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길 - 늦은 가을 바람, 비, 눈, 낙엽....
장수-전주 출장
두번 다녀 왔습니다. (11월 7일 / 11월 24일)
올들어 첨으로 눈雪을 보았읍니다.
국도변에 식당에서 마늘밥을 마늘 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아작아작 구수했습니다.마늘 좋다는 말에 박박 긁어 맛나게 먹었습니다.
(전주-진안길에)
오랫만에 정다운 친구들을 만나서좋은 음식에 술 한잔 하고나니온갖 근심이 사라지는구나 食後燃草 - 식당벽에 매달린 부채를 션하게 부치면서.....
밤새 나린 눈으로 하얀 보온 덮개를 한듯한 .....한주먹 쥐어 뭉쳐 봅니다.녹아진 눈雪물이 손가락새로 차르르르 간지러이 타고 내립니다.눈 한줌 쥐어선, 뉘라서 갖다 줄까마는....
마이산
전주 월드컵 경기장
포스코 도금공장 발족 30주년 기념 모임
1976년 제대후 첫 발을 디딘 첫 직장이자 첫 가동을 시작한 포항의 포스코 도금공장( C.G.L 라인) 30년이 지난 동지같은 선배, 동료 들이 실로 감회어린 맘으로 모였습니다.그때 그 모습 그대로의 윤곽에 세월을 덧씌운체 반가이 함께 하였네요.
길게는 30년, 짧게는 20년 만에 만난 옛동료들한약방 하는 친구, 목사가 된 친구... 아직 포스코에 근무하고 있는 ...동료도"우째 살았노~ 고대로네~ 웬 살이 이리 쪘노 몬아라 보겠다~" 30년을 단박에 잘라버린 뭉클한 마음에 취하여 한마음으로 어깨 동무하여 뱅뱅~ 돌고 또 돕니다.
가요무대 1000 회
박재란 씨와 함께 노래 하시는 송민도님
럭키모닝을 불렀던 당시의 박재란씨 모습 (퍼옴)
"나는 가슴이 울렁거려요~ " (나는 열일곱살이예요)
"강남달이 밝아서 님이 놀던곳~" (강남달)
내친김에 오래된 구닥다리 한국영화를 보면서 찍어둔 사진도 덧붙여 봅니다.디카를 냅다 들이대니 아이들은 못말린다는 표정으로 뚜시꿍~ #^$&%#$#$@&*^ ~~ 참내....속으로 이리 소리지릅니다 . " 니들이 뭐라해도 리모컨 안뺏긴다!!!"
김진규. 황정순
문희.남정임.정윤히...트로이카였지요
남도 출장길에
무안 회산지 백련못....을씨년스레 말라진 연꽃밭
물레방아는 늦가을 소슬하게 가랑비에 젖어 나고....
고향 땅을 멀리 나가 사십년이 흘러 갔고, 歸來不覺雪盈頭 (귀래불각설영두)
지금까지 머리카락 희어진것 알지 못했네. 新基草沒家安在 (신기초몰가안재)
샛골은 풀에 묻혀 있으나, 집 그대로 있고, 古墓苔荒履跡愁 (고묘태황리적수)
무덤은 이끼로 황량하고 발자취만 슬프네. 心死恨從何處起 (심사한종하처기)
마음 비웠는데 한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고. 血乾淚亦不能流 (혈건루역불능류)
피는 말라버렸고 눈물조차 흐르지 못하네. 孤丈更欲隨雲去 (고장경욕수운거)
외로운 나,구름 흐르는대로 또 가려 할제, 已矣人生愧首邱 (이의인생괴수구)
수구초심이라는 옛 말이 부끄러울 뿐이네.
초의선사는 특별히 선에만 치우치지 아니하고 선교겸수를 주장하였다.
그는 선과 교가 둘이 아니며, 차와 선이 둘이 아니고, 시와 선이 둘이 아닌
삶을 살다간 선사의 제법불이諸法不二사상을 실천하였다. (퍼옴)
기묘사화로 능주로 유배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에의 뜻을 버리고 자연속에서
숨어 살기 위하여 꾸민 별서정원(別墅庭園)이다
피아골
단풍
-
운무속의 노고단....
답글
그 사진....참 가슴에 담고싶어요....
필통님....
잔잔하고, 부드러운 , 서정시 같은 필통님의 발자욱을 따라....
오늘도 또 이렇게 같이 여행을 떠나봅니다...
아마도 우리 필통님과의 여행이라면 ......
여기 오시는 필통님의 모든 친구님들이 다~~아 동행하실것 같아요.
물론 저도 절대로 ....꼬옥 따라 동행하고픈 길입니다....
30년 기념행사에서 부터....
옛날 옛적 사진들까지......
평소 잘 접할수 없는...그러한 스틸컷들까지.....
마음을 이렇게 글로 표출해 내어야 하는게 참 안타까우네요....
이렇게 예쁜데.....그쵸....
필통님 덕분에....이번에도....여행을 잘 하였어요.
좋은 날만 되시구,
항상 따뜻하고.....잼나는 분으로...계셔주기를.........기원해요...
행복하고.....또 행복한 날이 되어요 필통님. -
얼마나 반가우셨을까요.
답글
30년만의 만남이라니...
어느새 그렇게 까마득하게 시간이 흘렀나 싶었겠지요.
그때의 그 환희,감동의 물결....
어깨동무하고 돌고 또 돌고...
기쁨에 겨워 까망님의 활짝 미소짓는 모습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세요.
또...
끊임없이 먼길을 오고 가고...
그리 바쁘신 와중에도 틈틈히 곳곳에 들러
많은 느낌들을 자아내는 까망님의 열의가 무척이나 대단해보입니다.
모쪼록 추운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고요....
저물어가는 올 한해도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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