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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배꼽다리 야영 - 불멍때리기 (영화 1976년 미드웨이 보다) 2020. 2.1 - 2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0. 2. 7.

배꼽다리 야영 - 불멍때리기 (영화 1976년 미드웨이 보다) 2020. 2.1 - 2

 

 

지난 주말에  한탄강 트레킹을 다녀오고  하여 이번주말엔

그냥 집에서 쉴까 하다가 다음 주말엔  당직이 있을것 같아서  겨울이  다가기전에 

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배꼽다리로  산책겸 야영을 나섰습니다.

 

제게 있어선 야영은 일상속에서 산책하듯이

계곡이나 야산자락에서 텐트를 치고  하루 묵으면서 그냥 쉬었다 온다 하는정도 입니다.

특별한 잡기가 있는것도 아니고 해서  별일이 없는 주말에  간혹 나서네요.

여름철 보다는 겨울철 야영이 춥기는 하지만  밤이 깊어서  조용하고  또한 집중이

잘 되는것 같아서 은근 사색하는 분위기가  괜찮은것 같아서요.

 

 

내 편한 쉼터 - 배꼽다리에 도착 ^^

 

 

지난번 들렸을적엔 얼음이 하얗게 얼어붙어  있었는데 

지금은 날이 푸근해서 얼음은 다 녹고  미세먼지 때문인지 햇살이 없어서 다소 스산한 계곡이다.

 

    

 

일단 인증샷 ^^

 

호젓한 정자,

한여름날에  토악질을 하며 술에 비틀거리는 혼령들이  싸악 가시어서

겨울철엔 정화되어서 개운하고 맑다..... 역시 겨을철은 이맛에 더 이끌린다.

 

 

짐을 나르고 텐트를 치고....

호젓해서 마음이 편하다. 텐트 한동이 있었는데

어둠이 깃들자 걷어서 떠난다. 괜히 서운하다  ㅎㅎㅎㅎ

 

 

    

   

 

휴(休) ....   그리고 뷰가 좋다

다리를 쭈욱 뻗고서 맑은 공기를 한껏 들이킨다.

겨울 산은 촘촘하지 않아 여백이 넓어보여서 한결 여유스러울 뿐만아니라

그냥, 바라보는 것만도 헐거워진 기분에 편안함이다.

관조함이란게 이런맛일까?

그냥 좋은게 좋은것 같다. 

                  

 

 

콧궁기가 쐬하리만치 시리고 맑은 산공기를 들이쉬면서

나와 가족, 그리고 나와 함께 나누는 내 이웃들에 대한 무난함을 빌어봅니다.

 

살아가면서,

제 하고싶은것만, 쉬운것들만...  하고 살아갈수만은 없기에

하기 싫지만, 편하지 않더리도  해내가면서 소기의 성취욕을 느낀다면

그또한 행복함이라는 어느 목사님의 칼럼을 떠올려보며.....

(에피카님의 블로그에서)  

                 

 

 

물소리가 어찌나 경쾌하고 낭랑한지요.

바위에 걸터앉아서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엉덩이가 시리네요. ㅎㅎㅎ 

                

 

           물살 따라 잠시  산책을....

                 

 

 

캠프파이어^^

이번 야영에는 지난번 새로 장만한 미니 화롯대 를 피워봅니다

작은 나무토막들을 피우기 딱좋고, 솔밭에 굴러다니는 솔방울도 주워다 태웁니다.

모닥불 만큼은 아니지만  불이 날리지 않아 안전하네요^^ 

                 

 

솔방울 냄새를 맡아보고자 코를 킁킁댔지만 매케한 연기에 눈물만 찔끔  ㅎㅎㅎㅎ

 

   

 

매우 성공^^  흡족^^

미니 크기라서 (가로 20센티 세로 20센티 높이 25센티정도)   앙징스럽고

접으면 넷북만한 크기입니다. 무겁지도 않고, 혼자 놀기 딱이네요^^

 

   

 

  

 

불멍 ...... 

