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추석 특집 단막극) 2015.9.26
추석연휴에 우연찮게, 나름 감동적이고
잔영이 가슴에 애잔하게 번져나는 드라마 (단막극) 한편을 보았다.
(어쩌다지만 드라마나 르뽀 ,보도등을 보면서 감동이 진하게 느껴지는 영상을
사진을 찍거나 캡쳐를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단막극으로서 주인공이 암으로 죽는 신파적인 뻔한 내용인데
그래도 저만한 아름다운 판타스틱이 있을까나 하여 드라마를 보면서
사진을 찍어둔 것이다.
< 개 요 >
인간은 기어이 행복할 수 있는 존재임을 그려보고 싶었다.
(홈피에서 퍼온글)
제목 나의판타스틱한 장례식
기획 박형기 극본 김은향 연출 박선호 출연진
출 연 경수진(장미수역). 최우식(박동수역) . 유하준. 김청
고공 페인트 도색공. 중졸이 학력의 전부. 무모하고 즉흥적이다,
어떨 땐 또라이 같기도.
우연한 재회
이 그림을 남기고 어느날 동수가 홀연히 사라진것은.... 심장병으로 쓰러져
동수 또한 쓰러지다. 심장병 재발임에도 치료를 거부한체..... 왜?
자 이제..... 판타스틱한 결혼식
장례식을 먼저 .....한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니까......그렇겠지. 어찌 산사람을 두고 장례식을......
처음엔 당연 그런 반응과 생각이었으나.....드라마를 보면서....그럴수도 있겠구나....
나름 괜찮은데....멋진 판타스틱이다 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다가서는 죽음을 악착같이 모면해 보려는 연장치료가 아닌
겸허하게 순수하게...그리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마지막 장면들에서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가는길.....모든 관객이 손을 흔들어 주는 무대를 뒤로하고
마치 주인공마냥 퇴장을 한다는것.....괜찮았다.
참석해주신....여러분.....외롭지 않아요. 고마와요.....
장례식 축하 단체사진 ??
그리고 병원 입원......시한부.....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 장면도 오버랩되고.....
(동수가 그려놓은것임을 담박에 알아차리는 미수)
하지만.....
추억....심장 이식을 받고 다시 그자리에 마주선 동수와 미수
가끔씩 마주하며 소곤대는 ......
그랬음.......애틋했음......콧잔등이 시큰하고 눈물이 찔끔거렸음
마누라 몰래 안그런척 눈물 닦느라....
죽을 사람이 미리 참석하는 '판타스틱한 장례식',
이 아이러니한 드라마의 설정은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명절'이라는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가족 중심'적인가를,
'가족'의 아웃 사이들에 대해 얼마나 무방비하고, 매정한 가를,
그리고, '판타스틱한 장례식'을 통해 그래도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고 그렇게 보낼 수 있는 친지들은 얼마나 행복한가를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준비하지 못한 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내는
그래서 명절이 더 서러운 사람들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것이다.
(인터넷 퍼온글입니다-미처 출처를 메모하지 못함)
떠날때는 누군가의 축복을 받고 떠난다는것.....
참 멋진 판타스틱일겝니다.
< 댓글 >
* 정말 우연히 기대하지 않고 보게되었는데.. 진짜 느낀점이 많았구요
정말 감명깊게 봤어요.
이런 드라마가 명작이죠. 단막극이라는 드라마 정말 매력적입니다.
* 감사합니다. . . . . 2시간 행복했습니다. . .
* 너무 늦은 시각에 우연히 마주친 드라마. 잠 잘려고 이를 닦던 중에도
궁금해서 다시 나가서 봤네요.
* 오랫만에 맘을 울리는 드라마 참 좋았습니다...
* 살려고 할 때 정말... 아주 많이...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어떤 인생보다 값진 드라마 정말 잘 보았습니다...
제작진... 작가님...연기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정말..어떤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감동많이 받았고 느끼는게 많은 드라마 였네요..
* 볼게없어서 우연찮게 보게된 드라마가 저에게 한동안 최고의 드라마가
되지 안을까 싶습니다.. 이런 드라마 만들어주신분께 박수를보내며...
* 방심하고 보고 눈물 바가지로 쏫았다 헐~ 좋더라
드라마홈피에 댓글달린거 몇개 추려봄.
마지막 댓글이 헐~ 내맘 같더라 하네요. 헛허허허
2015. 11.7일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2022.10.29 재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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