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새해의 첫달이네요.
지난 연말은 한해를 마무리 하는것으로 이곳 저곳 출장길이었습니다만
새해 첫달인 1월은 한해의 준비와 선점을 위해서 여기저기 다녔던 한달입니다.
벌써 한달이 지납니다.
포천 다녀오면서
퇴근길에...
이천에서 부발 가는 하천변의 갈대숲
괴산
쌀 50가마 4만명분 밥 짓는 세계최대 ‘괴산 가마솥’
둘레가 15m,높이 2m의 이 가마솥은 괴산군민이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4만명분의 밥을 지을 수 있고 옥수수 1만개를 동시에 삶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엄청 큽니다^^
지자체 이후
굵직한 기관, 단체, 학교, 부대등을 유치하여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부단히 애쓰는 노력들이 엿보여집니다.
일부 郡은 인구가 (계속 감소되는 추세여서) 군 전체 인구가 2만, 3만명 정도의
군들도 생겨 납니다.
도심으로 모여질수 밖에 없는 작금의 현실속에
중소 시군들은 갈수록 空洞化 되어져 양극화가 심회되어감이
안타깝습니다....
국군 체육부대와 육군종합행정학교 유치를 기원하는 프래카드들...
초평저수지 (충북 진천군 초평면 )
새벽 물안개가 자욱한 초평저수지 낚시 좌대를 향해 저어가는 사진
(아래사진은 초평낚시터 초평좌대 블로그에서 퍼옴)
저는 낚시를 해보지 못했습니다만 저기 초평 저수지 좌대에서
촉촉하게 저며드는 새벽 물안개속에 초연함을 가져보고 싶은 충동이 일렁이네요.
언젠가엔.....헛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보은 출장길에
대개의 출장이 오전 약속이기에 시간안에 대기 위하여 이른 새벽에 나섭니다.
여명의 새벽길을 가노라면 이윽고 황금빛 동이트지요
빛이었다.
아주 가까워 만지면 뜨거웠다. 당초무늬 연꽃구름
단층빛 층게 위에 있는 홀홀한 갈등의 정점.
많은 산고개 끝난 길에.
ㅡ 황다연의 '동트는 꿈' 전문
괴산길에 접어들면서 눈길을 만납니다,
괴산상수도 사업소의 이른 아침...수증기가 모락모락한 정수 시설
雪 景
괴산에서 보은 가는길녁에 저수지
너무나 순백의 청정감에 두팔을 벌리고 가슴을 젖힙니다.
우측은 굴티재 넘어나면서
이른아침 - 들녘의 정적...그리고 고요
하얗게 ..온통 하얗게....마음이 하얗게 시려집니다.
얕은 산자락에 안개 구름이 피어나고
출장길에 그냥 지나치듯 하는 정적 깃든 시골길입니다만
평범한 산야의 정경이 의외로 숨을 멎을만치 신비롭고 "화"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조촐한 시골길가 휴게소에서 자판기 커피 한잔 거머쥐어
한폭의 敍情을 가슴에 쐬입니다.
최희준의 진고개 신사에서 한대 내뿜는 미련없는 연기속에....
고갯길에서 만난 동계 혹한 훈련중인 군인들
군대간 자녀를 둔 가족께선 한겨울 혹한에 저으기 근심도 있으시겠지요.
씩씩하고 능늠한 모습들이어서 걱정 안하셔도....
순백의 눈(雪)
순백의 눈(雪)
문득...어떤것이라 하던지 다시 돌이켜서 새로 시작하고픈 ...
그랬으면 하는 바램이라면 감히 욕심이라 하겠지요.
정말 새시로 다시 시작한다면 자알 해낼텐데....하고
괜시리 하얀 눈밭을 보니 그런 생각입니다.
물론, 얼토당토 않다더라도 그런 생각을 혹간에 가져보신적이....
헛허허허허....그렇다는게지요.
노을
노을따라 가는길은 다소 스산하지만
촉박함이 아닌 되돌아가는 여유라서 한가한 길이라지요.
다리께에 차를 세우고 고즈녁한 노을정취에 취하여
한개피 사루어 내곤....
영동 가는 길....
타는 저녁놀에 구름에 달가듯이....길가는 맘이네요.
'나그네' - 박목월님의 詩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 리, 술 익는 마을 마다 타는 저녁 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김천 직지사 입구...
어느덧 노을은 지고 파란 어둠에 조각달이...