 

‘불멍’은 장작불을 보며 멍때리기를 한다는 의미의 캠핑 신조어로,

이미 캠핑족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이기도 하다.

 

타닥거리며 타드는 장작불의 불꽃을  

하염없이....  촛점흐린 동공으로 멍청하게 쳐다보고 있노라면  

불티가 반디불처럼 날라다니고, 우러러 하늘 보면 별이 총총,

시린어깨일랑 아랑곳없이 가슴팍은 따숫따숫~~

하여, 몸과 마음이 나른하여지면서 옅은 졸음에 조을조을하기도 합니다.

 

바쁜 일상의 패턴에서 잠시 일탈하여 야외에 나와 불멍을 때리노라면

빠져들듯 심연의 사색에 이르게 하는 묘한 요술같다고나 할까요.

어쩜 그것은 그만큼  살아감이 각박하여 지치고, 스트레스에 휩싸여 있다는것을

반증하는것 같기도 하네요.

 

 

 

"적막이 울고있다"

캠핑 나서면서 책꽂이에서 그냥 뽑아온 시집(김포시 시 동아리에서 발간한 시집) 이다.

뒷페이지 낙서글을 보니 2011년 12.31일 새해 해돋이를 맞이하고자 강화 동막해수욕장에서

이런저런 심사를 적은글 같다.

 

" 어느만치를 걸어가서야

  차마 내비칠수 없는 부끄럽고 무거운 사무침을

  내려 놓을수 있을까나...."

 

그땐 그랬나 보다.

 

 

 

  

시집안에 초대시인 함민복님 "모기 날개" 가  은근 눈에  이끌립니다.

 

" 당당한

  모기소리

  새겨들어보면 크다 "

 

    

 

김두안 시인의 서언도 찬찬히 새겨 읽어보고.... 

 

 

 

긴밤.... " 미드웨이(1976) " 영화를 보다

 

최근 개봉한 영화가 아니고 1976년에 제작된 영화로서 그당시에 통쾌하고 감명깊게 본

영화의 기억을 되짚으며 다시본 영화로서

40년이 더된 영화.... 다시봐도 대단한 역작이자 감동이다.

출연자인 찰톤헤스톤, 헨리폰다,제임스코번,로버트밋첨,글렌포드.....

새삼스레 왕년의 스타들을 다시보니 감회가....이미(오래전에) 다 작고하셨지요.

올드팬께선 향수를 자아내게 하는 배우와 영화 입니다^^

 

 

미드웨이 해전(배경)

일본 본토에 대한 둘리틀 공습이 감행되었고, 이 공습이 일본에 준 충격은 매우 컸다 

본토 공격을 받은 적이 없었던 일본은 적군의 항공모함이 그렇게 가까운 곳까지 들어와

공격 부대를 날려 폭격했다는 사실에 적잖이 당혹했고, 외해의 방어선을 더 멀리

확장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미국의 최전방 기지는 미드웨이 섬에 있었고  야마모토 제독은 이곳을 점령하여

일본의 최전방 기지로 삼아 예상되는 미국의 일본 본토 공격을 저지할 거점으로 삼고자 했다.

 

    

 

   

 

 

 

 

    

 

   

               

 

    

                   

                                                                                 

 

 

아침에 부시시시 ㅎㅎㅎㅎ

간밤에 두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더니 아침엔 늘어지게 늦잠을 잤습니다.

물론 두어번 뒤척이었지만 그래도 단잠을 잘 잤네요. 

 

 

2020. 2. 7.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근래에 신종 코로나로 나라 안팎이 뒤숭숭 합니다.

예상보다 심각하네요. 마스크 꼭 하시고 외출하시기 바랍니다.

감기만 들어도 의심받겠다 싶으니 더욱 감기 조심하시구요.

