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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2013 이런 저런 사진 모음 (스캔)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4. 1. 20.

 

 이런 저런 사진 모음 (스캔)

 

오래전 찍은 필카나 즉석사진을 스캔하고  그동안  미쳐 정리못한 이런저런 사진을 정리함

 

 

이런 저런 사진들 입니다.

 

언젠가엔 기억에 남았던 그곳들이자 흔적입니다.

훗날에 일기장처럼 펼쳐 보며....그랬었구나....하며 잠시 떠올려볼수 있는.

지우기엔 좀 그래서...  모여진  이런 저런 사진들을 정리해봅니다.

일부는 스캔을 해서^^

 

2003년   11월  부산 벡스코  워터코리아행사

 

 

위사진 :  2003년 국제상하수도전시회

2013년 생소한 상.하수관 PVC 파이프 영업에 종사하여  첫 참석한 부산 벡스코의  2013워터코리아 행사 사진이다.

돌아보니  지금에 비해선  보잘것 없고 초라하기조차한 시작이지만  그래도 애착이 가는 모습이기도하고

현재까지 위 회사에서 영업업무를 하고 있으므로 만 10년전의 소중하고 감사한 추억을 느끼게 하는 사진이다.

 

 

2008년  기념 즉석사진                                                                               2009년 기념 즉석사진 

   

 

 

2010년   2013년 기념 즉석사진

 

 

       

 

 

언제나 그길.....

출장 다녀오면서 저만치 여의도가 보이는....도착 7분전^^

 

 

그냥....비오는날에....

출장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비가 나린다.

버걱대는 윈도우 브러쉬 소리는  또 다른 소리이자  스스로에 위안을 하는  장단이기도한.....

                  

 

 

 

 

 

 

때론 그길은

비가 나리고, 비바람도 치고....그리고 폭설에 이를 앙물기도^^

 

 

 

 

 

 

 

너른 시야에  마음에 평정을  가다듬고

붉게 타는 노을에 씨달픔 마음도 삭이었던.....

 

 

 

 

 

김천 구미역

스모그를 뿜으며 느릿하게 역사 주위를 맴도는 방역차.

어렸을적에   아스라한 추억과 같은 기억이 불연 떠올려져서  사진을 찍는다.

꾀죄죄한 꼬맹이시절,  여러 꼬맹이들이 연막차 뒤에 바짝 따라붙어 달음박질 하며 석유냄새를 킁킁 거렸던....

그땐  그 석유 냄새도  참 좋아라 하였는데..... 헛허허허

회충이 많아서 석유냄새가 땡긴다고 그런 소리도 들은적도  있었던.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기차.....서울역.... 

어쩌다 들리는 서울역..... 새벽 이른 기차를 타기위해서 들릴때나, 늦은 밤에 도착한 서울역, 역전이라고 해야 편하게 느껴지는  서울역 광장과 거리...  노숙자들이 여기 저기 눈에  띈다.

안그런척 먼산 보듯 하는 그분들의 행색에....내심, 마음이  착잡해  지기도 하였던.

 

   

                                                    

KTX를 타기도 하지만 찻시간이 어정쩡할때는 새마을호를 탄다

잘됐다 싶지요. 부러 타기엔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에 머뭇거려지지만....ㅎㅎㅎㅎ

새마을호는  의자도 더 널널하고  스넥카(카페열차-예전엔 식당칸, 식당차라고 촌스럽게 불렀던 향수가^^)도  있어서

차창을 마주하고 도시락을 먹기도.  도시락이라는게 괜시리 설레는 여행을 더해준다.

불연  망사과와   삶은 달걀이   추억으로 다가서며   "불빛 흐린 삼등 찻간.....입김서린 유리창에...."

그때 그시절의 춥고 배고픈  오랜 향수에 젖어보기도.

  

   

 

어느 눈나리던날  - 대전 통영고속도로  인삼렌드휴게소에서 

 

 

 

한글  피어나다....우리나라말의 아름다움 (여주 휴게소에서)

단미 - 사랑스런 여자,  옛살비 - 고향,  아리아 - 요정,  하제 - 내일, 꽃가람 - 꽃이 있는강.....

참 곱기도한  순수한 우리말입니다.

 

 

인사동 찻집

 

 

사진을 퍼오기전에 양해를 구하였던.....

 

 

              어느 토요일....회사 제품에 대한 재고조사가 있었다.

회사 전직원들이 공장내 샅샅이 원료에서부터 제품...부속등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조사를 하였다.

    밀집모자를 쓰고서 저 파이프 더미를 오르락 내리락...부속더니를 헤치고...

예전엔  방방 날라다녔는데....웬걸...지금은 쩔쩔매어 미끌리고 넘어지고...멍들고 까이고 ㅎㅎㅎㅎ

 

 

 

 

어느새  가을이되어 단풍도 들고....

