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뭏튼 지금은 설레이게 하는 봄이예요....(편지)
지금에서야 답을 드림은, 첫째는 게으름의 탓이 젤 크고, 이 시기에 부푼맘이 과대 팽창해졌고, 또한 어지러운 세상살이에 4월의 찬란한 봄햇살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달까요? 지금은 어느정도 정화된듯 싶고,이시간을 특별히 할애하여 성실성과 의무감을 동시에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건 최소한의 예의이고 바람직한 행동이니까요.하하하하 요즘은 아침 풍경이 건강합니다. 빵빵거리고 북적거리고 서로 부딪쳐도 짜증이 나지않는것은 하루 사이에 달라져 가는 나무,바람,공기,하늘,사람들 탓인가 보죠? 와이키키호텔 길목 개나리 만큼은 뚝방이나,돌담에 흐드러지게 핀모습이 제격입니다. 지금은 촉촉하게 잔비가 나리고 있고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어 편안함이 배이고요, 그냥 지금이란 시간이 좋네요. 어제까지만 해도 전 꽤 큰 재난에 ..
2001.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