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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유월의 나들이.....그리고....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7. 6. 25.

 

 유월의 나들이.....그리고....

 

6월 2일 토요일다소 힘들어 하는 집사람과 마실삼아 나섰다.뭐, 뻔히 갈만한데가 그렇고 그래서 김포에 있는 들꽃풍경엘  들렸다.그곳엔 흙내음속에 초록바람이 솔솔하여 유월의 땡볕이 한결 수그러든다. 노랑물안개...바위취...한련화... 수선화, 기린초....

 

 

  


      

초랭이 설기(강아지 이름 성은 백이고 이름리 설기...백설기)가 유월 더위에  기진하여 꺼먹꺼먹 졸고있다.

 

   

 

   


 

근처에  카페 회원이신 * * 님댁에 백화등이 왕창 군락으로 피었다하여귀경(^^)삼아 나섰다. 백화등 꽃은 하얗고 살짝 도톰한게 꼭 팔랑개비같아서 금새라도  해질녁 바람에 뱅글, 뱅그르르 돌아갈것만 같다.

 

모 잡지사 사장님께서 촬영을 하시는 모습을^^

 

집사람은  뜨게를 참 좋아하여 실만 사주면 고냥, 얼굴에 함박같애진다.직접 떠서 입은 옷들이 꽤나 된다.예전엔  새로 뜬 옷을 입고 자랑삼아 잘 나다녔는데  큰 수술을 한뒤론 맥을 못춘다.그래서 간혹 그냥 차를 타고 휘~ 돌아보다가  걸터 앉는게 크다란 나들이다.또 이달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여   이래 저래....이차 저차한 맘이라고나...(그래도 이번 수술은 한 일주일 남짓 입원하면 된다는 수술이라 차라리 감사하기도...헛허허허)

 

  


  

 

들꽃풍경을 뒤로하고 노을 비껴가는 해거름길을 따라 나선다.큰놈이  뭐시기...네델란드인가?  하고  축구경기를 한다고 상암경기장엘 갔기에딱히 마땅치 않은김에 그곳엘 들려보기로 했다.

  



상암경기장....휘황한 야경 조명 너머로어머어마한 함성이  해일이 밀려오는양  경기장 너머로 파도처럼 밀려온다.후끈거리다가....오싹할정도의 쭈뼛함까지.....그래 이맛이야...경기장을 찾는 그 오진 마음을 족히 이해 하겠다.

 



경기장은 엄청 만원이어서  감히 들어갈 업두도 못내고  크다란  LCD 스크린앞에 신문지를 깔고선   관람한다. 스크린도 보다가  다리가 아프면 차안에서  코딱지만한 핸드폰으로 보기도.....헛허허허,



  

 

아래 사진은 예전  3. 24일 경기중   큰놈이 찍은 사진임...먼 경기였더라...^^


 

6월 15일   집사람이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입원( 13 일 - 22일 )을 하고 수술을 했다.간병 하다가 바람쐴겸 나서서  옥상에서 먼발치의 북한산 - 인수봉 언저리를  스케치 해본다. 수없이 .... 한참을  쪼아대듯 그렸다....또또또또또똑...똑똑....또또또또.....똑또또또....햇살에 반사되어 노릿한 암벽... 서로 마주한체 밋밋하게 멀뚱거린다.해는 져서 어두운데......

 

 

 

출장길에...  작은 숍에서 칵테일 한모금에(네프킨에다가)  두런 두런....궁시렁~

 

 

 

 


 

6월 내내 허겁지겁 버벅 대다가장마가 올라 온다 하여...  잠시 한숨을 돌립니다. 오는비는 올지라도 한닷새 왔으면 좋지....가도 가도 왕십리.... 소월님의 싯귀처럼 한닷새 좌악 쏟아졌으면 하네요...헛허허허  건강 하시고요,가내 평안하시기를...... 

 

2007. 6. 2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자운영2007.06.25 21:22 신고

    사모님께서 수술을 받으셨군요..
    물론 수술은 잘 되었겠지요??
    그 어느때보다 몸고생 맘고생이 심했던 6월로 기억되겠군요.까망님께는...

    그래요..
    장마에요..
    핑계김에 잠시 쉬었다 가는것도 괜찮을성 싶어요...

    사모님의 뜨게질 솜씨가 보통이 아니시네요??
    너무 곱고 예쁘세요..
    옷도 사람도...

    모쪼록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답글
  • 이선영2007.06.26 02:03 신고

    오랫만입니다. 까망가방... 님
    여전히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이십니다. 야생화는 언제 보아도 싱싱하고 아름다움 자체입니다.
    열심히 그리고 행복하게 인생을 즐기는 것은 인간의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 생각하니
    님은 참 멋진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군요. 이 행복을 위해 더욱 건강하십시오.

