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들꽃풍경은
김포 고촌 풍곡리에 위치한
아담한 야산자락에 들꽃이 있는 뜨락입니다.
우리네 야생 들꽃들을 좋아라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지나다 들러서 차茶한잔의 담소를 나누다 갑니다.
거창하거나 유난스럽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지요.
요모조모한 석물들과 이래저래한 들꽃들이....
화원 온실을 둘러보다가 숲내음 맡으러 잠시 산책을 나서봅니다.
수줍게 미소짓는 들꽃들이 함초롬하지요
오솔길따라 그대가 만들어준 꽃반지를 낀다면 안 다정할수가 없죠.
그냥 보통 풀같은 이름모를 들꽃들은 초록마음을 건네주어
차라리 작은 풀벌레가 되어 풀속에 숨바꼭질을 합니다.
바위솔 모자를 쓴 못난이 머슴은 졸리웁습니다.
야생화, 들꽃....섬세하게 설명하여 주시는 들풍님은
언제나....자상한 이웃집 아저씨이지요.
앙징스럽고 깜찍한 화분들....개중엔 회원들이 손수 만든것도 있지요.
혹, 예쁜 들꽃을 가꾸고 싶다면 맘에 드는것 골라 보세요.
들꽃풍경에서만큼은 내것이 젤루 이쁘고 곱다 하지요.
알음 알음으로 처음찾으신분들께도 넉넉하게 반겨주시는 들풍님(쥔장)
작은것을 소중히 여기는 들꽃풍경 마음이지요.
글고....이왕 들른김에 사진도 한장....틱~
뒤켠에 꼬마장승 내외가 기가 막히다는듯 꿍시렁....
"꽃이름도 하나 제대로 모르는 주제에 꼭 폼은 더 잡는다니까"
"냅둬유,,,저아자씨는 개밥주러 왔시유~"
헛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김포 들꽃풍경"은
2001년 8월에 온라인상으로 개설한 다음 카페의 소담한 모임입니다.
쥔장은 "들풍"님이시며 품성이 참 시골스럽습니다.
야생 들꽃들에 집착하시고 전통 차茶향에 심취하시는 학자이자 선비이시죠.
뉘라서 지나는길에
잠시 기웃하여 풍경 그늘에 머무르신다면
그 또한 감사한 인연일진데
깊은 샘물에 풀내음 저어 쥔장에게 차한잔 따라주고 가시지요.
김포들꽃풍경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동시에 함께하는 쉼터이기도하지요.
회원은 거개가 낫살이 드신분들이...
2005. 7. 2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서을 올라와서 서먹하던 그때...제겐 편안하고 넉넉한 쉼터이었지요.
4년여동안 사진한번 찍어 올려보지 못하였는데....
훗날에 그 때 그 사진으로 간직하려구 찍었습니다.
주마등님께서 특별히 주신 노래 파일에서 찾아 노래를 올렸습니다.
-
Boramirang2005.07.30 04:04 신고
까망가방하양필통님의 정성이 가득한
답글
아름다움을 느끼는 밤입니다.
대단한정성이 묻은 저곳을 함 가봤음 합니다.
정확한위치가 어디신지...?
가르켜 주시면 감사!! ㅎ
늘 건갈하시고 귀한날 되시길... -
정말 소박하고 약간은 촌티나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답글
참 좋군요. 전 잘 다듬어진 곳보다는 자연그대로인곳이
더 마음에 든답니다. 있는그대로를 복원해서 느낄수 있으니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잖아요.
꽃반지 끼고의 노래도 참 좋구요.
필통님 저도 이 음악 소스를 가지고 싶은데...ㅎㅎㅎ
힘들까요? 보내주신다면 더 말 할나위 없이 고맙겠지만...
어쨋든 필통님의 들꽃 풍경에 취해 한참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보고 즐거운 시간 되었답니다.
칠월의 마지막 주말도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
김포 들꽃풍경~~
답글
블로그의 고운 동무 유담님의 방에서 자주 본곳입니다
한번 가야지~~ 가야지~~
하면서 마음메만 품고 아직 다녀오지 못한곳~~
들꽃에 대한 사랑이 있고 마음이 있고~
요즘 블로그를 하면서 들꽃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답니다.
