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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강화 동막해수욕장야영 2013.6.15-16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3. 7. 13.

 

  강화 동막해수욕장야영 2013.6.15-16 

 

 

 

지난달  강화 동막 해수욕장에 야영을 다녀왔다.

새로 구입한 텐트도 한번 쳐 보고 싶고....그리고 여러 장비 용품들에 대한 분류와 정돈을 위해서.

 

그러니까...15-6년된 텐트를 여태껏 사용했는데  집사람이 세탁을 야무지게(^^)  하는 바람에

심실링(바느질에서 물이 새지 않도록 붙여진 방수테이프) 이 너덜너덜해지고  방수 코팅된 천이

벗겨지고  하얀 분이 자꾸 묻어난다.

(찬물에 건성으로 대충 헹구듯 하면 될것을  뜨끈한 물에 이불 빨래하듯 마구 짓이겨 밟았으니....ㅠ.ㅠ)

그래서 겸사 겸사해서 이참에 텐트를 하나 구입했다.

 

짐정리차 몽땅 싸들고서 ?

사실 집에서 펼쳐놓고 정리와 분류를  하려 했으나

(겨울용품과 여름용품이 되고말고 섞여져 있고, 자주 쓰는것 위주로 챙겨야 )

"아예 싸들고 제발 나가심이" 하는  식구들의 찌릿한 눈초리에  (우리집엔 왜 내편이 없는지....ㅠ.ㅠ)  몽땅 들고 나선다.

억지로 떠밀리듯^^  나서는듯한 표정관리( ㅋㅋㅋ )는 이제 제법 상투적이다.

 

 

 

차곡차곡 

 

 

동막해수욕장 (강화도)

 

 

솔밭그늘이 있어서 여름철 주말이면 텐트들이 빼곡하다. 

 

 

 

 

 

지난 2월에 수북한 눈위에서 혼자서 독차지하고 야영할 당시^^  

 

 

 

 

 

뿐일뿐이고~

(여름철 시즌엔 자치적으로 유료로 운영됨) 

 

해수욕장  전경

 

 

혼자서 첨 쳐보는거라 좀 엉성하다 .

 

 

이너텐트와 전실 (코베아 휴하우스3)

이너텐트 앞에 전실(공간)은 혼자서   꼼지락 하기에 딱이다.

 

 

 

 

   

 

 

텐트를 다 치고서 일단 인증샷을^^

 

 

                                          동막해수욕장 풍경                                                  

 

 

 

 

 

 

맨발이 다치치 않게 뾰족한 자갈돌을 긁어 모아 치우는중 

 

 

씨름판 - 으라찻차차~~~

 

 

 

 

 

 

 

 

 

 

 

 

헬리콥터 카메라

높은 산중이나 절벽, 계곡에서 내려보는 아찔하고  어질 어질한 촬영은 어찌 하나

내심 궁금했는데 그 답을 실물로 확인 했슴^^ - 그러면 그렇지...ㅎㅎㅎㅎ

리모콘으로 조정하는 헬리콥터에 카메라가 장착되고  모니터로 보면서 촬영을

 

 

     

 

 

  

 

 

분오리돈대 오르막  

 

 

 산책 -  분오리돈대

 

 

 

 

 

여름 풀밭이 된 돈대 

 

 

돈대에서 바라본 갯벌 

 

 

 

 

 

 

 

 

 

 

 

 

 

 

 

 

 

밤이 이슥하다.

산중 계곡의 어둠과 적막감은 이곳에서는 감히 바라지 않는다

밤이 이슥하도록  폭죽과 떠드는 소리에 산만한 밤이다.

바닷가 해수욕장은 또한 그런 왁자지껄한 맛이다.

 

바닷가 백사장에선 젊은 아그들이 아랑곳 하지 않고  보듬고 안고...뒹굴고...뽀뽀도 하고....

우리 클때는...어디 감히...어쩌고 저쩌고....하였다간 본전도 못찾을것임^^

그런데.....언젠가부턴   그 아그들이 이뻐 보인다는것^^

느그만할때가 좋을때다~   헛허허허 

 

 

   

 

 

 

 

 

언제나처럼 밤 깊어지는 시간은 널널하다.

출출하면 라면을 끓여 훌훌~~^^

황동 석유버너를 지펴 커피한잔 홀짝이며 한개피 꼬나물고....

이것저것 만지작거리고 테스트도하고, 꼼지락 꼼지락  짐을 분류하고 정리한다.

한정된 공간(가방)안에 빈틈없이 채곡채곡 넣는 자리를 정해주는 

고것이  시간가는줄 모르고 은근히 재밌다^^

 

                                                          가방 1 - 텐트가방

                                                          가방 2 - 꼭 있어야할 최소한의 필수적인 용품들

                                                          가방 3 - 안가져 가도 되지만 챙겨가면 놀메 놀메 만지작 거릴수 있는 것들

                                                          가방 4 - 사용을 잘 안하는 것들과 계절용품

                                                          가방 5 - 텐트가방 (예전것, 가족끼리 나설때나 때론 필요하다면 여분으로)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방 1, 2   또는 가방  1, 2, 3 을 걍 들고 나서면 된다^^

  

 

   

 

 

전길자시인(선생님)께서 사인을 해서...