    답글
  • 炤爛(소란)2007.06.26 08:32 신고

    아고,
    늘 바쁘신 님...
    저 또한 또 거듭되는 수술과 긴 고통속에 잠겨있다가
    이제사 조금 기운차리고 앉아 님들께...........

    사모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님께서는 워낙에 바쁜신지라...
    늘 이곳조곳 엄청 다니시던데...

    이번엔 사모님과의 여행길이 참 보기좋으네요~!!
    카페의 냅킨에 긁적이시는 솜씨는 가히...작품입니다.
    글 솜씨며, 그림이 ...평범한 수준이 아니신데........

    늘 멋지십니다.

    건강하시구요,
    역시 사모님께서도 어서어서 기력찾으시고 건강하시길
    기도드리며 다녀갑니다.

    오랜만에 참 반갑습니다.
    오늘도 곱고 향그러운 날되세요~!!

    답글
  • 재희2007.06.26 08:53 신고

    마눌님께서 병원신세를 졌군요
    어떤질환인지는 모르지만
    하루빨리 완쾌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그런 마눌님과 바깥나들이
    어디를 가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내 배우자가 나를 위해 시간을 내주고
    배려해주는 사랑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잠시의 나들이지만
    마눌님의 마음이 행복하셨겠지요

    필통님과 마눌님 두분
    건강과행복이 함께하세요


    답글
  • 영주띠기2007.06.26 09:44 신고

    수술결과는 좋으신지요
    옆지기의 건강이 내 건강과 매 한가지인데.........
    건강한 모습으로 완쾌되시어
    뜨게질도 하시고 나들이도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코스모스를 닮은 듯 한 아내의 모습이 곱습니다

    두분 행복하시길 빌어요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7.06.26 11:15 신고

    사진에서 몇번 뵈온적은 있지만..
    사모님 참 고우십니다.
    조용히 서 계시는 모습이 주변에 피어난 고운 풀한포기 닮으셨네요.
    참 참 차암~
    입원...이제서야 알았어요.
    수술을 하셨단 글을 읽었죠.
    가족분들 모두 걱정하셨을텐데요.
    근데도 입원을 또 한번 하셔야 하나봐요.
    시간은 무지 빠르게 지나가니까.. 사모님께선 걱정일랑 놓으셨으면 좋겠죠.
    병원계시는 동안도 좋아시는 뜨게질 많이 하셔야죠.
    필통님께서 이쁜뜨게실 많이 사드릴 예정에 있으시죠..?
    필통님 가정안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길 기도드려요.ㅎ

    답글
  • joanne2007.06.26 11:48 신고


    사모님께서 손수뜨신 뜨개옷을 입으셨나요?
    뜨개옷은 조신해보이고 여성스러워 보이고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손수 만든 옷을 최고로 칩니다.

    저도 한 뜨개질 했었는데
    (왕년에 엉터리 솜씨로 가사선생을 하지 않았습니까? ㅎㅎ)
    요즘은 그저 놀고 먹습니다.

    사모님께서 무사히 수술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답글
  • 바다향기2007.06.26 12:08 신고

    사모님께서 정말 한떨기 들꽃처럼 순수하고 이쁘십니다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기도 드려요
    늘 가정에 행복 행운 가득하시길요

    답글
  • 靑林2007.06.26 13:42 신고

    6,25가 있어
    맘 아린 6월인가 했더니
    가방님댁에도 올 6월은 맘이 아프네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진작에 이 글을 보았더라면 이름도 몰라 성도 몰라
    "까만가방 하얀필통" 피켓 들고
    한일병원을 수색 해 볼것을......
    일년전부터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이라
    오늘 10시에 예약이 되여서 갔다가 왔거던요
    아쉬움이 남네요

    답글
  • 내 마음의 풍경2007.06.26 15:07 신고

    사모님 참 고우세요,,,,
    고우신 분,, 수술을 다시 받으셔야 한다니
    많이 염려되시겠어요,,,
    수술,, 잘 되실거에요,, ^^

    제가 보기엔
    냅킨 위에다 그림이랑 글이랑 적은신거 같은데,,
    ㅎㅎ 필통님,, 넘 수준급이신거 아시죠,, ^^

    사모님 뫼시고 나들이 하시는 필통님.
    그 마음 헤아려주시는 필통님
    넘 멋지십니다,,,

    두분,, 늘,, 건강하셔야 해여,, ^^

    답글
  • 비후2007.06.26 15:48 신고

    저리 고우신
    그 결에 아름다운 뜨개질 옷까지..
    사랑 가득 드려 모습은 참 평화로워 보입니다.

    필통님
    진즉 알았더라면...우리집과 가까운 곳입니다.'
    한일병원이...아니..참
    제가 가끔씩 달리는 우이천 시작점에 있지요

    그리고 병간호 하시면서도
    저리
    멋진 그림까지 그려 내시다니요
    늘...기쁜 삶이시길 빌어요

    그리고
    우리 님...쾌유를 소망합니다.

