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은대리城. 연천역 급수탑. 재인폭포 둘러보다 2022.6.19
은대리 城
연천 은대리성은 규모면에서만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구려 성곽 유적이다.
성의 둘레가 약 1km 달하며 외성과 내성의 이중 방어 체계를 가지고 있다.
한탄강과 차탄천이 만나면서 형성된 여울목의 요충지를 통제하는 방어진지로
고구려 남진 시기에 후방의 거점 기지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은대리城은 호로고루城, 당포城과 함께
임진강, 한탄강 지류와 만나 형성하는 삼각형 대지위에 조성돤 독특한 강안평지성(江岸平地城)으로
임진강이 국경하천(國境河川) 역할을 했던 삼국시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은대리성 안내판
은대리성에서 내려본 한탄강 상류쪽 (캠핑장쪽)
(아래사진에 강변따라 이어진 길이 둘레길이자 트레킹코스이다)
은대리성에서 내려본 한탄강 하류쪽
(아래사진 오른쪽 계곡에서 차탄천이 흘러들어와 합류하는지점이다)
희미하게 동이대교가 보인다.
아래 좌측 강변길따라 트레킹을 다녀온다.
(아래사진) 은대리성에서 바라본 차탄천
윗쪽이 상류이며 아랫쪽물길이 한탄강으로 흘러든다.
은대리 城 안 전경. 역시 너르다.
성곽이 많이 허물어져 있고 무디어져 있지만
당시엔 벼랑위에 천연 요새의 역활이지만 반대로 도망갈곳 없는곳이기에
결사 항전 할수 밖에 없는 城이기도 하다.
은대리성과 호로고루성, 당포성은 천연 단애(절벽) 끝에 위치하고
지형과 모양이 삼각형으로 비슷하고, 임무와 성격도 같은것 같다.
잠시 거닐면서 고구려의 기상과 함성을 느껴본다
연천 급수탑 (증기기관차 급수 시설)
연천역 급수탑은 1914년 서울에서 원산까지의 경원선이 개통되면서 중간지점인
연천역에 2개의 급수탑(원통형,상자형)을 세워 상하행선의 증기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이다.
급수탑 건립 당시에는 기관차 뒤에 달린 탄수차에 물을 공급하는 동안 주변에서
물물교환 등 상거래가 활발하여 시장의 역할을 하였다한다.
6·25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북한의 최남단 지역이었고 경원선을 통한
북한의 군사물자가 대량으로 하역되었다. 이 때문에 하얀색의 이 급수탑을 좌표로 삼아
미군의 폭격이 극심하였고 아직도 건물에 탄흔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원통형 급수탑 (급수탑의 높이 23m)
상자형 급수탑
미카형 증기기관차
어렸을적에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호남선 야간 비둘기열차를 타고서
서울갈적에 어느역에선가 (기억이 나지 않음) 기관차 앞부분에서 하늘에서 내려온
"ㄱ" 자 형 연통같은 것이 기차에 연결 되어진것을 본 기억이 난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논산(연산)역에 오래된 급수탑으로 여겨진다.
오랜 추억속에 아렴풋한 기억을 꿰맞춰보듯 떠올려보는것도 즐거움이다.
"너 늙어 봤냐? 나 젊어 봤다 ~~" 하면서 ㅎㅎㅎ
기념공원내 안내판에서
디젤기관차가 샌님 같다면
증기 기관차는 돌진하는 로마병정 같다는.....^^
빛바랜 추억속에 증기관차..... 남인수의 노래 가사에서처럼
" 불빛흐린 삼등찻간 입김서린 유리창에 고향이름 적어보는......"
재인폭포 ( 才人瀑布 )
‘천지연’ 비견 높이 18m 재인폭포
용암이 빚은 석벽 명소 주상절리
재인폭포는 한탄강에서 가장 아름답고 멋진 경관을 자랑하고 있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명승지로서 널리 알려져 있다. 재인폭포는 북쪽에 있는 지장봉에서 흘러 내려온 작은 하천이
높이 약 18m에 달하는 현무암 주상절리 절벽으로 쏟아지는 것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재인폭포는 광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전설이 유명하다.
