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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김동길 교수께서 적어주신 목은 이색의 시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0. 10. 24.

< " 아, 그랬었구나.... 맞아, 그랬지^^ " (빛바랜 오랜 회상) >

 

이사를 하고,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외출,출타를 자제하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차츰 넓어지면서, 그리고 작지만 나의 공간이 생겨서

편안한 맘으로 오래된 글들과 사진들을 훑어보며 수정과 교정을 하여본다.

( 다음 카페에서 블로그로 전환되면서 글과 사진들이 다소 흐뜨러진것들이 꽤나 있다)

오래전 그 당시의 기억과 추억을 곱씹으면서, 컴 앞에서 "혼자 놀기"를 한다.

 

" 아, 그랬었구나.... 맞아 그랬지^^ "

얼마전 이야기부터 더는 아주 오래전 이야기들을 새삼 펼쳐 보노라니

그때는 미쳐 간략히 지나쳤던 여러 이야기들이 조각조각 떠올려지면서

그것들이 이제는 나의 기억속에서 차츰 망각되어 소멸되어지고 있슴도 발견한다.

 

하여, 시간(여유)이 되는대로 단편적으로 기억되는 삶의 편린들,

그것들을 기억나는 만큼 살을 붙여놓고자 하는 맘이다.

뿐만아니라 살가운 댓글들의 사연과 공감을 새기면서 더불어 반가움에 휩싸인다.

코로나19 사태로인해서 나의 시간이 널널해졌다는게 아이러니하다.

결코 바람직하다 할수는 없지만....

 

 

 

그리움 / 나태주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만나지 말자면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하지 말라면 더욱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리움
바로 너다

 

 

가고 싶은 길,

만나고 싶은 사람,

해보고 싶은것......

 

나태주님의 "그리움" 시를 접하고서

못하게 하거나, 하지말라면 더 늑삼내어 하고싶은게 묘한 심리이다

 

소소한 마음이 이끌려지는 그곳에 들려보고 싶다 하는 맘이라고나 할까

언젠가엔....(그런날이 있겠지...) 막연한 바램일지언정 그것을 품어사는 것 만으로

스스로를 위안하고 다독거린다.

 

 

떼밀리듯 눈치보며 살아온 생활속에 이제는 조금 벗어난듯 싶은 여유,

여백이 늘어나는만큼 거기에 옛적 그리움이 솔솔 번져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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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 김동길교수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나이가 들면 무조건 어른이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어른으로 보이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한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애써야 한다.

끝없이 끝없이...

나이가 들면서
짙은 향기보다는 은은한 향기가...
폭포수보다는 잔잔한 호수가... 화통함보다는 그윽함이...
또렷함보다는 아련함이... 살가움보다는 무던함이...
질러가는 것보다 때로는 돌아가는 게 좋아진다.

천천히... 눈을 감고 천천히...

세월이 이렇게 소리 없이 나를 휘감아 가며

끊임없이 나를 변화시킨다.
절대 변할 것 같지 않던 나를...



 

김동길 교수님의 " 나이가 들면서" 라는 글이다.

나이가 그렇게 만들어준다는 담백한 말씀이자

나이 따라서 변화되어지는 삶을 무던하게 잘 살아가야하지 않겠나 하는

말씀으로 보여진다.

 

 

 그때 그시절의 이야기 한토막^^ 

 

오래 오래전....

그러니까 첫직장으로 잘 다니던  포항 제철을 사직후에 전국일주를 한답시고

22박 23일 여정으로 배낭하나 울러메고서 의기양양하게 전국일주를 나섰다.

( 여행을 위해서 사직을 한건 아니고, 사직후 이만한 기회가 언제 있을쏘냐 하여^^ )

한창 혈기에 여기 아니면 없을까보냐 하여 " 고마, 쎄리 때리 치아라 " 라며 사직을 한게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하였지 않았나 싶고, 후회도 두고 두고 하였지만

그때는 거기에 (홀린듯이) 꽂혀서리....

 

 

전국일주 여행 코스(계획안)

두어달 걸린 계획 코스였다. 여행지도와 숱한 안내서, 그리고 연결 버스 노선과 운행시간표까지

체크하면서 뿅 갔었던 ㅎㅎㅎ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었던것 같다.^^

이제와 다시 돌아봐도 그때만한 희열과, 짜릿감은 없었을듯 하다.

 

아래 여행코스 중에서 5.11일

진안 마이산에서 암마이봉을 산행후 야영을 하였으며 다음날 새벽에 약숫터에 올라

차가운 약수물울 벌컥벌컥 마신것이 탈이나서 위경련이 발생되었다.