 

 

 

 

 

  • 비닮은수채화2020.02.07 01:50 신고

    왜 추운날 야영을 하실까 궁금했는데
    깊은뜻이 있었군요
    참 멋진생각입니다
    목도리가 넘 구엽네요
    제가 강원도 새닥시절에 저런 모양 목도리
    뜨게질하던 생각이나네요
    혹시 구여운 아내분꺼 들고 가신거 아닌가요?
    아님 뜨게질해서 선물하셨을까요?
    불멍 ᆢ참 좋습니다

    그래서 또 한개피 꼬나문다 ᆢㅋ
    적막이 운다
    참 멋진 시제이군요
    하필 요럴때 감기몸살로
    곤욕을 치르느라 고된 나날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여
    꼭이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7 21:58

      추운날, 날 궂은날 일수록 땅의 기운이 더 진한듯 합니다.
      목도리는 집사람이 여러개 떠서 나눠쓰고 저는 덕분에 두개를 번갈아 ㅎㅎㅎㅎ
      불멍.... 의외로 조용한 마음에 이르게 하네요. 특히 겨울철 호젓한 산속에서는요.
      마주하여 한개피 사룸은.....헛허허허, 그래서 아직도 못끊어지네요....에효~~ ㅎㅎㅎ
      하필 이즈음에 감기몸살 앓으셔서....눈치보듯 애쓰시네요
      얼릉 나으세요.

  • 율전 - 율리야2020.02.07 09:02 신고

    장작불 피우고 석쇠까지 걸어 놓았는데 ....
    가까이 있었다면 소주한병 들고 가고 싶었을것 같습니다.
    가끔씩 한대 꼬나물기는 하시지만 ...
    이 추운 긴긴밤 소주 한잔은 안하시나 봅니다.
    물론 안하시는게 맞죠만요~~~
    배꼽다리 야영 늘 정겹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7 22:01

      혼자 다니노라니 석쇠는 그냥....폼이네요.
      마주하여 한잔 걸쳐야 석쇠에 안주꺼리라도 올리는데....혼자라서 생략을....
      타닥거리며 타는 장작불에 한개피 사루며 이차저차한 맘을 삭혀본 시간이었답니다^^

  • 아연(我嚥)2020.02.07 10:29 신고

    홀로 야영하시는 까망님!
    불멍때리기 그렇군요 타오르는 장작불을 보며
    멍하니 그렇게 흐려지는 시선으로 마치 사진으로 비하면
    포커스를 맞추지 않은듯하나 그 또한 매력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야영의 장비가 하나씩 늘어가지만
    이 또한 좋은 아이템일거란 생각에 부러움 가득하구요
    언제 기회가 되면 따라하고 싶기도 하지만
    가능할지... 많은 생각이 교차되기도 하네요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은 기피해야 함이
    봄이 오고 있는 지금 아쉬움 가득하기만 합니다
    아무쪼록 건강 유의하시어 까망님만의 시간 행복하시기를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7 22:07

      촛점흐린....풀어진 동공에 우두커니 바라봄이
      우선은 긴장이 늘어져서 평안한 마음이네요.
      얼마전에 안쓰던 장비, 비품을 다섯박스에 담아 캠핑카페에서 팔앗답니다.
      이제는 크고 무거운것은 처분하고 가볍고 작은것을 선호하게 되네요.
      언젠가캠핑을...^^ 희망사항을 함께 공유하는것만으로도 벌써 설레임 입니다 ㅎㅎㅎ
      근래 어수선하니 출사시에도 주의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 살구꽃2020.02.07 12:22 신고



    까망님의 가장 큰 부러움 캠핑
    그래도 전 봄날부터 하니 53프로는 충족되는 셈
    배꼽다리는 언젠가는 나도 텐트를 치고 싶고

    눈 감으시고 사색하시는 귀여운 목도리의 까망가방님
    심신의 안정을 사색에 사색을 ...
    그 사이 영화도 보시궁

    하이궁~ 산속에서 마스크
    또 구여우십니다.

