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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배꼽다리 야영 (우중캠핑) - 영화 "씨애틀의 잠못이루는밤" (2020.5.9-10)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0. 5. 13.

배꼽다리 야영 (우중캠핑) - 영화 "씨애틀의 잠못이루는밤" (2020.5.9-10)

 

 

오늘이 그날이다.

그런날,

비오는 토요일....

 

웬지 나서고픈 충동이 일렁이어서

비오는데 웬 청승이냐는  마누라의 핀잔을 뒤로하고서....

 

" 비가 나리니까 가는거지... "

( 궁시렁~) 

 

잿빛 하늘에 5월의 단비가 나린다.

 

 

계곡에 제법 물이 불었다.

역시 물이 콸콸 내려가야 계곡 맛이지.

 

 

 

 

배꼽다리

 

 

 

비오는날에는 오지재 잔디밭이 뷰도 좋고 더 운치가 있는데....

캠핑. 취사 금지 프래카드가 걸려있어서 배꼽다리로 온것이다.

 

촉촉하게 젖은 소공원의 정적

 

 

 

붉은 철쭉이  빗방울 머금어 함초롭다

 

   

 

 

 

 

비오는 날엔 사람이 없어서 한산하지만

그래서 더 여유가 있고 차분하여 좋다.

 

 

 

 

캠핑장엔  대여섯동의 텐트가 있었는데

일부 사람들이 아예 텐트를 쳐두고서  필요한때 다녀가려고

자리를 미리 차지한것인데

공동 사용구역이므로 지양(자제)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좌측 2개는 빈텐트 우측에 텐트가 제것임

 

 

비가 나려서 타프를 치다

 

    

 

촉촉하다. 빗방을 머금은 바람이 선선하다.

물끄러미 비를 바라보면서..... 토닥대는 빗소리를 듣는다.

텐트에서 듣는 빗소리는 공명이 커서 작은 빗방울도 울리듯 크게 들려서 좋다.

그 빗소리....  그 맛에 빠지면 은근 중독이 되어지고....

 

 

 

깊어가는 밤....모닥불 마주하고서... 불멍

 

 

나무장작 1박스  그리고 모닥불

하룻밤의 만리장성 같은 이차저차한 맘들이 교차되어지고....

 

    

 

 

                                          

 

빗소리에 겨워 하는 이슥한 밤....

토닥대는 빗방울 소리를  벗삼아 이런 저런 주절거림도 시간가는줄 모른다 

                

               

 

 

영화 보다

 

제목      씨애틀의 잠못이루는밤 (1993)

주연      톰 행크스. 맥라이언 

 

유명한 영화이기에 간략한  줄거리와 느낌만  소개한다.

" 당신을 만나지 않으면 평생후회 할것 같아..." 포스터의 표제 처럼

운명을 믿는 그녀(맥라이언)가  우연하게 라디오 방송을 들은후  운명처럼 받아들인

"마술" 같은 인연을 찾아나서서 우여곡절끝에 만남을 갖는다는 

뻔한 신파적인 영화 이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은근 몸이 꼬이고 맘졸이듯 마지막까지 긴장한체 보았다.

 

 

 

 

               

                   

                   

           

              

                     

    

 

 

맥라이언에  반한 밤.....

씨애틀은 아니지만  배꼽다리에서 새벽 3시가 다되도록 숨죽여 본다.

맥라이언은 웬지 긍정정이고 상큼하기에 (개인적 생각) 보는 내내 뽀송 뽀송~~ ㅎㅎㅎ 

 

 

 

 

 

 

영화속 영화로 나오는

캐리 그랜트. 데보라카 주연 의 영화는 "러브 어페어"임

다음에 다운받아서 볼 예정임 ㅎㅎㅎ

 

 

                        

 

텐트안에서 빗소리 녹음 해봄^^

(사진에 마우스를 올리면 들립니다^^)

 

 

 

올들어서 첫 비맞이 이었다.

