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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한탄강 차박. 배꼽다리(왕방) 계곡 2023.8.19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3. 8. 27.

오랫만에 한탄강 둘레길을 걸어 봅니다.

지난 7월말에도 한탄강을 다녀갔지만   밤마실 삼아 차박을 하고 

둘레길은 걷지 못하였습니다.

 

한탄강(전곡) 둘레길은  (전곡읍) 전곡리  한탄강관광지에서

한탄강이  임진강에  합류하는 (군남면) 남계리  남계대교까지라  하겠습니다.

 

매번  똑같은 길(코스) 인데도  질리지  않고  인적도 드문 호젓한길을   

혼자서  터덜터덜  다녀  온다는  것이  제가 생각 하기에도  무던합니다 .

 

 

이번  한탄강 야영도 지난번처럼  텐트를 치치않고  차박을 하였습니다.

이제 조금씩 익숙해지는 기분입니다.

 

 

 

한탄강 야영장

 

 

 

 

 

강변 가까이에 시야가 가리지 않는곳에  차를  세워 두고서  둘레길 걷기에 나선다.

 

여기 한탄강 노지는  모래,자갈밭 이라서  자리를 잡을때(주차)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주 다니다 보니 나름 노하우(^^)로  아직까지는 차량이 빠진적은 없지만

모래밭에 차가 빠져서 애먹는것을   종종 보기도 한다^^

 

 

 

 

 

한탄강 (전곡 )  둘레길은 

저 아래(사진)  시멘트다리를  건너서  강변따라  하류쪽으로 이어지는데

여기 한탄강 야영장에서  둘레길 끝머리인   한탄강과  임진강이  합류되는

남계대교까지는   왕복 약 15-16 Km  정도이며  

하류쪽 에  " 징검다리 " 까지는  왕복으로 약 13 Km 정도이다.

 

 

무궁화 동산  경유

 

 

 

둘레길 걷기

전면에 보이는 구릉(언덕)이 은대리성이며 

은대리성   윗쪽에서  흘러온 차탄천이  한탄강으로 합류 한다.

 

 

 

 

 

 

 

걷고 또 걷고.....일부 구간엔 강변따라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다.

 

 

 

묵상의길 

 

그늘이 있는 4계절 내내 차분한길이다

이길에 접어 들면서 부터는 자연스레  묵상 기도를 한다.

돌아가신 부모님과  형제, 자매....그리고 우리식구와   손주를  위해

더불어  함께 하는 이웃들의 안녕과 무난하심을.....

더 나아가  내일을 짊어지는  젊은이들과  나라와  환경에 관하여서도

곡이 기도라기 보다는  그리 되었으면  하는 나의 바램이라고나.....

 

 

 

 

낭떨어지 데크길과  멀리 동이대교가 보인다

 동이대교 아래쪽으로 임진깅이 흘러 가고 있으며  조금더 하류쪽으러 내려가면 

한탄강과  임지강이 만나는 합수머리 (남계대교) 에 이른다

 

 

 

 

 

숲속의 요정 길 

이길 또한 묵상의 길이며  숲의 정령을 만날것 같은  기대를.....^^

겨울철에는   앙상한 가지에  을씨년스러운  잿빛 풍경이  또 다른 맛이다

 

 

 

저만치에  "징검다리" 가 보인다.

이쯤에서  " 이제  거의 다 왔구나 "  하는 안도감과 긴장이 풀려지기도 ^^

 

 

징검다리에서  약 5-600 m 하류 남계대교 에서   한탄강은 임진강에 합류된다.

 

 

 

 

넘실 넘실한 징검다리 

갈수기나  가뭄이 들적에는  건너갈수 있는데    7,8월  장마철에는

물이 불어서 징검다리가 잠기므로  건너갈수가 없다

그래서 이곳에서 부득이 되돌아간다.

 

 

참고  -  아래  사진은 지난  5월에   반쯤 건너다 말았던   징검다리 사진임 

 

 

되돌아가는길

 

 

 

초록초록한   숲속의 요정길

되돌아 가는길에 햇살에 더욱 초록 초록 하다.

 

잠시 숲그늘에서  땀을 식히며   양희은의 아침이슬을  웅얼거린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되돌아본 한탄강 둘레길   

 

 

 

꾸미지 않은 소박함...그리고  척박한 땅에서의 풍요를..... 

 

연천은  율무밭이 참 많다  전국에서 율무 생산량의 70% 를 생산한다니  

율무의 고장이라 하겠다.  10월 말경에 율무 축제도  열린다.

 

 

저만치  야영장이 보인다.

 

 

 

休 -  무궁화동산 

벤치와 그네도 있고.....나름 휴게터로 무궁화 동산을  아담하게 조성하였다.

그런데......아쉽게도  이곳에서  쉬는  사람들은 거의 못보았다

 

한낮의 찌는 더위에 둘레길 걷기는 다소 무모 하였다.

  기진맥진한  몸뚱이를  무궁화 동산에서    한참을 쉬었다.

 

 

 

야영장으로 도착하여 발 담그고 쉰다.

날씨가 너무 더운날이라 한탄강 물도 미지근 하다.

 

 

해는 서산에 지고.....

 

 

 

 

 

차박

둘레길 걷기에 너무 지쳐서   모닥불도 안피우고 그냥  드러누웠다.

 

 

 

아침 기상 

트렁크 문을 열어둔체로 자다

모기장이 쳐져 있어서  날벌레들을  못들어옴 ㅎㅎ

야간에는 서늘해서 인지  모기가 없다.

허긴  낼 모레면 모기 입이 비뚤어 진다는 처서인데....

 

 

 

 

아침 햇살 풍경

예전 텐트를 쳤을때는  반달형의 풍경 프레임이  참 좋았는데.....

텐트에 비해서 야영하는 맛은 덜하지만  차박은  쉽고 편리하여 좋다.

 

 

 

 

상쾌하다 ^^

 

 

 

 

포천으로 오는길에  경유하는 배꼽다리와  왕방계곡

 

 

배꼽다리 계곡 

 

 

 

 

 

 

왕방계곡

예전엔  인근 장사(음식점) 하는 사람들이 죄다 텐트를 치고서

자릿세를  받 던 곳인데  이제는 말끔하게  정비가  되어져서

누구라도  간편한게  물가에서 휴식과 물놀이를  즐길수 있다.

(부디, 오래 이렇게 관리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탄강에서 차박. 둘레길 걷기 

2023.   8.  27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