옛날 아름다운 부인을 둔 광대가 있었는데 고을 수령이 그의 아내를 탐내어 폭포의 계곡 사이에
줄을 걸고 줄타기를 시킨 후 광대가 줄 가운데 이르자 줄을 끊어 죽게 하였다는 것이다.
아내는 복수하고자 수령의 수청을 받아들이는 척 하고는 잠자리에서 수령의 코를 물어 뜯은 후
혀를 깨물어 자결하였다는 이야기이다.
후에 마을 사람들은 아내의 절개를 기리기 위해 폭포를 재인폭포라 불렀고,
이 마을을 코문 이가 있었다 하여 '코문리'로 부르다가 세월이 지나면서 '고문리'로 변하게 된 것이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본 재인폭포
폭포로 내려가는 데크길
출렁다리가 마치 광대가 줄을타던 줄 같이 보여지면서
비록 전설이지만 연민을 느낀다.
(참고 사진 - 수직철계단)
2013년도에 방문시에는 전망데크옆에서 수직으로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계곡의 자연환경과 어울리지 않고 생뚱맞다 하였는데 이후에 수직철계단은 철거하고
출렁다리를 설치후 산기슭따라 데크길을 만들어서 폭포로 내려갈수 있게 하였다.
(아래 사진 - 2013년 4월 방문시 수직철계단으로 내려와서 찍은 사진임)
좌우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드리워진 재인폭포는
초록빛 소(沼) 에 하얀 거품을 비산하며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하다.
가뭄때 오면 물줄기가 빈약하고 비온뒤에 오면 흙탕물이고......
지금이 (운좋게도) 맑고 푸른물이 속까지 초록물을 들여준다.
물살도 시원하게 쏟아지는 재인폭포를 참 오랫만에 볼수 있어서
감탄을 하면서 유난히 사진을 믾이 찍은것 같다.
한탄강댐이 대홍수로 인하여 만수시에는 재인폭포가 반이상 잠긴다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듯 하다. (홍수 조절을 미리 미리 잘 할것으로 믿어서)
한탄강 댐
한탄강댐은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에 위치한
길이 705m, 높이 85m, 저수용량 3억 1,100만m3, 홍수조절용량 3억 500만m3 규모의
홍수 조절용댐으로 팔당댐(총저수량 2억 4000만t)보다 큰 댐이다.
댐 위를 산책로로 개방
전곡 한탄강에서 야영을 한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은대리성, 연천역 급수탑, 재인폭포를 들러보았다.
돌아오는길에 인근에 있는 명소나 사적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처음 방문한곳도 있고 몇번째 다녀왔던곳도 있지만
다녀와서 정리를 하면서 아, 이런곳도 있었네, 이런곳이구나....하며
새로운 배움을 갖기도 한다.
2022. 6. 2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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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답글
♡ 전자정부의 날 건강 관리 잘하시고 보람 된 하루 보내세요♡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공감♡ 추가하고 갑니다~~~~ -
아름다운 절경.
답글
재인폭포 슬픈 전설과 비경.
우리나라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 많군요.
차근차근히 저도 돌아볼 생각입니다.
덕분에 이 아침에 풍경에 젖어봅니다.^^ -
안녕하세요~♬
답글
계속되는 무더위에
생활 리듬의 정체성은
잃어가지만....
더울 때 일수록
몸에 좋은음식
많이 챙겨 드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고 보람 있는
주말 휴일 보내시길요^^* -
코문이가 고문리로..... 그런 전설이 있을줄이야!
답글
주마간산 식으로 풍경만 둘러보는 경우가 많은데
필통님은 참 꼼꼼하게 제대로 살펴보시는 것같아요.
덕분에 새로운 걸 깨닫게 됩니다.