 

 

 2020. 5. 13 일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로마병정2020.05.13 23:22 신고

    예전에
    맘 조이며 보던 영화 흐릿하게 기억이 납니다만
    조각 조각입니다
    주우욱 이어 기억이 되질 않네요
    다시 달라붙어 영상속으로 들어가 봐야 되살아 날지 ....^^

    눈보다 비를 더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그조차 영글게 따르지 못합니다
    우산이라도 받치고 청계천으로 나가 청승을 떠러야 제격인데 절대 지금은 안되네요
    세월에는 살아남는게 없는가 어림됩니다

    얼마나 오붓하셨을까
    역시나 상상으로도 까망님 기분을 느낄수 있을듯 합니다만
    에구 으시시 합니다
    더군다나 사람없는 텐트까지 쳐 있으니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4 21:16

      맘 조이셨다면? 속으로 응원하셨다는게지요? ㅎㅎㅎ 저도요^^
      맞아요, 세월엔 어느덧 변하여지고 무디어지는것 같습니다.(제가 감히 로마병정님 앞에서...ㅎㅎㅎ)
      텐트안에서 듣는 빗소리는 가난한 마음이 넉넉해지는 기분이었답니다 ㅎㅎㅎ

  • 늘 푸른 솔2020.05.14 07:15 신고

    참 낭만이 철철 넘치는 삶에 기립박수를 드립니다
    늘 건강 조심힛;구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4 21:21

      에고 , 감사합니다.
      낭만이라기보다는 어쩌다 ...한번쯤 그래보고 싶어서요^&^
      늘푸르솔님도 왕성한 일상을 이어가시니 뒤따르는 마음입니다^^

  • 율전 - 율리야2020.05.14 08:14 신고

    비가 오는 밤이었군요~~~
    느낌이 아주 좋았을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상념속에서 특별한 밤이었을것 같은 생각을 합니다. 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4 21:23

      비오는날에..... 어쩌다 기회가 되어 비맞이를 다녀왔습니다.
      빗소리 들으면 영화 한편 보면서....이런 저런 상념속에
      조용히 쉬다 왔습니다. 숲속에서는 마음이 맑아지는듯 합니다^^

  • 아연(我嚥)2020.05.14 08:24 신고

    저도 까망님이 텐트에서 녹음한 빗소리 듣고 싶어
    클릭 또 클릭 뭐야요? ㅎ 빗소리 들을 수 없어 아쉽기만...

    맥라이언 저도 좋아한다는...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
    포천 배꼽다리의 야영 잠못 이루는 밤 넘 운치 가득 멋집니다
    비로 습기 가득했을테지만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양철위의 빗소리가 생각나네요

    써내려가신 글 속에서 모든것을 함께한듯한 느낌이 넘 좋아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4 21:26

      시애틀의 잠못이루는 밤에, 저도 배꼽다리에서 잠못이루면서
      맥라이언을 조바심속에 응원을 ㅎㅎㅎ
      빗소리 들으면서 보는 영화는 역시 멜로가 좋네요 ㅎㅎㅎ
      예전 양철지붕의 그 우악스러운 빗소리, 저도 기억납니다. 이젠 향수이네요^^
      (동영상 다시 수정 했습니다. 실력이 좀 딸려서 ㅎㅎㅎ)

    • 아연(我嚥)2020.05.15 06:33 신고

      빗소리 들었습니다
      야영하며 듣는듯 좋네요
      지금 부산은 흐리고 비내릴듯 하구요
      하루도 힘차게 보내시길요 ^^*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5 16:11

      잔비가 종일 오락가락 합니다.
      내일도 비가 올러라는 예보가....
      촉촉하게 나리는 오월비는 단비 같습니다.
      우리네 답답한 마음들에도 단비처럼 잘 풀려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따뜻한 커피 한잔 드립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2020.05.15 05:52 신고

    비내리는 밤이었군요.
    ㅎㅎㅎ
    또박또박 손글씨...더 운치있습니다.ㅎ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5 20:33