   

 

 

길가다 만난 삼판차 (일명 제무시라고....)

이젠 잊혀져가고  사라져 가는  추억의 한편린같은 그것들.....

     

 직장을  쪼매 더 질기게(^^) 다니고자이발소 아저씨의  권유로 세번에 걸쳐서 점( 점이라기보다는 검버섯에 더 가까운 ㅎㅎㅎㅎ) 을 빼고서.....대리점 사장왈, " 거 진즉좀 빼지~~ "   ???  ㅎㅎㅎㅎ(사장님 연세가 제일 많고 그 다음이....내 순위라서....그러려니...하여 다닌다)

 

 

   

   

 

 

광장시장.....문득 그곳에 가고싶다 하여

통로를 비집고 다니는것만도 사람냄새가 후즐근한....통로엔 갖가지 먹거리 포장마차가 즐비하여 

눈요기만으로도 재미난 호기심이 발동한다.

문득 팥죽이 먹고 싶어서 들렸던...반쯤 떠먹다가  반가운 새알팥죽인지라 찰칵^^ 

 

 

 

   

 

 

출장길에 시골 버스정류장.....

날은 저무는데 차시간은 두어시간에 한대꼴이니.....시장통에 기웃대어

순대국 한그릇 훌훌 하고   근처 다방에서  연속극 보면서  달달한 커피 한잔 홀짝,홀짝....

 

   

 

 

                                 민원실에서  죽치며 기다리던중                    모래바람부는 세종시 현장에서

                               

   

 

서소문공원내 윤관장군 동상

 

 

 

옥상의 전경

 

 

   

 

여의도 사무실.....

출장이 없을적엔  사무실에서 근무하는데   그럴적엔 하루에 서너차레 옥상을 오른다.

침침하고 피곤한 눈에 찬바람을 쐬어주고 간단한 스트레칭도 겸한,

그리고 한개피  사루는 작은 틈새에서  흐뜨러진 심사일랑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때론 커피한모금에 우두커니....작은 한숨도 , 이차저차한 편린도

훗날엔 그랬었구나 하는 추억으로  담아질테지.

 

   

 

 

 

하늘도 맑고 파랗다. 파란 마음에 덩달아 훨훨~눈이 펄펄 나리는 옥상에서  손내밀어 눈을 받아선 눈꺼플에 대본다.시원하다. 청량하다.정말 엄청스레 흩날리는 눈발에.... 문득 션하게 두들겨 맞고픈 충동이....

 

 

 

 

 

 

 

 

 

  • 율전 - 율리야2014.01.21 08:09 신고

    이런저런 사진들이 모여서....
    지나온 나날들이 오버랩되며 드라마의 한 장면과도 같은 삶의 길이네요.
    눈비가 오는날도 있고....웅장한 인천대교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도 있습니다.
    광장시장에서 새알팥죽을 먹던 추억도...
    순대국을 먹던 추억도 새롭습니다.
    여의도 회사 옥상에서 바라다 보는 한강의 풍경과 더불어
    지나온 길과...또 앞으로의 시원하게 뚫린 길들도 보입니다.
    탄탄대로의 길을 걸으며 올 한해 영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답글
  • 惠園2014.01.21 19:27 신고

    지난해도 참 많은 일들이 추억처럼 쌓여 있습니다~
    참..통님은 멋쟁이시여..~이렇게 정리까지 착착 올려 주시구..~^^
    올 한 해도 멋진일이 기다리고 있어 보입니다
    많이 웃으시고 행복해 하시는 통님의 앞길이 보여요..~ㅎ

    답글
  • 청람2014.01.21 22:57 신고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4년에도 행복한 소식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소소한 것이지만
    진한 추억이 묻어나는 흑백 필름같은 사진입니다.
    돌아보면 새록새록 생각나는 것들에 쓴웃음과 흐믓함이 함께 하는 ...

    옥상에 올라 한강을 내려다보며 한개피 사르시노라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가슴 속 시원함이 들어오시겠습니다.

    답글
  • 담화린2014.01.22 17:08 신고


    참 많은 이야기와
    풍경들과 심상들이 그려져 있네요..
    그러고보면 1년이란 시간의 크기도 작지 않은 듯 해요.
    꿈결처럼 흐르는 삶....

    설 명절 잘 쇠세요...

    답글
  • 아연(我嚥)2014.01.23 12:54 신고

    지난 추억 둘쳐보면 입가의 미소 지어지더군요.
    까망님의 아름다운 추억 속으로 빠져봅니다.^^*

    답글
  • 표주박2014.01.26 22:49 신고

    아름다운 기록들입니다.
    일상을 이토록 자상하게 기록하는 습관,
    꼼꼼한 성품을 다시한번 확인하네요..

