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돌아보며.....( 지난 한해 이런 저런 기억들 )
지나온 한햇동안을 요모조모 들춰 봅니다.
블로그는 살아내는 일상의 기록 같아서
언제든 다시금 떠올려 볼수 있어 좋네요.
" 아 그랬었구나, 그랬었지" 하면서
지난 모습과 이야기들을 반추해봅니다.
한해를 지내오면서 이만한것만도 감사하다 하여
난 일년의 기록을 나름 정리해봅니다.
< 지난 한햇동안 블로그에 올려진 글들 >
36. 배꼽다리 야영- 로맨틱홀리데이 영화 2020.12.26-27
35. 수안보온천 직장생활.....그리고 충주호반길따라.....
34. 배꼽다리 야영- 업.포.러브 영화보다 2020.12.5-6
33. 김남조시인, 이생진시인님과 조우하다 (2007년)
32. 배꼽다리 야영 - 페인티드 베일 영화보다 2020.11.14-15
30. 동두천 죠스 글램핑장, 배꼽다리 단풍놀이 ( 2020.10.31-11.1 ) - (사진일기)
28. 배꼽다리 계곡 야영 -영화 도라도라도라 보다 2020.10.3-4
27. 이사. 추석. 포천장날. 배꼽다리 산책 등등...이런저런 사진일기
26. 이사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2020. 9. 19)
24. 버킷리스트 (영화) 리뷰및 나의 버킷리스트는.....
23. 포항 죽장면 두마리 녹유정에서 (하계휴가) 7.30 - 8.1
22. 배꼽다리 불멍 - "프렌치 키스" 영화보다
19. 배꼽다리 야영 - 어페어 투 리멤버 (영화) 2020.6.27-28
17. 개만도 못한 사람, 삶....슬픈이야기(아동학대)
16. 배꼽다리야영 - 모처럼 집사람과 함께 ( 2020.5.30 - 31)
15. 4.19 국립묘역 산보 - 사진일기 (2020.5.17)
14. 블로그 유감 ( 遺憾 )..... 블로그 변환에 대하여....
13. 배꼽다리 야영 (우중캠핑) - 영화 "씨애틀의 잠못이루는밤" (2020.5.9-10)
12. 배꼽다리 야영 -( 영화 "적과의 동침" 보다) 2020.4.18-19
11. 지난 소소한 일상들(정리).....( 2020. 4.. 15 )
10. 배꼽다리 야영 - 해룡산 산행 2020.3.28-29
8. 배꼽다리 야영. 비둘기낭 폭포 - 봄맞이 나들이 (2020.3.7-8)
7. 동막해수욕장 야영 ( 영화 "노팅힐"보다) 2020. 2. 22 - 23
5. 배꼽다리 야영 - 불멍때리기 (영화 1976년 미드웨이 보다) 2020. 2.1 - 2
4. 한탄강얼음트레킹및 태봉대교 야영 ( 2020.1.26 - 27 )
2. 배꼽다리 새해 첫야영 및 얼음사진 2020. 1. 4 - 5
공장화재
화재전 (종전) 공장 모습
2019년 11월 말에 제1공장 화재가 발생하여
2020년 4월에 복구되어 정상가동함
( 다행히 뒤쪽에 있는 제2공장 PVC라인은 무사하였음)
불길과 검은 연기로 휩싸인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이후 복구까지 새해 벽두부터 전체 직원들이 고생했던....
직장, 생애터전을 다시금 소중하게 가져봅니다
복구되어진 공장전경
야영(캠핑)
열여섯번의 야영중에 동막해수욕장, 탑동 글램핑장,
한탄강(태봉대교)에서 야영한것을제외하곤
대부분을 배꼽다리에서 야영했던것 같다.
언제나 내 편한 쉼터 .... 배꼽다리
배꼽다리건너 작은 야영장 (8월 이전까지만도 야영이 가능한 풍경)
집사람과 함께^^
해룡산 산행 - 건너편 멀리 수위봉과 왕방산 국사봉이 보인다.
비둘기낭
여유, 쉼
지난 한해동안 자주 들렸던 베꼽다리 야영......
흐뜨러진 마음을 정돈하고, 느릿한 여유가 좋았던 배꼽다리 야영이었다.
