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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강화 출장 - 덕진진을 돌아보며 2007. 6. 19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7. 7. 5.

 강화 출장 - 덕진진을 돌아보며  2007. 6. 19

 

강화 상수도 공사입니다

그늘한점 드문 뺑볕에  수날동안  공사를 하여 오늘 비로서

통수(물이 잘 통하고 새는데는 없나...)  시험을 하는 날입니다.

통수만 잘 마무리 되면  션한 막걸리에 .... ^^


 

강화....날씨도, 공기도, 바람도, 구름도 맑아   덥기가 하염없읍니다.

물찬 논이 한결 시원해 보이는....

  

 

통 수 -  공사한 관로에 물을채워 점검

 

물을 틀기 시작하고 중간에 잘 나오나 소화전도 틀어 봅니다.

약 3-4 키로미터를  몇 구간으로 나눠 점검을 하면서....

 

제 차 트렁크에는 수년전부터 쓰던 현장용 특수(^^) 모자 가 있습니다. 

체양이 넓어 시원하고 목덜미까지 가려줍니다.  고추밭 맬땐 진짜 딱입니다.

헛허허허...폼 납니까?  (기념 촬영을^^)

 

   


 

소화기에서  흙탕물이 콸콸~ 쏟아내자

괜시리 빨간 접시꽃이 수줍은듯 고개를 돌립니다.

이젠 덮어도 되겠다 싶어  수도 파이프를 묻은 홈을 흙자갈로 뒤덮습니다.

 

  


그리고  아스콘으로 다지면서 최종 마무리를 합니다.

더운 바람에 숨이 턱턱 막히지만 그래도 잠시의 눈치로  길섶에 솟대를 구경합니다.

 

   

 

강화 순무에 산채나물, 밴댕이젓...  

대리점 사장님께서 이 더위에 특별히 먼길(^^)  들렸다고

우리 일행을  황실이까지  짭쪼름하게 곁들인 점심을 맛나게 사주셨지요.

 

이때까지만도.....좋았었는데....ㅠ.ㅠ

아까까지만도 멀쩡한 아스팔트 도로에 물이 홍건하여   망연자실....

 

  

"아니 여기도 새네~?   어~ ?  또 여기도  새는갑네....아고~"

@#$!~$#@^*...%$*&#$ ~

 

(대리점 사장님과 김해 부속 공장에서 점검차 올라온 직원들)

 

  

 

위 사진 외에도 몇군데 더 새는곳이 나와서  기겁을 하여 쩔쩔 맵니다.

보통 한두군데 정도는  이음새 부분에서 조임상태 불량으로 새는것이 보통입니다만

여기저기 새는것은 거의 빈사상태에 이를만치 어질 어질 하고 말고요.

(다시 포크레인으로 파내어 새는곳을 손보고 다시 묻고 아스콘을 다져야 하는것이....)

대리점 사장님이 급기야 쓰러지듯  벌러덩 ....

(돗자리는 얼른 제가 깔아드렸습지요, 헛허허허)

 

" 아이고  두(頭) 야 ~~~~ "

 

 

 

덕진진. 덕진돈대. 남장포대

 

널부러져 지쳐진체 숲그늘 에서 잠시  쉬시는 대리점 사장님께

" 헛허허허, 뭐, 이런날도 있지요..." 하고 위로를 하고선 되돌아 나옵니다.

괜시리 죄지은듯 미안하지요...

 

일단 머쓱하여 자리를 피해 나온터지만  저도 다리가 풀리고

땡볕에 익은듯...어질어질...(실은 점심 후 긴장이 이제 풀리는양 졸음이....^^)

 

언젠가엔 그냥 지나쳤던 .... 해안가 덕진진에 당도하여 여장(?)을 풀었습니다.

헛허허허...."여장" 이라고 하니 참 저도 많이 뺀질해지고 말았네요.

 

 

1977년 복원된 공조루(위)와  아래 복원 되기전 모습

 

   

 

덕진진  유적 유래 

고려시대에 강화해협을 지키던 외성의 요충지이다. 병자호란 뒤 강화도를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내성·외성·돈대·진보 등의 12진보를 만들었는데 그 중의 하나이다.

숙종 5년(1679)에 용두돈대와 덕진돈대를 거느리고 덕진포대와 남장포대를 관할함으로써

강화 12진보 가운데 가장 중요한 해협을 지키는 강력한 포대이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양헌수의 군대가 덕진진을 거쳐 정족산성으로 들어가

프랑스 군대를 격파하였으며, 1871년 신미양요 때는 미국 함대와 가장 치열한 포격전을

벌인 곳이다. 그러나 초지진에 상륙한 미국군대에 의하여 점령당하였다.

