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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인사동 이야기 (2007. 6)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7. 7. 8.

인사동 이야기  (2007. 6)

 

아는 지인의 도자 전시회가 있어서  퇴근길에 인사동엘 들렸습니다.

인사동은  제가 근무하는 약수동 사무실과는 전철 3호선이  바로 연결(안국역)되고

구간도 서너정거장 코스이기에 쉽게 들릴수 있는 곡입니다.

 

하지만  가본다는것이 부대끼듯한 하루살이에 막상 쉽지만은  않습지요.

그래서  지인들이나 카페 회원...또는 블로그 회원님들의 이벤트가 있을시에는

핑계삼아  퇴근길의 발걸음을 설레게 들려가곤 한답니다.

 

오늘은

경인미술관에서 "취백당 회원 전시회"에 참여하신다는 ...달맞이님께 인사드리고자.

 

 

경인미술관

   

 

 

미술관내 한켠, 대숲에 둘려 싸인 작은 뜨락카페가 참 정갈합니다.

 

  

 

개인전도 물론 훌륭하지만 동호회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는

개성이 다른 각자의 모습에서처럼  작품의 성향이나 느낌, 감촉이 제각기여서

한몫에  두루 관람 할수 있어서  괜찮습니다^^

 

 

 

 

연꽃차

전시된 작품도 구경하고 또 전시장내에 간이 차실에서  첨뵙는 끼리지만

눈인사와 함께 차를 나눕니다.  오늘은 냉 연꽃차가 어찌 시원하게 갈증을

해갈하여 주는지...눈치도 없이 다 비워 버렸네요...헛허허허허

 

   

 

 

전시장을 둘러보는 회원들과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달맞이님(부군은 해맞이님)과 함께 반가운 인사를.

 

제가 수년전, 출가(^^)하여 서울 상경후  혼자서 기거할적에

가까이 산다는 핑계로 곧잘 놀러가서(사실 반 강제로 소환해 주었지요^^)

사제밥(그땐 목동에서 분양사무실 근무하면서 식당밥을 대놓고 먹었던때라서) 을 

시도 때도 없이 비워냈던  좋은 친구라지요.

 

이웃사촌이라는게....헛허허허허

 

  

 

 

작품

 

  

 

 

 

 

어쩜 저리도....조신한 여인네의 단백하고 소박한 모습도......

그리고 열심히   이 땡볕에   애간장을 태우듯  버둥버둥  기어오르는 모습이...^^

젊었을적엔 성취욕이나 멋으로 보고 지나칠지는 모르지만  이제 낫살이 들어진 시야에는

안간힘을 쓰는 우리네 ..... 이시대의 아부지 같다는....문득 그랬습니다.

미끌어 지면...기력도 쇠한데, 다시금 오르려면 반 죽는거지요...헛허허허

 

   

 

  

 

담소를 나누는  지인들, 회원들


 

인사동길, 거리

 

 

 

인사동은  연신, 쉼없이 새로운 전시와  공연이  이어지므로 

뜬금없이 들려도 항상 새롭게  문화를  관람하고 체험할수 있습니다.

물론...공짜(무료) 입니다. 헛허허허

근데요 무료이고 누구나 관람하도록 오픈된 갤러리지만 선뜻 문을 디밀고 들어가기까지는

적잖이 쉽지 않더라구요. 좀더 (신발이)닳아지고 뺀질해져야....헛허허허허

 

도자전시장을 나와 인근의 한국화 전시장엘....

 

  

  
혼자서...조용조용, 가만가만...굽소리만 낭랑하게

한국화는 추상적인 서양화보담은 푸근하고 친근감이 있지요.

 

 

 

거리...길...그리고 골목...

각양각색의 멋진 이름의 간판들

오늘 눈에 띄는 간판 하나...."깔아놓은 멍석 놀고간들 어떠하리" 를 찜해봅니다^^

 

    

  

낙안읍성 떡절구와  인절미

노천 공연장  ( 1 % 나눔  콘서트 )

 

  

 

거리 공연                                                         

탈가면을 쓴체  악보도 없이  연주를 하는

떠꺼머리 총각이 참 신선해 보입니다                   외국인 셔츠에 싸인을 하는 모습

   

 

 

 

프리허그 운동 - 2년전 호주에서부터 시작된 운동이라 합니다

근래  함께 하는 운동중에 신선한 느낌이 드는  사랑 나눔입니다.

누구나 (릴레이식으로) 안아 주는 ...비록 첨 보는 터지만 잠깐의 안아줌으로 "우리"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다순 마음입니다.