      비내리는 날이었습니다^^
      토닥토닥.... 적당한 반주속에 이런저런 주절거림도 써보면서
      좋은 밤이었습니다^^

  • Catalina2020.05.15 20:32 신고

    이거야말로 (삼)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것 같습니다.(ㅎ)
    영화.제목도 그렇구여"
    저도 시애틀에 잠못이루는 밤.주연.맥라이언을-그렇게 상큼하게 보았고
    그때부터 참 좋아하는 배우가 되었지만.
    그 다음 영화는 모르겠습니다,(ㅎ)

    그리고
    저도 시애틀에 갈때 그런 생각을 하면서 가게 되었던 여행 길.
    이 영화때문에 그 생각이 떠나질 않더라구여"

    또 말씀처럼,저 자리를 맡아두려고 빈텐트를 쳐 놓은
    비 양심적인 행동은 미개인들이나 할것 같은 생각이 들면서
    '떨떠름한 생각.님과 같은 맘입니다.몰상식이지요(~)저건,

    한편 빗소리를 들으시면서 온전하게 (즐)겨보신 배꼽다리에 주말,엄치척(~)(!)(!)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6 11:41

      네 (삼)박자가 딱 맞았어요. 일요일 오후엔 비가개어 텐트 걷기도 수월하였고요 (ㅎㅎ)(ㅎㅎ)
      이렇게 유명한 영화를 저는 이제서 보았다는.... (뭐하고 살았는지 원 (ㅎㅎ)(ㅎ))
      씨애틀 갈때 혹여 두리번 거리지 않으셨는지요 (ㅎㅎ)(ㅎ)
      전 폴링인(러브) 보고나서 메릴스트립 찾으로 주구장창 전철을 타고 배회 하였다는 (ㅎㅎ)(ㅎㅎ)
      텐트자리를 차지한것은 예의 아니지요. 아무려나 (즐)거이 , 모처럼 잘 다녀왔습니다(^^)

  • 白夜(백야)2020.05.15 21:34 신고

    분위기 최고의 영화관입니다.
    비까지 내려서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셨을것 같네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6 12:00

      근래에는 좀 오래된 멜로 영화를 찾아 봅니다.
      텐트 안에서 빗소리 들으면서 ㅎㅎㅎ
      은근 그럴듯한 야외 영화관 이네요. 훗날에 떠올려질것 같습니다^^

    • 白夜(백야)2020.05.22 22:16 신고

      들릴때 마다 나도 한번 해봐야지 하면서 실행 못하고 있습니다..
      멋진 텐트 일박 ......

  • 소순희2020.05.15 23:21 신고

    아! 자유함이여!
    정말 멋지십니다. 비내리는 밤 야영의 군더더기 없는 멋스런 밤입니다.
    저도 그리 해보고 싶습니다.
    진정한 자유인의 일상~ 늘 건강 잘 챙기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6 11:46

      모처럼 비가 나리는날에 텐트에 들치는 빗소리따라
      영화 한편 보면서 조용한 쉼을 다녀왔습니다^^
      산에서는 단순해 진다는게 좋은것 같아요.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알리아2020.05.16 02:59 신고

    (안녕)하세요 (!)
    제가 좋아하는 영화만 보시네요 (!)
    (러브)어페어 기다리고 있을께요 (!)
    텐트안에서 영화보는 느낌도 느껴보고 싶네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6 12:03

      예전엔 쌈하는 영화를 주로 (즐)겨 보았는데 이제는
      이런 잔잔한 멜로영화에 혹 빠져들어갑니다 (ㅎㅎ)(ㅎㅎ)
      캐리그랜트, 데보라카 영화 (러브)어페어 저도 기다려 집니다(^^)
      집에서 티비로 보는것 하고는 무드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ㅎㅎ)(ㅎㅎ)

    • 다알리아2020.05.16 16:56 신고

      느껴보고 싶은데요 (ㅋ)(ㅋ)(ㅋ)
      텐트 속 나만의 공간에서요 (ㅎㅎ)(ㅎ)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8 23:37