5.12일 광주에서 입원을 하는 바람에 부득이 나머지 구간은 중지를 하였으며

이후에 틈틈이 구간별로 여행하였다.

 

 

                     

                      1984. 4. 25-26 수옥정폭포에서 야영하면서

 

                       문경새재. 용추폭포 (여행중에 스케치함)

김동길 교수께서 이색의 시조를 적어주시다.

 

위 코스따라 (1984년) 4.25일 문경새재를 넘어 괴산 수옥정폭포 위에서 야영을 하였는데

텐트를 친후 인근에 위치한 이화여자대학교 별장 턱인 "금란서원" 구경삼아 나섰다.

혹여 인사나 드릴수 있나 하여 출입문 입구에서 어슬렁거리니 관리인 아저씨께서 귀띔을 해주신다.

당시 김옥길 총장이 기거하고 계셨는데 마침, 김동길교수께서 해외 출장을 마치고

누님이신 김옥길 총장님을 뵈러 금란서원에 내려오셨으며 두분은 이른아침 산책을 꼭 하신다고.

 

하여 다음날 안개가 자욱한 이른아침에 금란서원엘 올라가서 서성거리니

두분께서 산책을 하시다가 낯선 저를 발견하고 자못 놀라는 표정이시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리며 여행중 품고갈 좋은 말씀 한귀절 적어주십사하여 부탁드리니

목은 이색의 시조를 한수 적어 주시었다.

 

 

 

 

 

참조

당시 김동길 교수님의 강의는 유신체제하에 젊은 청년층에서 상당히 호응이 높았을뿐아니라

독신으로서 콧수염이 멋져서 많은 여성분들에게도 인기가 꽤나 좋았던것으로 기억된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연루되어 옥고도 치르시고 나서도 청년들을 상대로 많은 강연을 하셨는데

특히, 제 기억에 유난히 인상적으로 남았던(들었던) 강연은 1978년 포항에서의 강연이었다.

(당시 포항제철 근무할때였음)

내용인즉슨 에디오피아 셀라시에 황제가 실각하고 나카라과 소모사 정권이 붕괴된것을 비유하여

유신정권도 결코 오래가지 못할거라는 강연 내용이었는데 실로 우연이었는지....

1979년 10.26 사태로 박정희 대통령이 시해를 당하였다.

 

 

이색의 詩를 적어주시던 당시

김동길교수님은 나이가 50대중반 (올해 92세)였으며 나는 30대 초반이었으니

30 여년전의 그때.....

" 아, 그랬었구나...맞다, 그랬지" 하여 빛바랜 기억을 되살려본다.

 

 

2020. 10. 2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국화향2020.10.24 04:15 신고

    한밤중에 잠이 깨어 컴을 열어 마실왔습니다.
    젊은 시절 패기넘침을 다스리지 못하고 그 꽤 괜찮은 직장을 헌신짝 버리듯 버리고
    홀로 여행을 떠나셨으니 그쯤이면 참으로 대단한 여행가셧어요 ㅎㅎ
    지금까지 ㅡ그 직장에 계셨더라면~~~~~ 빌딩하나 지으셧을것 ? 같은데요? ㅎㅎㅎ
    얼마전에 나태주 시인의 책을 한권 사봤습니다
    가까이 두고 읽고 또 읽으면 참 좋을듯한 ,,그분의 철학에 제 맘이 잠시나마 정화되는것 같더라고요.
    그때 그 시절,,김동길 교수님 꽤나 존경스럽고 멋지시다~란 생각을 했었지요..

    예전 글들을 다시 꺼내어 생각을 보태 글로 내놓으시는 필통님을 엿보고 갑니다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4 13:16

      한밤중에^^ ㅎㅎㅎ
      저도 한 세시쯤에 잠들은것 같습니다 ^^
      다들 주위에서 먼 사고 치고 잘렸냐고 물어 봅니다. 그 좋은 직장을,,,,두번째나 세번째로 들어간 직장이었다면 나가라고 해도 못나간다고 버텼을 텐데요ㅎㅎ
      하룻강아지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서 ㅎㅎㅎ
      나태주 시인님의 글은 마치 흙담장아래 쭈그린체 따땃한 햇살을 쬐는 그런 기분입니다.
      그리고 김동길 교수님은 그당시 언론, 잡지등 인터뷰 1순위였습니다 ㅎㅎㅎ
      오래전에 기억을 반추해보면서 날새네요 ㅎㅎㅎ

  • 아연(我嚥)2020.10.24 07:56 신고

    지난 추억 중 정말 깊이 간직해야 할
    김동길 교수님의 친필과 함께 뵈었던
    그 날을 잊을 수 없으실...

