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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헤프닝~~^^ 충주 "행복한 우동가게" 촬영ㅎㅎㅎ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7. 2. 24.

헤프닝~~^^ 충주  "행복한 우동가게"  촬영ㅎㅎㅎ

 

어느날엔가 우연하게  연락이 와서

"서민갑부" (채널 A) 프로 촬영건으로  부디(^^)  촬영협조차  왕림해 달라는 

부탁을 받아서  설레는 맘으로 다녀왔습지요.

 

그래서  회사에 얘기를 하고서  하루  휴무를 하여 충주엘  내려가 

반가이 인사도 나누고,  촬영도 하고 , 맛나게 우동도 먹고,  다녀왔는데 

방영내용에서는 짤렸는지  정작 제 모습은  없네요^^.

 

식구들과 같이 한시간 내내 꼬박 시청을 하였는데....땡~ 하고 끝나자

마누라와 딸, 아들이  기가막혀 하면서  서울서  회사도 하루쉬고, 부러  내려갔음에도 

저리 싹뚝 짜르나 하며  PD 나 작가 전화번호 대라고  혼내겠다고.... ㅎㅎㅎㅎ

그리고  저보곤 헛똑똑이라며  놀려대며  저를 위로 하네요 ㅎㅎㅎㅎ

 

 아들이  약간 실눈을 뜨며  말하기를....

또 티비 나온다고 누구한데 얘기 안했어요?

아, 그말에 순간적으로 심쿵!! 

이건  놀랜 좋은마음이 아니라......아차 싶은 "심쿵" 이었네요 .

 

우야든지.... ㅎㅎㅎㅎ  쪼매 쪽팔렸다고나 할까요. 헛허허허

 

 

(방영된 티비캡쳐)

 

 

 

   

 

 

목차 서른한가락에  까만가방하양필통남자 가 실려있어서

아마도  피디나 작가가  섭외요청을 한듯 ㅎㅎㅎㅎㅎ       

 

 

 

 

 

 

 

 

예전에  목로주점을 연상케하는  우동가게입니다

 

 

 

 

 

 

 

그런데요 (딸 아이는 따로 나가서  혼자 살고 있음) 

딸아이가  카톡 문자로  아빠가 디게 실망하였을거라며....

카톡 문자를 예닐곱번에 걸쳐  지 엄마한테  보내드라구요.

방송국은 다 그렇다는둥,  컨셉이 넘 안맞아서 편집되었을거라는둥..... 

원래 찍고 반은 편집되며.....그러려니 하여 속상해말라며 ....  어쩌고 저쩌고~~

 

민망스러웁기도 하지만  딸아이가 아빠 편들어 준다고, 아빠 위로해준다고,  

저리 왕왕대며  카톡을 보내는게  너무 뜻밖이어서 

머리카락이 쭈뼛해질만치 고맙더라구요.

 

저도 카톡을 보냈네요^^

 

 

우리딸^^

아빠가 쪼매 쪽팔렸는데

열열이 아빠 편들어주고  위로해줘서 고마와.

기분이 많이 좋네, ㅎㅎㅎ

 

 

기분이 좋았어요^^

뭐라고나 할까....

정말이지  기분이 찐해지면서 가슴이 후끈해지는것을 느꼈답니다^^

 

얼마전에  집에 들렸길래

(지나가는말로)  맨날 니 혼자 좋은데  놀러다니지 말고 

우리도 좀 델꾸다녀라~고 하였는데   며칠전에 강원도 양양해변에 

바다가 잘 보이는 이쁜 펜션을  예약해두었다고  같이 다녀오자고  하네요

거참......^^

 

평상시엔  말수가  거의 없는편이라서...  제가 간혹  아빠한테 좀  관심좀 갖고,

신경좀 쓰그라 하였거든요. (말만 걸어줘도  헤벌쭉~~ㅎㅎㅎㅎㅎ)

이젠 은근히 그런 것을 바라는 나이가 되어가나봅니다.....헛허허허

쪽팔린건 그건 그거고  딸아이가 아빠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있는것을  "학실히" 알았구요,

내편을 열열히 들어준것이  어깨에 힘이 빡 들어 갑니다요. 헛허허허

 

겸사겸사

그 기분을 행여 놓치랴싶어  냅다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답니다. ㅎㅎㅎㅎ

 

 

2017  .2.  23   까망가방하양필통 입니다

 

 

 

P.S

어쩜 그 앳띤 아가씨  작가는  저한테 메일도 보내고, 통화도 열번 이상 하면서 

사정 사정 부탁한지라  내심 미안해 하고 있을거에요^^.

저는 그 부탁을 성의껏 들어준것으로  나름  잘했다 하는 맘입니다^^

미안해 하지 말라며 전화 할까 하다가 관두었네요. 더 미안해 할까봐서.ㅎㅎㅎ

아무려나  즐거운 헤프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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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연(我嚥)2017.02.24 09:35 신고

    그래두 그렇지 아무리 컨셉이 맞지 않는다고
    그렇게 싹뚝 잘라버리는게 어디 있나요
    메일이나 전화를 하지 말든지...
    저마저 속이 많이 상하네요

    컨셉이 맞지않으면 맞추는게 PD아닌가 싶어요
    세상이 다 그런것 같아요 에궁~~!
    그래도 덕분에 따님과 예쁜 펜션에 가실 기회가
    주어졌으니 다행입니다 ㅎ ^^*