네잎크로바를 붙여주신 자상함에 감사를 

   

 

 시집제목이 " 사다리와 시간과 아버지"

살아옴을 회상케 하는 터라 요즘 까망가방에 넣고 다닌다.

 

사다리라는것.....

위로 걸펴진 연결이자  한칸 한칸 올라가는것

결코 달려갈수도 없고  만만치도 않고 때론 위태롭다 하는 무서움에 후들거리기도한.....

그 사다리를  긴 시간내내  한걸음, 한걸음 타고 올라가신  아버지,

올려보면  아스라이  그리웁고 

이제 그 사다리를  뒤따라  오르매,   비로서  아부지의 마음을  조금은  알것 같으외다.

하여,  이제 내가 아부지가 되었더라 하더라.

 

                                                                              

 

 

 

 

 

 

 

텐트를 걷고서 출발전에 

                

 

             

 

1박 2일.....하룻밤을 지새며

그다지 멀지 않은터라 강화섬으로 자주 들리는 편이다.

 

2013.7.14.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비후2013.07.13 13:12 신고

    필통님께서
    강화도 좋아 하는 것을
    저는 잘 알지요 ㅎ
    겨울에 혼자서 텐트치고
    삶을 유유하시는 모습이
    제겐 넘 낭만적이고
    멋지게만 보였거든요.

    여름에도
    이렇게 새로 장만한 텐트를 가지고
    혼자서 시도 쓰시고
    한개비 피워 물고
    상념에도 젖어 드시는 필통님 ! ㅎㅎ

    울집에도
    아주 예전의 텐트(아이들 어렸을적)가 있는데
    새로운 것으로 바꾸고 싶은가 봐요
    저는 생각이 없는데...

    훌훌
    혼자서 즐기시는 야영에
    눈길이 가곤 합니다.

    답글
  • 오기2013.07.13 14:04 신고


    요즘 텐트는 혼자 설치 할 수 있나봐요?
    예전 꺼는 좀 힘들던데.

    암튼
    그 열정
    대단하십니다요.

    혼자라 좋기도 하고
    혼자라 외롭기도 할 것 같은...

    답글
  • 수보2013.07.13 21:51 신고

    텐트속에서 파도소리 들으며 캠핑 ~~ 햐 멋집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지요?
    장마철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고 운2013.07.13 22:09 신고

    오랜 하우스텐트에 그때만도 삐까뻔쩍했던
    야외테이블은 낡아 색은 바래고 삐거덕거리나
    이젠 같이 나서자는 아이들도 없으니 잠든지 오래
    저도 한번쯤 싣고 떠나 정리 좀 해봐야겠습니다. ㅎ........

    늘 여유로운 마음에 같이하며 즐,건 여름 나시기를..........^^

    답글
  • 나비2013.07.14 09:18 신고

    멋져요.
    전지금 출장을 와서 별다섯 특급호텔에 묵고 있는데 그래도 님이 더 부러워요.
    정말 멋져요.
    저도 올 여름엔 마당에라도 텐트치고 흉내 내 보고 싶어요...ㅋ

    답글
  • 아연(我嚥)2013.07.14 17:50 신고

    옆지기님의 야무진 세탁 덕분에 오래된 텐트
    교환하시어 멋진 야영을 하셨군요.
    기회가 되면 황동버너로 끌인 커피 마시고 싶네요.ㅎ

    여름 더위 잘 이기시어 행복한 시간되시길요.^^*

    답글
  • 살구꽃2013.07.15 07:48 신고

    강화도면 멀지도 않고
    새로 장만한 집에서 잠 안왔을 것 같어요 ㅎ
    책 한 권 들고서 가까운 곳으로 야영을
    밤이 깊을수록 좋을것이고
    아~~ 텐트 사러 가야겄다

    답글
  • 청람2013.07.16 11:55 신고

    코베아 텐트와 올 여름 절친을 하시겠습니다.~
    우리는 구형텐트라 설치하기가 어려운데
    혼자서도 척척 칠 수 있는 텐트가 좋아 보입니다.

    요즘은 피서철이 따로 없는 듯 하군요.
    동막해수욕장에 텐트족이 저리도 많은지요?
    늘~~
    황동버너와 세 개의 촛불.
    세 개의 촛불 하나하나의 의미가 있는지
    갑자기 궁금해 집니다. ㅎㅎ

    답글
  • 큰애기2013.07.17 10:18 신고

    참 멋지게 사시분 분이세요. 부럽습니다.ㅎㅎㅎ무더위에 건강조심하시고 늘 강건한 나날 되십시오.

