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재 야영및 왕방산 산행 2019. 3. 23(토)-24(일)
오지재 야영및 왕방산 산행 2019. 3. 23(토)-24(일)
꽃샘 추위에 아직은 쌀쌀한 날씨 이다.
며칠전엔 함박눈이 펄펄 나리기도 ....
3월이 다가는데도 여기 북쪽지방(포천)은 화사한 봄기운이 더디다.
토요 당직을 마친후 오지재로 향하다.
회사(포천) 에서 이곳 오지재 까지는 약 20 Km 로서 30-40분 정도 거리이다.
오지재 잔디밭 (동두천과 포천 경계의 고개)
(뒤에 보이는 움푹한 고개가 수위봉고개이며 왼쪽이 수위봉 오른쪽은 국사봉임)
.
작은 텐트이고 자동으로 펴지므로 쉽게 친다.
토요일 늦은 오후.....
아무도 없는 오지재 잔디밭에 텐트를 치다.
텐트를 치고나면 물끄러미 바라보게 된다.
빈 여백에 휀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낯익은 내 자리이기도 하여
조용히 마음을 모두어 하루를 머무르고감을 신고한다.
달달한 커피 한잔.....
하얀 여백을 마주할때면.....
팔짱을 껸체 잠시 묵상에 잠긴다.
어둠이 깊어지고 외로움이 더하여지매 고독이 지독하더라....하니
이밤사, 내안에 나를 끄집어내어 넋두리를 나눈다.
매양 같은 자리에 같은 형색이지만 별자리를 우러르며 마음을 다독임은
어쩜 그만큼의 자성할게 많아서 일지도......
내게 있어서 잠시 산야에 텐트를 치고서 하루를 지냄은 매양 똑같은 반복적이어서
그저 그렇고 별다름이 없지만 다만 그 호젓한 공간에서의 나만의 시간을 가져본다는것,
그뿐이다.
그래서 또 나서는가 보다.
주절 주절.....낙서
왕 방 산 산행
상쾌한 아침, 햇살이 맑게 부신다
텐트를 걷어 차에 실어두고서 왕방산으로 향하다.
왕방산 지도
오늘의 산행은 오지재에서 왕방산까지 3.4Km (왕복 7.8Km) 이다.
지난번에는 수위봉 고개에 차를 주차하고 국사봉 왕방산을 다녀온 기억이 난다.
이번엔 오지재에 차를 두고서 왕방산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오지재고개에서 왕방산 산행 들머리
돌탑
전망대
포천 시가지
왕방산 귀면암
(아래쪽 근접사진은 솔칭구님 사진 퍼온 이의제기시 삭제하겠습니다)
해룡산 그리고 좌측 희미한 산이 도봉산.... 우측 희미한 산이 천보산인듯....
정상에서 먼 산을 바라볼수 있는 ,,,,, 틔인마음을 모처럼 느끼다^^
떠나라 외로우면
걷고 또 걸어가라
산정山頂에 홀로 올라
비로소 보는 뒷모습
슬픔도 위안이 되듯
눈물별 안고 오라
진순분,「산정山頂」
왕방산 정상 소나무
정상에 올라오신분께서 인증샷 찍어주심^^
임도 따라서
왕방산에서 하산길에 임도로 들어섬. 여유를 풀고자....
다시 돌아온 오지재 고개
**** 산악회 시산제
고사지낸 시루떡을 얻어서 맛나게 오물오물^^
봄볕에 연초록 망울이 옅게 번지는 오지재
오지재 야영시 간이 휴게소에서 라면을 ~
휴게소 아주머니께서 이제는 익숙하여 반가이 맞아주신다.
덤으로 커피 한잔도....천천히^^
돌아오는길에 잠깐 배꼽다리를 들르다
(오지재에서 4-5키로 정도 떨어져 있음)
오지재와 배꼽다리는 번갈아 가면서 야영을 하는곳이다. 단 배꼽다리 인근은
여름철엔 계곡에 행락객이 너무 많아서 소란스러워서 기피하는편이다.
지난번 야영한 배꼽다리 야영장
동절기에는 언제라도 내자리라 하여 만만한 배꼽다리 야영장이다
오늘도 무사히....
3.23-24일 다녀온 산행일기 입니다
3.23일 밤에는 적잖이 추워서 살얼음이 살짝 얼기도, 아마도 마지막 꽃샘추위인듯 합니다.
텐트도 허옇게 서리가 꼈구요.....
어쩜 이것이 동절기를 마무리하는 야영이라 하겠네요
이제 봄바람이 남녁으로부터 불어오는 즈음이라
"산넘어 남촌에는 누가 살길래 해마다 봄바람이 남으로 오네~" 박재란님의 노래가
콧노래로 흥얼거려집니다
2019. 3. 29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꼭 집이 없어 밖에서 생활 하는것 같내요.ㅎㅎ
답글
굿데이!!인사합니다.
