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출장 - 馬耳山 ( 2007. 6. 12 )
여름...그리고 6월....한창 땡볕이 쬐일때....유난히도 올 6월의 낮볕은 마치 8월 한여름 같이 무덥네요.무주, 진안, 장수...간간이 출장을 다니던 지역입니다.이번엔 진안현장엘 내려갔습니다. 출발겨울 같으면 한 새벽일테지만 요즘 5시는 훤한 아침입니다.이른 아침 나섭니다. 겨울 같았으면 지금 시간엔 음습한 어둑함에 습기 머금은 찬 기운에 오독오독 할텐데 오늘은 뽀샤시한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그래도 겨울 출장이 더...왜냐면요...티를 낼수 있으니까.....겨울 새벽에 나설땐마치 무슨 작전 수행 하는양 비장의 모습으로....헛허허허허)
동호대교 ( 널찍한데 잠시 세우고)...기지개를 크게 , 스트레칭도 두어번....먼발치에 한남대교와 선착장, 그리고 두무개길과 한남동일대...남산타워가 노란 햇살에 반사되어 평온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요즘은 휴게소도 웰빙입니다^^
진안군 박물관
진안 지역의 특산물, 주거형태, 옛도구들이 전시됨
(전시된 사진을 찍은것임)
진안의 특산품
마이산 山際
매사냥 도구와 사냥 모습
기억나시죠? "무진장" 버스^^
오래 오래전, 무주에서 첨에 딱 맞닥드렸을땐....웬 " 무진장? " 하고 신기해 하였던 기억이네요.무진장버스 ...보기만 해도 무지무지 뭔가가 넘쳐나서 주체할수 없는 기분이라고나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무주군, 진안군, 장수군 3개군을 연결 순회하는 버스)
업무를 마치고
서울에서 별도로 도착한 대리점 사장님과 만나서 업무를 협의하고 관계자분들과 점심식사후 상수도 공사현장엘 들려 공사진행과 자재 발주시기등에 협의를 하였습니다.업무를 마치니 오후 세네시경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들러보곤 몇번을 지나치기만 하였던 마이산을 들렀습니다. 마이산
진입로(탑영제 벚꽃길)와 금당사
탑사 가는길 (봄엔 벚꽃길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작은 저수지산바람에 일렁거리는 호반 물결이 잔잔한 ....고즈녁한 정경입니다.길섶 숲그늘에 벤치도 있고요...
마이산 탑사
콘크리트를 부어 놓은듯한 마이산
마이산 산신각 옆 암벽에 능소화 나무 (1그루)
딱 1그루의 뿌리에서 뻗은 줄기가 엄청나게 암벽으로 번성하여 뒤덮고 있습니다.
기막힐 정도로 신기하지요. 혹여 들리시거든 유심히 봐 보세요.
벽을 타고 오르는 잔 가지가 마치 담쟁이 넝쿨처럼 콘크리트 자갈벽에 뿌리를 내리네요.
마이산 탑사 얘기
100여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이 탑들이 결코 쓰러지지 않았다. 탑들이 위치한 곳은 암마이봉과 수마이봉 사이의 계곡인데 이곳에는 유난히 세찬바람이 사시사철 불어 오고 있다. 지형적으로 앞쪽이 넓고 뒤쪽이 좁은 계곡이어서 바람이 세차게 휘몰아쳐 오는 것이다.특히 여름철 태풍이 불어오면 옆 언덕의 나뭇가지가 부러지고 웬만한 나무는 뿌리째 뽑혀 나가만,이곳의 돌탑들은 조금씩 흔들리기만 할뿐 쓰러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병서의 팔진도 법으로 축석 했다는 이 자연석 석탑군은 天地塔을 상단에 두고 오방탑이 호위하듯 서 있고 그 아래 산신각과 대웅전이 바위 위에 자리하고 중앙탑, 일광탑, 용궁탑, 신장탑 등 대탑 사이로 크고 작은 외줄탑 등 80여개의 석탑군이 옹기종기 장관을 이루고 있다.(마이산탑사 홈페이지에서퍼옴)
탑사와 이갑용처사 동상
오른쪽 미니어쳐 동상은 근엄하다는것보담 철푸덕하게 걸터앉은 촌노의 보통스런 모습에서 더 친근감이 편하게 느껴집니다.(이런말하면 혼날지도 모르나...낮술 한잔 하신듯.... 산 아랫녁 내려보시며 "니가 나를 모르는데 내가 너를 알겠느냐~ 헛허허허허")
탑사아래 줄사철나무 - 바로 그 오른쪽 옆에 용궁이 있다
탑사 바로 아래 바위틈에 약수....섬진강 발원지라함
(위용궁 사진 한옥지기 서비 탱글이님글에서 퍼옴)
신경써서 반듯하게 찍었습니다. 탑 꼭대기 가 약간 왼쪽으로 기울었지요?탑 꼭대기가 약간 기울어진것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을 감안 부러 그렇게 쌓으셨다고 합니다이 탑사를 짓고 탑을 쌓으신 이갑용 처사는 신기한 도인이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기울어진 탑 과 이갑용처사 초상
되돌아 나오는길에
출장길.... 긴장된 속에 눈치껏 만나고 나면 웬지 다리가 풀리고 갈증이 나곤합지요.잠시...침묵의 여유를 호반 바람을 쐬어 걸터 앉아....그리고 한개피 션~ 하게 태웁니다.초록내음속에 이완되는 ..... 짧은 찰나의 이 게슴츠레한 맛은 진짜루 가푼합니다.그냥 이대로 벤치에 벌러덩 하여 낮잠 한숨을.....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하루의 출장.... 작은 여행이기도 하는
그 행적들을 추려 정리하다보면 수십장의 이런 저런 사진들 속에서 숨소리와 바람소리를 듣습니다.그런데.....웬지...그냥...그중에 이끌리고 자꾸 돌아봐 지는 사진이....한두장정도 거기 있습니다. 오늘은 ...맨 나중 아래에 벤치 사진과 맨 처음의 한강 사진이....조용한 큰 강을 바라보며 하루의 시작을 무난하기를 빌고....하루가 무난하였슴을 스스로 대견해 하여 숲그늘아래 벤치에 널부러지는 헐렁한 마음이 거기 있기에 .....