배꼽다리 - 우중캠핑
텐트에 토닥거리는 빗소리를 듣는 낭만도.....
컵초를 떠나보냄
오른쪽 컵초는 10여년 사용하여 초가 변질되고 컵도 무거워서
그리고 초 심지를 계속 갈아줘야하는 불편함도 있어서
그간 함께한 애틋함을 뒤로하고 떠나보냈음
(지금도 눈앞에 선하고 어른거려지네요....조금 후회도 )
밤의 적막을 함께 지새며 위로와 위안을 나누었었는데....
간편한 파라핀초로 바꿈.....
맛은 덜하지만, 적응하고자 애쓰고 있음.....
불 멍
우두커니 바라보며 (멍때리는) 생각을 그냥 내려놓고서
오롯이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봄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그냥 좋다.
눈망울이 많이 슬픈 고릴라.....
목덜미가 영양실조로 털이 빠지고 앙상한 고릴라가
곁눈질하며 간신히 목을 축이는 모습이 웬지 좀 짠하여 한참을 쓰다듬어주다.
" 물 멍 "
물가 편평한 너럭바위에 앉아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머리통 속에 뒤엉켜진 잡것들이나 잘났다고 우김질하는 뜨거운 열기가
차갑고 시린 엉뎅이를 통해 너럭바위로 쏘옥 빠져나가는 기분~~
얼음장 사이로 흐르는 물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물멍"의 맛이라고나 할까?
때론 흐르는 시냇물에 종이배를 띄우는 맘^^
핸드폰 놀이도^^
동막해수욕장 야영 - 일몰
철원 태봉대교(직탕폭포인근) 다리 아래서 야영
(한탄강 얼음 트레킹)
동두천 탑동 글램핑장
나란히 앉아서 같은곳을 바라보지는 않더라도
그냥 같은 자리에, 가까이서 함께 있다는것만도 든든하고 좋은맘이다.
한세월 살아온터 이젠 나이들어감도 밉지 않다는....
마스크 사는날..... 이런적도 있었으니까요^^
작년 한해는 시작과 끝이 코로나19로 인한 온나라가 고통속에 지냈다.
특히 코로나사태로 소상공인들의 장사가 안되고,
직장이 없어지는 엄청난 수난의 한해였지만
그래도 이정도로 선방하고 이겨낸것도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라 하겠다.
(미국, 일본, 유럽은 지금도 심각한 상태이다.)
줄서서 주민증 확인하고 1인 1봉투씩만 살수 있었던..... 배급받은 기분
화재로 불에 타버린 노래수첩을 추억하면서....
노래수첩의 목차..140 여곡을 가사만 적어둔 수첩
야영하면서 허구 헌날 야심한 밤에 부르다, 부르다 지쳐잠든....
어둠아 하애져라...무섬아 물럿거라 하여
이 노래곡들만으로도 두어시간은 혼자서도 잘 놀았어요^^
텃밭 - 이사온후 새로운 재미를^^
2009년 7월 .22일 적은글에서
진도출장때 횡단보도 신호대기중에 찍은 사진임
(다시 보고싶은 ..... 그리고, 이쁘다는것....바로 저런것인가 보다
그때도 그런 맘이었지만 지금 다시보니
오글오글 해질만큼 이뻐 죽겠다 ㅋㅋㅋㅋ
이제 저 애기들도 커서 열살이 넘었겠지^^....)
가족여행 - 하계휴가
처가 식구들과 함께한 하계휴가 ( 해발 600고지의 녹유정에서)
영화 : 버킷리스트
You'the one crying you never took a shot. here's your chance
자넨 해보지 않은 걸 후회만 하고 있잖아. 이게 기회야.
Never too late.
너무 늦은 건 없어.
(그들은 때늦은 여행을 떠납니다.)
덧붙여서 올해 야영하면서 보았던 영화들을 떠올려봅니다.
저스트라이크헤븐, 미드웨이,나쁜녀석들, 노트북, 적과의동침, 씨애틀의 잠못이루는밤,
어페어 투 리멤버, 도라도라도라, 페인티드 베일, 업 포 러브, 로맨틱홀리데이,
노팅힐, 프렌치키스, 유브갓메일....그리고 인턴^^
이 사
집사람이 내뜻을 따라서 이사를 오긴 했지만
갑자기 단절되어지고 바뀌어진 생소한 환경으로 인해 풀이 죽어보입니다.