    답글
  • 청람2007.06.26 16:22 신고

    사모님의 청초롬한 모습이 참으로 고우시군요.
    빨리 쾌차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늘 넉넉한 마음으로 웃음을 주시고
    아름다운 감성을 가지신 필통님의 오후 나절 어느날
    오랜만에 진한 커피 향내 맡습니다.
    커피맛 정말~좋군요^^*



    답글
  • 심연2007.06.27 02:47 신고

    집안에 그런 일이 있으셨군요
    내색없이 언제나 허허 웃으셔서 까맣게 모르고 있었네요
    쌍문동이면 그렇게 멀지도 않은데...
    사모님의 빠른 쾌유를 빕니다

    꽃 같다는 표현.... 이 실례일지 모르지만
    사모님이 참 꽃같이 예쁘시네요... 오래도록 같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7.06.27 16:46 신고

    힘드셨겠다...
    나 속상해, 라고 친구한테 전화 했다가
    그 친구 털어놓는 속사정에 내 일은 일도 아니구나
    얼굴 화끈거렸던 기억이 다시 생각나네요
    그래서 얼굴 빠알개 진거 보이시죠?
    이럴 때 마다 써 먹는 말인데요
    그래서 한테는 까망님이 큰 힘이구 큰 격려인거 아시죠?
    제게 늘 그런 고마움을 주고 계시니까
    앞으로는 좋은 일 행복한 일이 더 많이 생기실꺼에요
    아자~ 아자~ 화이팅~

    답글
  • 사모님..
    뜨게질한 옷이 정말 이쁘네요
    정말 멋지세요
    수술 잘되길 저도 기도해요
    건강 회복하셔서 함께 맘껏 여행하시길^^*

    저도 옛날에는 냅킨에 곧잘 낙서를 하곤했는데..
    주로 친구들에게 띄우는 편지였지요
    요즘은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편지와도 점점 멀어지는 느낌..
    마음은 아나로그로 돌아가고 싶은데..

    그림이 아주 수준급이세요^^*
    멋진 그림 잘 감상하고 갑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답글
  • 반딧불이2007.06.28 13:50 신고

    옆에서 그림을 같이 보고 있던 다섯살난 딸아이가
    저 위의 사모님의 사진을 보고
    " 우리 엄마 같다. 우리 엄마네? 그지?"
    그럽니다. ㅎㅎㅎㅎ
    훨 예쁜 데....

    답글
  • 별꽃앵초2007.06.28 20:00 신고

    수술은 잘 되신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음 고생이 심하셨군요. 어쩌면, 그것이 우리네 삶이 아닐런지 모르겠습니다.
    아픈마음 감추고 겉으로는 웃으며 일 찾아 돌아다녀야 하는 우리네 삶 말입니다.

    대학생들이 종강으로 시간이 좀 허락됩니다.
    시간내여 서울로 한번 올라가야 할 것 같네요.
    이제 우리 만날 때가 된 것 같아서 말입니다.
    언제 시간이 허허로운지 근황을 좀 알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전번은 제가 알고 있으니 올라가게 되면 전화 넣지요.

    옥수동 칼국시 집도 좋구요.
    김포의 들꽃풍경도 좋답니다.
    문수산도 좋고, 애기봉도 좋으며, 강화 읍성도 쾌히 좋다지요.

    그래도,,,,,,꼭 한 곳을 고르라치면 들꽃풍경을 보고 싶답니다.....ㅎㅎ,

    날씨가 푹푹찝니다.
    한 닷새 오는 비속에서 옥죄여 있던 맴 조금 풀어 놓아 보십시다요......^^

    답글
  • 물푸레2007.06.29 01:22 신고

    사모님의 쾌유를빕니다
    나이드니 뭐니뭐니해도 건강이 제일인것같아요
    요즘 친정어마니가 한방병원에 입원하고 계시어
    간병중이랍니다
    나의 이십년후의 모습이려니 하니 마음이 이파요
    모쪼록 몸조리 잘하시어 건강을 회복하시기 기원합니다

    답글
  • 『토토』2007.06.29 08:24 신고

    수술? 카면 무조건 겁나는데...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곱게 뜨개해서 입은 옷에서 정성과 성격이 읽혀집니다.
    그리고 냅킨위에 쓴 글씨본께로 글씨체도 너무 이쁜데
    그림까지 곁들이니 토토는 기가 죽어 내뺄랍니다^^
    사는 동안 아프지 않고 건강함으로 감사누리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비에 젖은 날이지만 고운 날 되십시요^^

    답글
  • 화가 오진2007.07.05 00:16 신고

    저도 기도 합니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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