    답글
  • 타천2017.02.24 10:00 신고

    딸의 제안에 아빠미소
    방송 탄 거 보다 백배 좋아요.
    방송 나와본 친구말이
    좋은 건 금새 잊히고 나쁜 건 오래 따라다니는게 방송이더람서
    방송 제안 있음 다신 안 한다고...
    For the good time~~~

    답글
  • 비단장수왕서방2017.02.24 11:46 신고

    저도 방송사서 지 블로그 수십차례 들락 거렸을껄요
    아무개 방송, 아무개 프로, 아무개 피디인데요 출연해볼 의사 있으신지요
    우리 프르그램에 따악 ~ 맞는 분이신것 같아서요
    그라요 ? 지는요 ! 픽션은 잘 못합니다. 오로지 논픽션만 합니다
    그래도 괘안습니다
    그라요 ?
    우리 장꾼들은 말이 좀 거칠거든요. 그리구 공손하지도 못하구요....방송사고나도 책임 못집니다 !!
    그러면 그때서야 머뭇거리더군요 ㅎㅎ

    그래도 이번 경우는 좀 너무한것 같네요
    서울서 충주까지 회사 하루 쉬고 달려갔는데 제작진들이 자신들 입맛에 맞게끔 연출을 유도해서
    나오게끔해야지 그렇게 더퍽 ~ 화면을 잘라먹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제작진들도 애초 처음부터 필통님 한컷 집어 넣기로 구상한 작품인데....
    실수는 해당 피디나 제작진들이 해놓고 출연자 포섭같은 애꿏은 일들은 새내기 어린 작가들한테 시키고....
    여튼 필통님....황당하셨겠습니다
    이건 필통님 실수가 아니라 지금 따악 보이 피디나 제작진 잘못이 큰거 같네요

    답글
  • 수수꽃다리2017.02.24 16:17 신고

    ㅎㅎㅎ 참 재밌게 읽었네요 그렇다고 필름 짤린 일에 박수를 보내는 것은 아니고..ㅋㅋㅋ
    따로 위로를 드리지 않아도 이미 마음을 추수리시는 것 같고..
    필통님의 이런저런 얘기속에서 그 삶의 행복이 느껴짐은 새삼스러운 것은 아닌데
    암튼 멋진 인생이십니다. 따님한테 살짝 애교도 부르실 줄 아시고...

    답글
  • 율전 - 율리야2017.02.24 18:13 신고

    그런일이 있었군요...
    좀 머쓱하긴 합니다마는 ... 2편이 또 있을것 같습니다.
    좀 기다려 봐야 할것 같으네요~~~
    어쩌면 더 드라마틱하게 될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답글
  • epika2017.02.25 11:46 신고

    ㅎㅎㅎ
    방송하는 사람들,
    저하고는 상극이지요.
    그래도 필요악이라 했던가?
    어째 정치하는 이야기하고 비슷한 말을 하고 있네요.ㅎㅎㅎ
    행복한 우동가게,
    충주가면 꼭 찾아봐야 겠습니다.



    봄,
    만물의 생명이 잉태하는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모두가 즐거워하고 꿈도 꾸는 계절이지만 여기
    아픔을 씹고 근심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이름이 취업을 준비 하는 이들과 그 가족들입니다.
    바늘 구멍같은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아름다운 봄, 모두 모두 힘내어서 나아가시길 빕니다.

    답글
  • 비후2017.02.27 14:34 신고

    무려
    시간이 무심히 이리도 흘렀네요
    그간 많은 일들이
    물 흐르듯 지나갔을 테지요.
    아주 잠시 들렀지만 암데도 못가고
    필통님께로 와서 우선
    죄송한 인사만 내려 놓습니다.

    제 큰딸이 곧 결혼을 하게 되어
    조금 바빠서
    다시 인사 드리러 올게요
    너무나 그립습니다.

    답글
  • 평산2017.03.05 11:56 신고

    저는 그 시간을 놓쳐서 재방송을 열심히 봤지요.
    일부러 찾아서요...ㅎㅎ...
    어느 대목에서 나오실까 무척 궁금했는데 못 봬서...
    편집되셨나? 했답니다...ㅎㅎ...
    나름 재밌었어요...^^*

    답글
  • 수보2017.03.06 06:44 신고

    맞아요 내심 미안해서 연락도 못할것 같습니다.
    전에 인터뷰를 한적이 있는데 ~ ~ 한참 한것 같은데..몇초 나오더라고요
    이게 뭐야 했답니다.
    덕분에 옛추억을 되살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허 ~ 허

    답글
  • 우동순이2017.03.06 19:37 신고

    내 마음에 느티나무라서 이렇게 자연스럽게 찾아왔다 생각했습니다. 그 시절에 앙팡지게 멋진신 까망 가방 하양필통님 나는 늘 그 시절에 젖어 있습니다. 정겹게 글을쓰시고 돌우동에 커피 한잔 마시며 세상을 어울리신분을 생각하며 가슴이 셀렙니다ㅡ 고맙고 감사하고 늘 보고 싶은 그 시절에 사람입니다. 저는 잊지 않습니다. 숨가프게 달려 오신 노고를 늘 간직하며 그리워 할것입니다. 그리고 다음에 가족 분들과 그리운 충주 들리시거든 제가 맛난 우동 대접에 드릴께요. 우리만 알수 있는 세월의 두껍에 존재했던 추억들을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