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 언제 한번....."

까망가방하양필통 2005. 8. 22. 23:54

 

 

 

 

 

 

 

 

 

 

 

 

 

 

 

 

 

 

 

 

 

 

 

 

 

 

 

 

 

 

 

 

 

 

 

 

 

 

"언제 한번...."

참 뜨끔 하네요.

건성으로한 립 써비스 같은 .

 

"언제 한번" 이란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라는 경종에

새삼, 지나간...지나친  "언제 한번"을 곱씹어 봅니다.

수를 헤아릴수 없을만치....시도 때도 없이 두리뭉실하게 비껴간

핑계중에 얄미운 마음이네요.

 

"언제 한번..." 하고  얼머무린 그 말에 상대적으로 대수롭지 않게

하나마나한 소리라고 듣는둥 손내밀며, 이제 얼른 헤어져야지요 하고

얇은 조소의 눈빛을 차마 바로 보지 못했다는거 아닙니까

 

자신을 속이면서도 별반 가책없이 그냥 지내온것입니다.

차라리 "언제 한번..." 이란  가식을 모른체 지나쳤더면....하는 변명을

궁색스럽게 해봅니다.

 

 

가을이 불쑥 다가섭니다.

제법 선선한 창바람이 넘 시원하여  거짓말 같습니다.

매미 소리도 사그라 들었구요,

 

오랫만에  컴 옆자리에 촛불을 켰어요.

지난 봄에 사둔 초도  세통이나  박스 속에서 찾았습니다.

괜시리 반갑고 든든한거 있지요.

하두 오랫만이라 촛불도 어색스러운지 자꾸 뒤로 숨습니다.

 

그래도 내 친구....

혼자라서 혼자가 아닌  언제나  곁에하는 친구라지요.

 

"언제 한번..."  오리정에나 가서  커피 한잔 하자구마, 너 델꾸 갈께.

 

 

"언제 한번..." 그곳에 가고싶다 하여 넌즈시 맘 품었던 그곳에

그래도 어찌 어찌  길따라 배회 하였던 만큼

적어도 길마음 만큼은 진솔하였나 싶은게 그나마 위안을 가지네요.

 

 

언제 한번...

언제 한번......

이제   변명을 하기보담은 그리 살고지고  하렵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미류나무님의 말씀처럼

    

             언제한번..
             얼마나 따스한 말인가..
             지금은 당장 시간이 없고 바빠서 만날수 없지만
            언제한번은 꼭 만나자..
            기대를 품고 있죠..


 

글코보면 "언제 한번"은 기대와 여운을 남기는

소박한 맘이 담아지기도 한 말이네요.

 

초록 은행이파리가 노랗게 단풍들적에

언제 한번 차 한잔 하시지요~

 

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05. 8. 22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언제 한번

요렇코롬 주차 한번 해보실려우?

 

위 낙타 사진은 재밌어서  주마등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그리고 위 "언제 한번..."글은 유리안님 블로그를  읽다말고  퍼온것입니다

 

 

 

 

 

 

 

  • 노란넝쿨장미2005.08.23 00:38 신고

    언제 한번...무심히 던지는 말이였습니다.
    누구에게나 가볍게 던져도 되는 말인줄 알았습니다.
    그래놓고 지켰던 약속도 더러 있기사 했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그냥 지나쳤던 날들이 더 많았음에
    이 밤..참 부끄럽습니다.

    답글
  • joanne2005.08.23 02:01 신고

    지금 당장...으로 바꾸어야 겠지요? ^^
    사랑도 베품도 감사도
    생각날때 바로바로 하라고
    고별예배때 목사님께서 하신 설교 들었습니다.
    듣고나니 망자와 그러지 못한 게
    얼마나 아쉽던지요.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5.08.23 02:48 신고

    무심이 하는말 "언제 한번"....
    많이 써 봤던 단어예요
    이제보니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군요
    그러구 보니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면...
    각자 커피한잔 사먹으라는 필통님의 안내말씀!
    다정도 하셔라 ...ㅎ ㅎ
    오늘은 커피한잔 마시구 갈랍니다

    답글
  • 도요새2005.08.23 03:27 신고

    언제 한 번 낙산 공원으로 마실가 보세요.
    이런 권유를 했던 기억.
    별 걸 다 기억하는 여자인가요? ㅎㅎ
    그 때즈음부터 블로그 친구가 되었다는 것도 기억하는 걸요.