    답글
  • 담화린2013.07.17 19:11 신고


    저 많은 짐을...
    정말 짐 싸들고 나오셨네요........ㅋ

    여름해수욕장 풍경은 올 들어 첨 봅니다.
    6월의 기록인데 모두 때 이른 휴가를 나온 듯 하네요.

    저래 좋은 곳을 왜 혼자 다니세요...
    사모님 어짜던가 꼬셔 같이 나오셔서
    같이 라면 끓여드시고, 커피 마시고 밤바다 산책 하시잖고요~~~~


    답글
  • 춘희2013.07.20 09:48 신고

    소년처럼 미소가 해맑으신님 거기 바닷 바람 살랑이는 곳과 아직도 까까머리 꿈이 자라고 있는 님의 가슴속에서 함께 이는 바람이여. 풀잎에 맺힌 물방울 하나에도 생의 의미를 부여하며 모레알처럼 많은 날을 건너오면서 결코 지치거나
    세상을 타박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며 가장 순한 웃음으로 오늘을 맛있게 사시는 님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이 어떤 것인지 얻어갑니다. 늘 오늘처럼 가슴 뜨겁게 그리고 평안하게 지내소서

    아파트에서 내다 본 신록이 눈부십니다.

    답글
  • 아리랑2013.07.22 04:39 신고

    아직은 어두움이 드리워진 새벽의 시간이네요.
    고요한 시간에 턱고이고 글읽는 재미가 어찌
    정성을 다하여 올려주신 님의 마음만 하리오.
    그마음 헤아리면서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월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답글
  • 콩이와 나타샤2013.07.22 08:35 신고

    느그만 할때가 좋은것유~ㅋㅋ
    그말이 자꾸 웃음이 나오네요 ~~아직 맴은 느그만헌디~ㅋㅋ
    필통님 ~~혼자 참 운치있는곳 잘가세요 ~~
    이녁도 힘이 불끗 솟는 남자라면 온갖장비 다 싣고서 캠핑 다닐텐데 ..늘 이런 아쉬운맘입니다
    취미가 같음 을매나 축복받은 (ㅁㅁ)일까 ~~헛꿈 인디 말여여 ...
    참 재미나게 상상하면서 잘봤습니다
    비오는 이아침에 매미소리가 참 좋은데요~~필통님 오늘도 해피히세요~~~

    답글
  • 실암2013.07.22 14:48 신고

    전 강화는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습니다.
    필통님 덕분에 이곳을 자주 보게 되는군요.
    장비 규모만으로도 그 열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밤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오늘도 이곳은 염천입니다.
    여름철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답글
  • 수수꽃다리2013.07.23 11:46 신고

    텐트를 사셨으니 텐트 쳐볼 곳도 많이 생각하셨을 듯..
    더 활발한 방랑이 시작되실 조짐이 보입니다.ㅎㅎ
    필통님 멋진 인생입니다.^^

    답글
  • 소리샘2013.07.24 00:10 신고

    어디 이사가세요? ㅎ 차가...
    일부러..쫓겨나시도록 행동하시죠? ㅎ 속보이십니다.ㅎ
    작년엔..저도 동막해수욕장으로, 예전에 인천에 같은아파트살던 친구들과 같이 같더랬어요.
    인연의 끈이 15년이 넘어서 20년을 치닫고있네요^^ 참,,좋았었는데.
    텐트치고 야영을 했으면 더 운치있고 좋았을것같네요 ㅎ
    부럽습니다. 장비챙겨서 훅~~떠날수 있음이.

    답글
  • 강화 동막으로 다녀오셨군요
    강화에 머물다 집에 오는길은 자주 그쪽을 택하는데
    그곳을 지날때면 삼겹살이 자글자글~~익어가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는 ㅎㅎ
    아하 취사가 금지였구나
    정말 뿐이고요 ㅎㅎ

    이번 여행길에 오토 캠핑장을 들렸엇는데
    정말 좋더라는..
    이것저것 준비가 좀 번거롭긴 하겟지만
    그래도 꼭 한번 다녀오고 싶은 마음..

    훌쩍 잘 떠났다 오셧네요
    저도 강화는 곧잘 가곤한답니다
    가도가도 좋은것이...
    노후를 그쪽에서 보낼까 생각중...
    구체적인 계획은 없구 아직은 정말 생각만 ㅎ

    어젯밤 효재의 정원에서
    효재씨가 최민수씨에게 라면을 끓여주더라구요
    어찌나 먹고 싶던지...
    시간은 새벽 3시를 향해가는데...
    겨우 참았더랍니다
    저도 오늘은 꼭 라면 한끼 끓이렵니다
    와~~생각만으로도 행복~~~^*^
    그리고 봉지커피 하나있으면 딱..까망님 흉내내보는 건데
    아쉽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