    어찌보면 지금의 사태가 우리에게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는 생각을 저도 했거든요

    여럿이 뭉쳐 다니던 곳도 이젠 혼자 다니며
    가끔은 추억을 하기도 하고 이즈음의 내 모습과
    조금은 변한 생각이 대견하기도 하구 말이죠 ㅎ

    지난 컬럼 시절의 포스팅 이르러진 글들은
    다시 보며 수정하는 시간은 의미 가득하더라구요
    오늘 까망님의 지난 추억 넘 좋네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4 13:35

      예전 글들을 하릴없이이 들춰보다가 (전 간혹 예전 블로그 글들을 둘러봅니다)
      그때 그시절이 새록하게 떠올려져서요,
      아 맞아, 그랬었지...하면서
      혼자 좋아라하며 씨익 웃으며... 사색에 잠기기도하며 돌아볼수 있는 시간이 좋습니다.
      확실히 변한건 맞는것 같아요, 저보다도 집사람이 저를 대견해 합니다 ㅎㅎㅎ
      다음 칼럼에서 블로그로 변하면서 손볼대가 많더라구요.
      그것들 손보면서 천장을 파란하늘삼아 우러르며 또 한세월 가겠지요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 늘 푸른 솔2020.10.25 09:57 신고

    참으로 귀한 분을 만나셨군요
    김동긿교수님의 메모!
    귀한 선물을 받으셨군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5 20:44

      여행중에 뜻하지 않게 만나뵈어 인사를 드렸던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젊은이들에게 상당히 인기와 존경을 받았던 때이지요.
      노트에 여행 잘 다니라고 싸인정도 해주실줄 알았는데
      이색의 좋은시를 직접 적어주시니 당연 감사하였습니다^^

  • 유유2020.10.25 10:23 신고

    타고난 방랑벽을 김동길 선생님이 간파했던 모양이네요
    석양에 홀로 서서
    갈 곳 몰라 하노라
    구름따라 떠돌다 배꼽다리밑에서 야영을 할 땐
    목은 이색 선생님의 시조를 읊조리나 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5 20:49

      그때는 혈기방장 한때라 그런 심오한 말씀을 흘려 들었는데
      세월이 지날수록, 그 뜻이 마음에 깊숙하게 다가섭니다.
      유유님 말씀대로 타고난 방랑벽에^^.... ㅎㅎㅎ
      배꼽다리에서 야영을 할적에 석양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갈곳몰라 하였었지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blondjenny2020.10.25 22:43 신고

    글도 그림도 좋아 보입니다. 김동길 교수님과의 인연도 멋지시고요. 공감 드립니다.
    오늘도 아침은 쌀쌀했습니다. 가을의 맛을 느끼기도 전에 겨울이 올까 걱정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6 19:33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중에 우연하게 잠깐 만나뵈었으며 좋은 시를 적어주셔서
      그땐 그저 친히 적어주신것만으로 감사하였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 시가 더욱 마음에 다가섬을 느꼈답니다.
      요즘 가을은 대체로 맑은 날이라 가을 기분이 더 나네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시간 되세요^^

  • 솜사탕2020.10.25 23:17 신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은 쌀쌀하고
    날씨가 조금 춥게
    느껴지는군요....

    가을 향내는
    가슴으로 들어와
    단풍잎 곱게 물들어 가는
    아름다운 계절에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마음껏 누리시며
    자신을 가꾸어가는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램하여 봅니다.
    활기찬 한주 시작하시구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6 19:34

      가을의 낭만과 정취....
      함께 많이 많이 누리시자구요^^
      솜사탕님께서도 단풍마음으로 좋은 가을 되세요^^

  • dada2020.10.26 05:34 신고

    내용이
    녹녹지 않는

    수작의 수필
    바로 그것이고

    행동하는
    필통님

    사색하는
    필통님

    고뇌하는
    필통님


    모두를 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6 19:39

      에고 과찬의 말씀입니다.
      일상속에 마음의 여유가 차츰 넓어져 가는 가을날입니다.
      이런저런.... 이차저차한 마음일랑 가을색을 묻혀봅니다.
      사색과 고뇌, 아직은 그만한 마음을 가질수 있음이 감사하다 하는 맘입니다
      감사합니다^^

  • 김영래2020.10.26 06:17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날씨는 차지만 새벽 공기가
    신선하고 좋은침입니다
    활기찬 월요일되시고
    기쁘고 행복하세요 잘 보고
    감사합니다 좋은마음
    내려 놓고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6 19:41