이사온지 나흘째에 짐이 어느정도 정리되어지자 맥이 풀리는지
우두커니 창너머 먼발치를 바라보다말고....끝내 훌쩍거리네요.
당혹스러웠습니다.....
가을 단풍
제 방이 생겼습니다....
겨울
한시간 반(때론 2시간) 이상이 걸리는
퇴근길에 대한 부담과 순발력도 저하되어진터
사고에 대한 우려도 있어서 직장 근처인 포천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지금은 출근 시간이 20-30분 정도라서 너무 좋다.
북한산 인수봉과 도봉산 자운봉을 보면서 출근하던길이 때론 그립다.
안양 삼막사 단풍
코로나로 인해 단풍구경을 나서지 못했는데 삼막사에서 단풍에 취함^^
오래전 사진을 다시 꺼내 보면서.....
김남조 시인님과 (위사진) 이생진시인님과 함께한 사진(아래)
오랜동안 직장생활을 한 수안보의 추억을 떠올리면서....
오래전 , 커피 한잔의 낙서도 새삼 들춰보기도
첫눈 쌓인날에
지인분께서 보내주신 소중한 댓잎차와 뽕잎차(위)
지인분께서 보내주신 야생화 시집(아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을 오래 오래 소중하게 간직하셌습니다.
12월 어느날에 사무실에서 거울을 보면서....
내년 이맘때도 이자리에서 다시 꼭 찍어봐야지^^ 바램을 가지면서
회사 - 공장 마당 끝자락에 나만의 작은 쉼터^^
한주가 가고, 달이 가고, 계절이 바뀌어도
지그시 눈을감아 맑은 산바람에 햇살을 쬐면서
달달한 커피 한잔의 쉼자리
공장에서 퇴근무렵 찍은 사진
" 해는 서산에 지고 바람은 싸늘 불어
날리는 오동잎 가을은 깊었네.... "
아주 오래전 중학교때 보았던 영화 "스잔나" 에서
리칭이 부르던 노래를 웅얼거려보는.....
작년 요맘때도 그랬듯이
해가 바뀌어 지난 한해(2020년)을 돌아보면서
기억에 남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정리하여봅니다.
무난하게 한해를 지내옴을 감사해 하면서....
2021.1.21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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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방님.
새해 소망하시는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시길 기원합니다.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한 해를 이렇게 보내셨구나 하며 마치 어깨너머로 들여다 보는 듯 합니다.
평범한 일상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며 지냈던 한 해였습니다.
이 새벽 글을 읽으면서 알차게 살아가신 발자취를 따라 걸어 봤습니다.답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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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들을 참 잘 견디어오신
답글
지난 일년의 시간들을 정리하신 까망님!
지나고 보면 이리 추억이 되어 한편의 드라마처럼 ...
불멍도 물멍도 야영의 시간들 그 까만밤의 한편의 영화들
덕분에 저도 모두는 아니지만 몇편을 볼 수 있었네요
늘 부러움 속의 대상이 되신 까망님의 야영은
제겐 꿈 같지만 그래도 올가을 까망님 덕분에 야영이란걸
시도했으니 까망님이 블친이 되심이 감사함이 더욱 생각납니다
친필로 그 때마다 기록하시는 까망님! 멋집니다
지금의 우리의 환경이 어렵고 힘들다지만
이 또한 잘 이겨내리라 믿네요 화이팅~~~! 까망님! ^^* -
지난 한해 되돌아
답글
보는 좋은 시간이셨네요. 내일을 위한
좋은 시간인 것 같구요. 모두의 삶도 그렇듯 많은 사건사고와
함께 즐거움도 있었던 작년이었습니다. 올해는 이 보다
더 아름답고 좋은 세상이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하며 건강하시고
오늘도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세요. -
반갑습니다
답글
늘 찿아오셔서 따뜻한 격려 고맙습니다
마즈막 절기 대한이 지나고 추위는 조금 누그러드는데
코로나의 기세는 아직도 끝을 보이지 않고 있으니 염려됩니다
항상 건강관리 잘하시고 오늘도 보람된 하루 보내십시오
올려주신 포스팅 공감하고 잘 감상합니다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고단한 삶이라도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세상은 물론 다른 사람도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자신을 다독여 안정을 찾아
다른 이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세상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미세한 감정까지 알아채니 섬세하다는 평을 얻겠지요.