    불멍 하나 또 배워갑니다
    언제 불멍때리나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7 22:12

      살구꽃님 지나번 바닷가 캠핑,,,,
      불멍은 아니래도 바다를 하염없이 응시하는 뒷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기회되시면 불멍 한번 멀때리시지요^^
      목도리는 겨울내내 두개를 번갈아 하고 다닙니다. 벗으면 이젠 허전해서요 ㅎㅎㅎㅎ
      겨울철 밤도 길고 가진게 시간뿐이라 널널하게 지냅니다^^
      단칸방(텐트)에 웃풍이 심해서 마스크 끼고 잡니다 ㅎㅎㅎ

  • William2020.02.07 21:39 신고

    진주만 공격도 미국 측에서는 알고 있어서 일본의
    주 목적인 항공모함은 다른데로 도피시켜서 한대도 없었죠.
    미드웨이는 미국에서 미리알고 만반에 준비한 전쟁이고
    Pacific warm turning point가 되는 중요한 전쟁이라 봅니다.
    저는 영화는 안봤지만 documentary 보니 역사상 제일 큰 해군전이라 생각합니다.

    역시 자연인 이십니다. 거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없을것 같네요..ㅎ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7 22:23

      진주만 영화 "도라도라도라" 와 미웨이 영화를 40년전쯤에 본듯합니다.
      태평양전쟁에서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전쟁이었지요.
      미드웨이 해전은 정보력에서 한수 앞선 미국의 전략이 일번해군의 허를 찌른듯 합니다.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린 일본의 기고만장한 시행착오이기도 하였지 않았나 여겨집니다 ^^
      겨울숲은 또다른 재미와 여유가 잇어 좋았구요, 거긴 신종코로나도 추워서 안오는듯 ㅎㅎㅎ

  • jaye2020.02.08 02:01 신고

    대단하십니다. ^^
    코로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8 15:24

      대단하긴요.
      잠시 겨울숲에서 하루 망중한을 지내다 온것입니다.
      코로나는 물론 겨울 감기도 조심하세요^^

  • 비비안나2020.02.08 07:12 신고

    많이 충전하고 오셨지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8 15:25

      예 충전...맞습니다 ^^
      사실 야영나서면 번거로웁게 보여지지만
      아예 혼자서 숲에서 푸욱 쉬었다 옵니다 ㅎㅎㅎ

  • 유유2020.02.08 08:23 신고

    불멍때리기란 용어 보다는
    내공 수련이 좋을 것 같네요.
    외공과 내공을 동시에 닦는 방법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8 15:27

      내공과 외공.....헛허허허 거기까진 감히 아니구요
      불멍때리면서 조을조을 합니다.
      맹숭하게 그냥 있는것도 편안하네요^^
      우선 공기가 가슴까지 시원해서 좋아요^^

  • 김영래2020.02.08 13:02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도 하늘에 축복이 함께하시며
    즐겁고 행복한 발길되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안부 인사 드립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8 15:28

      안녕하세요 .오늘은 대보름날이네요.
      예전엔 쥐불놀이도 하고 그랬는데....
      즐거운 대보름날 되시구요 코로나 조심하세요^^

  • 열무김치2020.02.08 16:15 신고

    불멍... ㅎㅎ
    신세대들이 희한한 줄임말을 쓴다지만 우리들 세대도 그에 못지않네요.
    저도 반드시 불멍을 한 번 때려보겠습니다.
    사실 저는 불멍보다는 물멍을 잘 하는 편입니다.
    운행을 하다가 계곡이나 시냇가에 앉아 흘러가는 시냇물을 멍하니 바라보는거지요.
    오늘 좋은 힌트 얻어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00:21

      불멍의 원조는 쇠죽쓰거나 메주콩 삶을때 이미 우리세대는 원조이지 않을까요^^
      요즘은 감히 그런 아궁이불이 없어서 캠핑 나서면 모닥불을 피워봄이지요.
      물멍.... 자연 그대로의 시냇가에서 그냥 하염없이 바라보시는....
      시냇물이 지들까리 재잘대는 소리까지 다 들으셨을거 같네요.
      자연그대로의 원초적 물멍이 한수 위인것 같습니다 ㅎㅎㅎㅎ