그냥...순수한 마음으로 가슴으로 느끼는 체온으로 인사를 나누는....

 

저 중년의 아저씨...멋진 모자에 배낭을 맨 간편복이지만  참 멋있습니다.

(허락을 받지 못한 사진입니다.추후 지적이 있으면 지우겠습니다)

저는 끝내 눈치만보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저분처럼 꼭 따라 해보고픈 맘만...^^)

 

 

어둑해 지는 인사동 거리....더운 땡볕 보다는  저녁 무렵이 더  낫습니다.

하지만 갤러리들은  다 폐관 후 시간입니다.  닫힌 갤러리 앞에 이런 저런 노점상이 자리합니다.

문득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심야 버스도 있듯이 저녁 늦게까지 문을 여는 갤러리가...

( 물론 한여름 만이라도요^^ )

 

어둠에 네온이 밝혀진 인사동 거리....

낮에 나온 사람들과의 바턴 터치를 하고 있습니다.

 

  




서울.....저도 지방에서만 수십년을 살았기에  뉴스로만 보던것을 서울 생활하면서 직접 눈으로 보고  함께 어우러져 체험같이 살아갑니다.

 

제가 서울에서  살면서 첨으로 내뱉은 말은...."서울은 아무리 변두리를 가도 서울은 서울이다"  라고 감탄(기겁^^)을 했지요.서울은 도시 자체가 하나의 이벤트장 같다는 생각도....

 

 

 

무척이나 후덥지근한 날씨 입니다. 비라도 나렸으면 합니다.다만, 한꺼번에 게릴라성 폭우로  쏟아붓지 말고   펑퍼짐 하게 나렸으면 합니다.

 

 

 

더운날....  모기 조심하시구요^^

 

 

 

2007. 7. 10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요셉심상원2007.07.08 23:18 신고

    ,,,,,,,,,,,,,,,,,,,,,,,,,,,,,,,,,

    답글
  • 炤爛(소란)2007.07.08 23:34 신고

    ^~^
    제가 늘 인사동 약속장소가 경인미술관 찻집이지요.
    지인들 만남도 늘 그곳...
    그 골목길을 돌아 돌아 종종 총총,
    그곳에서 우리들의 이야기는 물이 푹 들고...
    그저 조용한 만남, 즐겁고 행복한 만남이
    아, 또 나가고 싶군요.
    어제는 청계천을 걸어 걸어...무교동 낙지집에서
    울 행복한 만남이 있었지요.

    어제도 그곳 인사동에 경인미술관으로
    향하려다가 그저 종로에서 헤어져 발길을
    그냥 돌렸는데...
    늘 가는곳이 참으로 반갑기만 합니다.
    늘 가다보면 울 필통님도 만나려나...헤헤^^*

    참으로 바쁘시고, 멋지고 밝게 사시는 멋진님...
    잘 쉬어 차한잔 마시고 갑니다.

    무더위에 늘 건강하시고요,
    행복한 이 한주간되시기 바래요~!!

    편안히 쉬십시요~

    답글
  • 2007.07.09 00:18 신고

    까망가방하양필통님
    방문 감사하구요.사업에 바쁘신중에도 이리 두루 세세히
    살피시고 올려주신 블로그를 대할 때마다 정성이 느껴집니다.
    편안한 미소 여유로우신 모습
    옆집 후덕한 이웃 아저씨같은 그런 느낌이 풀풀 묻어나옵니다.
    인사동은 제가 오래동안 직장생활 하던 곳이라서
    더욱 정감이 갑니다.
    편안한 한 주일이 되시길....

    답글
  • joanne2007.07.09 06:56 신고


    인사동 인사동 말만 들었지
    지난번 한국 갔을 때도 속속들이 보지 못하였는데
    덕분에 구경 잘 합니다.
    제가 갔을 땐 한 여름 이어서
    덥고 복잡했던 기억 밖엔 없었는데
    지금 보니 새롭습니다.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7.07.09 08:56 신고

    저도 몇번인가 인사동에 갔었는데..
    문화체험이 목표가 아니고 전통차를 마시러 갔었어요.
    전보다도 많은 볼거리가 많은걸 간접적으로 대했었지요.
    오늘 자세히 들여다보고 갈겁니다.
    깔아놓은 멍석 놀고가면 어떠하리..ㅎ 그야말로 자유스런 분위기네요.
    거기에 허그운동까지 참여하면~~ 크아~~요즘 받으신 스트레스 다 날려 보내셨겠습니다.