많은 이름 알지 못해도 그녀석들과 눈 맞추고
이야기하곤 한답니다.
야생화에 대한 책도 사고 많은 블로그를 다니며 알아가고 있는 중이랍니다.
까망~~님께서도 들꽃 메니아여셨군요???
너무 좋네요~
마지막 사진 참 잘 찍으셨어요.
이미 그날을 추억할수 있잖아요~
찍을땐 좀 그래도~
남는건 사진이 아닌가 싶네요~
좋은 주말되세요~~^^* -
☆ sirius ★2005.07.30 10:37 신고
남녘 하늘에서도
답글
천둥 번개 요란스러웠나 봅니다.
종일 억척스레 쏟아지는 빗속을 기우뚱대며
앞차의 물보라를 망연히 쳐다보시면서 비맞이굿을 하셨다구요?
어쩌면 비오는 거리가 많이 힘드셨을 텐데
시리우스는 왜 즐겁고 재밌고 행복하셨을거라는
생각이 드는지 도대체 그 이유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비오는 거리
찰랑대는 거리에 내 맡겨진..
그저 그 모습이 그려지는 생각만으로도 좋은가 봅니다.
트레이드 마크가 되어버린 편한 웃음..
왜 이리 오랜만에 듣는것처럼 가슴이 찡한지요?..
그러고보니
시리우스 마음이 여러날 동안 멀리도 가 있었나 봅니다.
비를 좀 오래도록
아니 자주 자주..
요술한번 부려 주시겠어요?..
주말 잘 보내시구요..^^*..
**..
가끔 김포가는데
언제 한번 들러 봐야겠습니다. 너무 좋아보여요.. -
언젠가 꼭 한 번 들르고 싶은 소박하고 호젓한 장소네요.
답글
까망가방님이 편안히 쉬어 가는 곳이라니 더더욱이요.
그나저나 ‘개 밥 주러 온 아저씨’는 너무 한걸요.
저렇게 점잖은 신사분께 드리는 타이틀이 너무 언발런스 한걸요.
그냥 꽃길을 걸으시러
차 한잔 드시러 온 분이라 부르면 또 모를까^^-
까망가방하양필통2005.07.30 15:11
지금은 한마리인데요...예전엔 여섯마리나...
그래서 항상 개들이 사료만 먹고 허기진데
제가 식사하는 식당에 부탁하면 한자루 싸주지요.
낑낑대고 갖고가면 그 개들의 눈빛이 저를 무척이나 반가와하지요.
찬찬히 눈맞추면요 그리도 쑥스레하여 머쓱해하는 놈들이었는데...
혹간에 쥔장이 장기 출타시엔 제가 가서 밥도 주기도하지요.
이젠 뿔뿔히 다 가버리고...
걔들의 눈빛이 문득 보고싶지요.
그중에 한놈은 혹...나자리노처럼 나에게 밤중에 나타날련지...
헛허허허....
그리고 4년여를 들락이면서도 왜그리도 꽃이름이 외워지지 않는지....
겨우 구절초와 쑥부쟁이정도 분별하구요...
그래도 참 좋아요.
-
-
이리곱고 아름다운곳..
답글
내 친구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네요ㅎㅎ
지척에 두고도 한번 발걸음을 못하니 ㅉㅉ
어제 방학하고 이제 남는건 시간 뿐인데..
꼭 한번 들려봐야짐..
근데 벌써 올라오셨나요?
기두리라시니까..
커피 사주시기 시로서 후다닥 올라오셨구나..
아~~하..그로쿠나..
김포 고촌 풍곡리 *들꽃풍경* 입력하고 갑니당^^
군데 풍곡리가 어디예염??
'소소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 월의 風光 ( 日常 의 나열 ) (0) | 2006.02.21 |
---|---|
추석인사...출판기념회 (들꽃풍경) (0) | 2005.09.19 |
오리랑, 거위랑~ (일산 수련못에서) (0) | 2004.04.20 |
크리스마스 이브...명동성당에서.... (0) | 2003.12.26 |
하늘 가는길....(난지도 공원에서....) (0) | 2003.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