 

   

 

덕진진에서 내려본 강화 해협

   

   

 

 

덕진진 내 남장포대

 

 

유유히 흐르는 강화 해협(염하)를 굽어보며

여차 하면 한방 갈기고픈 ....

 

   

  

 

 

덕진돈대는

덕진진에 소속된 2개 돈대중 하나이다. 북쪽의 광성보와 
남쪽의 초지진 중간에 위치하여  강화수로의 가장 중요한 요새지이기도 하다.


 

   

 

 

덕진돈대 마루에서 바라본  초지대교

초지대교 오른쪽 끝머리가 초지진이다.
 

  

 

......................

     

작은 연못에  싸르르르~   표면을 훑어 산바람이 잔물결을 일렁이네요.
후즐근하게 적셔진 땀을  말리어  그늘에서  보온병에 담아온 얼음물을 들이키고선
천천히  덕진진을 돌아냅니다.옛적 자취에, 그때 그 광경들을 환상처럼  떠올리면서, 반지르하게 윤기나는 대포도 한방 "꽝"  쏩니다.매캐한 화약내음과 포연을 맡으며 ......

 

 

 

 

흔적 . 1 잔잔한 호수에  가만히 앉아보면하나의 생각이 무수한 파문을 일으키며지나온 시간을 일으켜 세운다. 길없는 길에서돌부리에 걸려  피 흘려도 동그라미 더 크케 번지며지나온 시간/ 지나갈 시간/ 다 불러내어한마당 축제 벌인다. "너의 마음은 네 얼굴...네 얼굴은 너"생각속에서는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시집 - 바람의 손 (전길자 시인)  담쟁이 넝쿨 성곽에 기대어 천년의 바람....그 바람의 손을  적셔내면서이 대목에 한대 태울수 밖에요...헛허허허

 


  

  

 

 

"오날도 무사이...."헛허허허....그렇습니다^^ 차가운 어름물 한모금 하시지요. 덕진진의 산물입니다. 2007. 7. 5 (목)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심연2007.07.06 04:07 신고

    대리점 사장님은 그 후에 어케 되셨을까요.... ^^
    두통약을 드셨을라나요?
    그 와중에도 볼 일 다 보시는.. 참, 필통님도 만만치 않은 분이십니다 ㅋㅋㅋ

    덕분에 덕진돈대구경도 잘 하구요
    호수구경에.... 시까정 한 편 얻어 듣고 갑니다
    이래 저래 정신 없으실텐데.... 이젠 좀 한시름 덜으셨나요?

    덕진진... 발음도 참 어렵네....
    덕진진 산 물 한 모금 얻어 마시려고 새벽부터
    일 착으로 와서 줄섰습니다 ^^

    답글
  • 상큼한 폴로2007.07.06 11:44 신고

    공사를 하다보면 그럴때가
    종종 있으실거에요^^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시행착오도 있겠지요^^
    까망님 난처하셧을 표정이 그려집니다 ㅎㅎㅎㅎ

    오래전 초등학교 사회책을 펼쳐들고
    강화를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이 아마 3,4학년때엿어요어요
    광성보,덕진진,초지진,고인돌,전등사등~~~
    너무 더워 아이스크림을 꽤나 많아 먹었어요.

    님 덕분에 강화도,덕진진 사진으로 감상하고 갑니다.
    무더위에 수고 많으세요
    요즘은 쉬운게 하나도 없는 세상 같아요

    까망님 힘내세요^^화이팅^^

    답글
  • 비후2007.07.06 17:59 신고

    산업현장의 그 자리에
    우뚝 서 계시네요
    여름날 참덥기도 하겠지만
    저리
    늘 확인 확인 하여 이리 편한 세상을 사는 가봅니다.

    글구

    모자 참 잘 어울리십니다.
    아마
    시골에서 쓰는 모자 인가 봐요^6
    시원하게 햇볕 가려 주고 목덜미까지
    아주 굿~~~♡입니다.

    답글
  • 하시림2007.07.06 21:06 신고

    ㅎㅎㅎ
    땅 다지기 공사 앞으로 더욱
    잘하여
    하자가 없게 하여야 겠네요..저걸 어재...

    답글
  • 실암2007.07.06 21:18 신고

    아직 강화도는 가보지 못해 생소합니다.
    덕분에 덕진진..... 알게 되는 군요.
    작업현장사진이 현장감을 살리는군요.
    한낮에 잠간 낮잠은 보약이자, 활력이죠.