행복함을 찾아 늘 부지런한 오늘을 사는게 아마도
해병의 혼을 갖고있어 그런게 아닐까? 생각을 했어요.
3월 마물 잘하고 늘 멋지세요. -
텐트 앞 바위부리 셋이서 친구해준 밤
답글
여백에 이야기를 받아적어놓은 밤
아마도 그런 밤이 좋아
무서움도 꾹 참고 혼자 캠핑을 즐기시나봅니다.
어제 밤 비가 제법 내리고 아직도 한 차례 더 쏟을까 고민하는 하늘이에요
상암동에 쿠로랑 같이 들어가 놀 수 있는 공원이 있다해서 가려했는데
집에서 맛있는 거 해 먹고 노는 쪽으로 일정을 바꿨어요
오늘도 캠핑?
아니죠? -
★=꽃과 찻잔의 만남=★
답글
꽃과 찻잔의 만남
찻잔이 한아름
소담한꽃다발을 만났어요
그냥 말없이둘이
마주보고만 있어도
향기가 나요
꼭 우리 두사람 같지요>>>
오늘도 함께 할수있어서 감사합니다
늘건강하시고 행복 하세요 감사합니ㄷ
-불변의흙- -
도심지에서는 그래도 꽃도 피고 .. 새싹도 올라 오는데 ...
답글
오지재 캠핑장도 그렇고 .. 왕반산은 아직도 썰렁하게 느껴 집니다.
꽃샘추위속이라니 더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마는 ...
필통님의 마음속은 더 없이 따뜻한 봄날이라는것도 미루어 알겠습니다.
촛불하나 켜 놓고 .. 주절주절 낙서라고 하지만 ...
명필의 손글씨로 써 내려간 한편의 서사시가 돋보입니다.
참 좋은 시간의 일박2일 같습니다. -
아직은 밤을 지새우기엔 추웠을텐데 대단하십니다
답글
그래도 혼자이고 싶었던 마음 또한 손글씨 써내려간
글귀들이 마음을 울리네요
까망님의 못하신 왕방산 산행 보며 부러움 가득합니다
사월의 시작 행복한 일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 -
추운날 가셨나봅니다.
답글
그래도 즐기시니 좋아보이세요,
삶이 제 정신으로 이어지려면 이런 시간들 누구나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텐트를 못 치면 혼자라도 걸으며 명상하는 것이지요.
산행도 하시고 떡도 오물오물...ㅎㅎ...
그 아주머니 라면 드시러 들르시고요?
배꼽다리도 잘 있나 확인하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셔서 돌아오셨을 거에요...^^* -
blondjenny2019.04.01 12:25 신고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산 속에서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답글
필체가 아주 좋으시네요. 잘 보고 갑니다. 4월 한 달 잘 보내십시오. -
-
사월의 첫 날...
답글
만우절 날에 산뜻한 즐거움이 있으셨는지요.
오늘도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을 접하고 머무르다 가면서 감기조심
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
-
정말 부럽슴니다 오랜만에 컴에 들어와보는데도 여전히 아름다운 언어들로 우리를 매료시키고 게시군요
답글
요즘 내님은 클래식과 동요와 가곡을 계속 틀고 있어 조금 짜증나려해도 그런데로 참으면서 잘살려고
마음을 다지면서 살고 있어요 건강하게 항상 견필 들려주세요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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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입니다
답글
또 새날이 밝앗습니다
오늘도 힘차게 출발하시고
들겁고 소중한 시간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알 수 없는 사용자2019.04.03 09:03 신고
가족(가정)이 있지만
답글
혼자 밤을 지새우는 것은 같은데
보내는 방법이 천양지판입니다.
저는 혼자라도 술을 먹어야 잠이 오는데
님께서는 자기성찰하면서
열심히 살았던 오늘을 기술하고
밝은 내일을 다짐하시는군요.
언제나 참 보기좋고 읽는 저도 맑은 氣를 받는 느낌입니다. -
여전히 추운데도 캠핑을 하셨네요
답글
밤은 어떻게 보내시는지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봄꽃들이 줄지어 피기 시작합니다
개나리 매화 산수유 벚꽃 민들레 진달래..
천천히 즐기면서 봄길을 걸어봄직 합니다
부부가 함께 걸으면 더 건강한 봄이 되겠네요^*^ -
저희도 미국에 첨와서
답글
테네시 강가에 작은텐트하나 치고
작은기쁨을 나누곤 했습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님의 자연과 함께 나누는 조용한시간
고독한 묵상의 매력에 푹 빠지신것 같습니다
작은방 하나 더없이 넓은 자연 모두 내것이 되는순간입니다
의미있는 멋진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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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야영하신 모습과 멋진 글.정말,매력적이십니다.ㅎㅎ
답글
누구도 흉내낼수 없는 까망가방님만의 소.확.행?으로 생각되기도 하구여"
.텐트잠이 춥지만 않다면 그런대로 낭만적일 수 있는데.생각만해도 춥습니다.