    갑자기 왜 이러냐구요?
    음악이 그렇잖아요. 마음을 후비는 이런 음악을 깔아 놓으시면 이렇게 푼수를 떨게 된답니다.
    제 특이한 증세죠. 후훗.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8.23 05:42 신고

    ㅎㅎㅎ
    언제 한번 만납시다!
    누군가 그런얘길 합디다.
    언제 한번 보다는 지금당장이라구~~~

    즐거운날 되세요

    답글
  • 언제 한번..
    몇년전인가 한겨레 신문의 한쪽구석에서 보았지요
    저도 마음에 경종이 울려지며 맞아맞아^^했던 기억나요
    근데요..
    전 요즘 그런생각하거든요
    언제한번..
    얼마나 따스한 말인가..
    지금은 당장 시간이 없고 바빠서 만날수 없지만
    언제한번은 꼭 만나자..
    기대를 품고 있죠..
    한 동안 그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다가 그 이후로는 사용한답니다
    절대로 입에 발린 소리로는 하지 않으려 노력하구요

    언제 한번이란 단어는 존재한답니다..
    나와 모두가 조금만 노력한다면..충분히..
    우~~이건 내가 칼럼에 쓸려햇던건데..
    요기서 20000..

    언제한번 오리정에서..
    저도 은근히 기대가 되는걸요..
    제게도 참 그리운 곳인데..
    우연히라도 마주치면 참 반가울거라는 생각해봅니다

    정말 가을이예요
    전 아침에 일어나 쫄바지에 가디간까지 걸치고
    이케 뜨끈한 커피한잔 마주하고 있답니다

    언제 커피한잔도~~ㅎㅎ
    행복하루 되시어요^^

    답글
  • 지송..
    쓰고나니 왜키 긴거야~
    그래두 못한말이 있어 이케 또..

    주차..
    넘 잼있어요~~ㅎㅎ

    답글
  • 별꽃앵초2005.08.23 07:27 신고

    저도 위 "미류나무"님의 의견에 한 표 던집니다.
    언제한번....푸근하고 정감있는 말이지요. 기대감도 있구요.

    그런데,
    오리정이라면 김포의 오리정을 이야기하나요?....ㅎㅎ, 괜시리 궁금해지네요.

    비 개인 옥빛하늘이 너무도 높아 보입니다.
    선듯 선듯 불어오는 바람은 제법 춥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가을은, 더 깊은 곳을 바라보라는 사색의 가을은 성큼 우리앞에 와 있네요.

    더 많이 생각하고
    더 깊은 곳까지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행복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5.08.23 22:41

      예, 김포의 오리정입니다.
      고촌 - 누산리 - 마송 - 오리정 - 군하리 - 강화대교....강화,
      오래전(73-76년)에 군대생활을 오리정과 군하리에서 하였지요.
      군하리에 돌다방은 아직도 돌다방이구요...
      오리정에서 대곳으로 넘어나는 작은 고개에
      작은 산속 카페가 있지요.

      문지방에 낙엽이 살폿이 덮혀진...문득,
      "그곳에 가고싶다" 는 곳중에 하나이지요.

  • 어울림2005.08.23 08:40 신고

    헤어짐에 아쉬움이 남을 때
    언제 한 번 식사라도..
    언제한 번 차 한잔 같이 ..
    언제한 번..
    여운이 남는 듯한 한마디에서
    푸근한 정감을 읽습니다
    대접의 의미도 함께 하기에...
    언제한 번 차 한잔 대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런지요..ㅎㅎ
    반팔과 긴팔의 틈새 계절 같아요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에
    성큼 다가온 가을 기운을 느껴봅니다
    흥이 나는 좋은 하루 맞으십시오...^^*

    답글
  • 문혜숙2005.08.23 13:36 신고

    근데 그말들이 시간이 너무 없을때는 그말이 나오던데요
    요즘 내가 어떤 학생들하고 만나서 식사를 나누고 싶은데 내시간이 나서
    연락하면 그들은 시간이 않되고 해서 참 마음이 답답하더라구요
    딱 잘라서 시간을 억지로 받아내어 만나서 식사를 했네요
    ㅋㅋㅋㅋ까방님! 제가 요즘은 정말 시간이 나지를못하네요
    다녀가셔서 감사드려요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이 번창하시기를 바랍니다
    기쁨축복을빌어요 샬롬~~~

    답글
  • 아연(我嚥)2005.08.23 14:57 신고

    사람은 참 간사하지요?