      새벽엔 제법 싸늘합니다.
      그래도 낮엔 따땃한 갈볕이 좋네요.
      라이딩 하시기 딱 좋은 계절입니다.
      멋지게 즐기시는 여유가 좋습니다.
      건강하시고 풍성한 가을날 되세요^^

  • jen2020.10.26 07:36 신고

    필통님의 지난 추억에
    저도 잠시 동참해 보는 시간 이네요
    목은 이색의 시조도 오랜만에 보구요
    나태주 시인과 김동길 교수의 좋은글 에 머물며 생각에 잠깁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6 19:45

      예, 오래된 추억이자 그때를 잠시 그리워 해봅니다^^
      이색의 시조는 차츰 나이가 들면서, 가을에 접어들어들면서
      헛헛한 가슴에 위안을 가져봅니다.
      같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dada2020.10.26 13:34 신고

    이제는
    보태어서~

    수상록을 내셔도
    충분한 마음밭과 필력

    그리고
    바른~ 사유공간을 기지신 필통님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6 20:02

      에효, ...안그렇습니다.
      마음의 느낌을 제때 표현이 안되어 설명이 장황하게 늘어집니다.

      "새벽의 여명빛은
      보라빛이 베여서 더 고절하다" (다다)
      다다님의 툭 던지듯한 짧은 글은 바쇼의 하이쿠 같아서 많이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 dada2020.10.30 04:37 신고

      아하~
      서툰 글 한톨

      그것도
      기억해 주시니@@

      다시~
      돌아봅니다

      내 글에
      분진이 묻혀있지는 않은지())

  • 한국인2020.10.26 17:11 신고

    편안하고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답글
  • 아리랑2020.10.26 19:53 신고

    두분의 고운 글들을 읽어보고 가슴에 새겨보았던
    그시절이 세삼 그리워 진다면 공허한 메아리에
    홀로젖어보는 그리운 시절이 아닐까 싶네요.
    옛기억을 더듬으며 감사히 머물다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7 22:15

      요즘 조심 스럽다 보니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서
      예전 블로그글들을 가끔씩 훑어보기도 합니다.
      아, 그랬었지 하면서 반갑고 재밌는 추억이....
      그 시설의 기억에 조금 살을 보태봅니다^^

  • 평산2020.10.26 22:40 신고

    참으로 꼼꼼하십니다.
    그림으로 남기시고 항상 메모가 습관화 되신 듯합니다.
    들려주신 시에 고개를 끄덕이며...
    김동길교수의 쪽지에 빙그레~~~ ㅎㅎ
    전국일주 지도 기록을 보고는...
    김정호가 울고 가시겠어요.
    해병대 뱃장으로 회사를 나오셨나봅니다.

    아~~~
    옛날이여~~~♬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7 22:19

      어렸을적부터 베끼고 그리는것을 좋아했던것 같아요.
      뭔가 깨알 깨알 쓰고 그릴때....그때만큼은 착해진 기분이랄까요 ㅎㅎㅎㅎ
      그때는 그냥 그랬나 싶었는데 이제 여행길에 석양에 홀로서보니
      그 시속에 갈곳몰라 하는 마음이 저도 모르게 빠져듭니다.
      회사를 관둔게 평생 주홍글씨 같아요 ㅎㅎㅎ 그 뒤로 고생 많이 했거든요 ㅎㅎㅎ
      맞아요. 아 옛날이여~~~
      헛허허허

  • 다알리아2020.10.27 00:35 신고

    혼자만의 공간이 생김을 축하드려요 ^^*

    필통님 멋지세요!
    메모는 저도 잘하지만 스케치는 예사롭지가 않아요~

    그때는 아마도 싱글이셨죠!?
    22박23일 여정일때요 ㅎㅎ

    "나이가 들면서 "김동길 님의 시가 와닿네요~
    제가 시를 쓰면 나태주님 같은 시를 쓰고 싶고요 ~
    저의 간절한 바램이죠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7 22:40

      혼자만의 공간.....
      직장따라 혼자 방얻어 살때도꽤 있었지만 그때는 청승스럽다 하였지만
      이제는 작은공간이라도 내것 이라 하니 기분이 한결 뽀송합니다 ㅎㅎㅎ
      여행시절 그때 두 아이의 아빠였는데 철도, 속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ㅎㅎㅎ
      이색의 시조는 나이가 들어서가며 더 깊숙하게 저며오네요.
      나태주님 시....참 소박하면서도 여린느낌이 좋은 시 입니다.
      다알리아님의 "아버지의 모나미 볼펜" 시도 소박하고 고운시입니다^^

