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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고독한 경주자.......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2. 3.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살아내기"라는 숙명은 어느 누구나다 겪어내고 부딪쳐 나가는 과제 일겝니다.
과연 얼마만큼의 행운과 재수가 곁들여 지느냐에 따라서 변수가 작용하겠지만
그것은 별도의 +알파 일뿐......


거개는 기본적인 삶을 나름대로의 노력과 지혜, 인내로서
주어진 현실의 여건을 개척해 나가는 고독한 경주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어쩜, 그것은 자신에게 부여되어진 테두리 내에서
그져 열심히,성실히 살아내고자 하는 노력의 이어감이랄까요?


개중에는 한계성을 극복하고자 적극적이고 투기적인 모험을 발휘 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모두가 시도하는 대로의 목적달성,
즉 성공으로의 목표에 이르지 못하여 부침을 거듭하고
"사연" 이라는 허울에 가리워져 뒷켠으로 사라지는 것이 어디 한두사람 입니까?
쉽지만은 않더라 하면서........


물론, 소기의 목표 달성과 성공이라는 표면적 가치를 이룩해내어
멋진 개척자의 영광과 의기양양함으로 모두의 부러움속에 누리는 이도 있겠지요.

 

이는 부단한 노력과 처절하리만치 의지를 불태운 산물이며,
혹간은 행운과 재수도 곁들여 보탬이 되었을 터이지요.

 

2011.1.30 사진 삽입 사진은 오리정 산언덕 카페에서

 


막연하게나마 나도 그렇게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은
누구나 마음속에 가져 볼수도 있지만
단숨에 그렇게 되어질수는 없는 터임에 유사하게나마 되어지도록,
나름대로의 형편속에 오늘도 한걸음, 한걸음
세월이라는 질곡의 터널을 헤쳐 나가는게 아니겠습니까?


거창하고, 보란듯한 해냄의 영광까지는 못되더라도
나름대로의 성취감과 작은 감사함으로 제멋에 살아내는것.....
보통사람의 조촐한 행복감입니다.
작은것에 감사하며 하찮은 것일지언정 귀하게 여기는 소시민의 "살아내기"
결코 부끄러 하거나 주눅들것 까진 없다고 자위하는 바입니다.

 

 

 

 

1995. 10. 25 숲속의 빈터에서

이제, 조금은 세상살아내기가 "그렇더라"하여 예까지 온마음,
스무살적에 커피맛과 마흔에 이르러 느껴보는 커피향은 그윽함이 틀린다.
세월에 저미어진 그리움 탓일게다.

 

2001.  2.  3  칼럼에서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