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며 생각하며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추석 특집 단막극) 2015.9.26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5. 11. 7.

나의 판타스틱한 장례식 (추석 특집 단막극)  2015.9.26 

 

추석연휴에  우연찮게,  나름 감동적이고  

잔영이 가슴에  애잔하게 번져나는  드라마 (단막극) 한편을 보았다.

(어쩌다지만  드라마나 르뽀 ,보도등을 보면서  감동이 진하게 느껴지는  영상을

사진을 찍거나  캡쳐를 하기도 한다)

 

말하자면 단막극으로서  주인공이 암으로 죽는 신파적인 뻔한 내용인데

그래도 저만한 아름다운 판타스틱이 있을까나 하여  드라마를 보면서

사진을 찍어둔 것이다.

 

 

 

<  개 요 >

 

인간의 삶은 불확실하며 부조리하다. 
내 삶의 유효기간을 알 도리가 없고, 내 행위의 선악과 관계없이 행불행이 찾아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말한다. ‘삶은 아름답다’ 라고.

 

 
(주인공) 미수는 27살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았고, 장례를 치러줄 제대로 된 가족도 친구도 없다. 
그런데 생의 끝자락에서 차근차근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던 그녀가,
아이러니하게도 삶을 사랑하게 된다.

 

미수의 변화를 통해서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불행이 덮쳐 와도, 

인간은 기어이 행복할 수 있는 존재임을 그려보고 싶었다. 

 

“우리가 삶을 사랑하는 것은 삶에 익숙해져서가 아니라,
사랑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중에서 

(홈피에서 퍼온글)

 

제목        나의판타스틱한 장례식

기획       박형기    극본 김은향     연출 박선호 출연진  

출 연       경수진(장미수역).  최우식(박동수역) .  유하준. 김청

 

 

 

 

 

장미수 (여 / 27)
 
“머리가 고장 난 여자”
 
시간강사. 대학원 박사과정. 적당히 속물이고, 상당히 냉소적이다.    
3년 전 뇌종양을 치료했지만, 최근 다시 재발, 시한부 선고를 받는다.
어릴 때 부모가 이혼하고, 엄마는 재혼, 아빠는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자신을 양육한 고모와는 사이가 나쁘다. 현재 애인도 없고 친구도 없다,
고로, 자신이 죽어도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는 처지. 
미수는 자신의 죽음 이후의 일들을 맡아줄 사람을 찾기로 결심하는데,
십 년 전에 자신을 스토커처럼 쫓아다녔던 동수와 조우하면서,
미수의 남은 시간은 미수의 계획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박동수 (남 / 27)
 
“심장이 고장 난 남자”

고공 페인트 도색공. 중졸이 학력의 전부. 무모하고 즉흥적이다,

어떨 땐 또라이 같기도.

 

십 년 전, 심장이 멎을 만큼 미수에게 홀딱 빠져 미수를 쫓아다녔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정말로 심장이 고장 나 있었고, 
학교를 그만두고 심장을 3년 동안 기다리다 이식을 받았다.  
그런데, 기적처럼 미수를 다시 만났고,
원래 동수의 것이 아닌 심장은 다시 미수에게 반응한다.

 

 

우연한  재회    

 

 

      

 

 
 
만남                        
예전에 뒤꽁무니 따라다니던.....회상도^^  
        
 
 
 
 
                                                                       

 

 

이 그림을 남기고 어느날 동수가   홀연히 사라진것은.... 심장병으로 쓰러져
부득이 학업을 중단하고 심장 이식수술 대기하느라고.....오해가 풀림
 
 

 

 

 

               
 
 
 
 
 
그리고 다시 찾은 우정과 사랑은  애잔하고 짠하였다

 

 
 
                                    
동수 또한 쓰러지다. 심장병 재발임에도 치료를 거부한체..... 왜? 
당연 하늘나라로   함께  떠나려는 동수의 마음을   아파하며 바라보는
미수는 심장을  건네주려고  마음에 결심을.

