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소한 일상. 나들이

무안출장길에 (1)- 대천해수욕장. 조각공원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7. 8. 10.

  무안출장길에(1) - 대천해수욕장 . 조각공원 2007.7.29-30

 

작년도에 공사를 한 무안군 지방상수도 공사의 준공검사  관계로월요일 아침에 현장에 가봐야 되므로 일요일 오후에  미리 출발합니다.

 

휴가시즌이라...덩달아 휴가기분으로 반바지에 샌달을 신고 나섭니다.먼곳에 출장 나설때면  사장이나 직원은 수고, 고생이 많다며 쭈뼛거리는 목소리로미안해 하는 표정으로 잘다녀 오라 합니다.저는 비장한 표정으로 잔다르크 같이 출정(^^)을 합니다.

 

"다.녀.올.께,요!"수월하고 한가한 출장길은 아니지만...어차피 (기름값들이고) 나선길이라면본전 뽑자는 심사로 디카를 들고  나서며  하늘보고 두팔 벌립니다^^그래서 출장을 작은 여행이라 일컫기도 하지요.헛허허허허

 

서해안 고속도로묘하게도 서해대교를 넘어서면서  출장보담은 여행(^^) 기분이 더 듭니다^^

 

서해대교와 행담도 휴게소

  

 

 

대천해수욕장

서해안 고속도로를 질러가다  잠시 쉬어가고자  대천 해수욕장엘 들렸습니다.바다로 해수욕가는 휴가는 감히 ...그래서  그냥 맛만보고 가려구요^^

 

 

 



  

 

잔다르크 신발 치고는 좀.....ㅎㅎㅎ비온 뒤끝이라 ... 일요일 끝무렵시간이라  붐비거나 산만스럽지는 않았지요.사실 속으로는 요란 벅적지끌 하길 바라고  기를쓰고(^^) 왔는디요....헛허허허

 

              

  


  

광장의 여신상과  거리

  

 

 

조개구이집이 단연 이곳에선 일품인가 봅니다.굽는 냄새가  좀 꼬릿해도요...군침이 돕니다.  혼자서 나선길엔  때되어 먹는게 사실  마땅치가 않지요. 그래서 1인분으로 눈치 안보고 시키는 "탕" 을 잘먹는 편이랍니다.추어탕, 삼계탕, * * 탕,  안그러면 그냥 기사식당에서 백반을 들지요.때론요...아~ 누구라도 같이 ...하고  사람하나 사고 싶은적도 있답니다^^마주앉아  숯불에 돼지갈비라도 뒤적거려주는....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전봉준 생가 - 전북고창군덕정면죽림리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지 마라
                 녹두꽃이 떨어지면  청포장수 울고 간다 ....

 

지금은 이 노래 부르는 아이들이 거의 없지만 어렸을적엔 곧잘 불렀던 노래지요.혁명....글자그대로 혁명을 꾀하고자 하였던....민중봉기입니다.

 

전봉준(1855-1895)은 미완의 동학혁명의 한을 머금은 채,1895년 3월 29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습니다. 억압받는 민중들과 몸무림쳤던 백의한사의 영웅은, 아직도 우리들 가슴에 영원한 녹두꽃이 되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퍼온글)

 

(생가가  여기 말고도 정읍에도 있다합니다...좀 갸우뚱 스럽습니다^^)

 
 
한적한 여유에 ....전봉준 생가 인접한  조각공원을 둘러봅니다.
젊은 조각가가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해둔 아담한 개인 노천 전시관이지요.
 
  
뚜라조각공원
 
  

 

적벽돌 담장을 뚫고 박차고 나오는  조각상....이 참 인상깊고조각상의 표정과 몸짓에서 어떤 힘을 느꼈습니다.

 

두세번을 맴돌며 제 몸도 흘깃해봅니다.나도 왕년엔 ...R.O.K.M.C 하면서  불뚝불뚝했드랬는데....지금은 걍~ 쑤구리당당 쑹당당 입니다. 헛허허허,웃자고 한 소리입니다.

  

 

표정과  포즈.....

