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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바람쐴겸...국립극장, 그리고 청계천...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7. 7. 23.

 

바람쐴겸....2007. 7. 14. 토

 

토요일 오후 퇴근시에  집사람과 동대문에서 만났습지요..

근래 기력이 더 떨어져 도통 집에서만 있으니 밥맛도 없다하고  몸무게도 홀쭉해져서

주위에 보는 사람들도  우려와 걱정이  은근합니다.

안 움직이니까 -  밥맛이 없어 안먹으니  - 그러니 기운이 없고 -  또 집에서 ...비실~

그래서  때론 마실 삼아(일부러라도) 바람도 쐬고  요리조리 걷기도 합니다..

 

 

동대문운동장, 야구장                                                

동대문 운동장은 이미 난장터로 바뀐지 오래고 

야구장은 고교야구대회(각종 전국대회)를 하고 있다. 오래지 않아 헐릴지도 모릅니다.

70 -80 세대의  아련한 추억속의 한장이기도 한데....

 

동대문 야구장                                                             패션몰 두타

  

 

 

동대문에는

전철역도 동대문역, 동대문운동장역이 지나서  교통은 참 좋은편이네요.

을지로, 청계천...언저리에 평화시장, 중부시장, 광장시장, 방산시장이 연계되어있고

최근엔  두타, 밀리오레등 젊은층들의 패션몰이  대형빌딩으로 자리하고있지요.

얼마전에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와 로비로 한때 정관계를 들썩였던  굿모닝 시티도

바로 거기에 한창 마무리 공사와 분양중에 있습니다.

 

 

국립극장

동대문에서 사람들틈에 부대끼다가  가까운 (남산) 국립극장엘 갔습니다.

수만원씩하는 공연을 보러 간건 아니고요(^^)   그냥...그리고 토요일엔 무료 야외 공연이

있다는  첩보(^^)를  바로 며칠전에서야 알았답니다.

 

극립극장 전경 (본관)

본관겸 메인 공연장인 해오름 극장이 있습니다.

 

 

 

 

본관 뒤켠 달오름극장                                         별오름극장

  

 


하늘극장 (노천극장)

 

 

광장에서는 운동도  하고   한켠에선  119 소방서 아저씨들이

인공호흡을 하는것을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분수대도 돌아보고 경내에 조각상들도 구경하면서  하여튼간에  운동(^^)을 합니다^^

  


 

오늘의 메인 이벤트

토요문화광장 (매주 토요일마다 11월까지) 

테마나 공연내용이 다양합니다. 삼성 르노자동차에서  협찬으로 행사를 하는것 같네요.

물론 자사의 홍보, 광고 효과를 위한거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고마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재미나는건....팜플렛에 내용에...

편하고 자유롭다...공연중 돌아다녀도 되고, 소리내어 먹는것도 괜찮고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건 말건....개를 데리고 와도 내쫓지 않으며....기타등등제멋대로 편하게 알아서 구경하면 된다합니다.

  말만 들어도 편안하고 만만하여

그리고 따라서 부르기도하면서 즐거이 구경했습니다.

 


 

만나자마자 동대문 광장 시장에서 뜨게질 실을 색깔을 골라

두타래 사주었더니만  연신 싱글싱글...그 약발에 오늘 무지 걸어(운동^^) 돌아다닙니다^^

 

공연준비 - 무대 설치                                                          제가 고른 색깔입니다^^

  


 

"추억의  70 - 80 콘서트"  _  공연팀  " 미스 고 " 락밴드

 

 

  


 

비록 유명한 밴드는 아니지만  하는짓(^^) 이  왜 그리 이쁜지요.

관객과 함께하고  무엇보다도 거드름피우지 않는  겸손한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무대에서 내려와 관중들과 노래와 춤과 율동을.... 관람객들도  흐뭇해 하고

기특하게 따라주고 호응해줍니다.^^

팜플렛에 적힌대로 편하고 자유롭고 더불어 나누는 모습이었습니다.