밑줄 긋고싶은 구절도 있는걸요
작년에 다녀온 재인폭포, 눈 앞에 선연합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6.25 17:13
야영을 나서면 시간이 널널 한편이어서 둘레길도 걸고, 강변도 순찰(^^) 하고
또 인근에 가볼만한 명소나 사적을 둘러보는게 재미이네요^^
둘러보면서 역사와 풍광, 그리고 전설들을 살펴보고 구경하지요^^
다녀와서 포스팅하면서 미쳐 몰랐던 사연들을 검색해 보면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자료에 한참 헤매기도 합니다 ㅎㅎㅎ
막연하게 알았던 것들에 대한 새로운 공부를 합니다.
작년에 재인폭포 다녀가셨군요. 눈앞에 선하실것입니다^^
지우당님께서는 유랑하는 여유스런 맘으로 여행다니시니
견문도 넓어지시고 글마음도 솟아나리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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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 분들은
답글
꼭~ 재인폭포를 보시니
아마도
특히한 매력이 있나봅니다
연천, 한탄강, 철원
이쪽으로 긴~ 여행도 하고픈
예전에는~
장거리 운전도 제법이였는데;;
좀~ 망설이는 지금
아마도 세월의 두려움이 앞서는가 봅니다
이러면~
안돼는데 하면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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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탑......^^
답글
정말 추억을 소환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재인폭포에서 물맞이 한번 해 볼까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의 말을 들어
보면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가를 깨닫고 주변
사람들에게 해가 될까봐 조심스러운 마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언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자신이 한 일들이 좋은
인상으로 남아 많은 칭찬을 드드고 싶은 마음을
갖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생각이겠지요
그러나 진정한 봉사는 잘 하는 것이 아니라 한께
하는 것을 배워 돌아와 많은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것입
니다. 자신을 발견한 사람들이 많아질 수록 우리의
미래도 그만큼 밝아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
산책길이 참 좋습니다.
답글
강을 따라 걷는 길....
초록은 사방에 널려있고 한적하니 물소리 들으시며 놀멍 쉬멍에....
뱀 조심하세요....ㅎㅎ
급수탑이 멋지네요.
그렇게 물 공급을 했었군요.
사각탑은 처음 대합니다.
재인폭포 내려가는 길이 그렇게 바뀌었군요?
잘 했습니다. 편안하게 보였거든요.
그런데 그곳을 못 내려가고 와서 섭섭하네요.
나중에 알았어요...ㅎㅎ
아마 고구려성에 못 가봤다면 가고 싶어 마음 졸일 것입니다.
원고료 받으셔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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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답글
그렇게 농민에 애를 태우던
가뭄이 이제야 해소되며
제대로 된 소나기가 종일도룩
세차게 내립니다 안전 운전 하시고
오늘도 소중한 만남되세요
잘 보고 감사하는 마음 전합니다~~~* -
언제고 꼭 가보고픈 재인폭포
답글
그 전설의 절개의 여인 넘 좋습니다.
양 옆의 주상절리 가까이 담아보고픈 욕심이네요
장마철 건강 조심하시구요... ^^* -
♥·´″```°³о♡.
답글
안녕하세요~
6월을 보내는
마지막주 출발합니다.
마무리도 잘 하시고
새로운 7월 맞이하세요!
이번주는 장마로
비주일이 될것 같습니다
비피해 없을 정도로
적당히 내리기를
기원해 봅니다
오늘도 미소 지으면서
즐거운 하루 행복이 가득한
멋진 시간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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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ndjenny2022.06.29 08:48 신고
재인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해 보입니다. 공감 드립니다.
답글
어제도 오늘도 흐리고 비 소식이 있습니다. 어제는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도 있을 것 같습니다. 꿉꿉하지만 밝은 하루 되십시오. -
까망가방하양필통 님! 안녕하세요.?
답글
하루 남은 6월의 끝자락에서 님의 발자취의 흔적을
보고있네요.
지금은 우렁찬 폭포의 위용을 떨치고 있겠지요.