직지문화공원
직시사 가는길은 관람시간이 지나서 굳게 닫혀 있어서
문화공원을 어슬렁 거닐어 봅니다.
겨울 저녁...밤... 조명이 환한 공원길에
문화 공원내에 조각상들
말타기
아련한 향수에 말타기를 하는 꼬맹이들의 표정들을 봅니다.
필사적으로 엎드린 꼬맹이의 엉뎅이가 귀여워 헤죽 웃고 맙니다.
그때 그친구들....가서,한데얼려 살고~ 지고~ 하는 그리움입니다.
난해한 작품들보다는 쉽게 공감하고 정스런 작품들이 더 편합니다
손도 곱고, 바람이 찹고...추워서 잠깐 화장실에서
훈훈하고 참 말끔한 화장실....몸좀 녹였네요. 헛허허허
거울을 보면(유일하게 나를 찍어주는 사진사^^) 괜히 한장 티각~
김천시 초입에 제일문
사무실에서
늦어진 시간...다들 퇴근한후에
비어진 정적이 좋은..... 촛농을 만지작거리며
이래저래한 상념에 젖기도 합니다.
퍽이나 지나온 길들이지만 앞으로도 가야할 길이 적잖게 남아진.
불꺼진 어둠에서 물끄러미 촛불을 응시하노라면
간혹 山寺 가 내려보이는 언덕배기에 텐트를 치고 흥얼 흥얼 하였던
그 착각에 실없이 헤죽거리기도 한다지요.
촛불을요 가만히 응시 하노라면 체념이 편하게 다가섭니다.
그렇다고 해야할 것들이나 일에대한 체념이 나니구요
주위에 대한 상대적 비교속에 강박감과 욕심들이 촛불속에
찬찬히 찬찬히... 빨려 들듯 사그라 집니다.
또한 조용히 바라보는것만으로도 기도라 할수 있지요.
정태춘(박은옥의) 촛불 노래를 함께 들으시지요커피는 헤즐럿으로 내렸습니다. ^^
촛불
2007. 2. 2 토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촛불만 하염없이 태우노라...
답글
가끔 동학사 근처에 갈때면 일부러 그곳에 들리는데요..
행주치마라고...전원카페가 있어요.분위기가 어찌나 좋은지...
테이블에 촛불을 밝히고 나즈막히 마주앉은 상대와
이야기 나누다보면 눈시울이 뜨거워질만큼
마구마구 행복해지더라구요...
어느땐 한참을 서로가 물끄러미 촛불만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하지요..
오가는 말은 없어도 서로의 마음 다 알수 있기에 그또한 참 편안하지요.
문득...
그곳에 가고 싶어집니다.그곳의 분위기가 너무도 그리워집니다.
이미 어두워졌는데...
고맙습니다.까망님... -
정태춘의 노래...촛불..
답글
대문사진이랑 넘 잘어울려요..
한때....좋아하는 노래목록을 쭈욱 적어놓았다가 1시간짜리 테이프에 녹음해오곤 할때가 있었습니다.
그중에 이 노래도 있었는데..
가끔..
노래방에 가면..
분위기 조금 따운시켜도 될쯔음에 한곡 부르곤 했엇던...
원래...정태춘,박은옥부부의 노래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말씀하신것 처럼....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맘이 편안해지는 듯 합니다.
촛불을 마주앉은것처럼 말이에요...
결혼전엔...저도..까망가방하양필통님처럼...
가끔 잠자기전 촛불켜는 것을 좋아했었는데..결혼하고나니...
아그들 보고 따라할까봐 위험요소로 말미암아 하지를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곳은 .....그렇게 편안한 곳이 되어버렸네요.
자주는 들르지 못하지만,
늘...반갑고..
편안하고...
헛허허허...그렇다는 게지요...
하는 정겨운 너털웃음과.....
잘 내려진 커피가 기다리고 있는 이곳...^^
낚싯줄 길게 드리워진 강가면 강가가...
하얗게 내려앉은 논밭의 정경..
노을....
그리고 동네의 달빛까지...
그리고 행군하는 늠름한 군인들의 모습...
그리고...뜻하지 않은 장소에서의 사진한컷...늘..정겹네요.^^
오늘도..구경 잘하고 가네요.
고운밤 되시길... -
알 수 없는 사용자2007.02.09 17:38 신고
분위기 짱입니다.ㅎㅎㅎㅎ
늘 바쁘신 지기님 ㅣ모습 상상해 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오늘은 커피 엄써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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