    • 다알리아2020.10.27 23:43 신고

      감사드려요 ^^*

      정말 대단하세요 ^^*
      혼자서 즐기는거 좋아하시나봐요~

      두아이의 아빠였음을 ~

      아버지가 남겨주신 모나미 볼펜이 60자루도 넘었던 거 같아요 ~
      7년이 지난 지금 서너 자루 남았어요 ~
      도서관 강의 들으러 다니면서 다썼지요~
      저는 심이 굵어 글씨가 투박하게 써지는게 좋아요 ~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8 00:38

      모나미153볼펜.... 거의 고전이지요
      모나미볼펜 몸통에 몽당연필 깎아 끼우던 그 시절의 추억도 떠올려지네요.
      모나미볼펜으로 글을 쓰거나 특히 자로 그을때
      까망 똥이 묻어나서 손에도 꺼뭇꺼뭇 묻어 났지요.
      조금 쓰다가 재빨리 헌종이에 똥을 닦아내노라면
      나중엔 까만 새끼올챙이들이 굼실굼실....
      ㅎㅎㅎㅎ 그랬었지요
      아버님의 체취가 묻어진 모나미볼펜....
      이제는 그리움이 맴도시네요.

    • 다알리아2020.10.28 03:47 신고

      모나미볼펜 몸통에 몽당연필 끼웠던게 유행이었던거 같아요 ~
      그 시절을 아시네요 ㅋㅋ

      왜 그리 볼펜 검은똥이 묻어나던지요~
      지금도 그리움입니다~

      어느 여행작가님이 라오스에 여행가서 모나미 볼펜을 선물로 주었더니 너무 잘써지니까 좋아했다고 하네요 ~

      요사이도 계속 모나미볼펜을 만들고 있어요~

  • 저녁노을2020.10.27 06:58 신고

    그 땐 그랬지...
    추억을 먹고 사는 우리네입니다.
    ㅎㅎ
    잘 보고가요.
    건강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7 22:46

      맞아요...
      이제는 추억을 먹고 사는 우리네 입니다^^
      그땐 그랬지....
      밉든 싫든 그래도 살아온 흔적들이 이제는 그리움이네요^^

  • 마음의행로2020.10.27 09:56 신고

    배낭 하나에
    싯귀 하나 넣고 다니신 길
    그 여유로 지금까지
    야영을 즐기시나 봅니다
    ㅎㅎ
    좋은 인연이셨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7 22:51

      산행이나 여행시 사진찍고, 스케치 하며 헤차례를 많이 하다보니
      자연 혼자 다니는 버릇이 몸에 배어지게 된듯 합니다.
      혼자서 정해진 목표없이 가는만큼 쉬는만큼 혼자노는게 ....
      우연하게 만나 제게 맞는 시를 적어주셔서
      감사한 떠올려봅니다

  • 노아할머니2020.10.27 23:53 신고

    이색의 시조 참 오랫만에 만납니다.
    고등학교시절 자주 외웠던,
    가끔씩은 구절을 개작하여
    친구들과 웃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이제 못다 이루신 꿈 멋지고 행복하게
    이루시기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8 00:49

      구절을 개작하여 까르르 웃으셨던 그시절의 추억이 떠오르셨군요^^
      시험에도 곧잘 나오던 유명한 시조 입니다.
      전 백설을 백운으로 잘못써서 틀린 기억도 나네요.ㅎㅎㅎ
      꿈이라기보다는 내 작은 공간에서 양껏 내맘따라 생각과 댓글을 달수 있어서
      좋아요 ^^

  • 관 악 산2020.10.28 07:22 신고

    안녕하세요? 우리네 마음이란 참
    오묘하여서 빈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이 한 없이 아름답고
    또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이 듭니다.
    정말 살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이는
    아름다운 계절인것 같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보람되고 사랑이
    가득한 시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함께하는 마음에 고맙고 감사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8 21:12

      그렇습니다.
      우리네 마음은 참 오묘합니다^^
      마음을 비운다는것은 그만큼 욕심과 아집을 내려놓는다는거겠죠.
      비로서 마음이 홀가분하고 작은것도 좋아보여집니다^^
      관악산님께서도 멋진 가을날 되세요^^

  • 율전 - 율리야2020.10.28 07:46 신고

    주마등 처럼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뒤돌아 보는 시간들 ~~
    감회와 더불어 소중한 시간들이네요~~
    아름다운 감성과 멋진 필취여서 보는이도 너무 행복해 집니다.
    당대의 석학 김동길 교수와의 소중했던 인연의 흔적 ...
    멋진 자필의 시조 한수 ~~~
    정말 아름답고 멋진 추억이네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8 21:15

