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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소수서원, 선비촌 (봉화,영주 2일차) 돌아보다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3. 10. 26.

 

소수서원,선비촌 (봉화, 영주 여행 - 2일차) 

 

1일차에  다소 과하여  2일차는 (처음 계획했던) 청량산 산행을 미루고 

편안한 마음으로  소수서원과 선비촌을  산보 하였습니다.

 

  소 수 서 원  

 

 

 

 

소수서원  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 151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했다(旣廢之學 紹而修之)"는 뜻을 담은 '소수'로 지었다고함

 

 

 

 숙수사지 당간지주

원래 신라시대 숙수사 절터에 세워진 서원이기에 

절에서 새워진 당간지주이다 (보물 제 59호)

 

소수서원

 

 

 

 

소수서원의 입구에는 경렴정이란 정자가 있다.

이 정자는  소수서원 정문앞 동편에 정자 건물로 유생들이 시를 짓고 학문을 토론하며 마음의 여유를 찾던 공간이다.

주세붕 선생이 백운동서원을 건립하면서 이 정자를 지었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정자 중의 하나이다.

 

 

 강학당(명륜당)

 

강학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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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종5년(1543)에는 풍기군수 이황(퇴계)의 요청에 의해 “소수서원”이란 사액을 받고 나라의 공인과 지원을 받게 되었다. 뒤에 소수서원 현판은 명종임금의 친필임

 

  

 

 

일신제

 

직방제

 

  지락제

 

 학구제

 

영정각 

 

회헌영정 (좌측영정) 국보111호,  주세붕영정(가운데 영정)보물 717호

 

 

 

 

좌측  일영대  :  맑은날 상부석재위에 꽂은 막대의 그림자가  하부석재위의 12 간지에 드리워져  시간을 재던곳

   

 

 장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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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에서 선비촌으로 가는 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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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촌으로 넘어가는 다리 

 

 

  선 비 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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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비촌입구 장승과 표지석 

 

 입구 조형물

 

 12 지신상 

 

나의 수호신 말馬와 어깨동무  

 

선비촌 체험장 

 

 소달구지 체험

 

새끼 꼬기 

 

 선비촌 마을

 

누구 누구댁이고 어떤 집이라는것보다는 당시의 양반과 서민들의 거주지와 생할상을

넌즈시 상상으로 유추해보며   거닐어 본다

 

   

 

 

   

 

 

 

 

  

 

추노 스틸 

 

  

 

居無求安의 공간에서는  명상과 풍류를 즐기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우선시 하지 않고

현실의 잘잘못을 비판한 영주 선비의 굳은 기개를 엿볼수 있도록 하였다.(위 안내글에서)

 

 

 

 

 

 

   

 

 

 

바래진 문살과 툇마루에서   비록 세월 풍상에 낡았지만 의연함을 엿보이게 한다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배울 수 있으며, 배움의 자세를 갖추고 쉬어가는 곳으로 제격이다.

 

 

 

민박이 가능하므로 하루쯤 묵어가는 낭만도 좋을것 같다. 

 

 

 

 

 

 

 

   

   

   

구조가 개방적인 편이라고나 할까...기와집이나 초가집이나간에 

툇마루가  있어서 편하고 여유있어 보인다.툇마루에 앉아서,  오는계절도 마다않고  가는 계절도 붙잡지 않는그리고 추적추적 나리는 빗소리도, 소리없이 매달린 고드름도  더불어 살아간다.우리네 선조들의 생활속에 지혜와 슬기는언제봐도  과학이자 웰빙임을  다시한번 깨닫는다.

 

 

 상여집

  

 

 

 

 

별도 담장 밖으로 인접한  선비문화수련원  

 

 

 선비가 갖춰야 할 덕목 및  행동가짐을 체험하는 수련원이다

2층 누각은 조양루라 한다

 

 

다시 선비촌을 나와서 소수서원 후원으로

 

 

 운치가 있는 나무 다리이다.

가운데 부분에 심자형으로  돌풀된  관망대의 멋이 있는.....

 

 

연못 

 

  

 

 거닐으는것만으로도 힐링을....

 

  

소수서원옆에 흐르는 죽계천     백운동白雲洞  " 경敬자 바위 "

 

 

경(敬)자바위, 세조3년(1457)에

이곳순흥에서 금성대군과 의사들의 단종복위거사 계획이 탄로나면서 당시세조가보낸 관군들에 의해

순흥도호부가 혁파되었다,당시의 난으로 숙수사도 불타버리고 백운담 소에는 그때휘생된 의사들의

시신이많이 수장되었으며, 의사들의 시신에서 흘러나온 피가 죽계계곡을 타고10여리흘러 멎은곳은

지금도 피끝마을이라는 동네가 있다,뜻을이루지 못하고 죽임을 당한 이들의 혼이 밤만되면 울기를

90년뒤인 중종37년(1542년)서원 창건후 까지 이어졌다, 주신재 선생이 돌에 경(敬)을 각하시고

그원혼을 위로하고자 붉은글씨로 덧칠한 후로는 영혼들의 울음이 그치고 편히잠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거기에 새겨진 '경'자는 주세붕이 백운동서원을 창건하고 쓴 글씨이다. '경'은 성리학에서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는 수양론의 핵심으로, 선비들의 지침이 되었다. 퇴계는 풍기군수로 있을 당시 이곳에 송백과 죽을 심어 취한대(翠寒臺)라고 이름짓고, 또 '경'자 위에 '백운동' 석 자를 써서 음각하고 이곳의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경자바위에서 우켠으로 조금 떨어진곳에  자리한  취한대(翠寒臺)