  • 베로니카2020.02.08 16:39 신고

    참 ,
    호젓하고
    사색하기 좋은 야영을 혼자 즐기시는 모습은 언제 보아도
    부럽기도 하고 그렇게 즐길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00:23

      호젓함이 깃든 산자락에 텐트안에서 우두커니....
      사색을 아니할래야 자체가 사색이 되어지는것 같네요.
      아직은 그만한 떠남을 가질수 있슴도 감사이 여기며
      기회가 나면 다녀보렵니다^^

  • 상쾌한 아침2020.02.08 17:11 신고

    불멍~~~!!!
    추운 겨울에 정말 멋쪄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00:24

      겨울범, 작은 화롯불을 우두커니 바라보면
      적어도 그 시간과 공간 만큼은 사색이 되어지는갓 같아 좋습니다^^

  • 한국인2020.02.08 20:12 신고

    무한폐렴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는게
    밝혀지나 봅니다.
    그래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번 주말은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00:25

      다행중 다행입니다.
      얼른 사그라들어야 하는데.....
      우리나라가 좀 극성스러다지만 그래야 번짐을 최대한
      막을수 있을것 같네요^^
      이번 주말은 집에서 푸욱 쉬렵니다.

  • 서리꽃피는나무2020.02.09 03:09 신고

    *
    날씨가 화창한 봄날 같습니다 휴일 편안한 하루 잘 보내시고 밝은 해 맞으세요
    *
    나무들 II /
    바위틈에서 흘러나오는 숨 소리 비켜갈 수 있을까
    어디쯤일까
    철쭉 가느다랗고 질긴 줄기 끝에 파란 진달래 피네
    *
    /서리꽃피는나무 poetcorner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13:13

      긴 겨울을 벗어나는 새봄에 이르는 즈음....
      바위틈에 쫄쫄 흐르는 숨소리...그 숨소리를 니무들은
      기지개를 펴고 촉촉함을 담그겠지요.
      봄날이 저만치인데 신종 바이러스로 움추러드네요^^

  • 알 수 없는 사용자2020.02.09 05:56 신고

    여유로운 삶이 참 부럽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13:14

      좋게 봐주심 감사합니다.
      여유가 차츰 늘어감도 좋네요.
      때론 나이듦도 괜찮구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ㅎ

  • 소순희2020.02.09 20:31 신고

    이젠 구도자의 소명 같은 게 느껴집니다.
    자연속에 젖어드는 드문 감성의 필통님 겨울 그 냉엄한 시간을
    사유의 감성으로 견디시는 멋진 날이십니다. 동행하는 마음으로 잘 읽고갑니다.
    건강 조심하십시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23:08

      동행하는 마음으로 공감해 주시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시의 소시민으로서 때론 잠시 일탈을 해보고픈.... 숨좀 크게 들이마시는 그런곳....
      그곳에 이르러 구애받지 않은 나만의 시간을 쫌이라고 가져보고파서요^^
      요즘 많이 어수선합니다만 건강 조심하시고 보람된 시간 되어지세요^^

  • 정다운 벗 까망가방하양필통님(~)반갑습니다(~)(!) 휴일을 잘 보내고 계시는지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걱정이 많으시죠(~)(?)
    KF(00)등 비싼마스크도 좋지만, 1회용 마스크도 효과가 있답니다(~)(!)
    님과의 고운 인연을 감사드리며, 건강 하세요(~)사랑합니다.(~) (♡)(♡)(^^).(^^)
    오늘 하루도(~) 여유롭고 행복한 휴일밤이 되세요(~)(~)*""*
    (☆)겨울이 오면 봄이 멀지 않으리. -셸리-

    祥雲// 자고 가는 저 구름아 드림.´°`°³оо(☆)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09 23:09

      휴일을 푸욱 잘 쉬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로 흉흉 하여 그냥 집에서 주말 쉬었습니다(^^)
      함께 하는 좋은 만남 감사하게 여깁니다.
      말씀대로 이제 봄이 저만치서 엿보고 있네요(^^)

