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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남양주 봉선사(奉先寺) - 2019.8.25 당직마치고 집에가는길에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9. 9. 5.

남양주 봉선사(奉先寺) - 2019.8.25  당직마치고 집에가는길에

 

 

 

봉선사(奉先寺) :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위치.

969년 고려 광종 20년에 법인 국사께서 창건하고 운악사라 하였다.

1469년, 조선 예종 1년에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세조의 능침을 이산에 모시고는 광릉이라하고,

이어 당사를 초창하여 선왕의 능침의 명복을 비는 자복사로 삼고 봉선사라 하였다.

6.25사변으로 16동 150간의 건물이 전소, 다시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봉선사는  템플스테이, 불교대학, 경전강독, 사찰음식 교육, 문화강좌.봉선사연꽃축제등을

주관하는 사찰로서  서울 근교 남양주에 소재하여 신도들뿐만 아니라 인근에 

광릉과 국립수목원이 있고, 고모리 카페촌과 연계되어 일반 광람객들도 많이 찾는 사찰이다.

 

 

4년전에 들려서 연꽃축제를 구경한적이 있었지만  정작 포천으로 출퇴근 하면서는 이번이

처음이네요.(제가 다니는 회사와는 20분 정도 거리로 그닥 멀지 않은곳이지만)

 

일요일(8.25) 당직근무를 마치고서 집에 가는길에 우회하여 봉선사에 들려봅니다.

 

 

봉선사 가는 숲길도로

 

 

봉선사 일부문

 

 

일주문 천정에 새겨진 용 조각

 

 

연밭

봉선사 연꽃축제는  연꽃이 한창피는 7월 중순에 개최되며 

지금은 연꽃은 다 지고 노란 가을햇살에 연밥이 영글어가고 있네요

 

 

이제 제법 노란 가을햇살이 느껴집니다.

햇살이 맑은......그 햇살아래 산들바람도 조금 붑니다.

그냥 난간데크에 기대여 큰 숨을 들이마시어보며,

한적함에 이차저차한 잔 근심들이 스르르 풀어지는것 같네요.

그냥 좋은....

 

 

 

 연꽃은 딱 이사진 하나로 만족함 ㅎㅎㅎ

 

 

아래 사진은 4년전에 이곳에서 찍었던 사진임

 

 

 

"  애썼다  "

그냥 그렇게 한마디 해주고픈 맘이네요^^

연밥들이 튼실해져 갑니다.

 

 

 

 

다경원에 테라스가 새로 신설된듯.....

 

 

봉선사 입구  느티나무 고목

 

 

 

 

느티나무의 유래

500여 년 전 세조의 비 정희왕후는 먼저가신 선왕의 위업을 기리고 능침을 보호하기 위해

절을 중창하고 절 이름도 운악사에서 봉선사로 고쳤으며  이때 절입구에  느티나무 한그루를

정성스럽게 심었는데 바로 그 느티나무다

 

 

아래 불상은 길상사 불상과  비슷한 모습이어서 갸우뚱~

예전에 못보던 불상인데 조성한지 얼마 안된듯 하다.

 

 

   

                                                                                     

 

청풍루

                         

 

             대웅전 현판이  특이하게도 한글로"큰법당"이라 붙어있다.

                         

                                                                                       

 

"아침마다 동녁 햇살 맑고...."  

기둥의 주련도 한글로 씌여져 친근감이 좋다.

(절에 갔을때 초서로 씌여진 주련 내용이 은근 궁금했는데.....이렇게

한글로 해석해 놓으니 보통사람들도 그 느낌을 공유할수 있어 좋다.

다른 사찰도 한문 글씨 곁에 해석글을 써붙여놓는다면 한층 수월할텐데 하는 생각이....) 

 

  

 

 능소화

                        

 

봉선사 상사화

 

한묶음의 꽃다발 같다.

누구에게 바치는 꽃다발일까나.....

함민복시인의 "가을"이라는 詩 첫귀절 같다는 생각이....

 

                

    당신 생각을

     켜놓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교교하게 달빛 어리는 밤이면 더 그럴것 같다.

 

 

   

 

절마당을 산책하다 만난 상사화는 의외였다.

하마터면 못만나고 지나칠뻔 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리며  한참을 서성거리며 맴돌았다.

