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 들살이.캠핑

강화 하점에서 여름밤을 지새다(사진일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3. 9. 15.

 

강화 하점에서 여름밤을 지새다 (사진일기)

                                                                              2013. 8. 17 - 18

 

날씨 좋은날....

오래전 약속을 해둔터  강화 동막 해수욕장으로  향한다.

제가 가끔,  캠핑을 나서는것을 아시고  들꽃풍경 카페 회원이신  소호님과 쇠별꽃님이

함께 나서보자는 제안에 약속을 한날이 오늘이다.

 

저보다 한참 연배이신 소호님께선  제가  간혹 캠핑 나서는게 좋아 보였다며 

혼자 나서기는 좀 그래서 같이 나서보자고 의기투합을 모사한것임^^

 

2013.8.17일 토요일

강화 가는길에 김포에 계시는 소호님과 쇠별꽃님과 만나서 같이 출발하였다.

소호님과 쇠별꽃님은 들꽃풍경 카페 초창기부터  함께 하여온터  반갑고 즐거운 나섬입니다.

 

 

 

 

성산대교

 

 

소호님과 동막 해수욕장에 거의 이르럿는데  함허동천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한다.

동막에는 아예 엄두가 나지 않을만치 밀린다니 아마도  여름끝에 마지막 피서 인파가  몰리는것 같다.

 

날을 아예 좀 늦게 한가할때 잡았으면 좋았을것을....하는 생각이 미칠때

앞서가는 소호님께서  차를 돌리려 빈터로 진입을 한다.

 

약속한 장소인  동막해수욕장에 가서는 대책이 안설것 같은데 (걱정을 하시던 차에)

마침 소호님 아는 지인께서  강화군 하점에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데

주말이라 현장에 와 았다며  마당도 너르고 잔디도 있고 인근에 조용한 계곡도 있으니  곡이 그리로 오라는

전갈아닌 부탁이 와서  그쪽으로 가자는 제안을 하였다.

 

아무려나  계곡근처에 조용하고 너른 마당에  텐트칠만한 곳이 있다니

옳커니 잘 됐다 하여  그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강화 하점면 오층석탑 (보물 10호)

 

 

 

 

 

 

강화 하점면 오층석탑

 

이 탑은 단층기단(單層基壇) 위에 탑신부(塔身部)를 형성한 일반형 석탑이다.

이 탑은 무너져 있었으나 1960년 수리하여 다시 세운 것이다. 파손된 곳도 많고, 없어진 부재도 많아서

3층 이상의 몸돌과 5층의 지붕돌, 머리장식 부분 등이 모두 사라진 상태이다. 낮은 언덕의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절터로 그 규모를 알 수가 없으며, 가람을 배치한 흔적도 찾아볼 수 없다. 

 

각 부분에 두는 장식이 많이 생략되었고, 형식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많은 탑이다.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변형된 고려시대 석탑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고려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문화재청 소개)

 

덩그러니  석탑 하나만 남아진 유적이다.

보물 10호라 함은 그만한 역사적 가치가 존재하여 선정하였을터인즉......

탑의 모습이 묵묵하게 굳게 다문듯한 표정이다

 

유규한 세월과 풍상을 버텨온 석탑..... 

잠시 묵상과 함께 숨어진...회한과 사연을 상상해 본다.

마치 사극 드라마의  한장면속에 " 지나가는 봇짐장수 1 " 이 되어진다.

 

                              

 

 

 

 

 

오층석탑 오르는 계곡 바로 아래쪽에 전원주택

아직 입주는 아니지만 마지막 공사 마무리중이라서 주말에는 기거 하고 계시다는  주택에

마당이 제법 넓고 잔디가 있어서  계곡인근에 텐트를 칠까 하다가 걍 마당에 텐트를 쳤다.

 

 

 

텐트를 치고서 밤이 이슥해지는때  마당에 한자리를 펴고 둘러 앉다.

소호님 부부외에는 초면이었지만  인사를 나누고 편안하고 즐거이 모여 앉다.

혼자서 다니던때와는 달리 두루 둘러 앉아서  실컷 얘기하고 떠들고 웃고 노래도 부르며

여름밤을 홍건하게 만끽 하였다고나 할까^^

"우리"라  하여 함께 어우러진 좋은 밤이자 추억이될것이다.

 

 

 

아래  소호(이무경)님과 쇠별꽃님의 부부합창  "숨어우는 바람소리"

오늘 혹여나 하여 지난밤새 노래 연습을 하였다는....그러나 정작 가사를  까먹고 더듬거리며 아쉬워 했다능^^

 

지는 소호님의 앵콜로 "울리는 경부선"을 3절까지 불렀다능~~

 

 

 

막걸리 한순배에 모다들 불콰해진 얼굴에 별밤을 세고 또 세며..... 

 

 

 얼쑤~ 불쑈를^^ 

 

 

                                                

 

 골아 떨어짐 - 소호님 코고는 소리를 한밤의 음악편지 시그널로 삼으며.... ㅎㅎㅎㅎ

 

 

                                                                                   

                                                                                 잔디마당에서  ^^ 잘 잤다.

                                                                                 

 

 

(퍼옴)

 

 

도안무물(道眼無物)
도인의 눈엔 만물이 없고

만목청산(滿目靑山)
청산 즉 자연만이 가득차 있네.

통현봉정(通玄峰頂)
사람이 산봉우리에 이르는 경지에 이르나

인시인간(人是人間)
그 사람은 곧 사람일 뿐이다.....

인간이 인간으로만 보이는 경지
그게 곧
우리 무위수석처럼 위 아래 없이 평상심만으로 살아가는
노자의 무위사상과 상통하는 마음이라 여깁니다.....


소호님의 글과 달마작품
(소호님은 1968년 월남전 참전 하셨으며  대한항공 점보기 조종사로 근무하시다 은퇴 하셨슴)
(부인되시는 쇠별꽃님은 임송자 시인이시다)

 

                                                                                  아침 산책

                                                                                 

 

 

 

2013.8.17일  강화 화점에서 여러분들과 여름밤을 함께 지샌 사진 일기 입니다

 

2013.9.15일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아연(我嚥)2013.09.18 16:33 신고

    좋은 시간 가지셨군요.
    함께하는 시간이 정겨워보입니다.
    혼자의 쓸쓸함도 없을터 부럽네요.ㅎ^^*

    답글
  • 아웅~
    하점이라면..
    강화 별장가는 길에 오층석탑 이정표가 잇어
    한번 가봐야지 했엇는네
    저런 분위기 엿구나..
    구석구석 다닌다 해도 아직 못가본 곳이 많아요
    꼭 한번 들려보렵니다

    텐트치기 정말 좋은곳이네요 ㅎ
    어느 캠핑장보다 분위기가 정말 좋아요
    어우러져 보내는 밤도 멋스럽고요

    답글
  • 비후2013.09.29 13:03 신고

    생각해 보니
    필통님께 딱 맞는
    인복도 있으신거 같아요
    너른 마음을 품고 계시는 필통님이시기에!

    강화 함허천동에서
    혼자 텐트살이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