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오래된....빛바랜 낙서들
사랑스런追憶(추억)
윤동주
봄이오든 아츰, 서울 어느쪼그만 停車場(정거장)에서
希望(희망)과 사랑처럼汽車(기차)를 기다려,
나는푸라트·폼에 간신한그림자를터러트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날리고
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것도없이
나래속을 속, 속, 햇빛에빛워, 날었다.
汽車(기차)는아무새로운소식도없이
나를 멀리 실어 다 주어,
봄은 다가고ㅣ東京郊外(동경교외)어느조용한
下宿房(하숙방)에서, 옛거리에남은나를 希望(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汽車(기차)는몇번이나 無意味(무의미)하게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기다려 停車場(정거장)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어있거라.
一九四二年 五月 十三日
위 詩는 사랑스런 추억이라는 詩 입니다.
이시에서 나오는 낱말중에서 정거장, 기차....프라트.폼, 하숙방,
그리고 한개피 담배....는 제게는 참 정스러웁게 다가서는 단어이자 표현이고
마치 제가 그 자리에 서성대고 있는것 같은 상상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줄에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어있거라" 는 싯귀는
저릿하게 다가서는 애잔함을 봅니다.
훗날에 이 시를 다시 읊조리면서 회상을 하셨어야 하는데도....
윤동주시인께서는 요절 하셨기에.....
국어사전에서 추억(追憶)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이나 일" 이라고 나와있네요.
오래 오래된 낙서모음을 정리 하면서,
그때 그 당시에 지나간 일, 생각들을 새삼 반추해봅니다.
(오래된 낙서 모음을 정리하여 스캔하였다.
훗날에....다시금 펴 볼때, 그랬었나? 하고 당시의 추억을 유추하며..... 혼자서 배시시 웃을 것이다)
낙서모음001(1998년 10월 - 1995년 12월).pdf
낙서모음002 (2001년 8월 - 1998년 11월).pdf
낙서모음003 (2009년 3월 - 2001년 8월).pdf
낙서모음004 (2014년 3월 - 2015년 2월).pdf
2016. 3. 5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답글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잠언 26장 9절말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경칩이 지나고
꽃 잔치에 꽃 멀미에 취해
울님들~~
꽃놀이에 춘삼월을 즐기시겠죠?
고운님!
축복처럼 쏟아지는 금싸라기 같은 봄 볕에
온 몸을 맡겨보세요.
가지마다 새싹을 틔우니 싱그러움 그 자체입니다.
모든 이들의 가슴에 울려 퍼지는 봄의 찬가로
더욱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봄 향기 모아 올리신 작품 앞에 눈길 멈춰봅니다.
인연에 감사드리오며...
늘샘 / 초희드림 -
봄은 봄이로되 ~~~~
답글
나는
"춘래 불사춘"이라 라고 말하는 한 정치인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울 고운님!
꽃샘 추위 만큼 영혼이 추우세요?
인생은 잠시 머무는 정거장일진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서운 추위에도 꽃망울을 맺고 터트리는 매화처럼
최후 승리를 위해 힘내시길 빕니다.
두루 다양한 님들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마실 길 나서봅니다.
열심히 불로그 활동하시는 그 모습들이 정겹고 아름다우세요.
저 영원한 본향을 향해 가는 기차를 탈 때까지 우리네 인연은 이어지겠죠?
사랑합니다.
늘샘 / 초희드림 -
아무 소식없는 기차.....
답글
님은 그렇게 해방의 소식을 기다렸나봅니다.
그래도 쉬임없이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님은 아프게 아프게 스러져가고 말았구료.
한 줄 한 줄 짧은 시귀에서 님의 아픔이 절절히 다가오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 봄이라는 이름으로 치장하고
아름다움을 은근히 과시하는데,
인간 세상은 참 시끄럽습니다.
조금만 자신을 낮추면 될텐데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양
꼭두가 되기위해 또는 자신을 감추고 이쁜 모양만
내려고 애쓰는 안타까움이 느껴질 때면 칼칼한 마음에
냉수만 들이키는군요.
이젠 이 봄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이듯이
사람들도 자신을 조금만 낮추어 나타내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친구님들,
이 봄을 마음껏 가슴에 담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pika드림 -
알 수 없는 사용자2016.03.14 14:46 신고
달콤한 사탕 [한상자]
사랑가득 마음 [두상자]
쪼-옥~부끄부끄 키스 [듬뿍]
내사랑 오늘 최고로 행복한 날 보내세요~
알러뷰~~~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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