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야영. 둘레길걷기 - 영화 금발이 너무해(2) 2022.7.16-17
오랫만에 전곡 한탄강을 찾아봅니다,.
그간에 장마로 인해 경기북부쪽은 상당한 호우가 집중되면서
홍수경보도 내리고 하여 야영을 자제하다가 이제 한달만에 들려보네요.
뭐, 맨날 가던곳이기에 그게 그거라서 별다른 재미 보다도
그냥, 마실 다녀오는 기분으로 하룻밤 모닥불 피우면서 별바라기 하고 옵니다.
그래도 나서기전에 은근 긴장되기도 하고 설레기도 합니다.
요즘 시(세)상이 나라 안팎으로 좌충우돌하고 설왈설래 하여 조바심이 일고
거기다가 물가따라 금리도 오르고 여러모로 움추러든 맘입니다.
또한 코로나도 다시금 변종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네요.
그래도 야영을 다녀오고나면 잠념에 이런 저런 수심과 압박감들이
한결 개운해져서 한동안은 그러려니 하여 지내게 되네요.
헛허허허, 뭐, 그렇다는겝니다.
그런데요......이번 야영을 다녀오면서 남아진 뒷끝 하나.....
영 맴이 편치 못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부아도 납니다.
다음 블로그에서 방빼라 하네요.....ㅠ.ㅠ
헛허허허
도시락^^
마실삼아 나서는 소풍 도시락입니다.
혼자서 뭐 해먹는다는것도 번거로워서 조용히 도시락 하나 까먹고 옵니다.
오징어채 꼬랑지로 하트모양을 ㅎㅎㅎ
캠핑장 현재모습
장마때 강물이 범람하여 모래가 쓸려와서 사륜구동차가 아니면 들어갈수 없네요.
장마 뒤끝이라 야영객이 많지 않아 한산하여 여유도 있고 차라리 더 편안한 풍경입니다.
간단, 간편, 간소한 살림이라 ㅎㅎㅎ
(제 차는 들어갈수가 없어 짐을 날랐음)
강변 뷰가 여유스럽네요
미니 선풍기(충전식) 하나 들여 놨을 뿐인데
부티나는 기분입니다 ㅎㅎㅎ
둘레길 다리건너기전 무궁화 동산 쉼터
가는길에 잠시 , 다녀와서 땀 식히기에 딱 좋은 크다란 나무 아래 그늘과 벤치가 좋음.
(그런데 둘레길 걷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인지 이곳도 맨날 나 혼자다)
은대리성 지나면서.....
흙이 다 쓸려가서 자갈만 남아진 길이다.
장맛비로 인해 물이 많이 불었다.
꽤나 높은 둘레길 데크까지 검불이 엉겨붙은걸보니 홍수로 강이 엄청 범람했던것 같다.
이정도면 엄청난데......여기까지 물이 찼다는것을 상상하니 소름이 돋는다.
고릴라 두마리가 사랑놀이 하다가 들킨듯...ㅎㅎㅎ
똑 같은 바위돌인데도 그림자, 시간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여서 재밌다.
목을 축이는 모습....목말랐나 보다....^^
초록요정이 사는 숲
물이 불어서 징검다리가 잠기다.
애써 걸어온 발에게 미안쩍다 ㅎㅎㅎ
여기 아니고선 발에게 햇볕 쪼여주는데가 없는데......
작은 뱀 한마리..... 나를보고 놀라 숲으로 숨는다. 꼬리만 살짝 찰칵 ㅎㅎㅎ
나리꽃
둘레길 다녀와서....
갑자기 소낙비가 쏱아집니다.
소낙비 치고는 한참동안 나리네요.
그렇게 빗소리 들으면서 그냥 우두커니.....
이대목에 달달한 맥심커피가 제격입니다 ㅎㅎㅎ
둘레길 다녀온 노곤함이 사르르 풀려지네요.
모닥불. 불멍
(녹음) 이별의 부산정거장
살아온것과 살아갈것과.....
그동안 세월속에 묻어진 애증이 점철되어지고.....
