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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혜화동성당, 명동성당(사진일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4. 1. 4.

 

혜화동성당...그리고 명동성당에서 (사진 일기)

2013. 12. 24

 

혜화동성당 뜨락

 

혜화동성당 뒤켠 촛불기도처

 

 

혜화동 성당엘 갔다.

크리스마스 이브날엔  (매년가는것은 아니지만)  간혹 성당엘 간다.

카토릭을 믿는 신도는 아니지만  어머님과 가족들이 다녔던 성당이기에  

1년에 한번쯤은  교감을 위해서라고나.....

 

11시 넘어서 갔더니 이미 예배가 끝난듯하여 

성당 뒤켠  기도처에  촛불을  봉헌하고   묵념과 함께  기도를 드린후

그길로  명동성당으로 갔다.

 

 

   

데레사. 비비안나.스텔라

 

명동성당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은 우리 나라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이며

순수한 고딕양식 구조로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다.

코스트(Coste) 신부가 설계하였고 파리선교회의 재정지원을 얻어 1898년 건립되었다 한다,

평면은 십자형이며 본당의 높이는 23m, 탑의 높이는 45m이다.

 

 

 

말구유 이미지조형물

예전엔 말구유를 실물처럼  만들어 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인증사진을 찍느라  많이 붐비었는데

오늘은   이미지 조형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그저 그랬다.

 

   

 

   

 

예배

명동성당예배는 거의 끝날쯤이라 15분정도  예배를 참석하였다.

사실  그동안  몇번 들렸었지만  초저녁부터  입장을 대기하는 신자들이 

낙, 줄을 길다랗게 서서 기다리므로 (사실, 몇시간씩 서서 대기함)  

첨부터  예배를 보는것은  거의 불가능하였다.

 

다만,

끝나기 얼마전엔  일부 사람들이 빠져나오고,  입장 통제를 안하므로

그때 잠깐 뒷자리에 끼어 들어가서   예배를 보는 정도다.

(입장을 못하신 분들을 위해  성당 마당에 대형 스크린차가  중계를 한다)

 

고딕양식의  오래된 성당내부....그리고   예배를 집전하시는 성직자님들의 금박 의상과  향을 피우고 주문을 외우는 광경은

마치  중세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간듯한 착각이 들게 하며   경건함과 엄숙함을 느낀다.

 

 

 

파이프올갠과 성가대

 

 

 

 

 

 

 

 

 

 

 

 

 

   

 

 

 

 

 

외부 전시장에 전시된 작품을 찍음

라파엘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의 작품을 담다.

 

 

 

 

 

 

 

 

 

 

   

 

 

명동성당 뒷켠에  성모상

여러사람들이 초를 봉헌하고 기도를 올린다.

 

  

 

 

이 영롱한 빛처럼 이땅에 소외된자가 없이 모두가 아름다운 빛을 발했으면.....

 

 

 

이모저모

 

   

 

 

 

 

   

 

 

김수환추기경, 정진석추기경, 염수정대주교

 

 

 

왜  용서가  힘들고  마음에  맺힌 것을  풀기가  힘듭니까? 

근본적인  이유는,  나  자신이  얼마나  용서를  받아야  할  사람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남을  용서해야  한다는  생각은  자주  갖는데,

내가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별로  갖고  있지  않습니다.

별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자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용서를  받아야

할  필요를  많이  느끼는  사람이  남을  용서할  줄도  아는  사람입니다.

 

(김수환추기경의 "세상사는이야기"에서)

김수한 추기경님은   참  아름답고 의로운 분이시다.

 

 

 

 

녹슨 세개의 못

 

그때 그 무리들이 예수님 못 박았네

녹슨 세개의  그못으로.....

망치소리 내맘을 울리면서 들리네....

 

 

 

어둠속에서 빛이 더욱 영롱하게 발하고어두웁기에  실루엣이 더 돋보여져  고뇌에찬 흉상이  더  슬퍼보이고빛이 투영된 스테인드그라스의   색조가  어둠속에서  더 신비스러웁다.

 

슬프고, 버겁고, 아픈...그리고 소외된  소시민의 고독한 마음까지도 이 어둠이  죄다  흡인하여  밤새 희석하여 새 아침엔  투명하고 보송한  햇살로 내뿜어 주었으면하는 바램을   우두커니 서서 기도해본다.

 

 

 

 

이곳   블로그 마을에서  "우리"라하여 함께한  여러분들과 

무난하게 한해를 보내었슴을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하시는일 자알 되시고, 더욱 씩씩하시기를 빕니다^^

 

 

지난 2013.12.24일  다녀온 명동성당입니다.

2014.1.3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아연(我嚥)2014.01.04 08:45 신고

    지난해 예기치 않은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지내
    미사를 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의 까망님의 성당 순회에 기도하는 마음이 되어
    감사드립니다. ^^*

    답글
  • 임광자2014.01.04 08:56 신고

    글을 읽고보니 저도 부모님 다니시던 교회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가 볼 걸 그랬습니다.
    대도시 같으면 살짝 다녀올 수도 있으나 시골이라 한번 가면
    계속 나오라고 할 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
    지금은 내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글을 쓸 수 있어서요.

