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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수주팔봉, 달천(달래)강 길에서 (사진일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3. 12. 21.

 

  수주팔봉, 달천(달래)강 길에서 (사진일기) 

충주출장다녀오는길에  2013.11.11

 

수주팔봉(水周八峰)은 '물이 돌아나가고 여덟개의 봉우리가 있다'는 뜻이다

충주IC → 수안보방면(3번국도) → 괴산방면(19번국도,살미삼거리) → 문강사거리(우회전) → 수주팔봉

이렇게 가는게  일반적이며  충주IC에서 나와  시내쪽으로 조금 달리다가  대소원으로 빠지는 샛길이 있는데

대영베이스컨트리클럽을 지나 고개길 너머로 나서면  달천강을 끼고 수주팔봉으로 가는길이 더 운치와 풍경이 좋다.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지나는 길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고개길에서- 단풍

 

서울 - 충주 IC(주덕)  - 이류면 검단 - 대소원 - 대영베이스컨트리클럽 - 고개넘어- 매현리 -

달천초등학교 매현분교를  지나 조금더 달리면  수주팔봉이 나타난다 (아래사진 중간 산줄기가 수주팔봉임)

예전에 직장(수안보와이키키) 에서도 출장길에 간혹 질러가는 샛길이기도 한 그길이다.

 

 

 

길섶에서 노란 국화와 눈맞춤  -   소국은  국화중에서도 젤루 친근하다. 우선 아무렇게나 잘 자라고, 아무데서나 볼수 있고, 또 서리맞고도  끈질기게  피어있으니까....예전 서정주 문학관(폐교된 학교 교정)과  생가에 들렀을때  서리맞아 말라진 소국을  본 기억이 아주 또렸하다.

 

 

 

달천 억새풀밭

 

수주팔봉 유래

 

수주팔봉 칼바위(오른쪽 잘리운 부분에 물살이 팔봉폭포)

  팔봉폭포 - 장마철에 물살은 대단할것 같다.

 

 

석문동천은 원래 노적봉을 돌아 달천에 합류되었으나

이처럼 칼바위의 일부분을 인위적 으로 잘라냄으로써   물이 칼바위 폭포를  통해 바로 달천으로 흘러들어간다. 이처럼 물길을 돌린 것은 하천부지를 논으로 만들어  쌀 생산을 늘려보자는 생각에서였다고 한다.

그 덕에  작은 폭포가 생겨  더 운치가 좋아졌다는  해설은  뒷맛이 개운치 못하고 웬지 씁쓰레 하다.

일제시대때   홍수방지 한다고 한강의 선유도를 허물어 내고.... 우리네 산하에 쇠못을 박는등

얼마나 못된짓을 했던가.....하여  여기 수주팔봉도 어떤 혈이나 기를 절단하려고

핑계를 대어 잘라내지 않았나 그런 의구심마져 든다.

 

 

 

 

보이는 방향으로 직진하면 상모면 향산리쪽  충주 수안보간 3번국도로 이어진다

 

 

차를 유턴하여  팔봉교를 지나 문강온천쪽 수회리(중앙경찰학교)쪽으로 향한다.

수회리 하수관거정비사업 감리단사무실이 그곳에 있어서.

 

 

팔봉 옆쪽으로 둘러치는 물살의 모습이 절경을 이루고송곳바위 · 중바위 · 칼바위 등 창검처럼 세워진 날카로운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수주팔봉을  휘감아도는달래강은 물이 맑아서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것으로  알려진 꺾지나 쏘가리 등을 낚시할수 있는 청정한 강이다.

 

수주팔봉 강변 에서 텐트를 치고 별을 헤어보는 야영도 괜찮을것 같다

 

 

오던길을 돌아봄

 

한바퀴 돌아서  수혜리(수안보)가는길에서  바라본 칼바위. 산허리가  동강나있다.(뒤쪽에서 본 모습)

휑하게 보여지는게.... 꼭  앞니 빠진듯 하다. 나만 그런가?

 

 

모원정

 

수주팔봉에서 문강온천, 수회리(중앙경찰학교) 가는 길

 

 

 

  얼굴바위 -  언제나 그 얼굴^^

머리숱도 줄어 들었다.  매부리코는 여전하다^^

(수안보 충주간 달천(래)강변 구 도로임)

 

 

 

 

 

충주-수안보간 새로난 4차선 도로가  개설된이후  이길은 통행이 거의 없는 길이다.