평상시에는 안중에 없이 지내오지만 야영을 나서서 불멍을 할때면
이차저차한 상념과 더불어 되돌아보는 맘이다.
영화 한편 보다
제목 : 금발이 너무해 2 주연 리즈 위더 스푼
결혼식을 앞두고 결혼식에 반려견의 "어미"를 초청하자는 기상천외한 발상이
영화의 발단으로 우여곡절 끝에 화장품회사 실험견으로 갇혀있는 반려견의 "어미"를
구출하고자 실험용동물들의 실험반대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어디까지나 코믹한 영화이지만 실험용동물들이 처지를 각성하게 하였다.
상쾌한 아침 풍경
좋다, 좋은건 그냥 좋은것이다^^
돌아오는길에 오지재 간이휴게소에서 비빔국수를^^
왕방산 숲길 잠깐 걷다.
비온 뒤끝이라 숲내음이 촉촉하다.
내 마음 하나 살째기 빌어본다......
2022. 7. 1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코로나 변이종이 다시 확산을 하는추세라하니
건강유의하시고, 하시는일 보람되시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
♡ 새로운 한주 건강 관리 잘하시고 보람 된 하루 보내세요♡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공감♡ 추가하고 갑니다~~~~ -
-
그러게요 범람한 폭우로
답글
검불을 덮어쓴 테크난간 무섭기도 합니다
언제 보아도 캠핑의 묘미입니다
세세히 사진을 담아 보여주시니
마치 제가 그곳에 있었던 느낌 너무 좋습니다
불멍도 영화한편도 좋구요
건강유의하시어 행복하시길요... 까망님! ^^* -
물이 많이 불었네요.
답글
누런 황톳물이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불 지나간 자리보다 물 지나간 자리가 무섭다고 하던데
범람은 모든 것을 쓸어가겠죠.
티스토리로 이사가는 분들이 하나 둘 늘어나는데
정든 곳 떠나기가 싫어서 미적거리고 있네요 저는 ㅎㅎ -
반갑습니다
답글
오늘도 흐린 날씨지만
소나기가 지나간 덕분에
습도가 자양분이 되어
들꽃이 만발했습니다 '
오늘도 아름다운 꽃길되세요
잘 보고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
장마가 길게 이어지고 이 곳은 많은 비가 내립니다.
답글
달콤한 낮잠을 즐기기 좋은 분위기입니다.
불 벗님들은 어찌 지내시나요?
웬지 불안하고 심란함은 이사 갈 걱정에 ~~~~~
힘들고 어렵다고들 하시니,
먼저 이사가셔서 잘 꾸며진 불방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지요.
그저 취미생활로 하는데 뭐가 이리 번잡스러운지 조금은 노여움이 치솟습니다.
그만 둘까 하고 생각도 해보구요.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이 어렵군요.
불로그를 못해서가 아니라 그저 세상살이가 싫어집니다.
그러나 울 벗님들!
잘 이사 하셔서 취미생활 즐기세요.
사각안의 교통이 조금은 삶의 이유가 되기에...
올리신 작품 감상하고 물러갑니다.
님들의 펑강을 빌면서요.
초희드림 -
-
한탄강 야영길은 늘 보아도 보아도 질리지 않습니다
답글
왜냐하면 우리 필통님의 글이 또 맛깔나지 않습니까? ㅎㅎ
그쪽엔 그리 물이 범람했으니 상상만 해도 저또한 무섭습니다
사모님의 사랑이 아직도 식을줄 모르십니다
한분 두분 티스토리로 옮겨가고 계시네요
어쩌겠어요 옮겨준다 하니 옮겨야겠죠.
헌데 뎃글은 다 없어지고.. ㅠㅠ
우리들의 끈끈한 우정이 날라가는것이 너무 속상하여요-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7.19 21:51
맨날 그게 그거고 같은 풍경인데도
재밌게 봐주시고 이쁜맘으로 칭찬까지 해주시니 기분이 화 합니다 ㅎㅎㅎㅎ
이번 장마엔 경기 북부쪽에 엄청 호우가 쏱아져 홍수경보가 나릴만큼
비가 나렸는데 데크길 걸으면서 여기까지 물이 찼나 싶어 오싹하였네요^^
이제....드뎌 블로그 "방뼤" 라는 통고를 받았으니...
