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그리고 명동성당에서 (사진 일기)
2013. 12. 24
혜화동성당 뜨락
혜화동성당 뒤켠 촛불기도처
혜화동 성당엘 갔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엔 (매년가는것은 아니지만) 간혹 성당엘 간다.
카토릭을 믿는 신도는 아니지만 어머님과 가족들이 다녔던 성당이기에
1년에 한번쯤은 교감을 위해서라고나.....
11시 넘어서 갔더니 이미 예배가 끝난듯하여
성당 뒤켠 기도처에 촛불을 봉헌하고 묵념과 함께 기도를 드린후
그길로 명동성당으로 갔다.
데레사. 비비안나.스텔라
명동성당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우리 나라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이며
순수한 고딕양식 구조로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다.
코스트(Coste) 신부가 설계하였고 파리선교회의 재정지원을 얻어 1898년 건립되었다 한다,
평면은 십자형이며 본당의 높이는 23m, 탑의 높이는 45m이다.
말구유 이미지조형물
예전엔 말구유를 실물처럼 만들어 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느라 많이 붐비었는데
오늘은 이미지 조형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그저 그랬다.
예배
명동성당예배는 거의 끝날쯤이라 15분정도 예배를 참석하였다.
사실 그동안 몇번 들렸었지만 초저녁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신자들이
워낙, 줄을 길다랗게 서서 기다리므로 (사실, 몇시간씩 서서 대기함)
첨부터 예배를 보는것은 거의 불가능하였다.
다만,
끝나기 얼마전엔 일부 사람들이 빠져나오고, 입장 통제를 안하므로
그때 잠깐 뒷자리에 끼어 들어가서 예배를 보는 정도다.
(입장을 못하신 분들을 위해 성당 마당에 대형 스크린차가 중계를 한다)
고딕양식의 오래된 성당내부....그리고 예배를 집전하시는 성직자님들의 금박 의상과 향을 피우고 주문을 외우는 광경은
마치 중세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듯한 착각이 들게 하며 경건함과 엄숙함을 느낀다.
파이프올갠과 성가대
외부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을 찍음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작품을 담다.
명동성당 뒷켠에 성모상
여러사람들이 초를 봉헌하고 기도를 올린다.
빛
이 영롱한 빛처럼 이땅에 소외된자가 없이 모두가 아름다운 빛을 발했으면.....
이모저모
김수환추기경, 정진석추기경, 염수정대주교
왜 용서가 힘들고 마음에 맺힌 것을 풀기가 힘듭니까?
근본적인 이유는, 나 자신이 얼마나 용서를 받아야 할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주 갖는데,
내가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별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자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용서를 받아야
할 필요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남을 용서할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김수환추기경의 "세상사는이야기"에서)
김수한 추기경님은 참 아름답고 의로운 분이시다.
녹슨 세개의 못
그때 그 무리들이 예수님 못 박았네
녹슨 세개의 그못으로.....
망치소리 내맘을 울리면서 들리네....
어둠속에서 빛이 더욱 영롱하게 발하고어두웁기에 실루엣이 더 돋보여져 고뇌에찬 흉상이 더 슬퍼보이고빛이 투영된 스테인드그라스의 색조가 어둠속에서 더 신비스러웁다.
슬프고, 버겁고, 아픈...그리고 소외된 소시민의 고독한 마음까지도 이 어둠이 죄다 흡인하여 밤새 희석하여 새 아침엔 투명하고 보송한 햇살로 내뿜어 주었으면하는 바램을 우두커니 서서 기도해본다.
이곳 블로그 마을에서 "우리"라하여 함께한 여러분들과
무난하게 한해를 보내었슴을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하시는일 자알 되시고, 더욱 씩씩하시기를 빕니다^^
지난 2013.12.24일 다녀온 명동성당입니다.
2014.1.3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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