소수서원 입구마당에서 죽계천 너머로 바라보면 경자바위와 취한대가 내려 보인다.

 

 

 

 

취한대와 경자바위로 건너가는 죽계천의 돌다리 (사실은 시멘트이지만)

 

 

취한대(翠寒臺)

퇴계 이황선생이 산기운과 죽계천 맑은물에 취해서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기라는 뜻에서  취한대로 이름지었다 한다

 

 돌다리에서 바라본 "취한대"의 고즈넉한 자태에 반해서.....

대개 소수서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죽계천 건너로 그냥  건너보고 지나치고 만다.

나름....소수서원과 선비촌을 둘러본후 이곳에서 잠시 쉼을 가진다면 좋으련만....

 

 

  

   

 

  

 

 

 

 

  

 

 

 

이번 여행중 가장 호사한 쉼을 가진 정자  "취한대" (翠寒臺)

(취 자는 술취할 로 알았는데  물총새 자이다)

자바위의 과 가장 가까이에서 불량스레도 두다리를 쭈욱 뻗어본 정자이다.

단청을 하지않아 맨살 그대로인 것이 오히려 지긋한 맘이다.

이제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 하는터라  뭐, 까짓 늘어지더라도 바쁠거 없다^^

딱 이대목에서 뭔가 한수 읊조린다면 좋으련만..... 

헛허허허...취

 

한다,

 

 

靜中動 하고  動中靜 하라 "

 

숙(고요)한 가운데서도   움직임(활)을 멈추지 말고  

움직이는 (활)  가운데서도  조용함()을  잃지 말아라.(나대지 말아라) 는 뜻으로

아주 오래전  수업중에  선생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은  말씀이다.

 

하면 하지 못하고  또 너무  에 치우치면  하지 못할수도 있는데,  

동중(中)에도 정()이 있고   정중(中)에도  동()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으로 .....

격자로 짜여진 마루에  손가락으로 찬찬히 적어본 다짐이다.

 

   

 

되돌아 나오면서

  

 

 

 소수서원 앞 휴게 쉼터에서 목을 축이며

 

   

 

  

 

  

 

 

해가  많이 짧아졌구나..... 

 

 2013.10. 26.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춘희2013.10.26 22:20 신고

    언제나 맑은 미소로 독자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는 님 꼭 같은 하루를 살아도 님은 이렇게 넓고 깊게 환하게 사십니다.
    자연을 모두 품으시고 함께 웃고 대화하시며 보듬고 즐기시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값지게 써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작은 일에 크게 격려해 주시고 기뻐해주시니 송구스럽고 감사할 뿐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있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답글
  • 율전 - 율리야2013.10.27 11:22 신고

    옛날 선비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런저런 모습들...
    세월이 흐르고 빛이 바래도 그때의 선비정신은 우리가 본받아야 할 점이 많겠지요..
    청량사의 아름다운 단풍경도 뒤로하고 찾아간 곳..
    더불어 잘 보았습니다.
    소수서원에 웬 당간지주가 있나? 하고 순간 의아해 했는데...
    절터에 세워졋었군요. 의미있는 여행들..참 좋습니다.

    답글
  • 수보2013.10.27 20:51 신고

    소수서원과 선비촌 !!
    즐거운 여행이었겠습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시월도 이제 몇일 남지를 않았습니다.
    즐겁게 보내시고 가을을 마음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답글
  • 빨간머리앤2013.10.27 22:16 신고

    까방님의 발길따라 함께한 듯 오늘도 즐거운 여행길이었어요~
    소박하고 단조로운 선비촌
    겨울엔 많이 추웠을 거 같다는 엉뚱한 생각도 해봅니다

    답글
  • 표주박2013.10.28 11:07 신고

    안동김氏와 안동장氏의 양반댁 집성촌이군요..
    까..방..님 발길따라 일주했습니다...ㅎㅎㅎ
    실은 우리나라 유적지만이라도 두루두루 살펴본다면
    .......무 지 행 복 할 거 임..................^0^

    다 좋은데...
    죽계천 시멘트 징검다리.... 요거이가 좀 아쉽습니다.
    자연석이면 더 좋겠지만 차라리 화강암으로라도 교체하면
    좋게다 싶네요... 저만의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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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연(我嚥)2013.10.28 13:04 신고

    참 편안한 시간임이 느껴집니다.
    덕분에 소수서원과 선비촌 부연설명과 더불어
    즐겁게 감상합니다.