      때로는....
      작은 밀폐돤 공간에서의 그런 감성을.....
      권유합니다(^^)

    • 다알리아2020.05.19 05:42 신고

      하얀 백지에 글씨쓰기 어려운데 참으로 멋지십니다 .
      글씨도 잘 쓰시고요 ,글도 잘 쓰시고요 ,
      잘 (즐)기시고요 ,
      부러버요 (ㅎㅎ)(ㅎ)

  • dada2020.05.16 06:42 신고

    최고의
    낭만객이신

    울~
    필통님

    비가 와도
    좋은 오월입니다

    혹여 남도길여정에
    울산 경주 앙산 이언저리에 오시면

    꼭~♡
    뵙고픈 분

    막걸리 한 사발
    그리고 정담을 안주로요^^ [비밀댓글]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6 12:23

      에고 다다님^^
      항상 성원해주고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가 와서 촉촉하게 하루 조용히 쉬었다 왔습니다.
      저도 다다님 만나뵙고 다다님의 선시문답^^ 과 같은 대화를 막걸리 한잔 나누면서....
      남도길 가는길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비밀댓글]

    • dada2020.05.16 23:02 신고

      보기
      보다는


      허접한 인사입니더^^ [비밀댓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8 23:50

      에고 겸손하신말씀을.....
      저는 많이 누추합니다 ㅎㅎㅎㅎ
      [비밀댓글]

  • 비단장수왕서방2020.05.16 07:52 신고

    집 부근에 늘 하루 야영할 수 있는 배꼽다리가 있어 좋으시겠어요
    어떤 날은 비가 와서 가출
    어떤 날은 눈이 와서 가출
    어떤 날은 햇살이 너무 좋아 가출
    이래 저래 가출 할 핑게거리도 많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6 12:27

      예 근처에 아담하고 무엇보담도 혼자서 만만하게
      다녀갈수 있는곳이 있다는게 다행, 좋습니다 ㅎㅎㅎㅎ
      비가 오는날엔 자리가 널널하여 좋고요...눈나리는날도^^
      핑계는 언제나 입니다 ㅎㅎㅎㅎ

  • 은파야월2020.05.16 23:04 신고

    천막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는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르죠 절대로
    배곱다리 잠못이루는 밤의 빗소리는 더욱 더 ^^
    별일이 없는걸로 알고갑니나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8 23:54

      양철지붕, 그리고 천막위에 토닥대는 그 빗소리....
      멍하게 듣고 있는만큼은 마치 휘저어진 소용돌이가 착 가라앉은 기분입니다^^
      아직은 별일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비닮은수채화2020.05.16 23:18 신고

    토닥토닥 빗소리가 정말 좋으네요
    운치있는 풍경에
    저두 괜시리 센치해지는데 ᆢ
    그라마
    바닥이 비에 젖어오면
    어떻게 주무실까
    걱정되네요
    하긴 방구들에 엑스레이만 찍는
    저보다는 꾼이신 필통님이 넘 잘알아서
    하시겠지만요 ㅋㅋ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 ᆢ불멍
    그리고 영화 ᆢ
    멋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9 00:13


      센치해진다는 말에 그 말 참 오랫만에 반갑다 하네요 ㅎㅎㅎㅎ
      흙탕에 젖은 텐트를 말리고 닦아내는게 은근 귀찮아서 미리 채비를 해두는데요
      요령이 늘어서 어지간^^ 해서는 고실고실 합니다 ㅎㅎㅎ
      비나리는 밤에 영화보면서 불멍.....
      토닥대는 빗소리에 비몽사몽....게슴츠레.....^^
      그랬습니다 ㅎㅎ

  • jaye2020.05.16 23:53 신고

    명화이지요. ^^
    오래전에 보았습니다.
    비가 오는데 야영이라니요.
    엄두가 나지않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9 00:21

