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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 F 1. 세상 살아내기, IMF로 인한 여파가 적어도 우리네 보통사람 - 서민들에 끼치는 파급은 피부에 닭살이 돋치리만치 겉보기론 그저 그렇듯, 안그런척 애써 태연 한척 하여도 속맘들은 많이 춥을게다. 오나 가나, 앞으로 보건 뒤로 듣건 마른땅에 씻기듯 끄질르는 그림자 조차도 IMF 의 시려움에 잔뜩 움크리어라 "그럴줄 알앗다" 하기에는 이미 지나쳐 진것을...... 흑백 T.V에 구공탄 때던 60년대, 그래도 그시절엔 "우리"라 하여 감싸고 나누던 여린 情이라도 있었드랬는데 뉘를 탓하랴만, 세월따라 제 잘난듯 영악하게 여호 눈빛마냥 빤짝이더니 웬걸, 좌충우돌 호들갑에 난리여라. 하니 추운것은 우리네 만만한 서민들일뿐...... 간송미술관에서 2. 움추리어 주눅들어 추운맘 겉보기엔 아직은 멀쑥하더라만 마른 .. 2001. 2. 14.
시가지 불빛.......해뜨는 집에서 창 너머로 1. 점점이 수놓듯 명멸하는 시가지 불빛을 물끄러미..... 언덕배기 '찻집'에서 하얀창 너머로 하나,둘.......일곱,여덟......헤어 보는다. 파란빛, 빨간빛, 허멀건 빛, 그리고 붉은 네온 십자가와 깜박이는 헤드라이트..... 세상 살아내는 굿거리 만큼이나 하고 많은 불보듯한 커피 한잔의 상념, 자주꽃 핀건 자주감자 파보나 마나 자주감자 하얀꽃 핀건 하얀감자 파보나 마나 하얀감자..... 하여 자주감자든, 하얀감자든 제 나름대로 잘들 부대껴 내고지고 시려진 애환과 유랑따라 속절없었던 것들이 恨과 情으로 점철되어 교차 할새 부대끼며 살아온 시샘들이 차라리, 진솔하여라 하늬뜰 창너머로 2. 되돌아 보건대 언제라도 쉽지만은 않고나 하더라만, 지나쳐진 뒤 하나, 하나가 손때 저미어진 情인것을.. 2001. 2. 14.
밑도,끝도 없는 얘기들.....회원님들께 언제 부턴가 막연하게나마 주저리주저리 낙서하듯 끌적거려 놓은 것들을 그래도 한번 정리 해보고픈 맘이었습니다. 그래서 궁리끝에 여기에서 빛바랜 지나진 맘들을 매듭 짓는달까요. 얼마동안 나름대로 들춰내어 글을 올리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내 맘이니까, 내것이니까........그런데 나는 그렇다 치고, 하지만 여기 조촐한 칼럼이나마 함께 하여주신 님(독자)께는 밑도 끝도 없는 살풀이를 과연 어떻게 받아 주실까? 너무 일방적이 아닌가 하는 멋적은 송구스럼이 불쑥합니다. 님(독자)께 변변한 인사도 여쭙지 못하고, 더더구나 좋은 애기와 글을 덧붙여 주신 님들껜 더더욱 괜히 죄스런 맘이 듭니다. 속맘이야 고맙고,반가움이 한가득 하면서도 감히 제대로 인사도 못드리고 칼럼이라는 울타리를 치고 나름대로 흩어진 것들.. 2001. 2. 13.
오마지 않는 님일랑....... 오마지 않는 님일랑....... "낡은 바이올린 선율들이 눈물처럼 과거의 어둠에 쌓인다 동해 바닷가에서 주워온 외로움들도 버리고 지리산 골짜기에서 캐어 온 외로움들도 ........ 이밤, 그녀가 피워 물고 뿜어 내는 담배 연기는 그냥 서럽다" 황청원 시집 '바람부는 날에는 너에게로 가고싶다'에 어느 여류시인의 밤 이라는 詩 ****** 누군가를 기다리는 맘 오마지 않는 님일랑 못내 떨구지 못하고선 망연한 그리움에 심란하고야 마음 한켠에 주홍글씨 하나 깊숙이 각인 해놓고 휑하게, 뿌연 어둠 사이로 희미해져버린 그네의 체취자락 이밤사 커피향 유난하다 하여 애틋함이 더하고나 하니, 그 맘 알까나...... 아서라,말아라 떠나진 뒷그림자 고이 접어 내어선 파란 하늘빛 머금은 노루목 달래강에 종이 비행기 띄워 .. 2001. 2. 13.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서정윤, 홀로서기에서 기다림 詩에서 (경기 김포 하성 하늬뜰 ) 살아 내는 동안에 어떡허든 기다림일랑은 숱하였다 하겠다. 한번 기다릴적 마다, 길게 기다림이 이어져가면 애가 타고, 섭섭하고, 밉고,....하였던것 같다. 하여, 씨달픈 마음을 하얀 여백에 주저리 주저리 휘갈려 댔던것 같다. 이제, 기다림이 밉지않고,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기다림의 공백이 차라리 홀가분한 여유로 자리매김이 되어지고 어쩜,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기다림 그 자체만으로도 그냥 좋은것인것을...... (경기 김포 하성 하늬뜰) ................ "작은 연가" 그대 남기고간 다순 온기 몇자락 어젯밤 꿈길에선 한자루 촛불로 서서 내 질긴 어둠을 부수더니 오늘.. 2001. 2. 13.
조급함이나 서두름이 없이...... 조급함이나 서두름이 없이 길따라 나선 작은 여행...... 곡이, 어데를 가야 한다는 목적이나, 지정함이 없어 편하다 가는길, 해거름이 진해질지라도 되돌아갈 강박관념이 없고, 홀로 가는길 덜컹 거린들 어떠랴 하여, 그냥 길따라 가는 길....... 가다 머무러, 길섶 찻집에서 차 한잔의 쉬어머무름은 기다림이 마냥 일지언정 하나도 밉지가 않다. 제멋이니까..... 그리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색소폰 소리도 들어내보는 착각속에 첫사랑 그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 갈까나 하는 괜한 생각도.... 어쩜, 다시 못올것에 대한 미련에 아쉬움을 혼자 삭히어 낸달까 ? 어둑함이 깔리어 무료하다 싶으면 꼼지락,꼼지락....오리온 밀크캬라멜을 오몰 오몰..... 단맛따라 아스라한 민.. 2001.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