 

 

잎이 지고서 꽃대에 꽃이 피는 ... 그래서 잎과 꽃이 만남을 가질수 없다하여

상사화의 애틋함이 처연하기조차.....그래서 꽃말은 "이루어질수 없는 사랑"이라한다.

전설에서처럼 안타까운 인연을 쫓는 스님과 불공드리러온 아가씨의 사랑은  차마 이루어질수

없기에 그 사랑 이루기 위해 한 송이 꽃으로 환생하였으니 그꽃이  상사화 이었을까나.....

 

참고: 꽃무릇과 상사화는 같은 수선화과 이지만  모양과 색이 다른 꽃이다.

       (연보라빛)상사화는 원산지가 우리나라이고 (붉은색)꽃무릇은 일본이 원산지이다.

           꽃무릇도 상사화로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예전에는 꽃무릇의 화려한 선홍색과 날씬하고 간들어진 모습에 현혹되었다면

지금은  연한색깔의  무던하고 순박한 상사화 모습에 더  정스러움이 끌린다고나할까....

꽃무릇보다는 상사화가 한결  편안하게 보여짐은 그만큼  보는 나이도 좀 들었다는겔께다.

 

  

 

범종루

 

 

저녁 예불시간에 맞춰 북을 치는 모습

 

 

북소리, 목어소리...그리고 범종소리가 이어져 경내를 울린다.

경내에 거닐던 사람들이 제자리에서 멈추어 북치는 광경과 종소리에 마음을 모두운다.

적어도 이시간 만큼은 누구라할것없이 경건함이다.

북을 치는 스님의 뒷모습을 넋나간듯 한참을 바라본다.

 

 

 

 

 

                     

                                                                                                                                                                  

 

서녁하늘에 옅은 노을이 번져지는 석양.....

북소리와 범종 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그렇게 걸터앉아 쉬었다.

한여름 내내 복닥거렸던 어수선한것들과 흐뜨러진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다.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가는길에 ........

                                                

나즉하게 허밍으로 웅얼거려보며.....그냥 이대로 숲 평상에 드러눕고 싶은 충동이,

지난 여름이 딴엔 좀 버거웁지 않았나 싶기도.....

요근래에  이런저런  회사일로 조바심과 긴장감으로  좀 지쳤나보다.

 

                     

 

 

오늘 늦은시간이라도 봉선사에 참 잘 들린것 같다.

저녁예불 북소리도 듣고, 생각치 않았던 상사화와 눈맞춤도 하고

그나마 오늘 안들렸더면 어쩔뻔했나 싶은....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어느날 퇴근길에 봉선사일기

2019. 9. 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율전 - 율리야2019.09.05 21:36 신고

    세조의 능찰 답게 ....
    여러 관록도 여기저기 보이고 ... 사찰의 짜임새도 참 좋더군요...
    가 본지가 좀 오래 되었지만 ...사찰의 역사를 자랑할만하더군요...
    앞에있는 연꽃다지도 아름다웠다는 기억이 잇습니다.
    느티나무도 풍채가 참 좋다고 느꼈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6 17:18

      사찰이 오래전 그 모습에서 자꾸 달아내어서 많이 확장된것 같습니다.
      옛건물은 6.25때 다 소실되어 새로 지어진것이라 아쉬웁더군요.
      그래도 도심에서 멀지 않은곳에 광릉숲, 광릉과 이어져 산책하기 좋고,
      오래된 느티나무가 옛 풍상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 오미자2019.09.06 07:59 신고

    안녕하세요^^
    연일 빗속이고
    태풍까지 올라 온다지만
    주말 휴일이 코앞이네요
    상큼하고 뽀송뽀송한 일상들로
    풍요로운 9월되시길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6 17:19

      태풍이 올라온다는데 농사, 과수 하시는분들 걱정이 앞서네요
      부디 큰 피해 없이 지나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미자님도 즐겁고 편안한 그리고 뽀송뽀송한 주말 되세요^^

  • 한국인2019.09.06 12:33 신고

    강력한 태풍이 불어온다지요?
    대비 잘 하셔서 피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말도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6 17:21

      아직은 소강상태인데 곧 태풍이 올라온다니 염려스럽습니다.
      제발 큰 피해 없이 무난하게 지났으면 합니다.
      가을 초입에 맞는 주말입니다.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 한국의산천2019.09.07 19:16 신고

