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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640

아뭏튼 지금은 설레이게 하는 봄이예요....(편지) 지금에서야 답을 드림은, 첫째는 게으름의 탓이 젤 크고, 이 시기에 부푼맘이 과대 팽창해졌고, 또한 어지러운 세상살이에 4월의 찬란한 봄햇살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달까요? 지금은 어느정도 정화된듯 싶고,이시간을 특별히 할애하여 성실성과 의무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건 최소한의 예의이고 바람직한 행동이니까요.하하하하 요즘은 아침 풍경이 건강합니다. 빵빵거리고 북적거리고 서로 부딪쳐도 짜증이 나지않는것은 하루 사이에 달라져 가는 나무,바람,공기,하늘,사람들 탓인가 보죠? 와이키키호텔 길목 개나리 만큼은 뚝방이나,돌담에 흐드러지게 핀모습이 제격입니다. 지금은 촉촉하게 잔비가 나리고 있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어 편안함이 배이고요, 그냥 지금이란 시간이 좋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전 꽤 큰 재난에 .. 2001. 1. 30.
까망가방하양필통 인사 드립니다(닉네임에 얽힌 이야기) 안녕하세요, 방문해주신 님께 작은 마음으로 감사드립니다. 칼럼이라는 것에 저 딴에도 조금은 설레입니다만...... 조촐한 맘으로 오래된 글쪼가리들을 정리해보고픈 맘이랍니다. 칼럼제목을 뭘루 할까......딴엔 골몰하다가, (당시 블로그 나오기전 다음 칼럼을 하고 있었던 때) 어느날 출장길에 부산 서면 로타리에서 신호 대기중 "커피위에 뿌려진 노란햇살"이라는 커피숍간판을 우러르곤 노란 햇살에 취하여 뉘라서 커피 한잔 같이 드리운다면....얼매나 좋을꼬...... 혼자서 좋아라 하면서 멍청히 바라보다가 신호 바뀐줄도 몰라서 뒷차가 빵빵대며 욕 되게 얻어먹었슴다. (난 욕먹어도 싸 - 그래도 좋은맘^^ ) 인상이 오래 남아지고 좋아서 "노란햇살담긴 오후나절의 커피한잔" 으로 제 블로그 제목으로 정하였답니다. .. 2001. 1. 30.
추억이라는 말에는..... 추억이라는 말에는..... 평범 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님 따뜻함으로....... 더도말고,덜도말고, 정월 대보름달만큼 환하게 둥근 마음.......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제 주변을 다사롭게하는 조그만 사랑에서부터 시작하고 싶습니다......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아 지루함을 모르는...... 내일은 홀연히 떠날 준비가 되어있는....... 이해인님의 새해 첫날이라는 詩입니다. 잔잔한 맘을 안기어주어 듬성듬성 다시 되뇌여 봅니다. 설날에 * * 님이 보내주신 詩였어요. 어렸을적엔 맘이 꽉찼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는 붙임말과 함께...... 그렇죠?....어렸을적엔 설렘으로 꽉찬 설날이었드랬는데, 나이가 더할수록 비어짐이 더 커보입니다. 살아내기에 급급하다보.. 2001. 1. 29.
투명한 부심속에 와인 한잔을..... 투명한 부심속에 와인한잔을..... 간밤에도 소리없이 하얗게 눈이 나렸습니다. 꼬불한 골목길을 걸어나오며 뽀드득하는 발자욱소리가 행여 아파 할까봐 살곰살곰, 참 부시다 하는 상큼함이 좋더군요. 쌉쌀한 빈 사무실, 주섬주섬 챙겨내곤 군데군데 난로를 켰습니다. 똥그랑 빨간 열빛을 찬찬히 마주봅니다 마치 눈싸움 하듯....... 썰렁함과 호젓함이 불연 뜨건 커피 한잔을 부추기는군요. 투명한 유리 주전자속으로 파란 가스불이 스미어듬이 이쁘다 못해 신비스럽습니다. 저, 파란물로 차 한잔을 끓이어 낸다면 어쩜, 이쁜 누군가가 호박마차를 타고 너울렁,너울렁..... 2001. 1. 29 아침햇살 가득한 착각은 언제라도 좋네요 커피 한잔에 쵸코파이 두개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칼럼을 첨 대하고 써 봅니다...... 2001.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