암튼, 저 오지재에 텐트자리랑.왕방산등산코스가 어우러져서 더욱 매력적인 야영장,
님께서 얼릉.찜해 놓으세요~ㅎ
그리고, 변덕스런 요즘 날씨에 감기 조심하시구여" -
저는 중3때 미국촌으로 가족가 함께 이민와서
답글
여기 촌에 있는 학교를 가기 시작했습니다.
2,500명의 학생들 중에 5명만 동양인이고 50명쯤 흑인이였죠.
그전엔 저는 항상 평번하다고 생각했으나 여기에 서서히
적응되면서 외로운 것을 처음 느꼈고 마음 구석에 차지하고 있기 시작했죠.
4년간 학교나 주위로 밀려오는 외로움은 고독함으로 변했죠.
그러다 버펄로 주립대학을 입학하면서 있는듯 했습니다.
전국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학생들이 모여든곳 같았지요.
미동부에서는 제일 큰 대학으로 대학생이 2만명과 대학원생이
1만명 되었으니까요. 한인학생들도 많이 만나도 유학으로 오신
한인 대학원생도 알고 지냈습니다.
다시 미국 직장생활과 계속 촌생활에 마음구속에 자리잡았던
외로움이 서서히 나타났죠. 40년 넘는 미국촌 생활에 가끔
외로움을 떨치러 친구가 있는 뉴욕시티나 뉴저지에 갑니다..ㅎㅎ
선생님은 저와 반대 입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며칠이 또 흘렀어요
답글
바람은 세차게 부는듯 해도 봄기운이 있어 야영하시기 또 다른 느낌이 들것 같습니다.
특이한 글체의 손글씨가 늘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전 글씨체가 너무 개발 네발 하여 저도 잘 못 알아먹습니다. ㅠㅠ -
반갑 습니다.~~
답글
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향기로운 꽃들의 향연이 열렸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며 즐기시고
행복한 주말 되셔요~감사 합니다^^ -
답글
안녕하세요? 별일없습니까? 재해,자연
아름다운 꽃,나무를 잃고 생명.부끄러운 현실.자연앞에 우리가 할수있는건
다시 나무 한그루 꽃씨를 뿌려야합니다.오래된건물.전선주등은 자주 검토해야합니다.
지나치는일이 않되는마음으로 오늘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이웃.가족을 바라보는날
되시길 바랍니다.감사드립니다. -
-
blondjenny2019.04.06 10:19 신고
어제는 친구들과 공원을 걸었는데 목련은 약간 지기 시작하고 개나리와
답글
진달래는 한창이더군요. 튤립도 봉오리가 맺혀 있고요. 좋은 계절인데
산불 피해를 입으신 분들 생각하면 먹먹해집니다. 휴일 잘 보내세요. -
4월의 첫 주말이 흐린 날씨이군요.
답글
그래도 오랜 가뭄이 지속되었는데
비가 시원하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늘 편안하고 활력이 넘치는
봄 되시기 바립니다. -
-
안녕 하세요?~~ 고맙습니다
답글
5일의 그 큰 화마가 날라오는듯 해서
멈칫 멈칫해 집니다.
산의 나무들과 풀들이 원상태로 자라기 시작 할려면
40여년이 걸려야 하고
원상 복구가 될려면 100년이 걸려야 한다니
하~~ 한세대가 사라져 버렸군요
불에대한 경각심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보람된 휴일 되셨기 바랍니다. -
우리의 삶의 모습은 얼굴 표정에
답글
나타난다고 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밝게 하면
행복한 모습을 간직할 수 있겠지요
오늘도 즐거움을 가득 이어가시고
마음과 밝은 표정과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고운 하루 되시 길 바랍니다 -
요즘 우리 블로거님들 포스팅에는 어김없이
답글
진달래 벚꽃과 함께 온갖 꽃들이 등장합니다
말 그대로 전국이 완전 꽃바람으로 가득합니다
아름답고 멋진 봄꽃에 푹빠져 즐겁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
안녕 하세요?
답글
꽃들의 향연이 즐겁게 열리는데
큰 산불에... 연예가가 꽤나 시끌
벅적 곱지 못한 모습들만 보입니다.
아름다운 꽃처럼 아름다운 세상이었으면 좋겠어요
곱고 아름다운 봄날 즐겁게 보내세요^^-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4.12 13:30
봄비가 나린후 산야가 확 바뀌어진듯 합니다.
생기가 돌고 초록색이 짙어지네요.
강원 산불로 많이 안타까븝니다만 그나마 그정도 수습된게 다행이네요.
즐겁고 멋진 봄날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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