 

  

 

경품행사도 합니다^^

   


앵콜도 합니다^^    

공짜로^^  구경한번 잘했삼^^ (그런 기분에 ㅎㅎㅎㅎ) 

  

   

  

 

  

여름 - 저녁노을 - 선선한 바람

노을은 여러 마음을 다 보듬어 냅니다.

여여한 마음일적엔 그리운 회상을.... 지쳐진 마음일땐  씨달프다 하고

착잡한 마음일적엔  기다란 한숨을 더하기도 합니다.

 

지는 해를 붙잡아 매려 안간힘을 쓰는것 같은....

아니면 잘 댕겨 오라고 배웅하는  아쉬움 같은.....

헛허허허....그렇다는게지요.

 



  

 

청 계 천

 

 

    


 

청계천의 분수 야경

  

시원한  물내음은  마실을  한결  낭만스럽게 해줍니다.

색색의 조명따라 분수의 물보라를 쐬면서  한여름밤의 또 다른 풍경입니다.

친구가운데 이런 얘기도 합니다....거기다 떼돈 쏟아 부을돈 있으면  낙후된 지방들을

갱생하는데  보탰어야지....서울만 사람이냐....

그래도 인정할수밖에 없는것은...서울을 위한 서울만드는데

서울사람들이 합니다,.  그게 바로 서울이기도 합니다.

 

  

  

다시 청계천을 나오는 즈음에  동대문 패션몰 미니 무대에선 ...

보시다시피 저렇습니다^^   사람에 치여 헤쳐나가기도 안간힘을 써야하지요.

연일 저리 이벤트를 합니다. 역시 장사는 애기들 장사를 해야지 돈을 법(^^)니다.

저야...수년을 그 앞에 (물론 어쩌다지만) 지나다녔어도 핸드폰 케이스 한개

산것밖에 없으니까요. 헛허허허

 

   

 


광장시장

얼마전에 티비에서 광장시장의 억센(^^) 노점상  아줌마들의 살아가는 실상들을 

소개한적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유명해지고 들끓는 곳이 되어졌네요.

도대체 거기 가면....하여 들려보았는데  휘황한 조명아레 아수라장 같은  저자거리지만

거기엔  소시민들의 애환과  숨소리가 엿보여집디다요.

 

수십년을 그 자리 틈새 노상에서....하두 비좁아 허리 굽을 새가 없다데요.

빈대떡도 두껍고 고소하고  또 팥죽도,튀김도, 순대도..정말  푸짐하게들

고래고기에  모듬회들도...20000 - 30000 원정도면  2-3명이 소주까지 곁들여 ....

 

 

실컷 구경하고 기웃대다가

얼떨결에  횟감 아줌마의 눈총(^^)에  불려 앉았지만  맛나게 먹었습니다.

 

  


 

마실 삼아...바람쐬어  여름밤 나들이.....

도통 ...야위어만 가는 집사람을 데리고 억지로라도 한바퀴 돌았습니다.

 

어둠이 깊어진....이제 다리도 아파하고 숨찬 모습입니다.

착잡한 마음 술렁이어도  못내 안그런척 합니다.

 

"호강시켜주지 못해서...."란 말을

예전엔 간혹 그런말을 한적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제...지금에 와서...이쯤 나이에....호강이라는게 별게 있습니까...

그져, 밥 잘묵고, 안아프면 그보다 더한 호강이 어디있을까나 합니다.

 

좀 불편스러울지라도, 그냥...보통스럽게 살아간다는것....

참 귀한거라지요. 헛허허허

 

 

가내 두루 평안하시고  무난하시기를 ....

 

2007. 7. 23

까망가방입니다

 

 

비오는날에...