 

                                       
 
 

 

 

 

 

 

 

 

 

 

 

자 이제.....  판타스틱한 결혼식

 

 

 

                         

 

 

 

 

 

 

 

 

                       

 

 

 

 

 

 

 

 

 

 

 

 

장례식을 먼저 .....한다?  

물론 영화나 드라마니까......그렇겠지.  어찌 산사람을 두고 장례식을......

처음엔 당연 그런 반응과 생각이었으나.....드라마를 보면서....그럴수도 있겠구나....

나름 괜찮은데....멋진 판타스틱이다 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다가서는 죽음을 악착같이 모면해 보려는  연장치료가 아닌

겸허하게  순수하게...그리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마지막 장면들에서 감동을 받았다.

마지막 가는길.....모든 관객이  손을 흔들어 주는   무대를 뒤로하고 

마치 주인공마냥  퇴장을 한다는것.....괜찮았다.

 

 

 

                         

 

 

 

 

 

 

 

 

참석해주신....여러분.....외롭지 않아요.   고마와요.....

 

                         

 

 

 

 

 

 

 

장례식 축하 단체사진 ??  

 

                       

 

그리고 병원 입원......시한부.....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 장면도 오버랩되고.....

(동수가 그려놓은것임을 담박에 알아차리는 미수)

 

                         

하지만.....    

 

                                                                                  

 

추억....심장 이식을 받고   다시 그자리에  마주선 동수와  미수

가끔씩 마주하며 소곤대는  ......

 

 

                         

 

그랬음.......애틋했음......콧잔등이 시큰하고  눈물이 찔끔거렸음

마누라 몰래 안그런척 눈물 닦느라....

 

                        

 

 

죽을 사람이 미리 참석하는 '판타스틱한 장례식',

이 아이러니한 드라마의 설정은 많은 것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

 

'명절'이라는 떠들썩한 분위기에서, 우리 사회가 얼마나 '가족 중심'적인가를,

'가족'의 아웃 사이들에 대해  얼마나  무방비하고, 매정한 가를,

그리고, '판타스틱한 장례식'을 통해 그래도 죽음을 준비하고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고 그렇게 보낼 수 있는 친지들은 얼마나 행복한가를 역설적으로 깨닫게 된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준비하지 못한 채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내는

그래서 명절이 더 서러운 사람들이 자연스레 떠올려지는 것이다. 

(인터넷 퍼온글입니다-미처 출처를 메모하지 못함)

 

 

 

 

떠날때는  누군가의 축복을 받고 떠난다는것.....

참 멋진 판타스틱일겝니다.

 

 

 

 

< 댓글 >

 

 

 

*   정말 우연히 기대하지 않고 보게되었는데.. 진짜 느낀점이 많았구요

    정말 감명깊게 봤어요.

    이런 드라마가 명작이죠. 단막극이라는 드라마 정말 매력적입니다.

*   감사합니다. . . . . 2시간 행복했습니다. . .

*   너무 늦은 시각에 우연히 마주친 드라마. 잠 잘려고 이를 닦던 중에도

    궁금해서 다시 나가서 봤네요.

*   오랫만에 맘을 울리는 드라마 참 좋았습니다...

*   살려고 할 때 정말... 아주 많이...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어떤 인생보다 값진 드라마  정말 잘 보았습니다...
    제작진... 작가님...연기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   정말..어떤말을 해야될지 모르겠지만 감동많이 받았고 느끼는게 많은 드라마 였네요..

*   볼게없어서 우연찮게 보게된 드라마가 저에게 한동안 최고의 드라마가

    되지 안을까 싶습니다.. 이런 드라마 만들어주신분께 박수를보내며...

*   방심하고 보고 눈물 바가지로 쏫았다 헐~ 좋더라

 

 

드라마홈피에 댓글달린거 몇개 추려봄.

마지막 댓글이  헐~ 내맘 같더라 하네요. 헛허허허

 

 

 

 

 

2015. 11.7일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2022.10.29   재 수정 )

 

 

 

 

 

  • amabell2015.11.08 00:01 신고

    어떤 것이든
    내 생활, 내 생각이 일치하면
    그 것은 작품입니다.
    어떤 것의 추억인지
    현실의 생각과 일치하는지..

