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장입니다 ( 5.27 일요일 - 5.28 월요일 )
대리점 영업이 상대적으로 활성화 되지 않은 지역이
강원, 경북, 경남, 그리고 제주도 입니다.
그중에 제주 지역은 다소 난감할 정도로 뒤쳐져 있습니다.
우선 본사와 거리가 멀고 타 지역 방문시 경유할수도 없기에 별도로
스케쥴을 잡지 않으면 방문(영업지원)을 할수 없는 그런 취약점이 있지요.
최근들어 강원, 경북, 경남지역은 나름대로 궤도에 오르는 중입니다.
그래서 이번 출장은 제주도 대리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일요일 오후 제주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미팅과 관공서 방문이 내일 (월요일) 오전으로 예정 되어있어서오후 여유 시간엔 ..... 바람도 쐴겸 성판악을 갔습니다.제주 - 서귀포간 5.16 도로 중간에 위치한 성판악 휴게소는 한라산 등반의 시발점이기도 하지요.
제주국제공항
제주시가지를 거쳐 성판악 가는길녁에 드넓은 말 목장
성판악 휴게소
한라산 등정(정상까지) 는 이미 시간상 제한이된 늦은 오후입니다.또한 감히 등정을 해보리라는 생각은 염치 없지요. ( 평상복 차림이니까요....ㅠ.ㅠ)그냥 어슬렁하여 숲새를 조금 오르락 하였을 뿐입니다. 숲새로 비치는 오월의 햇살에 숲내음이 묻어납니다.
한라산 등정을 하고 무사하게 내려온 등반객들이 성판악 휴게소 숲속 쉼터에서 숨을 고르며 땀을 닦아내고 있습니다. 참 부럽고 멋져 보입니다. 은근히 그네들 곁을 어슬렁 거리며 백록담에 묻혀온 초록내음과 땀내음을 흘깃 합니다.편상에 널부러진 숨찬 모습들속에 마치 나도 한자리 하여 헐떡이는양...착각을....
(오늘 지 꼬라지는...) "무늬만....한라산....." 입니다 그려 헛허허허
한라산 오르막길 초입에 국립공원 관리사무실 등산코스및 시간 : 성판악입구-속밭-사라약수-사라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동능정상- 백록담 정상 (9.6㎞, 왕복8~10시간)
관리사무소 건물에 한라산 사진전시장한라산의 사계를 한눈에 볼수있는 사진들입니다.산을 못 오르는분들은 여기서 숨만 들이키며 눈요기를 ....헛허허허
한라산의 사계 (전시장에 전람된 사진 일부를 찍었습니다. 저작권에 위배되면 곧 삭제 하겠습니다)
전시실 입구 크다란 거울 앞에서....티각~^^지는요...거울보고 혼자 잘 웃습니다. (물론 출장길에요) 헛허허허허 때론 화장실에서도 샐쭉하기도....거울로 얼굴을 마주할적엔 비로서 몸뚱이와 함께 땀배인 모습과 행적을 떠올리게 되서 "애쓴다~" 하고 스스로를 위안하는게지요.
귀한사진(아래 야생화 사진)
제주도 한라산에사 자생 하는 꽃사진입니다. 성마루님(블로그명 성마루 - 세상사는 이야기. 사진에관한 담론....) 께서 오월초 성판악을 경유백록담까지 등정하시면서 찍은 사진 입니다. (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용케도 조릿대 틈새로 스며든 봄볕을 끌어들여
화사한 봄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도록 '수구리'해서 담았습니다." (성마루님의 블로그에서 퍼온글)
진달래 와 바람꽃
쇠별꽃과 각시붓꽃
흰그늘 용담 과 노랑제비꽃
풀솜대 와 덜꿩나무
내리막길 - 서귀포 행 버스 를 기다리며파아란 하늘...구름이 몽실 몽실 목화솜같이 여유롭습니다.