  • 평산2020.02.09 23:34 신고

    모닥불 피우는 통을 새롭게 장만하셨네요.
    앉아서 불 피우고 신문지라도 태우고 싶은데...
    어려운 일이더라고요,
    예전에 썼던 편지들...
    그냥 없애기는 그래서...
    불 피우고 읽으며 한 장씩 태우고 싶었던 날이 어언 20년은 되는 것 같아요...ㅎㅎ...
    언제 한번 빌려주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0 23:22

      간편하게 접어서 가지고 다닐수 있고 부피도 작고, 가벼워서(가격도 저렴)
      이번에 장만한건데요 처음 테스트 해보니 예전쓰던 화롯대보다 넘 맘에 들었답니다^^

      읽어보고서 저 통속에 살포시 놓으면 마지막 정을 사루듯 활짝 탈것 같아요.
      그 장면을 상상해보니...영화속 어느 장면 같은데요^^
      언제든 필요하다하시면 택배로 슝~~~ ㅎㅎㅎㅎ

  • 푸른들2020.02.10 04:34 신고

    주말에다 정월 대보름은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우한폐렴 때문에 대보름 행사도 취소되고 썰렁 하더군요..
    길객은 먼길 가느라고 일찍 들어와서 인사만 드리고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0 23:23

      보름날엔 당직서느라 회사에서 저녁에 퇴근하면서
      우러러 보름달을 보았답니다.
      달을 우러르며 생각나는대로 욕심껏^^ 빌어 보았습니다. ㅎㅎㅎ
      먼길 가실때 마스크 갖고 가세요^^

  • 홍 사랑2020.02.10 08:56 신고

    이제 서서히 이별의 손길이 닿는대로
    떠나는 시간을 뒤로하고 님과의
    마음의 성을 쌓아가는 글의 안부를 실어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0 23:34

      떠나는 시간을 뒤로 하면서.....
      그렇게 그렇게 블로그 살이도 지나는듯 합니다.
      서로 위안하고 서로 격려하고 공감하면서.....

  • 담화린2020.02.10 10:11 신고

    맞아요! 일단 감기에 안걸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익숙한, 아직도 추워보이는 배꼽다리와
    따뜻한 텐트... 그리고 영화와 감상문....
    그리고 망중한.

    익숙한 편안함을 선사하는 아침입니다.
    어제 저는 봄동과 냉이를 캐었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0 23:39

      요즈음엔 감기도 매우 조심^^
      도리원에서 봄동과 냉이를 캐셨나요^^ 벌써 봄맛이 감도는 식탁이 되셨겠어요^^
      간혹 시간내어 나선 야영은 혼자만의 공간에서 꼼지락, 꼼지락 실컷 놀다 옵답니다 ㅎㅎㅎ
      드러누워 텐트 천장보변 (나나의 세계여행처럼) 눈앞에 뱅뱅 지도가 돌아간답니다 ㅎㅎㅎ

  • 수수꽃다리2020.02.10 12:52 신고

    필통님 알차게 의미를 부여함서 인생을 맛나게 보내십니다.
    취미를 가지고 한가지라도 쭈욱 이어간다는게 자의에서 오든 타의에서 오든 방해 받는 일로
    쉬운일이 아닌데 좋아 보입니다. ㅋ
    물론 의지와 끈기 없으면 인생 사는 모든것이 흗트러지겠지만...
    글 따라 저도 2월에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0 23:51

      캠핑, 야영을 예전부터 즐겨 하던 취미이자 오래지나니 버릇처럼 ㅎㅎㅎㅎ
      젊었을땐 눈치보며 다녔는데 지금은 삼식이 보다는 걍 나가면 덜 걸그치구요 ㅎㅎㅎㅎ
      혼자있는 버릇이 결코 바람직하지는 않는데도....그래도 텐트안이 편하고 좋네요^^

  • 하늘냄새2020.02.10 13:44 신고

    미니화롯대가 멋집니다
    불멍 해보고 싶네요 ㅎ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0 23:54