    답글
  • 비후2014.02.13 15:09 신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인간과 자연과
    삶의 여정들이
    그대로 녹아 있어
    좋은 자료가 되겠어요
    삼판 트럭두...

    답글
  • 엘가2014.02.14 16:04 신고


    두분 찍은 사진이 제일로 정겨웁게 느껴지네요~!
    여주 휴계소도 보이고요.대한민국을 이잡듯이 다니시는 필통님!!!ㅎㅎㅎㅎ

 

봄. 여름,가을, 그리고 겨울.....

네번의 계절이 지나치면  한해가 가고.....그렇게 몇번을   완강히 버티듯 지나왔고....

또 앞으로도  네번씩 많이도 말고  몇번만 버텨준다면.... 헛허허허

 

그래도 하루 한달은 더디다 싶은데도

한해가 지남은 정말 .....훌쩍인듯 싶은게.....또 한해가 간다.

누구말대로 세월가는 속도가  나이만큼이라더니.....

 

 

 

무등을 보며 / 서정주

가난이야 한낱 남루(襤褸)에 지나지 않는다.
저 눈부신 햇빛 속에 갈매빛의 등성이를 드러내고 서 있는
여름 산 같은
우리들의 타고난 살결 타고난 마음씨까지야 다 가릴 수 있으랴.

청산(靑山)이 그 무릎 아래 지란(芝蘭)을 기르듯
우리는 우리 새끼들을 기를 수밖에 없다.
목숨이 가다 가다 농울쳐 휘어드는
오후의 때가 오거든
내외(內外)들이여 그대들도
더러는 앉고
더러는 차라리 그 곁에 누워라.

지어미는 지애비를 물끄러미 우러러보고
지애비는 지어미의 이마라도 짚어라.

 

어느 가시덤불 쑥구렁에 놓일지라도
우리는 늘 옥돌같이 호젓이 묻혔다고 생각할 일이요
청태(靑苔)라도 자욱히 끼일 일인 것이다.

 

 

 

이런저런 사진을 정리하면서

 

2014.1.20  까망가방입니다

 

 

 

 

 

  • 율전 - 율리야2014.01.21 08:09 신고

    이런저런 사진들이 모여서....
    지나온 나날들이 오버랩되며 드라마의 한 장면과도 같은 삶의 길이네요.
    눈비가 오는날도 있고....웅장한 인천대교와 함께 아름다운 풍경도 있습니다.
    광장시장에서 새알팥죽을 먹던 추억도...
    순대국을 먹던 추억도 새롭습니다.
    여의도 회사 옥상에서 바라다 보는 한강의 풍경과 더불어
    지나온 길과...또 앞으로의 시원하게 뚫린 길들도 보입니다.
    탄탄대로의 길을 걸으며 올 한해 영광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답글
  • 惠園2014.01.21 19:27 신고

    지난해도 참 많은 일들이 추억처럼 쌓여 있습니다~
    참..통님은 멋쟁이시여..~이렇게 정리까지 착착 올려 주시구..~^^
    올 한 해도 멋진일이 기다리고 있어 보입니다
    많이 웃으시고 행복해 하시는 통님의 앞길이 보여요..~ㅎ

    답글
  • 청람2014.01.21 22:57 신고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14년에도 행복한 소식으로 뵙기를 기대합니다.

    소소한 것이지만
    진한 추억이 묻어나는 흑백 필름같은 사진입니다.
    돌아보면 새록새록 생각나는 것들에 쓴웃음과 흐믓함이 함께 하는 ...

    옥상에 올라 한강을 내려다보며 한개피 사르시노라면
    모든 잡념이 사라지고 가슴 속 시원함이 들어오시겠습니다.

    답글
  • 담화린2014.01.22 17:08 신고


    참 많은 이야기와
    풍경들과 심상들이 그려져 있네요..
    그러고보면 1년이란 시간의 크기도 작지 않은 듯 해요.
    꿈결처럼 흐르는 삶....

    설 명절 잘 쇠세요...

    답글
  • 아연(我嚥)2014.01.23 12:54 신고

    지난 추억 둘쳐보면 입가의 미소 지어지더군요.
    까망님의 아름다운 추억 속으로 빠져봅니다.^^*

    답글
  • 표주박2014.01.26 22:49 신고

    아름다운 기록들입니다.
    일상을 이토록 자상하게 기록하는 습관,
    꼼꼼한 성품을 다시한번 확인하네요..

    답글
  • 비후2014.02.13 15:09 신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인간과 자연과
    삶의 여정들이
    그대로 녹아 있어
    좋은 자료가 되겠어요
    삼판 트럭두...

    답글
  • 엘가2014.02.14 16:04 신고


    두분 찍은 사진이 제일로 정겨웁게 느껴지네요~!
    여주 휴계소도 보이고요.대한민국을 이잡듯이 다니시는 필통님!!!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