먼 곳에서 기 거를 하다 보니 몸이 멀어 마음도 멀어지니
가슴 한켠에 추억만 떠올릴 뿐인데 님께서 세밀하게 올려주신
작품을 접하니 후련한 마음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무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
은대리 지명도 이쁩니다
답글
한탄강변
어제 민요교실에서 엉컹퀴 노래 부르다 한탄강이란 가사가 나와
철원얘기를 했고
지금 우리집 화단엔 한탄강꿩의다리가 피었다고 하하하
재인폭포의 전설
왜 전설은 다 슬픈지요
연천은 한번 가고 싶은 곳이에요
성도 있었네요 -
-
Ƹ̵̡Ӝ̵̨̄Ʒ:*:..★사랑하는 불 벗님★….:*:Ƹ̵̡Ӝ̵̨̄Ʒ
답글
다시 오늘이라는 수식어 앞에 섰습니다.
아마도,
그렇게 저렇게 이렇게 하루가 가고 거미 땅으로 내려 어둠이 내리고,
천근같은 무거운 무게가 지겹게 달라붙겠지요?
그리고 어디선가 속삭임 같은 소리가~~~~
내일로 가라 하며 떠밀겠지요.
이것이 인생 여정 길 아닐까요?
진짜 주인은 나 인데,
늘 마음은 객 되어 허무한 옷 벗는 오늘이라면
아주 많이 슬프겠지요?
그러니,
사랑하는 님!
오늘을 일차게 장식하시길 빕니다.
정성 모으신 작품 즐감했어요.
사랑합니다.
초희드림 -
-
-
사진 속의 옛성을 보면서 과연 저 안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애환과 사연들이 숨어 있을까?
답글
그속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들이 전하고 싶은 말들이 남아 있을가?
저렇게 멋진 폭포가 있었군요.....
한탄강....항상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그쪽에서 군생활했는데 철갑속에서 헤메이고 다녀서 풍광이나 지리적 모습은 아무것도 기억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답글
안녕하세요?
7월이 열렸습니다.
초복과 중복, 소서와 대서가 모두 이달에 들어 있어
더위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기에다 태풍까지 온다니...
현역이라 생각하면 언제나 젊은이,
은퇴라고 생각하면 누구나 노인이랍니다.
괴테: 80세에 고전 파우스트 탈고
토스카니니: 90세까지 20세기 대표지휘자로 활동
피카소: 92세까지 창작활동
루빈스타인: 89세에 카네기홀에서 연주
피터 드러커: 90세 이후에도 창작활동
에디슨: 92세에 발명에 몰두
파블로 카잘스: 95세에 하루 6시간씩 첼로연습
100세 시대를 향유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야 되겠지요. -
재인폭포의 시원한 물줄기가
답글
한여름의 더위를 식혀 주는것 같습니다
코문리 좀 아쉽네요
코한번 물어뜯고 목숨과 바꾸다니요
다른것 하나더 물어 뜯었으면
더욱 좋았을것 하면서 생각해 봅니다
연천 은대리 급수탑
연식이 엄청 오래되어 보입니다
이곳에도 급수탑이 곳곳에 있어요
어느새 7월입니다
7월도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라겠습니다 -
어렸을때 놀이터가 지금은 완전히 바뀌었네요. ^^
답글
성터는 풍수로 보면 용머리에 해당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연천의 새롭게 변모하는 모습을 또 봅니다. ^^
댐은 그렇게 반대를 하였는데 또 건설을 하였군요. -
언제나 생각나는 [까망,하양]님! 힘찬 폭포의 물소리 짱입니다.
답글
참 많이도 덥고 갈팡질팡하는 장맛비는 온통 우리의 몸을
그냥 내버려 두지않는 요즘입니다.뜨거운 여름을 이겨내는
입맛을 잃지말고 건안하세요.그리고 조금은 천천히 즐기시구요.-
까망가방하양필통2022.07.08 01:15
오랫만에 들려본 재인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져서
땀을 흘리고 찾아든 재미와 보람이 었었습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위에서 내려보는것보도 가까이서 우렁찬 모습을 보니 더 시원 하엿답니다
여름철 건강에 유의하시고 언제나 편안한 맘 되세요^^
-
'산. 들살이.캠핑'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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