      큰비가 아니어서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비바람이 엄청 불때는 타프가 날아가서 혼쭐날때도 있읍니다만 ㅎㅎㅎㅎ
      근래에는 오래된 멜로영화를 찾아봅니다.
      더 감성적인것 같아요^^

  • 아리랑2020.05.17 21:25 신고

    따가운 햇살의 숲속은 5월의 신록의 바람으로 불어오는
    산쾌함을 느껴보며 노닐다 들어와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정겨운 작품을 접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가면서
    건강에 유의 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19 00:27

      5월은 연두빛에서 초록으로 넘어가는 참 부드러운 계절인듯 합니다.
      오늘은 한때 세찬비가 나려서 선선하고 상큼하였습니다.
      비온뒤에 산길이 미끄러우니 야생화 탐사시에 조심하세요^^

  • 국화향2020.05.19 19:18 신고

    참 필체가 너무 멋져요
    어쩜 그리 변하지 않는 글씨인지..언제도 말했지만 꼭 여성글씨 같다는..
    제 글씨는 완전 악필이라.여러가지로 탐나는 글씨입니다.. ㅎㅎㅎ
    비오는 낭만적인날 또 하나의 낭만을 즐기셨네요.
    그런날은 여럿이 함께 야영을 한다면 더 재밋을것 같애요..
    암튼 멋쟁이십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1 22:36

      비가오는날에 숲속 텐트에서 빗소리를 듣는맛도 괜찮았습니다^^
      혼자이지만 주변의 텐트를 구경하고 귀동냥하면 함께가 되네요 ㅎㅎㅎㅎ
      긴밤....빗소리에 차분해지니 글도 좀 적구요...그랬습니다^^
      칭찬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 열무김치2020.05.20 03:42 신고

    오늘도 과거여행을 해 봅니다.
    저 영화를 본지가 오래됐는데..
    비오는 주말
    이런 저런 약속도 없이 홀로 자유롭게 떠난 야영
    그것도 텐트를 때리는 빗소리를 들어가며 차 한 잔 옆에두고 즐기는 영화 한 편
    이런 여유와 낭만을 즐기시는 분이 그리 흔치 않으리라.
    제 주변에도 찾아볼 수 없는 경우라서 특별한 삶을 사신다는 생각을 자주 했습니다.
    또 제 모델이기도 합니다.

    비오는 날
    지붕을 때리는 빗소리 참 듣기 좋지요.
    어떤 오케스트라도 이에 견주지 못할 것입니다.
    오래 전 비닐하우스 농사를 할 때, 비가내리는 날 일을 하다가 빗소리에 일 그만두고 잠을 자기도 했다는.
    툭툭, 투두둑 떨어지는 빗소리가 묘한 화음으로 잠을 불렀거든요.
    같은 소음이어도 자연의 소음은 인간친화적이어서 누구라도 이에 흡수가 됩니다.
    글 읽으며 마치 제가 그 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옥상에서라도 비닐천막이나 텐트를 치고 비오는 날 빗소리를 들어야 할까 봅니다.

    저 양반이 아직 노망이 날 나이는 아닌데..
    이것 봐, 이게 아주 특별한 묘약이라니까.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6.11 23:02

      (이 댓글도 휴지통에서 발견하여 복원하였읍니다.
      요근래 다음 블로그가 속썩여서 여러분들이 황당해 하신듯 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비오는날에 야영....텐트에 토닥대는 빗소리는 여러 상념에 사로 잡히게 합니다.
      바로 양철지붕으로 회귀하는 추억의 파노라마 같기도 하구요.
      열무김치님께서도 비닐하우스에 토닥대는 빗소리에 일손을 멈추고 낮잠을속에
      오케스트라가되고, 굿장단이되어져서 단잠을 주무셨군요.
      그 빗소리가 낭만이 아니겠습니까^^

      옥상에 비닐치고 빗소리를....헛허허허
      노망과 묘약이 어우러질것 같습니다.
      이게 살아가는 맛 아니겟습니까요^^
      함께 공감하여주셔서 감사합니다

  • epika2020.05.20 09:26 신고

    텐트안에서 폭포가 쏟아지는 것처럼 내리 쏟던 폭우를
    보고 듣던 생각이 납니다.
    비가오면 거추장 스럽긴 해도, 웬지 평안한 마음도
    드는 것이 비를 즐기는 사람의 마음인지라.....^^

    맥라이언의 깔끔한 이미지가 보기 좋습니다.^^
    다녀갑니다.