반면, 시시콜콜한 것까지 눈으로 봤으니 매력이 반감되거나
상대적으로 대범하지 못한 성격으로 분류하기도 할 겁니다.
적당히 넘길 때의 좋은 점은 신경 쓸 일이 적어지고
작은 부분을 넘겨버리기에 대범하다는 말을 듣겠지요.
반면, 잔정이 없다거나 눈치가 없다는 말을 들을 겁니다.
일상의 삶이란 세심하거나 건성이거나 신경질적이거나
대범하거나 보다는 그때그때 적절히 맞춰가는 일입니다.
♡ 꾹!~눌러 공감과 사랑 전해드립니다 -
한 글자 한 장의 사진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참을
답글
머물며 님의 모습을 상상하여 본답니다.
하나하나 기록하시는 일련의 생활이 그다지 쉽지만은
않을터인데 대단하시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에도 건강하시고 아름다운 추억이 한 아름
넘쳐 나시길 기원 드립니다. -
슬픈고릴라 물축이는 모습에서 본글 쓰셨던 그날에 웃겼던 제 생각이 생각나 웃었네요?
답글
그동네 고릴라가 사나? 두리번 ~~두리번 ㅋㅋㅋ
ㅎㅎ 너무 순진한 멍청할매래요 ㅎㅎ
덕분에함께 영화를봤고
덕분에 함께 불멍과 물멍때렸었죠
이사하고 외롭고 정안들었던 동네 마침네 눈물 흘리셨던 사모님 제 눈가도 촉촉해졌었는데
저도 같은시기에 이사하고 행복해죽는다고 글마다 써올렸었죠 ㆍ좀 미안하드라구요 ^^
올 12월에도 다시 같은 자리에서
사진찍어 올리시길 저도 기다리겠습니다
늘 큰오빠같은 맘의 필통님
건강하시길 빕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2021.01.21 22:31
고릴라 ㅎㅎㅎㅎ
매번 갔던곳인데도 이번에 처음본 고릴라의 모습이었답니다 ㅎㅎㅎ
제가 쓰다듬어준 고릴라가 밤새 두리번하며 저를 위해 보초섰을것 같아요 ^^
배꼽다리는 집에서 정말 가깝고 하여 조용한날에 훌쩍 다녀 옵니다.
저야 그렇지만 집에만 있는 집사람은 첨엔 좀 슬펐나 봅니다.
이제는 답답하기는 해도(코로나 때문에 모두가 그렇지요) 잘 적응하고 있어요^^
국화향님은 집 인테리어에 손주 보랴....남편분 챙기랴, 친구들도 ^^
지난한해 분주하게 지내신듯 ㅎㅎㅎ
내년 12월에 그 자리에서 꼭 다시 사진찍어 올리겠습니다.ㅎㅎㅎ
언제나 다정하신 국화향님 가내에 펴온하시기를....^^
-
-
*
답글
소중한 1년 자료들을 모아 정리하셨네요 잘 보았습니다 새해애도 좋은 기록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이 세상에 물질과 가치 믿음과 진리가 무엇입니까
기도해도 아무 소용없는 고집이나 푸른 바다 바이러스 정치와 같은 것들
설명할 필요없다
*
/서리꽃피는나무 poetcorner
*
봄인듯 하더니 겨울이 지나고 봄이 다시 오고 있습니다
조그만 곳에서 그 무슨 일들이 다시 일어나는지
단순하게 살고 있는데도
아무리 기도해도 소용없는 고집이나 푸른 바다 바이러스 정치 같은 것
우리가 몸담고 있는 자리
가까이 벗처럼 지내던 세월이 쌓여 마음이 허전하다
*
/서리꽃피는나무 poetcorner
* 6 -
쉽지않은데 블로그 한해를 돌아보는 여유가 있으시지요.
답글
지인들이 보내주신 따듯함도 간직하시구요
포스팅을 쭉 보아와 익숙함이 다가옵니다
작은일에 만족하며 소소한 여유로움의 시간을 갖는것
쉬우면서도 어렵지요~ -
-
7공감
답글
안영 안녕 안원하세요.