    글을 읽으며 제가 마치 봉선사에 들어와 있는 느낌입니다
    업무중에도 여유로운 생활이 멋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08:39

      제가 다니는 회사가 포천에 있으므로 퇴근길에 약간 우회하면
      봉선사, 수목원, 광릉을 갈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냥 한바퀴 돌아보는정도지요. 걸터앉아 쉬고요^^

  • 비비안나2019.09.08 07:45 신고

    와 봉선화는 저리도 이쁘게 필통님을 반겨주고
    스님은 또 뭘 저렇게 상념에.....
    저도 11호자가용으로 갈수 있으면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08:41

      봉선사 뜨락에 봉선화와 여러꽃들이 예쁘게 잘 피었습니다^^
      노스님의 뒷모습이 깔끔하고 의연하게 보여서 살짝 찍었답니다^^

  • William2019.09.08 08:03 신고

    사찰 몇군데를 갔지만 잘모르는 한자만 있는데
    반가운 한글이 현판이나 기둥의 주련도 있으니 저한테 맞는데요..ㅎㅎ
    아주 화려한 상사화는 향기가 있나요?
    사찰을 찾으면서 한번만이라도 북치는 소리와
    종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못들어서 아쉬웠죠..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08:44

      주련을 한글로 적어놓아 한결 발걸음이 가벼웠답니다 ㅎㅎㅎㅎ
      화려한 상사화는 아마도 꽃무릇인듯....불갑사 꽃무릇이 유명하여 가본적 있었는데
      온통 붉은밭에서 향기를 크게 못느낀것 같아요^^
      저녁예불시간전에 치는것을 저도 봉선사에서는 첨 보았는데 좋았답니다^^

  • 수보2019.09.08 10:10 신고

    회사와 가까운 곳에 있어 더 좋은것 같네요.
    마음 편안하게 둘러 보셔도 좋을것 같고요.
    곱게핀 상사화가 눈길을 붙잡습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님 ~ 즐거운 추석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15:26

      맘만 먹으면 언제라도 들려볼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런데도 정작 안들리게 되드라구요.....퇴근길....지쳐서.....
      상사화를 만난게 큰 반가움 이었습니다^^

  • 홍 사랑2019.09.08 12:08 신고

    동심을 우리에게 보다 행복했다고 자주심을 갖게하는
    어린시절의 기억입니다

    님아!
    오늘도 그시절을 상상하는 주말을 보내십시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15:28

      골목의 동심..... 그 동심으로 오늘을 살게 하는것 같습니다.
      추석이 다가옵니다. 즐거운 한가위 함께 맞이하시지요^^

  • 베로니카2019.09.08 13:30 신고

    꽃무릇과 달리 상사화의 은은한
    매력에 빠지다가 갑니다.

    어제는 태풍으로 세상이 온통 비바람으로
    두려움에 떨게하는 날이었는데 오늘은 말짱하네요.
    언제그랬냐는듯이.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15:31

      꽃무릇과 상상화는 같은 수선화과 인데도
      많이 다릅니다. 상사화의 은근한과 수수함이 훨씬 포근하고 질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태풍이 거짓말처럼 지났습니다. 가을 기분이 완연하네요^^

  • 한국인2019.09.08 14:43 신고

    큰 탈 없이 태풍이 지나갔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즐거워야 할 추석이 온통
    조국으로 시끄럽겠군요.

    언제가야 나라가 편안해 질지...
    항상 건승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16:29

      거짓말처럼....태풍이 지나니 조용해졌습니다.
      바람이 거세서 여러 피해가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큰 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제 태풍복구와 정치의 안정이 속히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 지로 이명연2019.09.08 17:29 신고

    오늘 송정 5일장에 다녀왔습니다
    추석이 몇일 남지 않아서 인지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고
    햇과일들이 풍성하게 맛과 멋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몇일 남지 않은 추석준비 잘 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22:33

      추석전 5일장..... 그래도 북적거리며 살맛 풍기는 시장통이었을겝니다.
      추석은 만남의 장이기도 하지요. 기다리는맘과 찾아나서는 맘이 설레는
      우리네 추석명절이 모두에게 풍성하였으면 좋겠습니다^^