    답글
  • 율전 - 율리야2014.01.04 11:48 신고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혜화동성당과 명동성당을 찾으셨군요.
    큰 의미가 있네요.
    카도릭신자는 아니시라 하지만..이미 마음은 독실한 신자이십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요~~~

    답글
  • 숲내2014.01.04 21:24 신고

    명동성당 다니는 저도 못 본 성모동산 촛불.
    까망..님 덕분에 여기서 보네요.^^;
    성당 마당에 서 계신 모습이 잘 어울리신다는...
    언젠가 성당에서 뵙길 바랍니다.^0^

    답글
  • 수수꽃다리2014.01.05 18:33 신고

    에고 츠암 부지런하십니다.
    믿지도 않는 분께서 쉬고 있는 저에게 깨우침을 주시고...^^*
    덕분에 성경공부와 용서라는 묵상을 하게 됩니다.^^

    필통님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유익한 하루하루들 멋지게 엮어 가시길 바랍니다.

    답글
  • 표주박2014.01.05 20:15 신고

    저보다 훨~~~~
    열절한 신자가 되실 소양이 다분하십니다....^^
    혜화동으로 명동으로... 글고... 인증샷가지...하하하...
    미사중에도 사진? 찍으시는 신자분도 계시고...ㅋㅋ

    전 올해 처음으로 전야미사에 참석을 못했습니다.
    25일 9시 미사로 만족해야 했지요..
    미세먼지 때문인지 한달도 넘게 곳뿔이 나가지 않아서요..ㅋ

    새해와 더불어 감기야 물럿거라!
    외쳐봅니다...^^

    까...방... 님~
    갑오년....회갑!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해엔 더 솟아 오르시어
    회갑은 아직 청년이라는 걸 증명하시길 바랍니다.....^^


    답글
  • 청람2014.01.05 20:23 신고

    가끔씩 명동성당을 찾으시는 필통님을 뵈면서
    '언젠가는 주님의 품안으로 오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성당을 다니지만 크리스마스에 명동성당에서 한 번도 미사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날은 우리 성당에서 하는 거룩한 행사가 많으니요~~

    수많은 촛불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염원을 담았을 것입니다.
    그 염원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성탄 미사를 마치고 늦은 시각이라 배고프겠다고
    성당에서 마련해 준 떡국까지 맛있게 먹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습니다.

    답글
  • 수보2014.01.06 08:12 신고

    크리스마스 이브날 다녀오셨군요
    미사 잘보셨나봅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즐거운 한주되세요

    답글
  • 오로라2014.01.06 13:20 신고

    제작년 교육중에 명소 순례중에 명동성당이 있었기에 미사 드리고 한바퀴 돌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은 아는게 없는 새까만 신자지만 종교가 곁에 함께 있음에 든든함으로 살려구요..
    새해에도 늘 그자리에 계신다면 저는 가끔이나마 찾아올 곳이 있음에 감사하지요...헛헛한 가슴에
    따스한 온기가 스미는 날들로 늘 함께 하시길 ...

    답글
  • 산향2014.01.08 13:58 신고

    종교가 아니더라도 성당은 엄숙하고 성스러움을 느끼게 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제대로 보내셨네요 ^^

    까망님의 멋진 청마의 한해를 기원합니다.

    답글
  • 빨간머리앤2014.01.08 17:30 신고

    사진일기 속에서 지나간 시간의 흔적을 만나니
    청년 시절 시간만 나면 헤매고 다니던 명동 성당을 비롯
    그곳의 거리 풍경들이 되살아 나네요
    까방님의 여행일기는 추억의 빛바랜 앨범을 들추 듯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시간속으로의 여행길에 함께 동행하려는데
    허락해 주실거지요?

    답글
  • 큰애기2014.01.08 18:38 신고

    명동성당을 앉아서 두루 둘러본 느낌입니다. 까방님의 한해 수고하심에 찬사를 보내드리고 갑오년 새해에도 건승 기원드립니다. 종종 블로그에서 뵙겠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1.09 10:03 신고

    늦었지만...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나비2014.01.10 15:02 신고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 하시고 더욱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며
    즐기시기를 바래요........

    답글
  • 살구꽃2014.01.10 23:25 신고

    가끔 가신다는 말씀과
    성당 앞 까망하양님의 얼굴이
    불빛 보다 훤하십니다.
    혜화동은 오랫동안 다녔던 길 앞이네요.

    답글
  • 비후2014.01.11 10:51 신고

    간구함이 느껴집니다.
    명동성당에서 영세한지
    어언 수십년도 지났는데
    지금은
    살짝 비켜난...마음이 허전합니다.

    필통님의 새해 한해엔
    은총 받는
    기쁨 넘치시길 바랍니다.

    답글
  • 바람돌이2014.01.12 23:35 신고

    저는 카톨릭 신자지만, 부끄럽게도 아직 명동 성당을 가 보지 못했습니다.
    이국땅에서 세례를 받고 신자가 되어 기회가 없었지요....

    언제 기회가 되면 경건한 마음으로 명동성당 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세요.

    답글
  • 담화린2014.01.14 11:52 신고


    신앙이 있다는 건
    든든한 언덕 하나 가진 것과 같은 것 같아요.
    필통님 덕분에 성당의 요모조모를 들여다봅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의 글을 읽으며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는군요..

    올해도 많은 감동 전해주실거라 믿어요.^^

    답글
  • 엘가2014.02.14 16:06 신고


    크리스마스에만 가시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