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식사후, 모처럼 집에 들른 딸아이를 바래다주고서 오는길에 명동성당엘 들렸습니다 년말 송년 모드는 명동길의 크리스마스 츄리와 더불어 명동성당을 겸하여 딱 한번 가면 그것만으로도 족합니다^^ 그런 기분에서 크리스마스이브날엔 명동길 인파속에 잠시 거닐어보며 명동성당엘 겸사하여 들립니다. 아, 그런데 작년엔 동해안으로 연말휴가 가느라 못들렸던것 같습니다.
시내 야경
차안에서 겨우, 이렇게나마 네온이 명멸하는 성탄,연말분위기를 맛봅니다. 작정을 하지않는 이상 시내를 나설일이 없어서요~~^^
자정 가까운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명동길은 행사가 대충 끝난 한산한 분위기네요.
혼자 보다는 둘이가 좋은^^
성당 올라가는 계단 주위에 순백의 유리장미꽃이 영롱합니다. 새로 생겼나봅니다. 계단을 오르며 잠시 바라봄만도 혼탁한 마음을 맑게 투영해주는것 같습니다.
명동성당
명동성당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의 주교좌 성당으로 한국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 천주교를 대변하는 대성당이다. 이곳은 성당이 지닌 종교적·건축적 가치와 함께 우리 현대사가 요동치던 고비마다 지성과 양심의 보루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온 시대사적 의미 또한 높은 곳이다. 지금도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이 일대는 조선시대에는 명례방(明禮坊)에 속해 있었다. 명례방은 천주교가 유입된 이후 신도들의 신앙공동체가 형성된 곳일 뿐 아니라 이승훈이 세례를 주었던 곳이다. 또 1830년(순조 30) 이후에는 선교사들의 비밀 선교활동의 중심지였으며, 1845년(헌종 11)에 귀국한 김대건 신부가 활동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성당 마당에 해마다 차려진 성탄구유 모형
저 들 밖에 한밤중에 양틈에 자던 목자들 한 천사가 전하여 준 주나신 소식 들었네. 노엘 노엘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성당 둘러보기^^
가시 면류관을 쓰신 예수님형상- 녹슨 세개의 못이 보인다.
김대건신부 동상
녹슨 세 개의 못
그 때 그 무리들이 예수님 못 박았네 녹슨 세 개의 그 못으로 망치소리 내 맘을 울리면서 들렸네 그 피로 내 죄 씻었네 주여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 눈물로 기도했네 귀중한 그 보배 피 나를 위해 흘렸네 그 피로 내 죄 씻었네
성당 후면
성당 뒤켠엔 성모마리아상이 있으며 이곳 성당을 방문하시는 신자분들은 모두 이곳에서 기도를 드린다.
영롱한 촛불
별관
지하성당
다섯분의 성인과 네분의 순교자를 모시고 있는 지하성당입니다.
고해성사
고해성사 출입문만 보아도 어째 좀 쭈뼛해집니다. 영화속에서 간혹 보던 그 고해성사 하는곳입니다.
본당 입장은 오후 7시경부터 오신 신도님들께서 줄서서 들어가시고 나머지 분들은 지하 또는 별관에서 대형 TV를 통해서 참여한다. (매년 성탄자정미사에 본당에서 직접 보려고 대여섯시간을 줄서서 기다리는분들의 정성이 대단하시다) 언젠가엔 성당 마당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 해둔적도 있었는데.... 다소 산만하였지만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겐 아 이런거구나 하는정도의 관심을 주었던것 같다.
예배광경
염수정 추기경 성탄 메세지
천진스러운 모습의 김수환 추기경님의 모습도 떠 올려집니다. 곁에분에게 인증사진을 부탁드렸는데 성당배경을 넣어 잘 찍어주셨네요^^
어둠으로.....
영롱한 밤입니다. 이땅에 모두가 이렇게 아름답게 반짝거렸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그렇게 그렇게 조용히 ... 누리시는 모습입니다...^^ 저는 성북동에 있는 성당이 보기 좋더라고요. 친구가 사는 방학동에 있는 성당도 가봤는데 단순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명동성당에도 한번 가볼만 하지요? 명동에서 모임 있을때 구경가봅니다. 많은 촛불들 빛남이 아늑하고 좋습니다. 구석구석 취재하셨습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