 

 

 

 

  • 재희2007.07.23 21:37 신고

    맞아요
    안아프고 건강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거
    그게 호강이고 행복이지요
    천석가진 사람 천가지 걱정있고
    만석가진 사람 만가지 걱정 있다잖아요

    저는 예전부터 돈많이 가진사람 그리 부러운적 없어요
    건강을 잃어봤었기에...건강만 하면 뭐든지 할수 있다란 생각..
    사모님의 건강 하루빨리 회복하시고
    지금도 알콩달콩 노력하시는 필통님의 모습 보기좋구요
    마눌님의 건강도 철철넘쳐서 기운펄펄나는 모습..
    머지않아 오리라 확신합니다
    왜냐면..
    그리도 자상하게 사랑주는 부군이 계시니까요^^

    답글
  • 자운영2007.07.24 00:46 신고

    사모님께서 건강이 많이 안 좋은듯 보여지기는하나
    참으로 행복하시겠다.....그런 생각이 줄곧 들었습니다.
    저리도 다정다감하신 까망님이 항상 곁에 계시니까요..

    자꾸만 야위는 모습..
    겁나는 일이지요.

    그래요 잘 하셨어요.
    자꾸 억지로라도 움직이시며 바깥바람을 쐬셔야
    밥맛도 돌고 그러지요..

    사모님..선물받은 이쁜 분홍색 뜨게실로 이번엔 어떤걸 뜨실런지....

    답글
  • 靑林2007.07.24 03:12 신고

    부부 나들이가 참 행복해 보입니다
    털실도 예쁜 색갈로 골라 주셨네요
    가디건으로 준비 하셔서
    시원한 바람 불면
    두 손 꼭 잡고 청계천으로 마실 가세요
    얼릉 기운도 차리시구요~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7.07.24 10:08 신고

    그러지 않아도 궁금했었는데...
    드뎌 사모님과 나들이 하셨단 뉴스네요.
    토욜오후란 두분 마음을 여유있게 해드렸을거 같습니다.
    남산 국립극장까지...
    운동도 일부러 하는데 오순도순 걷는길이 멀지는 않으셨을거 같아요.
    더운 여름날이지만 간간이 시언한 바람도
    아 씩씩하게 부채질 해 드렸지요...
    토욜 오후끝를 배경으로한 청계천 사진 참 선명하게 잡혔네요.
    어두워가는 길도 야경도 멋지고요.
    그곳 여름밤의
    뜨건 열기가 팍~전해지는 사진들...방가워요. ㅎㅎ

    답글
  • vivi2007.07.24 10:48 신고

    두분깨서 나들이 참잘하셨네요~ 핑크색 실을 들고계시는모습 소녀같아요~ 이번엔 어떤 멋진작품이 나올지 기대해도 돼겠지요~ 날씨도 더운데 빨리 건강을 되찾으시기를 빌겠습니다. *^*

    답글
  • 심연2007.07.24 14:22 신고

    세상 어느 부부보더 더 정답고 보기 좋습니다
    오늘 일하는 내내 필통님의 자상함과 사모님의 고운 모습이 눈이 밟히겠네요
    두 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답글
  • 대아리랑2007.07.24 14:35 신고

    허허허~~무지 이쁘십니다!!

    답글
  • 반딧불이2007.07.24 18:50 신고

    데이트 하셨네요.
    부럽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감사하며 살아야겠지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인 것 같습니다.

    답글
  • 『토토』2007.07.24 22:01 신고

    즐거운 데이트를 보노라니
    청계천까지 가서 주변의 시장을 돌아보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담엔 상경하면 시장으로 계획해봐야겠습니다.
    이글을 참고해서 말이죠 ㅎㅎ
    행복한 시간 건강함으로 지키시옵소서^^

    답글
  • 풀각시2007.07.25 10:52 신고

    빨리 건강을 회복하셔야 할텐데..... 모시고 오는 날 연락 주세요.

    답글
  • 하늘그림자2007.07.25 18:14 신고

    여름나들이 쭈~욱 지켜보면서....
    전 한곳에 머뭅니다.
    군침..꼴깍~~~ㅎㅎ
    시장기가 확~~~돌아버리는 거 있죠?ㅎㅎ

    청계천의 야경도 참으로 아름답네요.
    저녁노을만큼이나....
    그래도...
    어디 저녁노을만큼하까 싶기도 하네요...^^

    답글
  • 물푸레2007.07.26 00:39 신고

    데이트 잘 하셨군요

    사모님께서 건강하셔야 할텐데..
    저는 그저 씩씩한 모습으로 살랴고 노력 해 본답니다.
    두 분 다 건강하시고 데이트도 자주 하시기바랍니다.