반갑고 고마우며 감사합니다.
2021년 1월22일 금용일 입니다.
온화한 날씨에 마음정신 온유하고
충만함으로 오늘도 만족이고 감사하는
현명한 뜻으로 아름다운 동행 작용영원
흐뭇한 미소로 강령하시고 강건하심으로
즐겁고 기쁨 즐기는 생활을 축복합니다.
행복하세요.
축복입니다.
영광과 거룩함으로 장엄지는 삶
잘 살아 누리어 이르세요. -
지난 한해를 회상하셨네요
답글
그냥 훌적 한해가 가버린거 같아도
추억하고 싶은거 간직하고 싶은게 많지요
행복한 금욜 되십시요 까망가방하양필통 님 ! -
현대판 사도세자 사건이네요.
답글
그 사람들도 인간일까요?
추위에 코로나에, 참 힘겨운 겨울인데 안녕하신지요?
조선 세조 재위 중 궁녀의 연서를 전달해 준 죄로 두 명의 내시가
맞아 죽었다니... '세조실록' 1465년 9월4~5일의 기록입니다.
덕중이라고 하는 궁녀가 있었습니다.
덕중은 세조가 수양대군 시절 그의 아이까지 낳았던 여인이었습니다.
세조가 등극하자 소용(정3품의 후궁 품계)에 올랐을만큼 나름대로
사랑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조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죽었습니다.
아이를 잃은 슬픔에다 세조의 발길마저 뜸해지자 덕중은 환관 송중에게
한눈을 팔았습니다. 그 일이 세조에게 발각됐지만 별다른 처벌은 받지
않았다네요.
덕중은 가슴이 뜨거운 여인이었나 봅니다. 이번에는 세종대왕의 4남인
임영대군(1420~1469)의 아들 귀성군 이준(1441~1479)을 사모했습니다.
귀성군은 18살에 병조판서, 28살에 영의정에 오를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는
종친이었지요. 덕중은 짝사랑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보고싶다”는
연애편지를 두 번이나 보냅니다.
임금의 아이를 낳은 후궁에게서 연애편지를 받은 귀성군이 부들부들 떨었습니다.
두 번 다 아버지 임영대군에게 밝혔고, 임영대군은 세조에게 편지 받은 사실을
즉보했습니다.
세조는 처음에는 덕중의 지위를 ‘소용’에서 ‘방자(심부름꾼 궁녀)’로 격하시키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그러나 두번째 편지가 보고되자 세조는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세조는 덕중을 교수형에 처하고, 편지를 귀성군에게 배달한 내시 두 명을 대궐
밖으로 끌어내어 때려죽였다고 기록되어 있으니 두 내시가 너무 억울하게 됐지요.
(<세조실록> 1465년 9월4~5일)
◀선조들의 숨결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
-
안녕하세요.
답글
종일토록 찌푸린 날씨에 안개까지 드리워진 하늘빛에
심숭한 마음으로 집콕을 하면서 님의 불방에 머무르며
많은것을 느끼고 가슴에 담아두는 고운 시간이 머무름에
감사를 드리며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
이글을 보는 저도 감회가 깊습니다.
답글
진솔하게 마음 터놓으시며 깨알같은 손글씨의 사연들을 비롯하여 ...
정감있게 정리 하셨던 게시물들 생각 납니다.
지나간 일년의 나날들을 요약 정리 하시며 ..
한해를 마무리 하시는 모습도 큰 감동이며 .. 배웁입니다.
이제 또 새로운 한해의 역사를 기록하시며 ...
더욱 건강 하시고 ..
새로 이사하신 포천의 집안에 행복이 넘쳐 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지난 일들이 그래서 아름다웠구나...
답글
여기서 느껴서 갑니다.
