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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자료정리) 1995년~ 2015년 오래된 빛바랜 낙서들 정리 (스캔)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6. 3. 5.

 오래 오래된....빛바랜 낙서들

 

 

사랑스런追憶(추억)

윤동주

봄이오든 아츰, 서울 어느쪼그만 停車場(정거장)에서
希望(희망)과 사랑처럼汽車(기차)를 기다려,

나는푸라트·폼에 간신한그림자를터러트리고,
담배를 피웠다.

내 그림자는 담배연기 그림자를날리고
비둘기 한떼가 부끄러울것도없이
나래속을 속, 속, 햇빛에빛워, 날었다.

汽車(기차)는아무새로운소식도없이
나를 멀리 실어 다 주어,

봄은 다가고ㅣ東京郊外(동경교외)어느조용한
下宿房(하숙방)에서, 옛거리에남은나를 希望(희망)과
사랑처럼 그리워한다.

오늘도 汽車(기차)는몇번이나 無意味(무의미)하게지나가고,

오늘도 나는 누구를기다려 停車場(정거장)가차운
언덕에서 서성거릴게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어있거라.

一九四二年 五月 十三日

 

 

 

위 詩는  사랑스런 추억이라는 詩 입니다.

 

이시에서 나오는 낱말중에서  정거장, 기차....프라트.폼,  하숙방,

 

그리고 한개피 담배....는 제게는 참 정스러웁게 다가서는 단어이자 표현이고 

 

마치 제가 그 자리에 서성대고 있는것 같은 상상을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줄에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어있거라" 는  싯귀는

 

저릿하게 다가서는 애잔함을 봅니다.

 

훗날에 이 시를 다시  읊조리면서  회상을 하셨어야 하는데도....

 

윤동주시인께서는  요절 하셨기에.....

 

 

 

 

 

국어사전에서  추억(追憶)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함.

 

또는 그런 생각이나 일" 이라고 나와있네요.

 

오래 오래된 낙서모음을 정리 하면서,

 

그때 그 당시에  지나간 일, 생각들을  새삼  반추해봅니다.

 

 

 

 

 

 

 

 

 

 

 

 

(오래된 낙서 모음을 정리하여  스캔하였다.

 

훗날에....다시금 펴 볼때, 그랬었나? 하고 당시의 추억을 유추하며..... 혼자서 배시시 웃을 것이다)

 

 

 

낙서모음001(1998년 10월 - 1995년 12월).pdf

 

 

 

낙서모음002 (2001년 8월 - 1998년 11월).pdf

 

 

 

낙서모음003 (2009년 3월 - 2001년 8월).pdf

 

 

 

낙서모음004 (2014년 3월 - 2015년 2월).pdf

 

 

 

 

 

 

 

2016. 3.  5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율전 - 율리야2016.03.06 07:56 신고

    윤동주 시인님의 "사랑스렁 추억" ...
    설명해 주신데로 ...이 시에 등장하는 정거장 , 프라트 폼 ... 등등의
    옛날식 단어 표현에 미소 지으며 정감을 느낍니다.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섰거라 ...하였거늘 일찍 요절 하셨으니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윤동주 시인님의 시비가 부암동 양지바른 언덕배기에 있지요?
    그곳에서 서울시를 바라보며 되지도 않는 연출사진 찍은적이 있습니다. ㅎ

    답글
  • 소순희2016.03.06 21:31 신고

    시대의 좌절과 희망이 교차하는 한 청년의 우울을 보며 그래도 희망에 더 기운 그 뜻 헤아려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좋은 새봄 맞으시옵길요

    답글
  • 수보2016.03.07 20:18 신고

    전에도 한번 보았지만 참 보물입니다.
    어쩜 글도 잘 쓰시고 필체도 아주 좋습니다.
    먼 훗날 보면 미소 가득하겠습니다. 짱입니다.