      요근래 출퇴근 외에는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이런 여유에 오래전 글속으로 잠시 헤엄치듯 다녀 봅니다.
      그때, 그랬었구나...하는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하여, 혼자서도 잘 놉니다 ㅎㅎㅎㅎ
      그때 우연찮게 만나뵈온 김동길 교수님께서
      손수 적어주신 시를 보면서 세월도 지났고, 석양에 홀로선 감성도 가져봅니다^^
      가을 깊어지는때 갈 햇살에 좋은 촬영 되시기 바랍니다^^

  • 한국인2020.10.28 14:35 신고

    환한 웃음과 여유가 가득한 하루 되세요

    답글
  • jaye2020.10.28 16:54 신고

    20세기에 들어서자 화이트헤드는 인간의 덕목으로 모험이 없다면 인간의 자격이 상실된다고 새로운 논리를 제시했습니다.
    참 대단하신 열정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9 19:57

      모험이 없다면?
      살아가는 맛이 없을거 같아요^^
      누구에게나 모험을 그리는 인자는 다 있을거예요.
      제각기 담아낼수 있는 만큼 모험을 즐기는것 같습니다.
      모험은 새로운 어떤 충전이 되어지는것 같구요^^
      열정을 조금이나마 불러일으킬수 있어서 야영을 찾게 되나봅니다^^
      감사합니다

  • 유화2020.10.29 04:36 신고

    안녕하시지요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목욜 되십시요 까망가방하양필통 님!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9 20:00

      유화님 안녕하세요^^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딸네집에서 즐거운 여행중이시지요?^^
      건강하시고 좋은 가을날 되세요^^

  • 비비안나2020.10.29 07:14 신고

    세상에 지도를 저리 그리셨다니 대단하십니다 포철을 그만두시고 와 자세한 후기 글로 써보시길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9 20:02

      지도를 좋아합니다.
      지도를 바라보노라면 출장길에 다녀간 여러 행적들과
      산행, 야영하던 시절이 거기 보여져서요^^
      첫직장을 그곳에서 다닌게 ..... 간뎅이가 부었던거죠^^ ㅎㅎㅎㅎ

  • 하기2020.10.29 10:58 신고

    역시 내가 알고 있는
    까..하..님은 멋쟁이 맞다. 이런 아름다움도 간직하고 있으니...
    건강하시지요? 내외분.
    많이 차가워 졌어요. 기온이.
    특히 그곳은 다른 곳 보다 좀 더 기온이 움추리는곳이지요?
    나들이때는 옷차림 잘 챙기고 건강하세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29 20:05

      항상 아우처럼 살갑게 칭찬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희 내외는 꽁당꽁당 삽니다ㅎㅎㅎ
      여기 포천은 공기가 맑아서인지 더 춥고 겨울이 빨리 올듯 합니다.
      하기님께서도 출타시에 따숩게 챙겨입고 다니세요^^
      그리고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 솜사탕2020.10.29 21:29 신고

    하늘빛 고운 이야기와
    상쾌한 갈바람의 흔들림에
    잠시 쉼을 가져보세요

    무심하게 걸어왔던
    기나긴 시간을 지나

    가을이 건네주는
    아늑한 변함을 껴안고

    낙엽 한잎에도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이 계절이 주는
    여유로움을 느껴보세요

    시월의 어느멋진날에....

    청명한 가을하늘처럼
    깊고 넓은
    우리들 모두 였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가을의 추억 담는 시간
    보내시기 바램하여 봅니다^^*

    답글
  • 소순희2020.10.29 21:49 신고

    참, 대단하신 용기이셨습니다. 다 하고 싶은데 아무나 못하는...
    역시 방랑기질을 가지고 계시군요
    덕분에 많은 곳 간접여행하곤 합니다.
    김동길박사의 친필 이색의 시를 그 때 받으셨군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30 21:26

      방랑기질...
      어쩜 어려서부터 쏘다니기를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여행중에 접했던 사람, 풍경, 사연들이 오래 남아집니다.
      이제는 희미하지만요.
      우연히 뵈온 김동길박사께 받았던 이색의 시조를
      다시 보면서 그 시절을 반추해봄 입니다.
      감사합니다^^

  • 큰애기2020.10.29 22:58 신고

    우와~~그런 훌륭한 사연이 있었군요. 김동길교수님의 그 필적 오래오래 간직하셔요. 이제나 저제나 변함없이 여전하신 기량을 지니셨군요. 훌륭하십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30 21:33

      오랜 기억속에 추억입니다.
      이제는 그리움을 먹고 산다는 그 즈음에 이르른듯 합니다.
      하여, 오래전것들을 다시금 곱씹어보네요.
      한장의 바랜 종이에서 그 시절을 떠올리며
      잠시 반추해봅입니다^^

  • 열무김치2020.10.30 08:06 신고

    좋은 인연에 간단하지 않은 기록을 지니고 계시네요.
    한때 많은 사람들의 우상이었을 두 분
    색바랜 글에서 세월의 흔적을 봅니다.
    시간이 더 지나면 한 시대의 유산으로 남으리라.
    이미 젊은날 부터 방랑의 끼(?)를 소유하셨던 것 같습니다.