    답글
  • 재희2007.07.09 10:22 신고

    볼거리도 많고 행사도 많은 인사동
    그리고 분위기있는 찻집도 많지요

    예술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는 거리라서 그런지
    그런것과 걸맞게 옛것도 많고..특이한 것도 많은거리
    5년전에 가보고 한번도 안가봤어요
    많이 변했을것 같은데..사진을 보니 기억나는 곳도 있네요
    천시인님의 귀천이란 카페를
    꼭 한번가봐야지 하면서 안즉도 못가봤지요

    필통님의 자료로
    추억도 끄집어내 보고
    지인들과의 다정한 만남도 보고
    덕분에 좋은자료 잘보고 갑니다

    답글
  • 상큼한 폴로2007.07.09 11:00 신고

    -참으로 부지런 하십니다.
    강화에서 ~~오늘은 인사동으로
    발걸음을 하셨군요
    그전에는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한동안 못갔어요
    할머니가 되고 나서는 애기 보느라
    더 바쁘네요
    좋은분과 끊임없이 교제하시고
    인연의 끈을 잡고 사시는 필통님이 부럽습니다.

    답글
  • 화가 오진2007.07.09 11:40 신고

    요즘 인사동 가는 시간이 없었는데 필통님 덕에 잘 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7.07.09 11:55 신고

    올 여름에도 아이들과 함께 인사동 나들이를 해야겠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인사동..
    하지만 볼거리가 많아 한가하게 아이들과 함께하기
    너무도 좋은 장소입니다

    필통님 덕에
    오늘도 인사동 거리..
    멋진 도자기 ...많이 보고 갑니다
    행복한 날 되세요

    답글
  • 오로라2007.07.09 17:55 신고

    인사동 가본지도 꽤 됐네요
    구석마다 자잘구래한 것들이 빼곡히 들어 앉은 곳
    그래서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곳
    한달이면 한 번정도 종로 3가를 나가면서
    쬐끔만 걸으면 인사동인데 ......
    담에 한번 맘먹고 들렀다 와야겠군요
    먹거리도 좀 찾아 먹고요
    미술관까지 들르면 시간 제법 걸리겠는데요?.........ㅎ

    답글
  • 실암2007.07.09 20:11 신고

    인사동 가본지가 언제인지.....
    서울가면 꼭 들리는 곳이 인사동입니다.
    님 덕분에 전국 방방곡곡 귀한 것을 볼 수있어 좋습니다.
    가시는 걸음걸음 늘 건강하시길.......

    답글
  • 마음~2007.07.09 21:39 신고

    인사동도 갈 적마다 변하는것 같아
    안타까워요.
    몇십년전,
    몇년전,
    또...몇달전의 모습이
    어쩜 그리도 점점 상업주의로 변하는지...

    우리 전통의 모습보단
    세계 각국의 물건이 자리잡는게 보여
    자꾸 아쉽더라구요.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인사동에 오면 이렇게 말하는게 전혀 낯설지 않았는데 말이죠.

    눅눅한 장마철, 모처럼 오늘은 파란하늘을 봤습니다.
    뽀송뽀송해 져서..참 좋으날이었어요.

    답글
  • 하시림2007.07.09 23:18 신고

    서울은 서울이다...
    어디가나 지자체로 인하여
    점점
    멋지고 아름다운 특성을 만들어 가거든요..

    답글
  • 가을나무2007.07.10 01:47 신고

    노란 햇살님의 정서가 좋아보이고
    이렇게 자상하게 올려주시니
    함께 본듯합니다.

    수없는 전시가 있고 다 볼수 있으면 좋지만
    별로 바쁘지 않아도 그리 쉽지도 않습니다.

    뉴스로 한국을 볼때는 답답하기도 하지만
    이런 정서도 있군요.

    햇살님의 사물을보는 정겨운 마음을읽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렵니다.
    이곳은 아침 9시47분.ㅎㅎㅎㅎㅎ

    햇살님도 좋은 하루 만드세요!