벤치와 기린초
한 여름입니다.어느덧 유월도 다갑니다.보신도 적절하게 챙겨내시구요...더위는 먹지마세요^^ 시원한 냉커피 한잔 타두고 갑니다^^헛허허허
2007. 6. 30 토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아파보면....
답글
눈물이 쏙 빠지게 아파보면 남의 아픔이 예사롭지 않겠지요
아픔을 딛고 자비심이 넘치는
오후의 따듯한 햇살 같은 넓은 가슴으로 오르시길......
두 분다 참 잘 만나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월의 나들이에서 뵌 마님과 필통님 참 편안해 보이십니다 ^^
마이산과 탑사를 돌아 내려 오다가
�꽃이 길게 수 놓여져 있던 호수를 추억합니다
한 5년 됐나봐요....
이갑용처사님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이 정말 들지요
백년이 지나도 견고한 탑.....
내 마음에도 그런 견고한 탑 하나 지었으면..... -
마이산..
답글
아주 오래전 변산반도 여행길에
오는 길로 정읍에 잠시 들러 마이산으로..
친구 셋과 같이 갔던 기억 나네요
근데 어둠이 올 즈음이여 급하게 다니느라
구석 구석 살피지 못해 지금도 아쉽기만 하답니다
그래도 저 탑이며 저수지는 아직도 기억속에서 선명^^*
늘 엽서속에서 보던 풍경을 마주했을 때의 그 감동이 참 벅찼엇는데..
올려주신 글과 사진을 보며
다시 한번 가고 싶다~~
그런 마음이라네요
6월의 마지막 날..
잘 보내시고 있죠?
전 잠시 다녀와 낮잠 자고 일어나니 이 시간..
쬠 억울하기도 하네요
7시 30분 모임에 가야해서 아마도 마지막 날은 그대로 숨어들 듯..
아름답게 마무리하시고 행복의 7월 맞으세요^^* -
년중 출장중이시니까요.
답글
아 지난번엔 나들이 다녀오셨지만..
출장의 사촌 줄창보고서는 읽었던가...음~안읽었던가..때론이죠~~ㅋ
중부로 남부로 충청도로 전라도로..
아 또 있네요.제주도까지죠. ㅎ
이번에도 제가 좋아는 바다와 산이 방겨주네요.
멀리 보이는 뿌연안개속의 산봉우리는 언제봐도 멋집니다.
설명을 읽기전에
언뜻 마이산을 마니산으로 착각할뻔도 했구요.
마니산엔 갔었는데..저는 마이산은 간적이 없어서리..잘된거죠
콘크리트를 부어놓으신것 같다고 하신
멀리~ 안개를 두르고 서있는 바위산이 참 머엇집니다.
되돌아 나오는길에 서 계신분..웃고 계시는군요~ㅎ -
사진 속으로..까망님, 조금 여위신 것도 같습니다.
답글
사진과 더불어 지명 곳곳을 설명해주시니, 다시금 기억이 새롭습니다.
하마트면 깜박 속을 뻔 했습니다.
낮술 드신 할아버님의 모습을요. ^^
너무나도 흡사해서 ....저는 처음엔 그저 지나칠 뻔 했지 뭐에요?
무주는 예전엔 참 자주 가보곤 하던 곳이었죠.
무주는 한여름에도 몹시 춥죠. 물도 너무 시려워서...설거지를 하려고 들면 손이 금방 동상에 걸려버릴 것만 같을 정도...
연중 내내 잦은 출장을 하시면 건강에 유념하셔야 될 터인데, 집에서만 출퇴근 하는 저도 까망님만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외모는 30대인데..실제체력은 아마도 60대 아닌가? ^^
저 말입니다.
아무래도 이것저것, 나이가 들수록 건강에 힘써야 하지 싶습니다.
오랜만에 까망님 공간에 들러서...여러 님들의 소중한 의견을 읽어보노라니...
가족분 중에서 어느 분 편찮으신 것 같아 보이네요.
그동안 여러 가지로 많이 분주하셨군요. 그래서...
건강문제만큼은 여러 사람들의 중보기도가 필요할 지도 모릅니다.
저도 항상 건강하시라고 기도 드리겠습니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저는 언제쯤 날개를 훨훨 달고 여행 한번 해볼까요?
가끔은 까망님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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