어느분 말씀대로 셋방살이 설움이 왈칵 ㅎㅎㅎ
미련이 남고 정들었던 곳인지라 옮기는데 미적거리고 있네요.
지난번에도 개편되면서 댓글 없어지고 사진들이 엉망이 되고
사라지고 하여 속상하였는데..... 아쉬운 맘이네요.....
국화향님 블로그 갔더니 이전중이라 하여 아직 보여지지 않네요
무난하게 잘 이사 하셨으면 합니다.
-
-
이사 잘했습니다.
답글
이제 막 컴퓨터 켰는데
필통님의 답글이 기다리고 있어서 반가움에 달려 왔습니다
이사 오시면 얼른 구독 누룰겁니다.
후에 스토리에서 뵙길 빕니다. -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하는,
답글
희망을 찾을 것만 같은 저쪽, 저 너머.
막연하지만 언젠가는 만날 것 같은 신비한 저쪽입니다.
삼복 무더위에도 굴하지 않고 막연함이 희망이 되어
서서히 다가올 때도 있는 것이 삶이란 생각입니다. -
이른 새벽시간에
답글
강길을 걸어면 제법. 많은 사람들이
분주한
걸음으로 운동을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걷다가 쉬고
쉬다가 빛노리도~
이렇게만 해도
하루 걸음으로 평균 만칠천보
걷는게
요즘 화두입니다;; -
일손을 놓고 일을 못 찾고 돌아다니거나
답글
조금은 싫증이 나서 다른 것을 찾으면서
내가 왜 이럴까? 나잇값도 못하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답답함은 머지않아 곧 지나갈 것이니
내가 살아있기에 일어나는 현상으로 이해하며
다시 나를 일으키는 힘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갑니다.
방황한다는 것은 생각해보면 문제가 아니라 고민이 있거나
좀 더 나은 것을 희망하기에 일어나는 일일 수 있습니다. -
장마에 물이 엄청 불어났었군요. ^^
답글
선생님 덕분에 황토물이 가득했던 한탄강의 분위기를 짐작해 봅니다.
한탄강의 급류는 물이 넘칠때 장관을 이루지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
-
-
-
모래가 쓸려간 자갈길이 마치 자갈로 조경 포장 해놓은 것 같아 멋져 보입니다.
답글
비가 많이 쏟아져서 물이 많이 불었었는지 데크기에 걸린 이물질들이 홍수때를 말하고 있네요.
다음 블 방 빼라고 들 하는데 어찌 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습니아. -
답글
안녕하세요?
요즘 시중의 화제는 청와대 관람입니다.
청와대를 돌아 보는 분들이 주목해야 될 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청와대 옛 본관터(옛 집무실+관저)에서 744년 동안 청와대터의 역사를
묵묵히 지켜보았을 주목입니다. 1278년 무렵부터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니
고려 충렬왕 4년 때의 일이지요.
줄기가 붉어 ‘주목(朱木)’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나무는 ‘살아 1000년,
죽어 1000년, 썩어 1000년, 합해서 3000년’을 그 자리를 지킨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740여 년 동안 파란만장한 역사적인 사건들을 지켜본 나무가 아닌가요.
그 세월동안 제 잘났다고 설치던 뭇 인물을 가소로운듯 바라보았겠지요.
앞으로 청와대를 관람하실 때는 이 주목을 눈여겨 보시지요.
◀선조들의 숨결 어린 문화재
"문화재를 사랑하는 마음은 애국심입니다 -
소나기 긋고 간 들판에 눈부시게 꽃이 피었습니다.
답글
빗방울 머금고 환하게 웃고 있는 꽃이 무궁화와 닮아서
그런지 위엄과 단조함이 물씬 느껴 생각이 정갈해집니다.
