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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644

고독한 경주자.......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살아내기"라는 숙명은 어느 누구나다 겪어내고 부딪쳐 나가는 과제 일겝니다. 과연 얼마만큼의 행운과 재수가 곁들여 지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그것은 별도의 +알파 일뿐...... 거개는 기본적인 삶을 나름대로의 노력과 지혜, 인내로서 주어진 현실의 여건을 개척해 나가는 고독한 경주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쩜, 그것은 자신에게 부여되어진 테두리 내에서 그져 열심히,성실히 살아내고자 하는 노력의 이어감이랄까요? 개중에는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적극적이고 투기적인 모험을 발휘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시도하는 대로의 목적달성, 즉 성공으로의 목표에 이르지 못하여 부침을 거듭하고 "사연" 이라는 허울에 가리워져 뒷켠으로 사라지는 것이 어디 한두사람 입니까? 쉽지만은 않더라 .. 2001. 2. 3.
낙서,,,,그리고 넋두리....... 낙서,,,,그리고 넋두리....... 1. 늦어진 시간은 언제라도 잔잔합니다. 비어진 사무실은 차라리 정갈하구요. 출출하여 컵라면 하나를 후르르 하고선 커피한잔을.... 너끈한맘으로 담배 한개피 퓨휴~ 잠시 한숨을 몰고서, 바랜 종이 하나를 들춰내 옮겨봅니다. 살아내는 얘기....... 세상 사는 얘기를 넋두리 처럼 주절거려 보고지고 한지도 십수년이 족히 넘을게다. 낙서 투성이의 헤진 글종이들을 새삼 꺼내어 널어놓고 날자순으로 순서를 매겨본다. 지난날들의 모양새가 깨알같은 글씨에 파노라마 처럼 스크린에 비쳐지고, 어쩜, 하얀 여백에 필 가는대로 읊조려 보는 그 자체가 살아내온 숨소리고 묻어진 땟자욱 같은것이러라. 미우나 고우나, 내것이기에....나의 마음 한구석에 포개어지고... 그리고 언제라도 슬그머니.. 2001. 2. 3.
그리움이 사는 그곳입니다 그리움이 사는 그곳입니다 1. 우리들 모두는 어딘가 쉴곳이 있어야 합니다. 내 영혼이 쉴자리는 그대에 대한 나의 그리움이 사는 그곳입니다........칼리지브란 푹 쉼은 새마음을 줍니다. 저도 푹 쉬어보고픕니다. 저는 이렇게 쉽니다. 글쪼가리를 적어보고,베껴보고...... 깨알깨알 적어 내릴때 만큼은 착해진 기분입니다. 그때 만큼은 울지 않습니다. 2. 커피 한모금에 까만 밤하늘 우러러 별하나 나하나..... 별하나 너하나..... 별하나 우리하나.....낡아진 노트에 흐려진 이름일랑 아스라한 마음으로 새겨볼새, 번져나는 다순 그리움에 혼자 좋아라 하오. 3. "사랑한 사람을 만난다는게.....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니네요......." 이미숙이 임종에 선 아버지의 면전에서 넋나간마냥 뱉어내는말 ( 영화 .. 2001. 2. 2.
혼자서 산을 찾아 나선다는것은...... 혼자서 산을 찾아 나선다는것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자유롭게 마음 내키는 대로, 발길 놓이는대로, 힘 닿는대로 걷다가 아무때,어느곳에서 쉬고 싶으면 쉬고, 또 다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면 부시시 털고 일어나 그때 그때 가고 싶은곳을 향하여 떠날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산을 걸으며 부딪는 자연은 예사의 눈으로 보이는것이 아니다. 은빛 억새풀 무리를 물결치고 쓸고가는 스산한 바람결..... 강하고 긴 휘하람 소리를 내며 천군만마의 진군처럼 영마루를 질주하는 북풍 한설...... 어느 양지바른 산자락에 연약하게 자라난 작은 풀꽃의 생명력, 찌는듯한 더운날 시원스레 내리꽂는 우렁찬 굉음들은 여럿이 떠들며 만났은때보다는 홀로 차분히 대면 하였을때 갖는감회가 더욱 진하지 않는가.....? (퍼온글) 어떤 여.. 2001. 2. 2.
누가 IMF 에 돌을 던지랴...(떠나는 동료들의 뒷모습에....) 누가 IMF 에 돌을 던지랴...(떠나는 동료들의 뒷모습에....) 비온 뒤끝, 에이어 오는 칼바람에 움추리어라. 올겨울은 유난스레 스산하고나 하여 뜨건 커피 한모금으로 시려진 맘을 달래어라. 아침 햇살에 해맑은 웃음으로 손 흔들던 인사가 한뼘도 안된 오후나절 떨군 눈시울로 뒷모양새만 드리워 응어리져 가는더라 우리라 하여 십수년을 한지붕아래서 情을 나누며 기대어 살아내었드랬는데...... 축축한 눈자위를 차마, 내비치지 못하여 못내, 시린마음 뒤로하고 가녀린 떨림속에 숨어 보내는 마음.... "내, 니맘 다 안다" 하니 휑한 바람이 잿빛 하늘에 스산하외다 1997. 12. 2 동태(동절기에 퇴직한,,,,) 되어 가는 동료를, 황태(황당하게 퇴직한,,,,) 되어 가는 아우를.... 차마 마주보지 못하매 애.. 2001. 2. 1.
낯설지 않더라...하는 그자체만으로도 낯설지 않더라 ,,,,,하는 그 자체 만으로도, 자그마한 행복이다. 살아내는 소중함 가운데 행복한것을,좋은것을 고르란다면 "낯설지 않다는것을 가까이에 두고 있다함이 얼마나 다행하고 좋은가 보냐" 라고 조심스럽게 건네고 싶으외다. 가끔 배회하듯 거니는 호암지 뚝방길이 낯설지 않고, 어쩌다 휘이~ 둘러보는 마즈막재 너머가 낯설지 않고, 간간이 들러 "차" 한잔의 머무름이 낯설지 않은, 그런것...... 이래 저래 떼밀리듯 살아내노라면 삭막한 언저리에 이방인 마냥 주눅들기 일쑤더라만 그래도, 작은 행복이 있다면 어나곳에 머물러 "차"한잔의 여유가 낯설지 않더라 하는..... 2000. 2. 12 까망가방입니다 간혹 그런 맘입니다. 평상시 무심코 지나쳐진 그길이 새삼 편해보이더라함은 하마 그것은 나에겐 눅눅한 .. 200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