  • 아리랑2019.09.08 17:30 신고

    지겹게 느껴지는 가을비...
    빗방울 떨어지는 창가에 앉아서 님의블방에 머무르며
    곱게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가면서 저녁시간에도 기쁨으로 충만하시는 시간이
    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22:35

      가을장마, 가을태풍.....농사에도 별로인 비와 태풍입니다.
      빗방울을 바라보시며 잠시 마음을 가라 앉히셨나요^^
      새로운 한주도 즐겁고 좋은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 봄이2019.09.08 23:17 신고

    상사화 꽃다발이 풍성 하네요~
    연꽃은 지고 연밥이 풍년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11:56

      에구, 댓글이 늦었습니다.
      상사화 꽃다발이 딱 저곳에만 있더라구요. 숲배경으로 더 돋보이고 청순하게 보여졌습니다. ㅎㅎㅎ
      연꽃은 다 지고 연밥이 땡굴땡굴 여물어가네요^^
      추석이 낼모레네요.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되세요^^

  • 히블내미2019.09.08 23:50 신고

    퇴근길에 느끼는 여유로운 마음이 봉선사를 향하게 한것 같습니다
    봉선사의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
    한국에서는 산에 다니면서도 수시로 볼수있는 풍경인데
    미국에 와서는 한번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스님들의 북치는 소리
    불공을 드리러온 사람들 모든이들의
    기도가 이루어지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주변에 연밭이 참 아름답습니다
    시골 우리동네에도 큰 연밭이 있었는데
    아름다운 연꽃들이 만발했겠지요

    태풍은 조용해 졌는지 모르겠습니다
    피해 없으시길 바라면서
    가족모두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21:36

      이른아침 출근, 컴컴해지면 퇴근...매일 반복되는길입니다만
      쪼끔 일찍 퇴근하여 가는길에 봉선사에 들려 산책과 함께 북치는것도 구경하고
      상사화도 눈맞춤하고 연밭도 둘러보았답니다.
      잠시의 쉼을 가져본 시간이었답니다^^ 미국에서는 사찰 구경하기 어려우실테지요.
      건강하시고 하시는일 번창하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2019.09.09 00:27 신고

    정말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늘 건강하세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구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21:37

      오랫만입니다. 저녁노을님.
      여전하시게 맛깔스런 음식과 손맛, 잘 보고있읍니다.
      추석명절에 즐거운 시간 되시고 편안한시간 되세요^^

  • 푸른들2019.09.09 07:43 신고


    경제학과 4학년
    출석수업시험일 : 9.28(토)
    한국경제의이해
    13:00~13:50
    환경경제학
    14:00~14:50
    [비밀댓글]

    답글
  • 아연(我嚥)2019.09.09 14:05 신고

    봉선사를 가본적 없지만
    오늘은 봉선사를 거닌듯 기분 좋아집니다
    불상이 길상사의 있는것과 같네요

    상사화와 꽃무릇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것 같아요
    상사화의 아름다움도 넘 좋구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9 22:33

      오래된 역사에비해 다 소실되고 새로지어진 절이라 고풍스런 맛은 좀 덜합니다만
      산책할만한 연밭고 작은 연못이 있어서 일반인들도 많이 들리는듯 합니다.
      불상이 길상사불상하고 흡사합니다^^
      산책길에 만난 수수한 상사화에 필이 꽂혀서 좋았던 기억입니다^^

  • 큰애기2019.09.09 22:23 신고

    봉선사 꼭 언젠가는 한번 들리고 싶군요. 추석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건강한 나날 여염없이 이어지시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9 22:36

      봉선사..... 세조의 능찰로서 역사가 있는 사찰입니다.
      6.25때 원래 건물들이 소실된게 안타까웁네요. 시간이 되시면....주위 둘러볼곳도 있는
      사찰입니다. 추석날, 화목한 모임으로 즐거운 후락헌되세요^^

  • 국화향2019.09.10 00:17 신고

    포천에 저리 아름다운 절이 있는데~
    우리 형부는 저기 가보셨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고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지요만
    필통님의 렌즈와 글을 통해 걸어보는 절마당 두루두루 너무 아름다워서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21:42