촘촘히 써 가는 필적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더 건강하셔야합니다. 그러다 우리가
만나게되면 그때는 제가 한번 크게 쏘겠습니다.ㅎㅎ
내외분 건강하세요. -
-
-
그렇게 펼쳐 놓으니
답글
열심히 사셨든 날들인것 같습니다
하루 하루
또 하루가 모이고 다시,
한달이 해를 넘기고 새해의 겨울이
다 간듯 합니다
봄이 온듯한 혼돈의 날씨속에
늘 건강하시고
올해도
배꼽다리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 -
일 년을 거꾸로 여행을 가듯
답글
뒤로 뒤로 밀고 나가시며 쓰셨네요
특별한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여 줍니다
떨어져 나온 배꼽을 못 잊어하시는
까망가방하양필통님이 즐겨 찾는
배꼽다리는 평생 인연으로 살아가시게
될듯 합니다
그 속에서 보는 영화 한 편과 함께 -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어쩜 이리도 깔끔하게
답글
하셨는지 ᆢ.
갠적으로 참 소중한 자료이고
귀한 일기장입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앞날을 계획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니까요
낯익은 필통님의 발자취를 보면서
저두 지난 추억에 잠겨봅니다 -
인간사 늘 변천하게 마련이지요.
답글
감격했던 일도, 슬펐던 일도 있었고,
두 주먹 불끈 거렸던 일도 허다했구요.
오늘도 한강은 침묵으로 유유히 흐릅니다.
언제 성난 소용돌이 무서운 황토물이었냐고
언제 두텁게 결빙 되었냐고...
그저 유유히 흐를뿐입니다.
블로그 환경이 여러번 바뀌니까
이젠 그러려니....
그저 따라가는 거지 뭐...ㅎㅎㅎ
...까 방... 님처럼
일년에 한번씩 요약해 두면 좋았을 것을....
저야 뭐... 기록이랄것도 없고요
이젠
손자 손녀가 좀 더 크면
할머니 일상이 이랬었구나....^^
그날이 머지 않아 오겠죠?
역시...
까방님의 자상하심에 늘 감동합니다.
건필하시고 건강하세요~ -
* 고독과 고독 사이 *
답글
태종대
앗찔한 이마 위에서
마주보이는 섬
생도*
말 없는 고독
과
고독 사이
잠시후
문자가
'여기서도 네가 보인다'고
코콕 찌른다
ㅡ 이생진 ㅡ -
저도 일기처럼 십여 년 꾸준히
답글
이 블로그에다 일상을 기록해왔었는데..
지난번 개편으로 블로그가 어느 날엔가는
사라질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그간의 기록들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 이에요.ㅎ~
그나저나 필통님의 포스팅을 볼 때마다
참 대단하시다 싶어요.
보통의 정성과 열정이 아니면
저리 정성 가득한 포스팅을 할 수 없을 듯 해요.^^ -
-
정리를 정성껏 하셨습니다.
답글
쉬었다 가는 삶이 필요하지요.
숨을 쉴 때를 알아야 한다는 말,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그런 장소가 있으시네요.
저는 '지난 일년도 즐겁게 보낸 편이었어, 감사할 일이지.' 하고 끝냈답니다.
알아서 척척척 하시니 옆에 계신 분,
마음이 편안하시겠습니다...^^* -
-
지난 한 해의 여정을 소상히 기록하셨군요
답글
일상을 기록하고 또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는 건
정말 뜻 깊은 일인 것 같습니다
올 한 해도 멋진 야영 이어 가시고
늘 행복한 나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도 할기찬 월요일
힘차게 열어가시고
즐겁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소중하게 올려주신 포스팅 *지난해 이런저런 이야기*함께 함니다.
답글
고운 인연으로
즐거움과 햄복 그리고 희망을 나누는
오늘이면 참 좋겠슴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 -
blondjenny2021.01.25 09:12 신고
이렇게 1년을 돌아 보는 시간도 매우 소중합니다. 그 당시의 어려움도
답글
시간이 지나면 그땐 그랬었지 하고 넘기게 되지요. 잘 보고 공감 더합니다. -
많은 블친들이 공유하는 블로그지만
답글
그 중심은 내 삶의 역사라고 생각됩니다
몇년후에도 다시 보면 아~ 그땐 그랬구나
이렇게 살아왔구나
추억의 기록이 됩니다 -
입춘이 코 앞에,
답글
괜히 조금은 설렙니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미지의 한 해
나약하고 연약한 인생임을 시인하며
동쪽 바다 떠 오르는 태양을 보며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으셨을 울 불로그 벗님들!