    어제의 무더위가 오늘은 처서란 말과 함께
    약간은 도톰은 이불로 대신하고 삼베이불 풀 빳빳하게
    먹여 덮고 자던것이 하루 사이에 싸늘하다는 느낌이 되어
    변덕을 부리나 봅니다. 언제 한번이란 말을 존재 하지 않는다지만...

    구차한 변명같은 말이 어쩌면 자주 쓰여지지는 않지만
    가끔은 쓰여지는 말이란 생각에 입가의 쓴 미소 지어집니다.

    조만간 가을바람 맞으러 떠날듯 싶네요.
    높푸른 가을 하늘의 아름다운 목화솜 같은 구름을 보며
    가슴 설레이던 날에 ....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답글
  • 이슬2005.08.23 15:04 신고

    언제 한번....

    음~
    너무 가볍게 말하지 말아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답글
  • 아이다2005.08.23 15:32 신고

    언제한번 참 많이도 써먹었어요,,
    그 약속 다지킬라믄 세월 다가 할매 되도
    못지킬 약속 아닌 약속을 난발 했어요..ㅎ

    창밖으로 시원한 바람불어 좋네요....

    답글
  • 능수2005.08.23 16:41 신고

    언제 한번
    참으로 많이 사용하는 단어중 하나 일겁니다.
    내일을 위해 오늘 열심히 살고 있지만
    오늘 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을 수도 있답니다.
    앞날을 모르기에말예요
    좋은 오후되세요^^

    답글
  • 아침햇살2005.08.23 21:55 신고

    언제 한번이란 여유를 좋아하는데요
    너무 각박한 시대에 살면서
    조금은 여유를 즐기면서
    기대하면서
    그렇게 살면 안될까요^^

    답글
  • 등대지기2005.08.23 23:33 신고

    언제 한번...
    여운을 주는 말 인 것 같답니다.
    좀 무성의한 말 같기도 하지만...
    세상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상황들도 있지요.
    그럴 때 가끔 쓰는 말이였지 않나 생각한답니다.
    좋게 말하면....여유라고 말 하고 싶네요.
    늘 바쁜 현대인에게 어쩔 수 없는 대체하는
    단어가 아닌가 잠시 생각했답니다.^^*

    잘 계시지요.
    밤 바람이 션하네요.
    평안한 밤 되시구요.^^*

    답글
  • 멍석바위2005.08.23 23:55 신고

    여유가 있는 말이라 생각할 수도 있긴 한데
    그 여유라는 이유로
    누군가를 허망히 기다리게 했다면...

    언제 한 번 사랑하자고 하지는 않는다는 말이겠지요
    바로 지금... 그래야 실천할 수 있는 것이기에...

    낙타주차 - 오늘의 압권입니다.

    답글
  • 해피태기2005.08.24 02:30 신고

    언제 한번이란 말을 하고, 사실못지켜서 미안한 적은 많이 있지만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은 합니다.감사합니다.

    답글
  • 에나꽃2005.08.24 09:15 신고

    몇일전 제게 그런 메일이 들어와있더군요
    언제 한번 이랑는 시간은 존제하지 않습니다, 라구요
    딱히 날을 시간을 약속하기 어려울때 우리는 흔히 언제한번 이라는 말로서 대신히지요
    언제 한번이라는 시간은 존제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그 말은 기대감과 설레임을 주지요
    그러므로 언제한번이란 참 좋은 말 같네요
    언제 한번 .......... 은행잎이 노오랗게 물든 날 ......향기 그윽한 차 한잔 나눌 시간이.....
    건강 하시고 행복한 오늘을......

