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433

쳇방에서의 혼자 넋두리..... 쳇방에서의 혼자 넋두리..... * 느티나무 : 고즈녁한 밤 입니다.....빈방의 정갈함이 차라리 좋습니다 느티나무 : 서투르지만 친구한테 배운 음악코너에서 트롯을 골라봅니다. 느티나무 : 트롯트는 언제 들어도 내맘 같다하여 情겨웁고 편합니다. 느티나무 : 거기에는 한세상 살아온 질곡이 덕지덕지 묻어나고 느티나무 : 아낙네의 한과 설움이 질펀하여 심금을 젖게합니다. 느티나무 : 간드러지는 코맹맹한 흐드러짐따라, 느티나무 : 점하나에 만난 님이 있고, 도로남이 된 사연이 있습니다. 느티나무 : 아스라한 ,,,,,추억속의 그녀.....실패감던 순아도 거기있고, 느티나무 : 역전앞 한잔술에 보듬었던 17번 헤레나도 거기 있습니다. 느티나무 : 어쩜,우리네 살아내온 춥고 배고픈 아련함이 배어져있기에 느티나무 :.. 2001. 3. 27.
이런 맘........일적에, 이런 맘........일적에, 1. 나는 간혹, 나만의 시간을 한적한 풍경이 있는 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끌적거림으로 곧잘, 혼자서도 잘논다. 나는 거기서 파란 마음과 하늘 냄새를 맡는다. 2. 연두빛 봄뜨락이 좋고 장대비속의 여름 차창이 좋다. 눅눅한 겨 내음같은 갈낙엽이 좋고 겨울이면 겨울찻집이 어덴가에 있다. 나는 거기에 있다. 3. 빈 마음되어 까만 하늘 우러르니 시렵다 하여라. 곧추세울 외투깃 마져 없어 맨 목덜미를 자라목하여 어둠을 이고 갈적에 "툭" 하고 건들어 주는 그 뉘라서 맞닥드린다면, 어떤 미움도 떨쳐내버리고 얼싸 안고 말게다. 그리고 현숙의 "포장마차"에서 부딪치는 술잔속에 떨어지는 별을보며 하늘을 마신다 4. 살포시 얼어붙은 뽀얀 새벽 안개길을 아스라한 아스파트의 노란선 하나 .. 2001. 3. 26.
둥가둥가,설레설레 풍선되어 가자더라 둥가둥가,설레설레 풍선되어 가자더라 1. 내 가는 길.....우리네 가는 길, 말간날도, 잿빛날도,,,,,또 어둠이 깔리더라도 그 안에 내마음이, 우리네 마음이 있다하여라. 겉 모양새는 옹삭할지언정 속맘일랑은 넉넉하게 가자더라 하니 부자 心이로고. 훠이, 훠이....... 세상 살아내기 제맘같고 사는것인것을 한 움쿰의 작은 맘(心) 일지라도 한섬 나락만큼이나 넉넉하게 살으리랏다. 2. 오후 나절.... 갈타는 맘으로 마즈막재너머, 자그마한 카페에서 해거름을 가슴으로 안아낼때 오르막 뜨락에 잔자갈이 하얗다 못해 분이 묻어나고야. 하얀 테이블, 하얀 파라솔, 하얀의자..... 그리고 유백색 커피잔의 해맑음이 투명한 갈바람에 하얀마음 되고지고, 행여...... 하얀차를 타고서, 하얀 원피스를 입은 누구가 하얀.. 2001. 3. 26.
일요일 아침, 커피 한잔의 좋은 맘(인사) 일요일 아침, 커피 한잔의 좋은 맘(인사) 갈브레이드의 불확실성 시대..... 오늘 하루내도 다행이러라 하더라만 소시민의 바램이나 쌜러리맨의 내일은 버겁기만 하외다. 그래도 아직은 커피 한잔의 여유가 있더라 하여 세상은 살아갈만 하더라며...... 1997. 11. 27 한쪽의 누런 종이를 새삼 훑어 내리며, 그때 그시절의 어줍잖은 맘을 반추해 봅니다. IMF 라 하여 전전 긍긍하였던, 불확실성과 엄습하는 불안감을 고스란히 안아낼 도리밖에 없었던 소시민들..... 이제나, 저제나 한게 여기 오늘까지 왔나 보다. 만 3년이 조금 지난.... 일요일 아침부터 눅눅한 얘기를 끄집어냄은 다소 좀 멋적습니다. 다만...그랬었지...하여, 이마만큼 이나마 지내왔으며 아직은 개운하다 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침나절의 .. 2001. 3. 25.
천등산 박달재...... 천등산 박달재...... 박달재 옛 고갯길을 꼬부랑 꼬부랑...... 한세월, 숱하게 복닥거리었던 그 길입니다. 지금은 반듯하고 훤한 터널이 뚫려 있기에 간혹 솔깃한 맘으로 옛마음 되어 넘어나는 몇몇 뿐입니다. 밤 안개인지, 얕은 비구름 알갱이인지....... 어둔 밤길, 헤드라이트에 반사되는 뿌였고 허연 구름바람이 촉촉함을 더하여 칙칙한 검불에 스산함이 번져납니다. 고개녁, 옛주막 하나, 빨간전구, 파란전구, 초록전구.....노란전구가 색색이 늘리어진 담장이 휑한 어둠에 주눅들어 초라하다 못해 측은한 기분입니다. 옛날길은 이제 뒤안길로 밀쳐져 차츰 기억에 밀려납니다. 다만, 고개마루에 오래된 주막은 도토리묵의 쫄깃한 손맛이 아직 그대로여서 내심 그나마 다행이라 하여 안도합니다. 비어진 너른 마당에 박달.. 2001. 3. 24.
봉숭아 戀 情....... 봉숭아 戀 情....... 1. 오늘 일요일, 어김없이 출근..... 우리 아파트에서 신정 연휴에도 꼬박 손잡고 출근하는 우리를 보곤 별스럽다 할게다. 빨강 날짜엔 더 기를 쓰고 출근을 해대니..... 그룹사 하나가 삐거덕 하더니 우리 와이키키호텔도 "와끼끼끼" 하고 못빠지는 소리가 들린다. 급기야 십년 다니던 마누라가 짤렸다. 모친 왈, "하나 다니는 것도 짤르는 판에 그간 용케도 둘씩이나 잘 다녔다, 잉... 고생했다....인제 좀 쉬어야제" 아쉽다면 출근길 퇴근길에 잠깐의 토막시간에 둘이서 울 아그들 흉보는 재미가 쏠쏠 했드랬는데..... 서른 둘에서 마흔 둘까지.....잠 한번 실컷 자 보았슴 하는 바램을 했던 그녀는 지금 계속 퍼지고 있슴. 2. 시려운 바람이 목 언저리에 에이더라도, 녹아진 눈.. 2001.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