    10월의 마지막 주간 좋은일 가득하시길요.^^*

    답글
  • amabell2013.10.28 19:31 신고

    차라리 문화를 보고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을
    아이들 교육 안에 담고..야외 수업을 200일 정도를 한다면
    우리 선조의 지혜도 배울 수 있고.
    역사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단지 외우고 점수가 A학점보다는 전국에 나누어진
    우리 것을 배운다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잘아는 어른들의 야외 공부의 반만해도
    국회안에 이석기같은 위대한 머리통이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답글
  • 산향2013.10.29 17:18 신고

    어쩐지 나도 선비가 되어 버릴 것 같은 기분...ㅎㅎ

    부산은 언제 오시게 될까요?
    까망님 손끝으로 그려지는 부산이 기대됩니다.^^

    답글
  • 惠園2013.10.29 22:41 신고

    사람은 돈을 떠나서 마음 중심에 무엇을 생각하고 사는냐에
    행복이 좌우된다고 하지요 .~통님은 늘 맑으시고 행복한 미소 지으십니다~ㅎ
    이렇게 자세히 알려주시니 저가 그속에 있는듯한 착각을 합니다 작년에 다녀 왔지만
    새롭습니다..~10월의 마지막 여행인가요..~건강하세요^^*

    답글
  • 소순희2013.10.30 00:07 신고

    여전히 우리나라 곳곳의 명소를 간접여행하게 하십니다. 늘 감사합니다.
    이 가을도 풍요롭게 많은 여정에 오르시군요.

    답글
  • 엘가2013.10.30 15:08 신고


    소달구지 체험에서 직접 달구지를 타볼수 있는가요~그럼 더 좋겠구만요. 새끼도 함 꽈보구도 싶고요.홀로 고즈녁히 이곳저곳을 둘러보시는 모습이 상상이 됩니다요.덕분에 많은 님들도 구경을 할수 있구요.

    답글
  • 몽몽2013.10.30 15:56 신고

    후~

    답글
  • 최고야2013.10.31 07:58 신고

    온 세상이 단풍드는 소리로 한창입니다.
    마지막 하루 남았던 시월이 지난 지금.
    아! 눈 감았다 뜨니 가을이어라.

    답글
  • 은모래2013.11.01 09:14 신고

    인적이 별 없는 한적하고 고요한 소수서원의 정경이 좋습니다
    얼마 전에 모임이 있어 다녀 왔었는데....

    혼자 다녀오셨는가요?
    이제 한 해의 끝을 달려갑니다 십일월 첫 날...
    언제나 아름답고 향기나는 삶의 주인공이시기를 바랍니다 까망하양님~
    [비밀댓글]

    답글
  • 수수꽃다리2013.11.01 21:45 신고

    요소요소 좋은 곳 잘 탐방하십니다. 필통님!

    고궁을 걷는 듯 사진 따라 저도 걷습니다.^^
    녹색으로 뒤덮힌 연못에 소나무가 비추니 정말 환상 그 자체군요
    덕분에 양반댁 마님이 되어보았네요.
    파란풍경 즐감했습니다.^^

    인생의 즐거움을 두배로 느낀 듯
    멋지게 사시는 필통님!
    11월도 알차게 열어 가시길 바랍니다.

    답글
  • 수선화2013.11.03 11:31 신고

    설레임속에 영주 부석사 은행나무길 여행을
    고대하고 있던차에 필통님의 영주여행 글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저도 소수서원만 둘러보고 나왔었는데..
    이렇게 멋진 후원과 정자가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이번에 한번 들러봐야겠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답글
  • 炷垠2013.11.06 21:22 신고

    이곳은 아직 못가본 곳...덕분에 멋진 감상하며 대리 만족해봅니다.^^*

    답글
  • 소촌2013.11.10 21:18 신고

    순흥을 다녀 가셔군요ᆞ 소수서원 여긴 저희 할배들과 저, 많은 인면이 있고 해야할 역할이 많은 곳 입니다ᆞ 서원 건너편에 있는 순흥유림의 자존심이기도한 금성단도 보셨으면 좋았을 걸 합니다ᆞ 소수와 금성단 두곳 다 제가 제유사를 역임한 곳이지요ᆞᆞ한문화테마파크가 완공된후 다시한번 와 보시길 바랍니다ᆞᆞ
    늘 행복 하세요

    답글
  • 신광철2014.08.21 08:22 신고

    자료를 검색하다 뜻밖의 분을 만나니 반갑습니다.
    가뭄 중에 단비 같은 느낌입니다. 잘 지내시지요?
    뵌 지가 제법 되었습니다. 건강하세요.

    답글
  • 따스한 봄날입니다.목요일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소중한 자료 값지게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