너른 잔디밭과 정자가 눈에 띈다.(띈다라기보다는 눈에 쏘옥 들어온다)

                                                

 

택지개발 현장 - 충주 호암지구를 지나치며 사진과 메모를 한다이 현장도  영업 대상이다.

 

톨게이트

 

(충주) 수안보길은  오래전에  직장(수안보와이키키호텔)생활을 오래 하였던터  눈에 낯익다.수주팔봉은  당시 직장 동료들과   여름 복날에  닭삶고, 천렵하고,  물놀이 삼아 몇번 들렸던 곳이기도 하다.한여름엔  다리밑 그늘이 얼마나 시원한지^^ (선발대가 가서 미리 자리 확보하여야)

 

출장길에 지나치는 길이지만  잠시 머무러 그때 그 왁자찌껄한 모습들을  떠 올려본다. 불연 보고 싶다.다들 어데선가  잘들 살겠지....

 

왕년에....라는 단어가  새삼스럽다. 그리고 자꾸 그 단어가 튀어나옴도 어쩔수 없나보다.한해 한해가 지나면서...."왕년"(^^)  이 늘어나고 나열되어지는것을.....헛허허허, 그렇다는 겝니다^^

 

 

2013. 12.   22   까망가방입니다.

 

 

 

 

  • 율전 - 율리야2013.12.21 23:05 신고

    수주팔봉을 가보지는 못했습니다마는...
    그 지역이 낯설지는 않은것 같이 느껴 집니다.
    혹시 고향이 그쪽이신지요?
    제 고향은 문경 농암입니다. 옛날에는 수안보를 경유 문경세재를 넘어 다녔지요.
    이따금씩 괴산으로 다닐때도 있었구요. 세부적인 지리는 잘 모르나...
    고향가는 길목으로 느껴 집니다.
    더욱 행복한 새해 맞이 하시길요~~~

    답글
  • 숲내2013.12.23 19:53 신고

    출장 글 올리실 때마다 부럽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도 하고, 즐기기도 하고
    늘 일석이조의 이상의 시간 활용에 말입니다.^^

    언젠가 서정주 문학관에 들렀는데,
    시간이 늦어서 문이 닫혔더라구요.
    아쉬움에 월담?을 했었던가...^^;

    연말 연시
    영업 대박나시고, 건강하시길요~~~~!

    답글
  • 수보2013.12.24 07:08 신고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이 X-mas이브이네요 (~)
    옛날 이브날은 통행금지가 없던 날이었지요 (?) (ㅎㅎ) 그때 생각이 납니다.
    그땐 조용함보다 그저 마시고 놀고 (~) 그랬던것 같습니다.
    오늘 이브는 가족들과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답글
  • 담화린2013.12.24 16:40 신고


    아직도 환하게 남아있는 가을의 풍경과 빛...
    조금 느리게 계절을 가는 것도
    괜찮은 맛이 있는 것 같아요.^^

    필통님, 메리 크리스마스~~!
    저녁엔 케익으로 사모님과 이브 분위기 내셔요~~ㅎ

    답글
  • 실암2013.12.24 17:39 신고

    가을 빛을 보니 온기가 느껴집니다.

    성탄전야, 포근한 저녁 되시고,
    이어지는 휴일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답글
  • 惠園2013.12.24 21:54 신고

     ★ ** Merry ☆ Christmas! ** ★
      Merry..........:+☆+:............Christ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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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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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erry ..:+ +:.. Christmas! ** ★

    답글
  • 청람2013.12.27 11:08 신고

    이름도 이쁘네요. 달래강..
    충주 대모님과 문강온천 다녀 온 적이 있는데...
    그 쪽은 모두 충주댐이라 생각했답니다. ㅎㅎ
    한국지리 꽝입니다. ㅎㅎ

    답글
  • 아연(我嚥)2013.12.30 20:02 신고

    충주에도 아름다운 강 달래강 이름이 참 이쁘네요.
    언제 기회가 되면 충주 곳곳을 둘러볼 생각이네요.

    까망님 덕분에 충주 수주팔봉과 달래강 정보 감사드립니다.^^*

    답글
  • 비후2014.01.11 11:00 신고

    이런 샛길을
    잘 알고 계시니
    어쩜 큰 재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천강..이름도 이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