      예전것은 무겁고 커서 잘 안가자고 다니는데 이번것은 콤팩트해서
      쉽게 들고 나갈것 같아요. 산에서 하릴럾이 불피우고 멍하게 바라보는
      그 맛에 약간 중독성도 있는것 같아요^^

  • 아리랑2020.02.10 19:19 신고

    홀로야영을 하시는 님이나 홀로산행 혹은
    여행길에 사진을 찍는 저와 어딘가 조금은
    닮은듯한 이유가 있을듯 싶네요.
    그래도 차가운 겨울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시길 바라며 건강에 유의 하시라는
    인사를 드리며 머물다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0 23:59

      홀로 여행과, 산계곡을 헤집고 다니시면서 (무거운 카메라까지 들고서)
      멋진 풍경과 야생화를 만나면 기운이 돋고 기분도 "화" 해지는 작은 희열....
      아마도 그맛에 이끌려 나서는것 같습니다. 그맛 또한 중독성일것 같아요 ㅎㅎㅎ
      앵글속에 담긴 작은행복이실것 같습니다^^
      아리랑님께서도 출사나 여행시 잘 채비하시고 즐거운 나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 울타리2020.02.10 20:41 신고

    홀로 야영의 즐거움을 만끼하시는 님 멋지심니다,
    배꼽다리 야영기 즐감하면서 건강 조심하시라는 말 전하고 감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1 00:01

      울타리님께서도 홀로 여행과 산행을 꾸준히 하시니까
      땀이 범벅이어도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 자주 봅니다.
      겨울 산행에 안전 조심하시고 눈수술하셨다는데 속히 쾌유되시길 빕니다^^

  • Catalina2020.02.10 21:08 신고

    올 겨울은 다행히 걍 추위가 적어서
    그나마 야영하시기에 좀 괜찮으신것 같습니다.
    그리고, 배꼽다리 캠핑장은 완전 전세내신것 같구여~ㅎㅎ

    위에 댓글에서처럼 목도리에 관심이 꼿혔구여~

    여전히 아름다운 시.집과 촛불,불멍때리시면서
    추억에 영화까지-알차게 힐링하시는것 같습니다.

    우쨋든,지도예"롸잇 나우~!! 해야 하는데~?ㅎ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1 00:08

      예...독채 전세 ㅎㅎㅎㅎ 겨울철이라 캠핑하는분들이 드물어서요.
      혼자 있을때 보다는 듬성 듬성이라도 기척이 있는게 더 나은데....
      목도리와 내복...한번 걸치니 못벗겠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긴 밤시간에 시집잠깐 , 불멍, 커피한잔, 라면 한젓가락, 흘러간노래 등등 입니다.
      카타리나님도 '롸잇 나우~~!!" 당연하셔야지요^^

  • dada2020.02.11 09:45 신고

    통도사 홍매화
    혹은 자장매라고도

    핀꽃 수 그 보다
    더 많은 찍사들이 올망졸망

    모두
    봄에 대한 열망이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1 22:36

      그 유명한 통도사 자장매....
      핀꽃 그 수보다 더많은 진사님들.....
      내려보는 홍매화가 그래도 수줍어 함은 어찌나 고운지요^^
      저 같았으면 거드름피우며 으시댔을거 같아요 ...ㅎㅎㅎㅎ

  • 늘 봉2020.02.11 14:44 신고

    겨울은 마치 실연당한 여인네의
    뻥 뚫린 가슴 처럼
    비어 있는 빈 집 처럼
    허허롭더니 어김 없는 자연의
    섭리는 봄과 동행하려 합니다.
    농부들은 땅을 기경하고 꽃 나무들은 움을 틔워
    꽃 망울을 터트리겠죠?

    고운님!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로 지구촌이 두려움에 떨지만
    철저한 관리로 이 재앙이 물러가기를 기원해 보는
    저와 울 님들이 되시길 빕니다.