    쟁쟁하던 회사를 박차고 전국일주..
    후회도 된다 하셨지만 그런 용기가 지금의 필통님을 있게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먼저 듭니다.
    가을은 그리운 사람들이 명료하게 떠오르는 계절이지요.
    필통님의 그동안의 글로 미루어 인생을 참 유려하게 살아오셨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 마음 그 생각이 건강한 삶에 플러스로 작용하리란 믿음이 듭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0.30 21:54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을 간단치 않게 보아주심이 감사합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지고 빛바래진 글을 다시 보면서
      불연 아 그랬었지, 그랬었구나 하여 다시금 되새김해봅니다.
      직장 그만두고 무모하였음을 후회도 뒤따랐지만요^^
      하룻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르고.... 헛허허허
      몇번의 직장을 옮기면서 낯선곳에서 정착하고 적응하다보니
      고생은 있었지만 작은 스릴과 긴장으로 여기까지 온듯 합니다.
      가을이래서...가을은 그리움을 떠올리게 하는 계절인가 봅니다.
      이 가을을 길게 늘리어 지내보고자 합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한국인2020.10.30 17:15 신고

    편안한 주말 되세요

    답글
  • 하늘냄새2020.10.31 08:10 신고

    나이가 들면 모든게 편해질줄 알았는데.

    뒤돌아보는 시간도 즐거움 같습니다
    추억은 재산이라 했습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2 21:40

      "나이가 들면....."모든게 편해지고 내맘대로해도 되는줄로....
      김동길 교수님의 글을 읽으며 나이 들수록 어른으로서
      더욱 겸허하고 조심스레 살아야함도 깨닫습니다.
      그리고 안변할것 같아도 변하여져 감도 느껴지고요.
      추억은 재산이라고 하신말씀에 공감합니다^^
      즐거운 가을여정 되세요^^


  • 베로니카2020.10.31 14:05 신고

    글 만 잘 쓰시는줄 알았는데
    스켓치도 잘하시네요.
    "나이가 들면" 이라는 시는 공감을 하며 읽었던
    시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2 21:44

      역시 어르신들 말씀에 잘 따라야 할것 입니다^^
      김동길 교수님이나, 법정 스님도 나이가 들면서
      더욱 긴장하면서 베품을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어른으로서 대우를 받으려면 .....
      여행중에 간혹 스케치를 해와서 시간날때 꼼꼼히 그리면서
      그 기분을 한번 더 맛본답니다 ㅎㅎㅎ

  • 白夜(백야)2020.10.31 22:35 신고

    소중한 보물을 추억 속에서 찾아내셨네요...
    어렵게 시작한 전국 일주가 위경련으로 중지하게 되서 무척 서운하셨겠습니다.
    어느덧 10월의 마지막 밤입니다.
    행복하시고 새로운 11월 행복으로 맞이하십시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2 21:46

      어느덧...그렇게 10월의 마지막밤이 지났습니다.
      가을 깊어가는 둥근달이 구름에 달가듯이 지납니다.
      오래전 추억을 다시금 반추해봄입니다. ^^
      위경련으로 혼쭐났던 그 기억도 평생 잊혀지지 않네요
      지금은 물도 씹어 먹습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 한국인2020.11.01 12:40 신고

    편안하고 행복한 11월 되세요

    답글
  • 계백2020.11.02 15:50 신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공평하지 않는 것이
    당연하기에 불평과 불공정이 공존한 현실이라
    음지 사람들의 사회적 감정이 폭발한다고 봅니다.
    완전한 공평이란 불가하기 때문에 삶에 익숙해지려고
    자신을 연마하는 느긋함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2 21:51

      자신을 연마하는 느긋함......
      왜 진즉 젊은 혈기에는 그것을 말해줘도 못알아들었는지.....
      이제는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서 스스로를 돌아볼때가 많아집니다.
      느긋하게.... 조금 양보하면서.....
      그렇게 살아가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삽니다^^
      감사합니다.

  • 하나님의예쁜딸2020.11.03 14:50 신고

    경에 이르되,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라는 말씀이 ...
    전직 대통령의 재수감됨을 보면서 떠 오른 말씀입니다.