서귀포 서귀포시에 내려와서 두리번거리다가 가까운 천지연 폭포로 마실삼아 나섰습니다.천지연 폭포는 시내에서 15분 정도 거리에 아늑하게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데데이트 코스로, 산책 코스로 제격일듯 싶습니다.
천지연폭포 입구
물길따라 폭포 가는길수풀 사이로 빼곡하게 비치는 햇살....초록이파리와 파란하늘을 보며 두팔벌려 큰숨을 들이마셔보곤 하지요.후즐근한 땀이 쏴~ 가시며 한가슴 부풀어 오르는 상큼함은 ....역시...이러다가 속이 퍼렇게 멍이 들지나 않을지....헛허허허.
천지연 폭포
갈수기라서...폭포의 물량이 다소 적지만 우람하게 쏟아져내리는 하얀 포말에 모다들 넋을 놓듯 바라봅니다.
사진 찍기에 혼잡합니다.껴안고, 부비고...환히 웃는 모습들이 밉지 않습니다.저는 혼자 팔을 쭈욱 내밀고 찍었는데 보다못한 젊은친구가 친절히도 찍어 주네요^^갔다 왔다는 .... (증빙이자 기억에는) 그게 젤인것 같아요...헛허허허
되돌아 나오면서...
천지연 포구
담날 아침입니다.(5.28.월)
간밤에 제주시에서 배회하다가 택시기사에게 젤루 유명한 황토 찜질방에 데려다 달랬더니 한참을 달려 도련동에 있는 황토 불가마라는델 안내해줍니다.한참 변두리래서 그런지 널찍한데 별로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인가도 멀고...귤밭들녁 한켠에 자리한 황토방...여우나는 산골같더라 하는...이슥한 밤...편상에 드러누워 까만 하늘을 우러 봅니다.
노 천명님의 詩 " 이름 없는 여인이 되어" 몇대목을 씨나락 까먹듯....궁시렁 거리며길떠난 씨달픔이 막연하여 한대 꼬나뭅니다.퓨휴~~
어느 조그만 산골로 들어가
..........
마당엔 하늘을 욕심껏 들여놓고
밤이면 실컷 별을 안고 ...........
부엉이가 우는 밤도 내사 외롭지 않겠소
..............
내 좋은 사람과 밤이 늦도록
여우 나는 산골 얘기를 하면
삽살개는 달을 짖고 ............
가마에서죽기살기(^^)로 진을 빼듯 땀으로 멱을 감았더니...핑그르르~ 어지럽더라구요...그리하야, 비틀비틀...찌우뜡, 짜우뚱 .....쓰러져 취한듯 잠들었네요.
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귤밭과 돌담 - 아침햇살
해안동에서 올라가는 1100 도로1100 고지까지 오르막으로 올라가 어리목산장을 경유 백록으로 오를수 있는 도로입니다.맘은 굴뚝이지만 시간상....뒤로하고....
해안동에 위치한 제주지역 대리점과 제주 이도 2지구 택지개발 현장
제주지역 대리점 영업에 관하여 협의를 하고 제주시와 제주특별자치도를 오락가락 방문하여 당사 제품이 반영되도록 열심히 설명을하였지만.... 요원한 인상만을 뒤로한체 장기적인 노력을 해보자며 되돌아 섭니다.허긴 첫술에 배부를순 없지요.....
되돌아옴
해질녁에 공항에 당도
노을속에 공항....
수십장을 티각티각 찍어 댑니다. 촌놈처럼~^^그래도 찍다보면 괜찮은것도 걸립니다^^ 그맛이지요^^
출발 그리고 도착....
맨땅에 헤딩하는듯한 그런 기분....주먹 사이로 홀연히 스쳐나는 빈 바람이 헛헛 할수도 있지요.때론 출장기분이 그렇지요.
하여도~이차 저차,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가 좋고 초록내음 한가슴 담아내면그또한 궁한 속에서도 누릉지처럼 구수한 살맛이라지요.헛허허허...그렇다는게지요.
2007. 6. 4. 월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에고 먼길 따라 다니시느라 다리 아프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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