    답글
  • 비후2007.07.10 02:22 신고

    인사동엔 사람들이 살아 있어요
    분주히...오가는 길에..있지요


    인사동에서 열리는 도자 전시회가 참
    예쁘보입니다.
    그리고 좋은 이웃을 두셨네요

    저두
    가끔씩 들러는 인사동엘
    곧 한 번 가봐야 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한밤입니다.
    좋은꿈 꾸는 밤이 되소서

    답글
  • 물푸레2007.07.10 12:50 신고

    인사동 구경 잘 했습니다
    인사동에 가본지도 꽤 오래된것 같아요
    장마비가 계속되어 좀 짜증스러운데 ..
    인사동거리를 보면서 다소 해소해봅니다
    장마비가 끝나면 이젠 본격적인 더위가 올텐데..
    남은 7월도 좋은 시간 많이 가지세요

    답글
  • 사랑니2007.07.10 18:04 신고

    필통님이랑 같이....
    인사동 거리...갤러리....그리고 따뜻한 차한잔을 나누는것 같아...
    저도 모르게 푸근해지는 이마음.....
    그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필통님....
    앞에 댓글에도 말씀하셨듯이...
    항상...정성이 빼곡히 들어찬 필통님의 블러그를 볼때마다...
    정말 배울게 많은것 같아요...
    따스한 마음도.....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사람을 품을수있는 관대함도....
    오늘도 역쉬 많이 배우고 갑니다...
    항ㅅ강 고마워요 필통님....

    답글
  • 뜨락2007.07.10 18:49 신고

    필통님의 따스한 마음을 엿보는듯합니다
    오늘의 시간에 모든이들의 큰기쁨을 누려 봅니다
    언제나 밝고 고운시간들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답글
  • 자운영2007.07.10 23:07 신고

    넉넉함으로 돌아보는 인사동 갤러리 그리고 거리...

    열심히 땡볕에 바둥 바둥 기어오르는 모습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부지 모습같다고 표현해주신 위 도자기를
    보는 순간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소장하고 싶은 욕심에 한참을 들여다보고 또 보고..
    정말 욕심나네요..ㅎ~
    어쩜 저리도 기발한 생각을 하셨을까요.
    웃음이 나기도하면서 한편 마음이 찡하고 그러면서 정감있는...

    큰아이가 시험 기간이라서 죽어라 공부하고 있는 이 시간..
    졸린데 잘 수도 없고 여기 저기 블로그 구경 다니다 보니
    정신이 또랑또랑해지네요..ㅎ~

    답글
  • 이선영2007.07.11 01:44 신고

    조만간 인사동에 갈일이 있습니다.
    잘 살펴 두었다가 한번 들러보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답글
  • 바람개비2007.07.12 00:51 신고

    언제나 인사동은느낌이 좋아요
    오랬만에 또 그곳에 가고픈 맘이 발동하네요~

    답글
  • 별꽃앵초2007.07.12 01:33 신고

    전 서울에 근무했던 경력이 약 4년 가까이 되는 데도 인사동을 한 번도 가보질 못했어요.
    그저 인사동 이야기 나오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하는데.....생각뿐이지요..ㅎㅎ,

    나이들어가며......정말로 마음을 숙연하게 하는 도자기예요.
    저야 한 번 떨어졌으니 더 이상 떨어질 수야 없겠지요......ㅎㅎㅎ,

    고운 꿈 꾸시길 바랍니다.....^^

    답글
  • 『토토』2007.07.12 12:09 신고

    특별한 곳이더군요
    촌아낙의 눈에 이런 곳이 서울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로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7.07.12 13:09 신고

    아직 한번도 안 가 본 노을이........ㅋㅋㅋ
    장마철 건강 유의하세요.^^

    답글
  • 하시림2007.07.12 14:30 신고

    같이 가시지..
    혼자 가셨을까?ㅋㅋ

    답글
  • 숲내2007.07.12 23:24 신고

    진즉 알려 주셨으면 나들이 삼아 가봤을 낀데..
    까망님 악수도 한 번 하고..^^

    답글
  • Leeseulbi2007.07.13 01:48 신고

    인사동은 블로그에 자주 올려지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오늘 올리신 인사동의 아기자기한 모습은 한층더 정겨움이 느껴집니다
    지금 제가 그곳에 서있는듯.. 즐거운시간입니다
    감사와 고마움 전하며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답글
  • 경인 미술관은
    제가 인사동에 가면 꼭 들리는 곳이랍니다
    한때는 그곳에서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기도 햇었는데..
    예전 인사동에 그만한 곳이 없었거든요
    추억이 아주 많이 서린 곳이지요

    그리고 하나..
    그곳의 대추차가 아주 일품이라는 사실..
    커피 마니아인 저도 가끔은 그 대추차를 마신답니다
    아직 못 마셧으면 꼭 한번 마셔보라구^^ㅎㅎ

    저도 오랜만에 까망님 뒤 따라
    경인 미술관을 돌아보네요

 

산울림 11집 모음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