      포천과 남양주 경계에 국립 수목원과 광릉 인접한 사찰입니다.
      형부께서는 당연 들려보셨을거예요^^ 나름 유명한 절이니까요.
      큰절은 아니라도 산책할수있는 연못과 연밭도 있어서 쉬어머무르기 적당합니다^^

  • 김영래2019.09.10 07:24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가을이 깊어 가며 추석이
    다가오는 데 그칠줄 모르고
    걱정스런 소나기가 내립니다
    오늘도 안전 운전하시고
    즐겁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 보고
    아침 인 사 드리고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21:44

      낼모레면 추석입니다^^
      어수선한 국내외 여러 일들이 한가위 달처럼 둥글게 잘 풀려졌으면 합니다.
      가족과 함께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 되세요^^

  • 은파야월2019.09.10 12:00 신고

    상사화를 보고 꽃은 다 지고 연밥만 보이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북소리 풍경소리 종소리를 들으며
    마음의 안식과 육체의 피로함을 조용히 날리시는 까망가방하양필통님의 모습을 상상해 봅니다
    추석명절을 편히 보내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21:46

      석양무렵 북소리울리는 봉선사의 경내를 천천히 산책하였습니다.
      쉬엄쉬엄 연못과 연밭 그리고 샛길에서 상사화꽃도 보고
      잠시지만 마음이 한결 차분해져서 좋았읍니다.
      은파야월님께서도 즐거운 추석 맞이하세요^^

  • 마음의행로2019.09.10 12:03 신고

    사찰도 사찰이지만
    하얀 연꽃
    꽃무릇 한 무더기
    정갈한 마음들게 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21:48

      그랬습니다. 하얀연꽃 몇송이....그리고 노란햇살에 반사되는 연밥과
      소롯길에 함초롬히 피어있는 상상화 한묶음이 마치 선뭉받은 꽃다발같았답니다 ㅎㅎㅎㅎ

  • 수선화2019.09.10 20:17 신고

    오래된 절집은 언제 들러도 푸근합니다.
    상사화가 아직 많이 피어있네요.
    상사화와 꽃무릇을 혼돈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필통님덕분에 더 확실하게 알았습니다.
    한가위 명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0 21:55

      산사에 들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정갈해짐을 느낍니다.
      석양무렵에 북소리 종소리도 들으며 상사화를 마주하면서 마치 꽃한다발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ㅎㅎㅎㅎ 상사화와 꽃무릇이 잎과 꽃이 함께하지못하고수선화과에 속하긴하지만
      꽃모양과 꽃이름은 다르네요. 수선화님도 즐거운 추석 되세요^^

  • 열무김치2019.09.11 00:11 신고

    상사화나 꽃무릇에 대해 헛갈리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 확실하게 알게됐습니다.
    사연이 깊네요.
    남녀의 사랑이 없었다면 지구상에 문화는 존재하지 않겠지요.
    모든 꽃말이 사랑과 연결되는 것이 우연이 아니지 싶습니다.

    가끔 이곳 국형사나 보문사에 올라갑니다.
    사찰의 생김생김이 전국적으로 비슷한 형태여서 처음보는 사찰도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하지만 쓰신 글의 느낌에 이심전심이고 찾을때마다 종교의 다름과 관계없이 마음이 차분해짐을 느낍니다.

    연꽃을 찾아 해마다 출사를 나갑니다.
    연꽃이 그리 깨끗하지 않은 못에서 피는지라 세상의 인연이나 근심, 깨달음 등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꽃임에도 그런 걸 인식하지 못하고 아름다움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늘 그렇지만 글에서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한가위 행복한시간 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1 01:12

      남녀의 사랑은 알파와 오메가 같습니다^^
      말씀대로 남녀간에 사랑이 없었다면 지구상에 문화나 역사가 참 밋밋했을것 같아요^^
      사찰은 어디서나 비슷한 풍기는것 같아요. 종교를 떠나 잠시 일탈하는 기분에 사찰을 찾습니다.
      시궁창같은 뻘에서 하연연꽃이 핀다는게 기특도 하구요.
      그러고보니 연밭의 뻘이나 서해안의 뻘이나...뻘은 원초적 생명력을 부양하는것 같습니다.
      이제 한가위가 다가왔네요, 한가위 둥근달만큼 두루 원만하시길 바랍니다^^