    이제,
    시인들은 더 목소리 높여 봄을 노래하겠지요.
    이렇게 싱그러운 봄 날에 호흡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며
    님의 귀한 작품 잘 감상해봅니다.
    평화를 빕니다.

    늘봉 드림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1 22:53

      빈집에도, 빈 마음에도
      어김없이 봄향기는 찾아옵니다. 누구나에게나 공평하게....
      그래서 계절은 자연은 참 존경합니다^^
      다녀가심 감사드립니다. 항상 고운 시 잘 감상하고 잇습니다.

  • 김영래2020.02.11 16:31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날씨가 포근해 좋습니다
    활기찬 오후되시고
    기쁨이 함께하세요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1 22:55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날씨가 너무 포근하고 햇볕도 봄볕 같아서 땀이 나네요^^
      이제는 꽃샘추위 정도는 감사히 맞으려 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2020.02.12 12:12 신고

    비가 내립니다.
    따뜻한 커피한잔 하시면서
    비 구경도 하는 여유로운 하루 보내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2 21:57

      겨울비가 촉촉하게 나립니다.
      마음도 차분하게 촉촉해집니다^^
      비구경도 여유스러운 멋이기도 합니다^6

  • 산인(山人)2020.02.12 14:18 신고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수요일
    항상 저의 블방을 찿아주시고 격려하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신종코로나는 수그러들지 않고 나라 안 밖은 여전히 시끄러운데
    그나마 영화 기생충의 안카데미상 수상에 마음의 위안을 삼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움추려 들지말고 더욱 힘내시고
    철저한 건강관리로 일상에 충실 하시기 바랍니다
    잘 감상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2 21:53

      기생충 아카테미상 수상은 쾌거입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본상을 4개씩이나 거머쥘줄은^^
      산인님께서도 위안을 삼으셨군요.
      건강 안전에 항상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 로마병정2020.02.12 15:30 신고

    새벽부터 내리는 비가 그칠줄을 모릅니다
    우한에게 유리할까요 아니면 사람이 더 유리할까요

    불멍때리기
    물멍때리기
    글을 최고로 잘 쓰시는 두분이 지어내신 멋진 열글짜
    내가 써 먹을수 있는 오붓함은
    그리 없을듯 해서
    또 다시 부러움입니다

    어제는
    얕은 동네산을 올랐었습니다

    옛날 옛적의 황소야 오늘 만이라도 체면을 살려다우
    기를 쓰고 올랐었습니다
    예전 황소이던 시절엔 한다름에 뛰어 올랐던 곳인데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2 21:56

      퇴근길에도 잔비가 나렸습니다.
      봄가뭄을 대비해 눈이든 비가 좀 내려주었으면 합니다^^
      불멍때리디, 물멍때리기.....ㅎㅎㅎㅎ
      로마병정님은 옛날 손맛으로 만드신 반찬들 맛보실때 행복감을 ^^
      왕년 생각하시면 격세지감을 느끼실테지요.
      현재에서 건강하시면 그만입니다^^

  • 들꽃향기2020.02.13 06:46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요
    인사를 드리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시간만 자꾸 흘러가네요
    오늘은 출근전에 잠시 들려서 인사드립니다
    봄을 몰고 오는 비가 어제부터 내리네요
    봄비가 내리면서 코로나도 황사도
    미세먼지도 말끔히 씻겨갔음 하는
    마램이 간절한 아침입니다
    무엇보다 건강에 유념들 하세요
    자주 못뵙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한주의 절반인 목요일 아침입니다
    하루길 건강조심 빗길 조심 하세요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2.13 21:31

      반갑습니다. 들꽃향기님
      이번 봄비로 코로나도, 황사도 싸악 가셔졌으면 하는 바램은
      저역시도 간곡하네요^^
      자주 들리시지 않아도 전혀 부담갖지 마세요., 헛허허허
      블로그는 횟수보다는 오래 함께 하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 면사무소뒤2020.02.14 20:02 신고

    대단한 기록입니다.
    글과
    사진과
    생각들이~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