비에 젖은 머리 쓸어 올리며 수줍게 웃던 시골 소녀처럼
마냥 눈부시게 아름다워도 곧 지고 말겠지만 우리들 마음에
핀 꽃으로 밝고 화사하게 인연을 이어줄 밝은 디딤돌입니다. -
자주 가시는 단골 장소,
답글
한탄강 유원지에도 이제 완연한 여름이 찾아왔군요
한겨울, 텐트에 작은 가스 난로 켜 놓고 있던 때가 어제 같았는데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흘러 지금은 텐트에 선풍기가 돌아가네요 ㅎ
도시락이 참 맛나 보입니다 쩝쩝~~~^^ -
까망님 안녕하시죠?
답글
한탄강의 이곳 저곳을 훑어보다가 감짝 놀랐습니다.
작은 뱀이라하여 지렁이 정도인줄 알았다가;;;;;---혼비백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초록초록한 숲길을 걷고 싶지만 행여 뱀이 나타날까 동네공원 오솔길도 못가는 겁쟁이거든요.
세월속에서도 변하지 않은 까망님의 여여한 쉼은 늘 누군가의 부러움의 대상이지요.
블로그에서는 표징처럼 되어버린 한 밤중의 불멍과 곱게 써내려간 그 날의 소회들...을
볼 수 있기에 늘 감사합니다.
티스토리로 가야 한다면 가보겠지만 저도 싱숭생숭 하네요. -
-
북적이는 도심을 떠나서 나홀로 만행을 즐기는 것 도
답글
멋스러움이 묻어나네요
야간엔 모기들이 극성일텐데,
여름 체력관리 잘 하셔서 발길 머무는 곳마다
늘 신선하게 즐기시길 합장 _()()()_ -
blondjenny2022.07.23 07:08 신고
그러게요. 자리 잡힐 만하면 또 바꿔야 한다는 게 영 편치 않습니다.
답글
잘 보고 공감 드립니다. 어제 밤에 독일 여행에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 동안 빈 방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러게요 다음 블로그를 어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답글
이제 사람들은 모두가 거의 변화되는 것을 싫어하는데...
고민하고 있습니다.
https://ds4ait.tistory.com/2
이사 했습니다. -
지루한 장마가 27일 쯤엔 끝난다는 예보가 있습니다.
답글
이 장맛비가 멈추면 얼마나 쯤통 더위가 우리를 괴롭힐지 ,
무더위 속에 고추가 빨간 옷으로 갈아 입고
벼 들은 노란 옷으로 갈아 입을 수있다니... 견디고 참을 수 밖에요.
토요일,
가족 나들이로 즐거운 시간들이 되시길 빕니다.
오가는 발걸음에 고운 정을 느끼며 다녀갑니다.
초희 드림 -
인사드립니다. 늘 힘차여야합니다.
답글
좋은 한탄강 야영모습이 으뜸이예요.
새집으로 언제 이사를 갑니까? 나도 아직
못 옮겼는데 준비를 해야 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
-
-
한탄강~
답글
스무살 이짝 저짝 친구들과
헤메고 다닐 때 사고 한번 크게 치고 온 곳.
시상에나 달리는 기차를 세우고 끌려가 하룻밤
유치장에 갇히기도 하고 수필 하나도 건졌더라는.
함께 놀러갔던 지지배들은 흔적도 없고
왜 혼자서 코스모스 따라 철길을 걸었던지
저 한탄강은 알고 있을려나~ 저는 모른다 하네요.-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8.06 01:58
영화속 한장면 같은.....
버버리깃을 세우고서 부슬비 오는날에 코스모스핀 철길을 걷는.....
그건 어디까지나 영화속 여주인공이지요.
아버지께서는 "어데 철길을 가시나가 겁도없이~~열차를 세워?? $%%#@*@@#.."
기가차신 표정이 빤히 떠올려집니다요 ㅎㅎㅎㅎ
한편의 수필하나 건지고자 유치장까지나....
한탄강은 알고있다 영화 한편입니다.ㅎㅎㅎ
거참....오밤중에 소리내어 웃을수도 없고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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