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령에서..... (사진일기)
2014. 2. 4
날아온 철새.
AI조류독감의 불명예를 뒤집어 쓰고서 다시금 3월이면 머언 북쪽으로 날아가는 철새
쇠기러기일까나....청둥오리일까나.....
볼때마다 경이로우면서도 안스러운 철새이다.
먹고 살고자, 번식하고자 ..... 수천 수만키로의 먼 하늘길을 죽자사자 날아온 작고 여린 철새에대하여
연민을 감출수 없다.
출근길 08:00 에 여의도로 넘어가는 원효대교의 겨울 햇살
이 노란햇살의 감사함을 안다.
문경 * * 사업소 출장
지난해부터 하수관거 공사를 하였던 갈평용연현장과 시공사를 방문하여 준공에 따른
납품 자재의 검수를 마치고 문경시 * * 사업소를 방문하여 검수할 자재의 수량과 금액을 확인하였다.
2년여동안 관리하여왔던 현장이 비로서 준공되어 마무리가 되었다.
문경 * * 사업소 진입 천변로 고수부지에 간이 비행연습장
빨간색의 작고 앙징스런 경비행기이다. 말만 잘하면 한번 태워줄만도 한....^^
한편으론 저렇게 엉성하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데 저게, 하늘을 날아 오를까나? 하는 갸우뚱함도^^
그래도 몇번을 오고가면서 갓길에 차를 세우고선 유심히 쳐다보곤 하였다.
이화령 가는길
영남지방을 출장하여 되돌아오는길에 지나는 이화령 길목이다.
(내려갈적엔 고속도로를 달려 가는데 돌아오는 길엔 부러 옛도로를 이용하기도 한다)
저 너머 산등성에 가운데 움푹 패인 곳이 이화령고개마루(휴게소) 이다.
이제...저 길을 넘어가고자 하는 눈(目) 마음이 호기심과 생기가 충동되어 서서이 발동이 걸린다.
옛 구 도로는 구불한 고갯길이지만 추억과 그리움이 채곡채곡 쌓여진 고갯길이기에 감회가 새롭다.
특히나 이화령고개는 유난스레도 마음이 짚히는 고갯길이어서 더 그렇다.
제가 수안보와이키키호텔에서 관리직으로 근무하다가 영업직으로 전환하여 영업을 시작한 첫길이
바로 이화령고갯길이라서 .......
주흘산을 뒤로하고 (이화령고갯길로 접어들기전) 잠시 멈춤
숱도 얼마 안되는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린다. 조금은 착잡함도.....
내년 이맘때도 ? 이길을 다시 지날까나? ....헛허허허
중부내륙고속도로(위)와 국도(아래)....그리고 이화령을 넘어가는 지방도가 교차하는 지점
이화령 고갯길 쉼터
사진 V자 계곡에 하얀 점 하나가 이화령 고개마루이다.
차츰 땅거미가 지기 시작하는 즈음에....스산함도 비껴가는 겨울산의 고갯길이다.
이화령고갯길 쉼터에서 내려본 중부내륙고속도로(터널로 진입하는길)와 국도(맨 우측)
30여년전 이길을 지날적엔 이화령길 외엔 고속도로와 국도가 없었드랬는데.....
이화령 고개마루 - 어째 좀 모양이 이상타??
어라? 언제??? 저런 성곽문이 생겼나?
어째 좀 생뚱맞다는 느낌이.....
마치 삼프라치(스텐) 잇빨 끼워둔것같다는.....
이화령에서 내려본 문경쪽 올라온 고갯길
이화령고개에서 내려본 괴산(수안보)쪽 계곡과 길
백두대간 이화령
꽤나 오랫만에 지나는 길이라서
이렇게 변모해 있는 고개마루가 좀 낯설다.
휴게소 - 뜨끈한 우동생각이 났으나....문이 닫혀져 있다.
휑한 마당에 공허함이 헛헛하다. 잔뜩 움추러든 목언자리에 시린바람이 뺨에 에이어오고....
한개피 사루고픈 충동을 억제하고 흐뜨러진 마음을 추스려낸다.
매년 년말 연초엔 새해년도 영업계획을 짜고 대책을 짜느라 부산스럽고 긴장이 되어진다.
호남지방의 영업을 총괄하는 * * 영업소의 매출부진으로 인해 후임으로 * * 영업소로 겸임발령을 받기도 했다가
** 영업소장이 다시 1년간 유예가 되어 뱔령이 취소되기도한.....다소 어수선하기도 하였던 1월 1달이었다.
영업일선에서 영업성과에 대해서 책임을지는 간부사원으로서
영업매출에 대해서 민감할수밖에 없는터라 긴장이 되어지는것을 숨길수 없다.
그래서 일까....유난스레 살을 에이듯한 고개바람이 차갑다.
충청북도 경계를 표식한 경계석비와 이화령비
자유시간 - 이화령 고개마루에서의 자유시간
달콤한 단맛에 햇살쬐어 잠시 머문다. 노란햇살이 부시다.
너도 숨차고, 나도 숨차고....예까지 달음질쳐온 그 길따라 길다란 그림자가 늘어뜨리어진다.
내년 이맘때쯤에도 다시들러 이화령 詩碑를 읽어 볼수 있으려나.....
이화령 영봉은 구름속에 가렸고
운무는 산록을 포근히 안았네
암봉은 구름위에 방긋 웃는데
바위아래 노송은 춤추듯 늘어졌네
구불구불 산길은 볼수록 아련하고
인적없는 저녁놀 홀로 아름답구나
자유시간^^
호젓한 시린산마루에서 자유시간의 달콤한 짬(여유)을
오몰거리는 단향에 스스로 행복한 므흣함을 ㅎㅎㅎㅎ
뒤 돌아 보고 ...또 돌아보고....
쉼터...전망대
고개를 넘어서 괴산쪽으로 관통된 고속도로
노을 비껴가는 산등성 - 노을을 바라보는 마음
오늘도 무사히....잘 당도하다.
2013. 2. 9 까망가방입니다.
-
제가 고향가는 길목입니다.
답글
저는 아주 어릴때 고향(문경 농암)을 떠나 서울에서 성장 하엿습니다.
방학이 되면 고향으로 갔었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셨지요...
어릴때는 통금해제 싸이렌이 불면 집을 나와 동대문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털털거리며 달려
수안보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이 고개를 넘어 갑니다.
경사진 곳에서는 차에서 내려 걷기도 하고 ..
시동이 꺼지면 내려서 차를 밀기도 했던 이화렬고개 였지요...
그 이후...도로가 확장되고 포장되고...
지금은 터널이 생긴지 오래 되었지만...지금도 고향을 갈때는 이화령 고개를 넘어 갑니다.
제 추억을 상기시키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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