    국내 봉사를 자신을 살피고 마음을 다스리는 일이라고
    한다면 해외 봉사는 누구나 말하듯이 민간 외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 민간외교관으로서 빛나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장래의 대한민국을 빛나게할 아름다운 젊은이들입니다.
    박수를 보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1 22:40

      비오면 거추장 스럽고 아무래도 눅눅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텐트안에서 토닥대는 소리를 듣는게 그또한 맛이라서요 ㅎㅎㅎ
      에피카님께서 보도해주시는 청년들의 해외봉서 , 감명깊게 잘 보면서 미래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합니다^^

  • 마틸다2020.05.20 21:59 신고

    사모님하고 같이 오셨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아닌가요....ㅎ
    비가 모처럼만에 션하게 왓어요
    빗소리가 크게 들린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저도 텐트 갖고 다니면서 님처럼 하고 싶은데..걸거적 거리는게 넘 많아요
    자유로운 님의 표정에서 희열을 느껴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1 22:44

      같이갔으면..... 당연 좋았을거 같아요.
      집사람에게 카톡으로 사진과 빗소리를 보내니 따라갈걸 그랬습니다 ㅎㅎㅎ
      텐트안에서는 울려서 그런지 빗소리가 더 빗소리같이 들립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혼자서 숲에 조용하게 밤을 지새노라면 마음도 평안해지고
      작은 희열도 느낍니다 ^^

  • 유유2020.05.22 07:39 신고

    텐트 안에서 빗소리 들으며
    영화 한 편
    그 자체가 영화의 한 장면 같네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2 21:16

      아하...그 자체가 영화의 한장면....
      그렇게 표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평 남짓한데서 그냥 물끄러미 앉아있었습니다^^
      그냥....한참지나서 또 그냥.... 그랬습니다^^

  • blondjenny2020.05.22 08:17 신고

    저도 이젠 배꼽다리 야영이라는 말이 생소하지 않네요.
    글도 글씨도 참 잘 쓰십니다. 비 오는 밤의 느낌을 느껴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2 21:18

      배꼽다리를 수년전에 우연히 알게되어
      집에서도 가깝고 회사에서는 더 가깝고,
      무엇보담도 아담한곳이어서 자주 찾는답니다.
      물론 여름철에는 자리가 없는편이라 얼른 늦가을 오기를 벌써 기다립니다 ㅎㅎㅎㅎ

  • 산인(山人)2020.05.22 08:23 신고

    반갑습니다
    따스한 5월의 태양빛과 산들 바람이 싱그러운
    푸르름 위로 스처지나는 기분 좋은 날씨입니다
    한 주를 잘 정리하는 불금 되시고 건강 하십시오
    정성껏 올려주신 포스팅에 머물며 잘 감상하고 공감 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2 21:19

      공감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월은 역시 좋은 달입니다.
      신록이 싱그러운.... 우리들 마음들이 다 그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늘 봉2020.05.22 14:49 신고

    산자락 뒤덮는 꽃장마
    터져버런 봄 봇물
    자연은 이렇게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합니다.