  • 오미자2019.09.11 05:56 신고

    굿모닝~^^~
    연일 굳은 날씨속에서도
    오곡 백과 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에
    넉넉한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25

      하늘도 맑은 가을 날 입니다.
      풍요로운 수확을 기대하면서 오미자님께서도 넉넉한 하가위 되시기 바랍니다^^

  • blondjenny2019.09.11 09:33 신고

    봉선사는 연꽃이 한창일 때 두어 번 갔었습니다. 참 좋은 곳이지요.
    어제 계림 여행에서 돌아왔습니다. 배도 여러 번 타고, 동굴도 두 번이나
    가고 산수가 아주 좋더군요. 다만 기온이 35도가 넘어 다시 여름을 만난 듯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 잘 따라주셔서 무사히 마쳤습니다.
    추석이 낼 모레네요. 분주하시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26

      어머님 모시고 계림 여행 다녀오셨군요.
      무사리 즐겁게 잘 다녀오셔서 좋습니다. 이제 한가위 명절 연휴이네요
      즐겁고 풍성한 추석 연휴 되세요^^

  • 조용한2019.09.11 09:51 신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봉선사 곳곳의 풍경이 참 아름답습니다
    특히 웅장함이 돋보이는 일주문은 시선을 끄네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갖는 휴식은
    생활의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복 가득한 추석 연휴 보내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28

      복잡한 도심을 떠나 잠시 마음을 정돈하며서 식힐수 있는 사찰입니다.
      도심에서도 그닥 멀지 않아서 좋구요, 큰 사찰은 아니지만 여못과 연밭이 있고
      화단고 아기자기하여 좋았답니다.
      즐겁고 풍성한 추석 연휴되세요^^

  • 수수꽃다리2019.09.11 10:12 신고

    봉선사 풍경을 넘 멋스럽게 잘 담으셨네요
    인디핑의 상사화의 꽃무릇이 인상 깊습니다.
    수선화과 식물들은 목대가 길어 더 운치가 있어요

    저희는..
    5년 후 남양주에다 노년의 터를 잡으려고 생각중에 있습니다. ㅎ

    필통님 추석명절 가족분들과 화기애애 하게 보내시고 행복 하시고 늘 건강하시어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31

      봉선사 아담하면서도 정갈한 기분이 드네요.
      상사화가 딱 한무더기 피어 있는데 마치 한다발 선물받는 착각을 ㅎㅎㅎㅎ
      남양주 좋아요.전철도 들어가고요, 다만 많이 비싸졌다는게.... ㅎㅎㅎㅎ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 되세요^^

  • 표주박2019.09.11 18:36 신고

    덕분에 봉선사 경내 두루두루 산책했습니다.
    한폭의 그림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전경입니다.
    상사화를 보니 이루지 못한 사랑의 처연함이 그려저
    공연히 꽃마저 애틋하게 보이네요.

    태풍이다. 가을장마다 해서
    가을 걷이가 염려되지만
    추석은 추석입니다.

    넉넉하고 풍성한 하가위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34

      상사화가 딱 고만큼만 피어 있는게 조금 애잔한 맘이었답니다^^
      퇴근길에 맘도 정돈하고 식힐겸 들려서 산책하였답니다^^
      이제 가을장마, 태풍도 지나고 바야흐로 전형적인 가을날 입니다
      풍성하고 즐거운 추성연휴 되세요^^

  • 평산2019.09.11 22:18 신고

    봉선사는 다른 곳보다도...
    일주문 오른쪽에 산으로 오르는 길이 있던데요,
    주위의 수목원, 광릉주변이 세계적으로 온대림이라 합니다.
    산으로 오르는데...
    길인 것도 같고...
    가지 말아야 하는 곳 같기도 했고요,
    탐험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지만 오후 4시경이라 어두워지기도 해서 내려왔던 아쉬움이 있습니다.
    미련이 남아 다른 친구와 다시 갔을 때는 무섭다며 오르기를 망설여서 또 그냥 왔지요.
    스님께 여쭙고 싶었어요.
    계속 오르면 어디로 이어지는지....
    수목원의 담장과 일단 같이 가는 것 같았는데 숲이 우거지긴 했더라고요.
    나무들이 볼만 했습니다.
    즐거운 한가위 되십시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40