조만간 언 땅 뒤집고 고개 내밀 복수초 그려보시며
잠시라도 코로나의 덫에서 벗어나 보는 저와 벗님들이 되시길...
벗님의 안부 여쭈며 방문 노크해봅니다.
그래도 세상은 아름답고 아직은 존재 할 이유 있음에 감사하며
올리신 작품 감상하며 물러갑니다.
늘,
복된날에 머무세요.
2021년 1월 어느 날 한 문용드림 -
-
반갑습니다
답글
어느 듯 1월도 마지막 주 화요일을 맞았습니다
겨울 비 마저 추적 추적 내리는 날 항상 코로나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늧추지 마시고 좋은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좋은 포스팅 공감과 함께 잘 감상 하고 쉬었다 갑니다 -
-
정리의 달인이신 우리의 필통님!!
답글
로버트 드 니로 분이 잠깐 겹쳐서 살짝 미소 한 번 짓네요 ㅎ
연상되어서리~
필통님의 글 속의
댓글에 합류하여 저도 작년 함께 하였네요? ㅎ^^
저는 작년에 뭘 했는지?
어떤 일로
유익하게 보냈는지
되돌아보게 해주시고 깨달음을 주시네요
"무의미
헛되이
시간낭비 말자" 이런 단어들로 오늘을 정리하며
열심히 유익하게 부지런하게 ...
함축한 단어 "관리하자" 하네요.^^* -
지나온 순간을 정리한다는것..많은 의미가 담겨져 있겠지요
답글
순간순간을 열정으로 살아오신 까망가방하양필통님께 성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올 한해도 파이팅 하시며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아참..
전적으로 공감하는 말씀이 있네요
언젠가는 블로그가 사라질 수 있다는....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
오늘은 하늘이 흐린 목요일
답글
회색빛 목요 일엔 따뜻한
커피로 촉촉히 목을 축이자
항상 자연을 가까이 하고
보고 느끼며 사색하며
주어진 여건 데로
서로서로 마음을 나누며
감사하며 순응하며 살리라
수고 하신 덕분에 잘 보고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답글
감정의 기복이 심한 탓일까요?
아침에 눈을 뜨고 쓰레기 배출을 시작하는 삶,
비피더스
진통제
박카스 먹은 후 쓰레기가 나옵니다.
우유와 콘프라이트로 아침 식사를 하고
그리고 전기를 소모합니다.
TV와 컴을 켜고 여기 저기 전화를 하기도 받기도 ...
컴 앞에 앉아 컴을 하고 낮잠을 즐기기도 하고
그러다 해가 지면 다시 이브자리를 펴고 잠을 자고
도대체 한 마리의 가축과 같은 삶이 이어집니다.
우울증이 엄습해옵니다.
코로나 19의 여파로
교회도 못 나가고 성도간의 교류도 없고 방콕이
빚어 낸 현실이랍니다.
울 님들은 어찌 지내시는지요?
삶이 예배가 회복되기를 소망하면서 울 님들 방 방문해봅니다.
올리신 작품에 박수를 드리오며...
가내가 평안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초희 드림 -
-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
답글
반짝 추위가 조금 누그러들고 1월 마지막 주말을 맞았네요
2월이 코앞인데 코로나 발생한지 1년이 지나면서
1년동안 우리사회의 여러가지 변화된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시간입니다
정성들여 올려주신 포스팅 공감하고 잘 감상 합니다
좋은 주말과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올리신 1년간의 기록들을 보며..
답글
제가 읽은 포스팅도 꽤 되네요.
잃어버린 1년
그냥 공짜로 보낸 것 같은 20년이었지만 먼 후일 돌아보면 멈추었던 탓에 발견한 것들이 점차 드러나겠지요.
올해 필통님의 버스킷리스트엔 무엇이 담겼을까.
동행하며 살펴보렵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2021.01.31 20:49
한햇동안 어찌 지냈나 싶어 돌어보았답니다.
지난날들을 곱씹어 보면서 잊혀진것들이 점차 드러나네요^^
무엇보담도 함께 나눈 소소한 이야기와, 공감하면서 맞장구들^^
그 고마움과 감사함을 잊혀진 기억들에서 다시금
만나볼수 있었음이 참 좋았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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