    불로그 벗님!
    안녕하세요?
    간만에 인사드려봅니다.
    평화 안에 머무시는지요?
    코로나 19가 장기화 될 수도 있다는 뉴스가 우울하 게 하지만 원숭이를 대상으로
    면역력 실험에 성공했다는 낭보도 있군요.
    생활패턴이 생각까지 바뀌는 세상이지만 늘 긍정적인 사고로 활기찬 삶이 되시길 빕니다.
    올리신 작품 감상하며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5월에 늘봉드림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2 21:21

      반갑습니다. 늘봉님.
      요즘 근래에 코로나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조심스럽습니다.
      이좋은 계절에, 꽃잔치 계절에....그러하지 못하고 모두가 침울하여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위축되어지니 블로그도 그런것 같습니다^^

  • 평산2020.05.22 15:42 신고

    하~~~~
    비가 오니 또 가시느만유!
    미리 쳐놓고 있는 텐트들....
    그럼 안되지요...ㅎㅎ
    만나시면 한번 호령하세요!
    저도 그영화 보았습니다.
    빗소리 들으시며 좋으셨을 듯합니다.
    배꼽다리는 항상 그 자리에 있군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2 21:26

      비가나리는날엔, 똑 혹한이나 눈발 날리는날엔
      숲, 계곡을 찾는 사람이 적어서 조용하게 다녀오기 위해 나서기도 합니다^^
      그날도 빈텐트가 많았고 실제 야영한팀은 4팀이었는데 조용하게 빗소리 듣기에 좋았습니다.
      야심한 밤엔 적막뿐이라 멜로영화 한편에
      숨죽이고 보앗답니다 ㅎㅎㅎㅎ

  • 하늘냄새2020.05.22 19:19 신고

    비오는날 운치 있어보입니다
    시동생에 켐핑하자고 하는데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2 21:34

      비오는날에 텐트안에서 물끄러미 바라보며 빗소리 들었습니다.
      밖에서 듣는 빗소리보다 텐트 안에서는 더 토닥대는게 잘 들리네요^^
      캠핑은 다소 번거롭고 불편도 하지만 야외라는 기분에 새로운 맛입니다^^
      혹여 같이 가자할때 짐짓 모른체 다녀오세요^^

  • 김영래2020.05.23 07:24 신고

    반갑습니다 잘 게시지요
    즐거운 주말되시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소중한 시간되세요
    수고 하신 덕분에 잘 보고
    아침 인사 드립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3 11:12

      예 조용하게 빈사무실에서 당직서고 있습니다.
      조용하여 마음이 힐링이 됩니다^^
      즐거운 주말에 좋은 여정 되세요^^

  • dada2020.05.23 12:50 신고

    마나님
    그 치마폭을 떠나야만

    진정한
    자유인^^

    답글
  • 하기2020.05.23 15:12 신고

    정말 대단한 나에 가방&필통 예요.
    이 세상에서 자기가 하고픈걸 마음대로 하는 사람이
    젤행복한 사람이라 하드라구요. 나는 알겠어요.힘내세요.
    또다시 주말이왔고 5월도 끝자락에 와 있고...좀 있음 모내기할때네요.
    나는 다분히 불편해요,버티면 안 바뀐다면 끝까지 버티지만 좀 있음 어차피
    직권으로 바뀐다해서 미리 스스로 바꿔버린 blog에서 적응하며 놉니다.
    힘차시고 건강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4 10:00

      누구나다 하고 싶은거야 많을테지요 .
      저는 하기님이 부럽습니다. 키메라 앵글속에서 새로운 세상을 탐닉하시면서
      두루 풍광 좋은 여행을 함께 하시니까요.
      저는 같은 장소지만 그냥 그곳이 편하고 만만해서 간혹 들립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를 저도 조만간에 수정할 예정 입니다.