    답글
  • Socrates2005.08.24 10:45 신고

    살다가 어쩌다 그리고 언제 한번은 보고싶은 때가있기도 하지요

    답글
  • 영혼비2005.08.24 14:22 신고

    초록이파리가 노래질 때까지 언제 기다리지여..
    미리 앞 당기면 안될까요? ㅎㅎ~

    언제한번 노란햇살담긴 커피 까망님하고 마셔볼까나.....

    날씨가 일교차가 심하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답글
  • 루시2005.08.24 19:11 신고


    언제 한번에 루시도 끼워주면 안될까요~
    노란 햇살담긴 커피~
    그날~~
    영혼비님 루시도 큰 소리로 불러 주세요~~~ㅋㅋ

    답글
  • 미보라2005.08.25 06:01 신고

    꼬리글이 장난 아니시네요^^

    할말이 있었는뎅..
    말을 잃었어요

    읽어 내려오다
    미류나무님 글에서
    아~내말이 여기에..^^찾아군요

    꼬리글이 이리 많은 그렇다는게지요님 께 한표
    내 맘 표현해주신 미류님에게 두표
    끝까지 읽은 미보라에게 세표~♬

    답글
  • talk-box2005.08.26 01:53 신고

    오늘, 지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하십시요"...를 마음 담아 전하며 살아야겠습니다.
    고운 밤 되십시요. ㄱㄱ

    답글
  • 춘희2005.08.26 02:16 신고

    저도 성의없이 그런말을 많이 했습니다.
    참 좋은 글 새날에 읽으니 더욱 가슴에 닿습니다.

    잘 지내셨지요?
    따슨말씀 남겨주심에 큰 힘이 되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비밀댓글]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5.08.26 03:26 신고

    나는 떠나고 싶다
    이름 모를 머나먼 곳에...
    ............................
    나는 떠나가야 해
    가슴에 그리움 갖고서......
    가을로 가는 이 길목에서 누구나 외치고픈 사연이군요...ㅎ
    노래 잘 감상 하였습니다...좋은 하루 되시어요

    답글
  • 등대지기2005.08.26 07:15 신고

    ㅎㅎ
    낙타와 자동차가 같이 주차해 있는 것도 ㅎㅎ
    괜찮네요.

    오늘 아침 하늘은 정형적인 가을 하늘 같답니다.
    이 청명한 날 ...
    필통님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 보내셨으면 하네요.
    월말이라 바빠서 아침 일찍 잠시 들렸다 발 도장 찍고 갑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답글
  • 은하수2005.08.26 13:46 신고

    그냥 눈팅만 하고 가는데
    오늘은 글을 안남길 수 없네요 ...

    언제한번
    소주라도 한잔 나눌수 있는 기회가 올지요 ?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
    우리내 마음은 더욱 가까이 더 가까이
    그런 계절이 벌써 다가왔네요 ....

    행복한 시간 되세요

    답글
  • 들꽃향기2005.08.26 13:48 신고

    그래요..
    언제 한번.. 이 정녕 언제가 될런지...
    그러나 작은 약속이나마 잊지않고
    늘 마음에 간직하고 있지요.
    은행잎 노랗게 물들즈음이면 더 좋으련만,
    기약없는 기다림 또한 때로 가슴 설레게도 하지요.

    잘 있다는, 안부 입니다.

    건강하시기를.....

    답글
  • 멋진백작2005.08.30 05:32 신고

    저도 언젠가 한 번
    제 블로그에서 인용한 글이라 반갑습니다.

    언제 한 번 만나자는 말이
    몇년이 지나도 실천이 안될 때...
    허망하지만 그런대로 정이 담긴 말이라는
    생각으로 지나치면서도 허전한 맘은
    놓을 수 없지요. ^^

    여명이 밝아오는 시간... 음악이 쥑이는군요.
    건강하십시오.

    답글
  • Boramirang2005.09.10 00:42 신고

    꼭!~~~~나 보고 들으란 소리같아서...옴찔!!ㅎ

    꼭 그렇진않지만
    우리가 무심코 내 뱉는 말 중 하나군요.

    ...

    초록 은행이파리가 노랗게 단풍들적에

    언제 한번 차 한잔 하시지요~

    ...ㅎㅎㅎ

    필툥님! 좋은 밤 되시시구요.
    언제 기회가 닿으면 곡차라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