  


 

어두워서 잘 안찍혔습니다만  아래 블론즈상 가슴팍엔 포탄맞은듯  뻥 뚫렸습니다.북을 두들기고  고함을 지르는 그 표정속엔  뻥뚫린 현대인의 헛헛함이 엿보입니다. ... 여기 조각상들엔 유난히 표정들과 몸짓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간힘을 쓰고 밧줄을 오르는 군상....곡이 너른길도 있는데 나뭇가지 틈새로 비집고 가려는 우직함도....또 아예 벌러덩 누워 날 잡아 잡수~ 하고 케세라세라 하는 ....

 

(작가의 의도나 작품성에 대한 해석은 전혀 다를수도 있읍니다)

 


 

   

 

 

 

  

 

 

  

 

 

아직도 손보고 있는 흙집....얼기설기 걸쳐진 거친 통나무들과 흙벽...바닥은  산들바람속에 낮잠 한숨  하기에 딱입니다...혹여 언젠가 다시 들른다면 차 한잔의  이차자차한 얘기도 나누면서....

 

 

 

무안 출장길에 잠시의 여백입니다.

 

디카에 담아온 사진들을 요모조모  골라내어 정리하면서평면의 사진 1장이지만  거기엔 숨소리와 땀내음과  뒷소리까지심지어는  잔머리쓰는것까지두  배어납니다.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07. 8. 1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가슴 깊이 묻어둔 그리움.....팝 모음

 

 

 

  • 혜영이2007.08.10 16:56 신고

    출장길...
    일의 연속이지만 여행하는 기분으로~ 좋은데요?
    에이~ 저도 출장 다니는 일로 바꾸어야 할까봐요~ ㅎㅎ

    혼자서도 여유로운 걸음이 참으로 좋아보입니다.
    대천 해수욕장까지 찾으시다니...
    홀로 해수욕장 찾기란 쉬운일이 아니실텐데...

    조각공원의 조각상들에선 정말 힘이 느껴집니다.
    그 흙벽으로 만드는 집,
    저도 그곳에서 차 한잔 마시고 싶어진다는..ㅎㅎ

    덕분에 요모조모로 잘 둘러봅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炷垠2007.08.10 17:03 신고

    대천 해수역장에 가다보면 보령시의 테마공원인
    계화예술공원이 멋지다 하여 한번은 가고픈 곳이었는데
    뚜라 조각공원도 그곳과 같은 곳인지 잘 모르겠군요....

    앵글속에 담아 나오는 영상속에는 늘~
    자연의 숨소리가 담겨져 있슴을 느껴집니다.

    길따라 함께 발길 멈추는 곳마다
    자연과 함께 숨 쉼은 아마도 멋진자연을 그대로 닮아 가는 님이 아닐까 싶군요...

    습도가 높은 요즘 건강 조심하며
    뽀송한 맘으로 여름 더위사냥 멋지게 보내시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7.08.11 09:12

      대천해수욕장 과 뚜라 공원은 별개랍니다.
      (제가 모호하게 이어붙여서 그리 보여지셨네요)
      뚜라 공원은 고창에 있는 전봉준 생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쉼터 같은 개인 노천 전시관입니다

  • 靑林2007.08.10 21:37 신고

    출장길이 부럽습니다
    요모 조모 볼꺼리가 수두룩해서 참 좋네요
    다음 일요일에 서도협회 산악회에서
    대천 개화비림공원을 간다니까
    신발끈 동여메고 따라 나서게 하는 풍경들 잘 보았습니다

    답글
  • 물푸레2007.08.15 06:45 신고

    대천해수욕장에 가서 여름바다가 싫타고 카메라도 꺼내지 않고
    돌아왔는데...

    생각을 바꾸면 이렇게 사진을 찍을 소재가 보인다는것을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답글
  • 별꽃앵초2007.08.15 13:56 신고

    그러고보니 올 해는 해수욕장 쪽으로 한 번도 가보질 못했네요.
    대천해수욕장도 가본지 꽤 되였구여.
    지자체가 실시되면서 각자의 개성을 살려 여러가지 볼거리를 만들어 놓은 것은
    아마도 관광인구를 더 늘려서 단체의 수입을 늘리려는 작은 생각도 있다지만,
    어찌되였든 우리는 이렇게 지나다니며 눈요기 잘 하고 있답니다.

    필통님은 사진찍기라도 하시지만,
    전 그런쪽에는 관심이 밖이라...글로 써보고 싶은데 많은 시간이 요구되고....
    이래저래 시간만 잡고 허둥댑니다....ㅎㅎ,

    잠시 다녀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