      봉선사 가는길도 광릉수목원 숲길을 따라가므로 숲이 싸여진 사찰이네요.
      아마도 그 샛길은 숲따라가면 수목원 숲과 이어디는 샛길 같네요.
      늦은시간은 더욱 음침할수 있어서 늦은시간 안가시길 다행입니다^^ -
      아마도 100년쯤뒤엔..... 아열대로 바뀌어져서 소나무숲이 없어지면 어떡하나....
      하는 그런 걱정아닌 걱정을 사서 해봅니다 .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 연휴되세요^^

  • 안젤라2019.09.12 07:04 신고

    쌤ᆢ
    풍성하고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맞이하세요ᆢ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41

      안젤라님께서도
      풍성하고 넉넉하고 행복한 한가위 명절 되세요.
      그리고 건강하시고 하는일이 둥글둥글 잘 되시길 바래요^^

  • 타천2019.09.12 12:18 신고

    오래전 봉선사에 갔던 기억이..
    그때 모습하곤 다르지만 깔끔하니 보기 좋아요
    근처 이동갈비 한상차림을 맛있게 먹은 기억
    근처 아프리카박물관이 문을 닫아 못 봤던 아쉬움
    기억을 두드리는 글에 예전 기억이 스멀스멀

    댓글 쓰는 사이 비가 억수로~..
    보름달 볼 수 있으려나 싶어요
    암튼
    한가위 풍성하게 보내셔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45

      남녁엔 비가 일찍 갰는데 중부 이북은 소낙비가 추석 전날에도 나렸지요.
      가을비가 별로 농삿일엔 달갑지 않은데도.... 그래도 비가 개이니 파란 가을날씨입니다^^
      근처 아프리카박물관에도 한번 가본다 하면서 못가본곳이네요.
      예전에 타천님은 다녀오셨드랬지요^^ 넉넉하게 한가위 명절 연휴 잘 지내세요^^

  • 한국의산천2019.09.12 20:45 신고

    필통님 안녕하새요
    건강하시고 행복하고 편안하신 한가위 맞으십시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46

      어서오세요. 한국의 산천님
      이제 바야흐로 우리네 가을날이 왔네요.
      라이딩 하시기 딱 좋은 계절이네요.
      풍성하고 넉넉하게 한가위 명절연휴 잘 지내세요^^

  • Catalina2019.09.12 21:42 신고

    역시.일과 여가를 적절히 잘 활용하시는 까망가방님이십니다.ㅎㅎ
    그리고, 글도 참 좋쿠요~
    꽃무릇도 아름답고 상사화도 아름답고...봉선사 사찰은 더욱 아름답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사찰의 평안함이 참 좋다는 생각입니다.
    또, 말씀처럼 그 어려운 한문에 젊은 세대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은걸 공감해봅니다.

    하여간.한가위에 풍성함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게 하시길 기원해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3 21:49

      조금더 여가를 갈망하는 1인 입니다 ㅎㅎㅎ
      짬을 내어 잠깐 들려본 봉선사가 고즈녁하여 은근히 좋았답니다.
      사찰은 너무 큰절보다는 아담한 사찰이 입장료도 안받고 마음이 편하네요. ㅎㅎㅎ
      한글 주련도 재밌었구요^^ 아무려나 즐겁고 상쾌한 추석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 dada2019.09.24 19:00 신고

    함복민 시인의 가을에 한표를

    역시 고르시는 감각과 경륜에 감탄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24 21:47

      함민복시인...참 소탈하신 분이시지요.
      소박한 심성이 참 맑으시고요....
      상사화 한다발이 문득 그렇게 여겨져서 시를 인용해 보았답니다.
      감사합니다.

  • 청람2019.11.13 14:43 신고

    봉선사...
    그리고 수목원 길 드라이브
    예전엔 데이트 코스였지요...
    다녀오셨던 곳을 보면서 참...청람도 무지 쏘다녔구나 생각이 듭니다.
    기억속에 옛 추억들을 되새김질 해 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11.13 19:57

      봉선사, 수목원길..... 아름드리 나무숲 사이로 달이는 데이트길 맞아요^^
      나무숲 사이로 새어드는 햇살도 참 좋지요.
      기억속에 그 장면들....영화속 한장면 같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