    그렇게, 시간은 벌써 비내리는

    11월 주말입니다.
    [비밀댓글]

    답글
  • 세상의빛2015.11.08 00:24 신고

    하루종일 비가 내리네요.
    날씨도 많이 쌀쌀하고요.
    추운날씨 감기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세요.

    답글
  • 아연(我嚥)2015.11.08 08:17 신고

    단막극이었군요
    저는 보지못해 까망님의 포스팅으로
    대신할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판타스틱한 장례식 나름 괜찮을것 같네요. ^^*

    답글
  • 표주박2015.11.08 18:22 신고

    창밖은 아직 젖어있는데
    어제 이렇게 깔끔한 단막극도 방영되었군요.
    비록 시청하지는 못했지만 어쩌면 진부할 수도 있는 소재를
    ....까...방 님께서 멋진 필력으로 서정시로 둔갑시켰을 것....^^
    이라 예단하며 우리들 삶의 우연성 과도 연관시켜 봅니다.

    덕분에 시화 같은 단막극 한편 잘 봤습니다....^^

    답글
  • 큰애기2015.11.09 10:23 신고

    감동을 받으셨다니 까방님의 감정지수는 아직 꽤 청춘에 가까우신것 같아요. ㅎㅎㅎ

    덕분에 줄거리보고 저도 한편의 단막극을 본 것 같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정보에 감사합니다.

     

    답글
  • 불변의 흙2015.11.09 11:00 신고

    - 책과 사람.-
    내가 읽던 책이 없어져도
    그 책의 내용은 머리에 남듯
    내가 알던 사람이 떠나가도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은 머리에 남는다
    지금 창밖어로 한강뚝섬 공원이 어서름
    하게 안개비가 내리고 있어요 이젠
    나무잎조차도 애달프고 가련해 보입니다
    한주간이 시작되는 월요일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불변의흙-

    답글
  • 율전 - 율리야2015.11.09 11:29 신고

    저는 보지못한 드라마 였지만 ...
    대략적인 스토리 만으로도 감동을 느끼겠네요...
    어쩌면 필통님의 필력으로 진짜 드라마 씨나리오 보다 더 멋지게 썼을것 같아요... ㅎ
    감사히 보았습니다.

    답글
  • 수선화2015.11.09 18:00 신고

    아깝게도 저는 놓쳤네요
    때로는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현실에서 느끼지 못한 진한 감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재방을 한다면 저도 챙겨봐야겠습니다.

    답글
  • 불변의 흙2015.11.10 06:19 신고

    - 지금, 나중.-
    아침밥을 많이 먹으면 점심밥을 적게 먹게 되고
    점심밥을 많이 먹으면 저녁밥을 적게 먹게 된다.
    오늘 많이 즐거우면 내일 즐거움이 덜하게 되고
    젊은 날에 많이 편하면 늙어서 그 편안함이 덜하게 된다.
    우리들 미소는 가정의 행복을 만들어 내고 여인들에게
    사랑을 싹트게 하여 우정의 표시를 나타내기도 하지요
    오늘도 사랑의 미소짖는 날 만드세요 건강하시구요.
    -불변의흙-

    답글
    •  
  • 하나님의예쁜딸2015.11.10 13:00 신고

    새벽 기도회에 참예하는 길
    길섶에 가로수 옷을 벗어 날리니
    차 바퀴 구르는 느낌은 카팻을 깔아 놓은 듯
    푹신하기 그지 없었지만~~~
    낙엽의 생애가 먼 훗날의 내 모습은 아닌지 서글퍼집니다.
    거부할 수 없는 그 길
    육신과 영혼이 분리될 때
    나도,
    저 낙엽처럼 가을 바람에 구르겠지요?
    가을은,
    다양하 게 우리의 마음을 흔드네요.
    님들의 평강을 빕니다.
    인연에 감사드리며..
    아~~~
    님의 정성어린 작품 잘 감상했구요.

    늘샘 초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