  • 국화향2020.05.23 18:40 신고

    저 오늘 깜놀했어요
    필통님이 안보여서 제가 끊어버린줄? 아니면 필통님이?
    오~~친구란 보고 휴~가슴 쓸어모았답니다 ㅎㅎㅎ
    이곳은 아직 안바귀였어요?
    좋으네요 ㅎㅎ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4 10:03

      요근래 블로그가 숨박꼭질 하듯 오락가락 합니다.
      블로그 변경하기전에 다른분들 블로그 견학하면서
      어떤꾸미기로 할까 생각중이네요 ㅎㅎㅎㅎ
      깜놀까지나 하시다니요~~~ 꾸벅 감사를 ㅎㅎㅎㅎ

  • 오션닥2020.05.24 17:38 신고

    요즘 비가 때를 맞추지 않고 오는 것 같습니다
    시민사회단체를 운영해 온 경력이 10여년 되는데
    요즘 거론되는 시민사회단체 운영 형태는
    일반적 관례라고는 생각되지 않네요
    아무렴 이해되는 방향으로 소명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5.24 19:05

      모내기가 끝나고 이제는 저수지 물도 어느정도 차고....
      예전 봄가뭄에 비해 나름 넉넉한 5월 입니다.
      근래에 모 시민단체에 대한 문제가 뉴스로 부각되고 있는데 순수하게 운영되는 여러 시민단체까지 덩달아 눈총을 받네요
      봉사로 수고하시는 여러 시민단체 여러분들이 기 죽지 말았으면 합니다^^

  • 서리꽃피는나무2020.05.24 22:51 신고

    오월 신록 초록색 그늘 아래 아름다운 꿈을 가슴에 소유하소서
    *
    꽃병과 겨울 /
    아주 멀리 늘 그리워하는 초록시간에 새긴 숲의
    외발톱 발자욱이 고독한 겨울
    한계령,
    투명한 유리병에 꽂혀
    한 줌의 빛
    *
    /서리꽃피는나무 poetcorner

    답글
  • 베로니카2020.05.26 14:51 신고

    "시애틀에 잠못이루는 밤" 오래전에 본 영화라 기억이 가물 가물 합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야영하는 낭만의 밤을 즐기시는 까방하통님의
    자유가 그지없이 좋아 보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6.08 00:47

      저는 건성으로 유명한 영화다고 알고 있다가 이번에 보았답니다^^
      텐트안에서 조용하고 차분하여...특히 비오는날엔 빗소리 들으면서
      영화 한편 보는 재미가 쏠쏠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저 정숙된 마음에서인것 같아요^^

  • 하늘바람2020.06.08 10:21 신고

    빈텐트는 아직도 있군요===참?/우중 타프위로 떨어지는 빗물소린 솔캠의 더블 행운이지요! 건강하시고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6.08 11:05

      하늘바람님 반갑습니다^^
      겨울철보다는 여름철엔 많이 산만하네요.
      거기다가 장박 빈텐트가 4-5개 쳐져 있구요.....
      모처럼 비오는날에 텐트위로 떨어지는 빗소리에 운치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영화는 1-2년만에 한번씩은 꼭^^
    열번은 더 보지 않았을까~싶네요
    저두 맥 라이언 넘나 좋아하거든요
    매력에는 안빠져들 수가 없지요 ㅎㅎ
    러브 어페어도 무척 감동적인 영화죠..
    강강강추요^^

    오랜만에 컴에 들어왔어요
    저번에 변환소식은 들어 스마트폰으로 해놓고
    오늘 컴으로 들어와 수정하려하니 수정도 안보이고...
    에공~ 모르겟당..
    담에 천천히 하기로 하고 오늘은 올만에 까망님네 놀러나 가자...
    잘했죠...?
    그래두 이렇게 찾아올 수 있다는게 참 다행인듯...
    안심이 되네요
    건강하신 모습 뵈니 반갑구요
    또 뵈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06.16 01:18

      땡큐, 참 잘했어요, 반가와요^^
      저녁을 먹고나서 허물없이 찾아 나설곳....^^ 슬리퍼 신은채로요 ㅎㅎㅎ
      씨애틀 영화속 맥라이언에 뿅 갔답니다^^ 러브어페어는 아직....
      요즘 다음 블로그가 변환되면서 많이 헷갈리고 또 오류도 많고하여
      대부분 블로거님들이 애먹고 있는중이예요. 찬찬히 되는대로 익혀가세요^^
      미류나무님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