    답글
  • 하나님의예쁜딸2016.03.08 15:16 신고

    기름과 향이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하나니
    친구의 충성된 권고가 이와 같이
    아름다우니라
    잠언 26장 9절말씀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경칩이 지나고
    꽃 잔치에 꽃 멀미에 취해
    울님들~~
    꽃놀이에 춘삼월을 즐기시겠죠?
    고운님!
    축복처럼 쏟아지는 금싸라기 같은 봄 볕에
    온 몸을 맡겨보세요.
    가지마다 새싹을 틔우니 싱그러움 그 자체입니다.
    모든 이들의 가슴에 울려 퍼지는 봄의 찬가로
    더욱 더 행복하시길 빕니다.
    봄 향기 모아 올리신 작품 앞에 눈길 멈춰봅니다.
    인연에 감사드리오며...
    늘샘 / 초희드림

    답글
  • 늘 봉2016.03.10 08:44 신고

    아직은 채 겨울이 떠나지 않은 듯 싶은데
    들판에 푸른 것들이 계절의 전령사 몫을 해내고
    밭두렁에 피어나는 꽃다지 냉이꽃 오랑캐꽃이 시선을 잡으니
    하찮은 바람에도 호들갑을 떨고 싶어집니다.
    詩와 文學을 사랑하시는 고운님!
    제 생일을 많이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각안의 인연이 어찌 그리 감사한지요.
    안부를 묻고
    안부를 궁금해하며
    우리네 인연은 이어지겠죠?
    정말 사랑합니다.
    끼 모아 올리신 작품에 감동이 밀려옵니다.
    고운님!
    가내의 평화를 빕니다.

    시인 / 늘봉드림

    답글
  • 요즘 햇살은 봄인듯 한데
    불어오는 바람이 좀 차네요
    감기 조심하시며 한주를 마무하는
    즐겁고 행복한 불금 되시길♡^^

    답글
  • 아연(我嚥)2016.03.11 09:45 신고

    늘 느끼는거지만 까망님의 낙서는
    훗날의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을거라는 ...
    추억이되어 훗날의 미소 지을일만 남았을겁니다
    봄날 기분 좋은일로 가득하시길요.^^*

    답글
  • 하나님의예쁜딸2016.03.11 16:39 신고

    봄은 봄이로되 ~~~~
    나는
    "춘래 불사춘"이라 라고 말하는 한 정치인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울 고운님!
    꽃샘 추위 만큼 영혼이 추우세요?
    인생은 잠시 머무는 정거장일진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서운 추위에도 꽃망울을 맺고 터트리는 매화처럼
    최후 승리를 위해 힘내시길 빕니다.
    두루 다양한 님들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마실 길 나서봅니다.
    열심히 불로그 활동하시는 그 모습들이 정겹고 아름다우세요.
    저 영원한 본향을 향해 가는 기차를 탈 때까지 우리네 인연은 이어지겠죠?
    사랑합니다.
    늘샘 / 초희드림

    답글
  • 들꽃2016.03.11 20:58 신고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지요.
    아픈추억이든 좋은추억이든
    지나간것은 더 아름다운것 같아요.

    젊은은 버~얼써 사라져 버렸습니다.^^

    답글
  • epika2016.03.14 09:59 신고

    아무 소식없는 기차.....
    님은 그렇게 해방의 소식을 기다렸나봅니다.
    그래도 쉬임없이 기다리는 시간 속에서
    님은 아프게 아프게 스러져가고 말았구료.

    한 줄 한 줄 짧은 시귀에서 님의 아픔이 절절히 다가오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이 봄이라는 이름으로 치장하고
    아름다움을 은근히 과시하는데,
    인간 세상은 참 시끄럽습니다.
    조금만 자신을 낮추면 될텐데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양
    꼭두가 되기위해 또는 자신을 감추고 이쁜 모양만
    내려고 애쓰는 안타까움이 느껴질 때면 칼칼한 마음에
    냉수만 들이키는군요.
    이젠 이 봄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이듯이
    사람들도 자신을 조금만 낮추어 나타내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친구님들,
    이 봄을 마음껏 가슴에 담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pika드림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6.03.14 14:46 신고

    달콤한 사탕 [한상자]
    사랑가득 마음 [두상자]
    쪼-옥~부끄부끄 키스 [듬뿍]

    내사랑 오늘 최고로 행복한 날 보내세요~
    알러뷰~~~I♡U

 

 

 

 

 

 

 

 
낙서모음002 (2001년 8월 - 1998년 11월).pdf
0.59MB
 
낙서모음004 (2014년 3월 - 2015년 2월).pdf
1.33MB
 
낙서모음003 (2009년 3월 - 2001년 8월).pdf
0.81MB
 
낙서모음001(1998년 10월 - 1995년 12월).pdf
0.86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