    사랑하올 불로그님!
    낙엽구르는 소리 귓가에 흡수하면서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요?
    전,
    인생의 덧 없음을
    나도 저 낙엽 처럼 병들고 늙으면 장막을 벗어나
    본향으로 가겠지 라는 생각에 조금은 서글퍼지더군요.

    살아 갈 날들의 수는 모르지만
    욕심을 버리고 예쁘게 살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코로나에 갇힌 기인 ~~나날들이지만
    작품을 올리신 불벗님!
    감사히 감상하고 물러가옵니다.

    건행을 빕니다.
    늘샘 초희드림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4 19:14

      전직 대통령들을 보면서,,,,,
      괜히 대통련되어서 저리 욕보는구나...하니
      씁쓰름한 맘입니다.
      욕심을 버린다는게 쉽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그러려고 애쓰면서 살아감이 의외로 편안해 지는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을 心을 더욱 만끽하세요^^

  • 지로 이명연2020.11.03 14:52 신고

    나이가 들면 더 힘든것은
    저 노인처럼 욕심이 목까지 차서 그런것일겁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4 19:17

      본인의 욕심을 욕심으로 알지 못함이
      큰 비극을 만들었을수도 있지요.
      주변에서 부추기는 사람들도 못난사람들....
      욕심을 버리고 눈높이를 조금 낮추니
      그런대로 살아갈만합니다^^
      건강하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 마틸다2020.11.03 20:45 신고

    엄청귀한 보물을 간직하고 계셨네요
    용기와 패기가 넘치는 젊은이였어요
    회상의 힘이 크지요
    저도 유유자적한 나만의 시간을 갖고싶은데...
    님의 일상을 보면서 저도 꿈을 가져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4 19:20

      좋은 추억의 하나입니다^^
      젊었을때는 좀 무모하지만 패기나 호기도 부리고.....
      물론 후회도 반성도 하지만요.
      마틸다님께선 유유자적을 몸과 마음으로 즐기시며 누리시고 계시는듯....
      일행을 안내하면서 새로움을 배우고 겪으시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 Catalina2020.11.04 19:18 신고

    정말, 젊은 한 때, 패기가 충천하셨고
    실행에 옮기시고,
    좋은 경험을 하신 까망가방님"
    나태주 시인의-작품, 저도 정말,좋아하는 시.이구여"
    김동길 교수님과의 조우?
    지도까지 잘 그리시고.계획하신 여행 길.
    위대한 유산으로 남기셔도 될 -멋진 인생의 주인공이십니다.정말,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4 21:23

      그땐 무모하였지요 ㅎㅎㅎ
      그래도 그 경험과 추억이 질곡의 세월을 지내오는동안
      많은 위안과 용기를 주었답니다.
      김동길교수님은 당시에 인기가 좋았지요.
      계획에 없던 우연한 조우였지만 소중한 기억입니다.
      좋은 시도 직접 적어주시고 격려해주셨으니까요.
      나태주시인은 서민적이고 참 소박하신 서정시인이십니다.
      마음이 흐뜨러질때 평안함을 안겨주는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 Catalina2020.11.05 18:05 신고

    네~위에 댓글에 (교수님)의 오타 수정했구여"
    저도 정말,좋아했던 김 동길 교수님이십니다.
    요즘의 근황이 궁금한데요~생존해 계시지요?"
    하여간.그림도 수준작이시구여"
    나 태주시인의 작품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이 참 좋은 시인이라 생각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0.11.05 21:15

      7080을 지난 세대들은 당시에 김동길교수님을 많이 흠모 하였지요.
      93세이시며 생존하고 계십니다.
      그림은 ....수준까지는 아니어도 그냥 멋진 산수를 보면 연필로 그려보았지요.
      그땐 사진기도 귀했고 사진 빼는것도 녹녹치 않았었던 기억입니다 ㅎㅎㅎ

  • 김동길 교수님을 좋아하는 위의 두 오빠들 덕분에 저도 무척 좋아해 그분의 책은 빠짐없이 읽곤했지요
    요즘엔 이상한 말씀(???)을 자주하셔서ㅎ

    나태주님의 시는 언제라도 좋아요~
    늘 가슴에 콕^^
    던져주는것이 있어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21.01.12 10:38

      유신체제시절..... 학자로서 교수로서
      당시의 젊은층에게, 그리고 독신이자 콧수염으로 여성분들한테도
      많이 인기가 좋았습지요.
      그런데 정치에 발을 담그시더니..... 정치가 그렇게 변질을 하게 만드나 봅니다.

      나태주님은 참 순수하신분이셔요^^ 순수하기에
      작은 말씀을 툭 던져도 가슴에 메아리가 울립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