    답글
  • 『토토』2007.07.06 21:23 신고

    아이고 다 끝났다고 안심하려는 데
    물이 새다니... 황당하면서도 약오르지요.
    고생을 또다시 해야하니까요^^

    강화도~ 한번도 못가보고 애들 책속에서
    만나노라니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인데
    서둘러 사진으로 둘러보았네요. 감사합니다.

    답글
  • 재희2007.07.06 22:55 신고

    강화도 다녀오셨네요
    울가족이 자주가는 곳인데
    어제 저도 다녀왔습니다
    잠깐 가족끼리 식사만 하고 왔는데
    요즘은 길이 안막혀서 참 좋았어요

    조위에 필통님이 쓰시는 현장용 특수모자는
    제 모자와 비스무리 하네요~ㅎㅎ
    조거이 어찌나 유용한지 써 본 사람만이 알겠지요

    오늘은 모처럼 햇살이 방긋 상쾌한 날이네요
    사모님 건강은 좀 어떠신지 궁금하고
    하루빨리 쾌차하시라고 힘팔팔 건강드링크
    잔뜩 내려놓고 갑니다

    답글
  • 고 운2007.07.07 00:06 신고

    하아~!.
    그러니깐 근 40여 년?.
    재수시절 불광동에 사는 친구 따라 댕겨왔던 강화도.....(그땐 황무지? 였는데...)
    그런데 그래도 고적지는 옛맛이 나야 제격인데.... 그쵸?.
    덕분에 앉아서 깊은 밤 귀경 자알 허고 갑니다. 허허헛...ㅋ

    늘 건강하시고 사업 형통하시길 기원합니다.

    답글
  • 물푸레2007.07.07 02:57 신고

    걱정 많으셨겠군요..
    그 틈새에도 이런저런 이야기 거리를 챙기시어
    오려주셔서 감가히 봅니다
    강화도는 몇번 갔는데 덕진진은 못 가 보았습니다
    덕분에 소상히 알았습니다
    강화도 구경도 잘 하였습니다

    답글
  • 대아리랑2007.07.07 05:51 신고

    유유작작 여유로움을 존경 합니다!!
    자연을 벗삼아 노래하니 얼마나 좋으십니까!!ㅎㅎㅎ
    선비 이십니다 이시대에

    답글
  • 자운영2007.07.07 08:26 신고

    귀신이 곡할 노릇이네요...
    생각지도 못했던 어처구니 없는 상황앞에
    쓰러질듯한 대리점 사장님을 위해
    돗자리 얼른 깔아드리고 그 괴로워하시는
    모습을 이렇듯 잽싸게 사진으로 찍는 까망님...
    어쩐지 참 괴짜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운 덕진진 구경 잘 했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7.07.07 13:05

      글케요...에고 두야~ 하고
      낭패스런 모습으로 벌렁 드러누우신 대리점 사장님을 한컷....
      이렇게 땡볕에 애쓰시는 모습을 송구한 맘으로 슬쩍 찍었습니다
      (원래 카메라는 현장증빙 내지는 진행을 찍기위한거라 항상 가지고 다니지요)

      지나고 보면 그랬노라며 쐬주 한잔에 추억일거라는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 바부탱이2007.07.07 23:08 신고

      필통님은 쎈스쟁이 가터요

      그리고 맨날 헛허허 웃으시는게
      수더분한
      이웃집 옵바야 같다는 생각이~~~

  • 장미향기2007.07.07 15:18 신고

    가끔들러 이렇게 가보지못한곳
    함께할수있으니 늘 감사드립니다.

    강화도 덕진진 두루두루 구경잘했습니다

    건강하세요~^^*

    답글
  • 등대지기2007.07.08 07:50 신고

    강화 출장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정겨운 말 인 것 같아요.

    다니시는 직업이라 힘듦도 있으시지만
    담는 것에 생활화 되어 계셔서
    참 좋을 듯합니다.
    그 또한, 작은 관심이지요.

    여름철 건강 조심하시구요.
    고운 나날들 보내십시오.^^*

    답글
  • 하시림2007.07.08 20:06 신고

    이리 저리 열심히 뛰시다가
    저 한방
    갈기고 싶은 마음
    그래요 한방 갈기고
    회 안주 삼아 한 잔 하시고
    돌아오시길 바라네요

    답글
  • 덕진진..
    참 아름다운 곳이지요
    눈에 서언~~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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