    답글
  • 멋진백작2007.07.26 21:16 신고

    어느새
    서울이 그립습니다.^^

    멋진 데이트 하셨네요.
    행복하신 모습에 같이 행복해 지는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이윤진2007.07.28 07:36 신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손도손 정감이 넘치는 풍경, 그 풍경 속의 일상의 이야기 한 편이 사진과 함께 어우러져 참 행복해 보이십니다. 무안 백련, 인사동, 마이산... 글제들이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곳들이어서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답글
  • Leeseulbi2007.07.28 23:15 신고

    알록달록 사진으로만 보아도 행복한 데이트..
    사모님 모습이 무척이나 행복해보이십니다
    섬세하시고 자상하신 필통님 모습은 늘 보기 좋구요
    두분 항상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 하시길바랍니다

    답글
  • 오로라2007.07.29 23:40 신고


    부부가 함께 했던 시내 나들이가 언제 적이었나 싶네요
    그만치 각자 따로 놀았단 이야기도 되고요
    여려 보이는 아내를 위해 큰맘 투자를 하셨네요
    부부란
    줄 수만 있다면 건강까지도 나누어 주며 마지막까지 함께 하며 살면 좋으련만.....
    괜히 그런생각을 해 봅니다
    따사로운 남편의 마음씀에 부러움으로 ...ㅎ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7.07.30 07:20 신고

    바로 이게 사는 모습이지요.
    아주 아주 행복한.....
    부러버라.ㅎㅎㅎ

    답글
  • 2007.07.30 12:13 신고

    우린 그냥 스쳐지나가는 장면을
    이렇게 잘 정리해 놓으시니
    새삼 다른 감회가 느껴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하시길......휴가철이라 도시가 조용합니다.

    답글
  • 실암2007.07.30 19:57 신고

    청계천 한번 간다는게 그리 어렵습니다.
    하늘 배경 서울타워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두분 데이트하는 모습에서 행복이 묻어납니다.
    늘 행복하소서.

    답글
  • 화가 오진2007.07.30 21:15 신고

    다정한 모습 참 좋습니다^^건강하세요~~

    답글
  • 루시2007.07.31 11:35 신고


    아내를 사랑하는 따순 마음이 곳곳에 숨겨져있습니다.
    긴 여정 함께해야할 반쪽...
    그 반쪽이 없다면 어찌 세상을 굴러갈수 있을까요...

    필통님의 사랑에 벌써 볼이 통통해지신것 같네요~^^


    답글
  • 빨간머리앤2007.07.31 17:22 신고

    부부가 함께 다정한 나들이를 하시는 모습
    세상 어떤 그림보다도 보기 좋은걸요 ..
    더운날씨지만 건강하시고 훈훈한 모습
    오래오래 이어가시길 바라겠어요

    벌써 .. 7 월의 끝자락이네요
    새로운 8 월도 알차게 채워가세요 ... ^^*

    답글
  • 비후2007.08.01 10:54 신고

    예쁜모습
    행복한 웃음
    저리
    또한 새로운 추억을 쌓고
    세월은 흘러가고
    행복도 다듬어 지고
    필통님..
    힘내세요
    우리 모두 함께 해요^*%^

    답글
  • 혜영이2007.08.03 18:59 신고

    아내를 사랑하는 마음이 행간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자꾸만 야위어가는 아내를 안타까워 하시는 마음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전 아직도 가보지 못하고있는 청계천입니다...ㅎㅎ
    서울사는 사람 맞오????
    그저 시간나면 산으로만 들어가냐구...

    흐뭇한 마음으로 행복해지는 저녁입니다.
    평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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