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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들살이.캠핑

한탄강야영.운악산.생태경관단지 2023.10.21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3. 10. 29.

올해는 포천시 승격 20주년 되는 해이다.

10월에 들어서서  20주년 기념 행사가 곳곳에서  개최되어  

포천시 전체가 들뜬 기분에 가을을 만끽한다.

 

가을 축제로는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와   "운악산 단풍축제"를 행사 하는데

올해는 시승격 기념과 맞물려 더욱 확대된 분위기이다.

 

축제를  빌미삼아

주말을 이용하여  가을맞이  단풍구경과 더불어   

한탄강 야영및  운악산  등산을 나선다.

 

 

 

    포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   

 

생태경관단지의  흰 메밀꽃은  아쉽게도  다 지고.....   

백일홍도,  코스모스도 다 지고...... 붉은 메밀이  아직은 햇살에 곱다.

 

계절별로  꽃밭이  달라지므로   꽃피는 계절에  맞춰  다시 와봐야겠다.

(봄철 5월 유채꽃 필때,  그리고  가을철은  9월 중순이  적기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죄측 빈터는  메밀꽃밭이었음)

 

한탄강 경관단지는 

인근에  비둘기낭 폭포와  하늘다리로  둘레길로 연결되어 있다.

 

 

 

 

가을.....가을 心에 윤기가 난다^^

 

가족 소풍 온  아이들에게  사진찍기 좋은 캐릭터들이  여기 저기 많다^^

오전에 방문시는  역광으로 사진이 어둡다

 

( 의자에 씌어 있는 글이 깜찍해서^^ )

" 별말 없어도 넌 별 같은  존재야 "

" 그래 너는  오늘도  예쁘다 "

 

연인끼리 데이트를 왔다면 꼭 앉아 봐야할 의자 로 추천함 ㅎㅎㅎㅎ

늦가을이라서  꽃밭은 수그러 들었지만 

이렇게 여백이 넓어서  여유로워 좋다^^

 

잠깐  숲그늘 따라  주변 둘레길을 걷다 .

게속 걸어가면 하늘다리,  비둘기낭 폭포로 연결이 되어진다.

근래에 들어서는  숲그늘 따라  쉬엄 쉬엄 걷는것을  좋아라 한다.

 

 

 

 

 

   제18회 포천 운악산 단풍축제 & 등반 대회   

2023.10.21(토) ~ 10.22(일)

 

운악산 (935.5m) 

경기 오악 중 하나이며  기암괴석과  봉우리 들로

가을 단풍 시절에는  절경을 이루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  이다

 

정식 등반대회는  내일 (22일) 이고    덜 붐빈 오늘을 택해 등반한다.

 

축제 마당에는  탱크와 장갑차등이 전시 되어 있고  공연 무대도 설치되어 있었다

 

그냥 지나칠수 없어서(^&^)   탱크와 장갑차를 타고   인증사진을 찍다ㅎㅎㅎ

운악산 등산 

2코스로 택하여 산행하다

 

 

 

산행

운악산광장 - 자연휴양림 - 운악사 - 소꼬리폭포 - 궁예성터 - 만경대 - 정상 (서봉)

( 2시간 30분 소요 왕복  4시간 정도 예상 )

 

숲길따라 산을 오르다

위 사진에서  노란색  비닐봉지는   공양초 가  10개정도 들어있는  봉투인데

산을 오르시는 분들에게  " 올라오시는 길에  하나씩  들어다 주면  고맙겠다" 는

주지스님의 글귀를  보고서  한 봉투를 들고 오르는 중이다^^

 

 

운악사 도착 

 

연로하신 스님께서  공양초를  들어다 주어서 고맙다며

달달한 믹스커피를  타주셔서  당 보충겸 잠시 휴식을 하였다.

 

산신당 뒤쪽 으로 오르면  소꼬리 폭포 길이라며 친철히 안내  해주신다.

 

 소꼬리 폭포 오름길 - 이끼가 낀 오름길에 단풍, 낙엽이  진짜 가을 스럽다.

 

 

소꼬리 폭포 계곡과 소꼬리 폭포(아래사진)

 

 

 

 

소꼬리 폭포(위) 는 갈수기여서 물이 말라있다

폭포가 흐를땐 물줄기가 꼭 소 꼬랑지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일것이다.^^

어래 사진은 진우산악회 회나무님 글에서 옮긴 사진임 (이의 제기시 삭제 하겠습니다)

 

 

인증샷^^

운악사에서  소꼬리 폭포 계곡을 둘러보고서

본격적인 운악산 산행을 하다.

 

운악산 단풍은  생각만큼  미치지 못해 좀 그랬다.

명성산은 단풍이 참 고왔드랬는데......

 

거의 수직에 가까운 암벽 구간

 

 

 

서봉 정상을  오르지 못하다 ㅠ.ㅠ

 

정상 서봉 까지 450 미터....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여기서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1시에 산행 시작해서 3시 이다.  일몰시간 감안하여  나름 안간힘을  쓰면서 올라왔는데   

여기서부터 기력이  급격히 소진되면서   간헐적으로 무릎위쪽에  근육 경련이 일어난다.

심한정도는 아니지만  일몰 을  감안한다면  정상을  다녀오기엔    빠듯하여서

만경대  까지만 갔다가  하산하기로  결정하였다.

 

 

오후 1시에 산행을 시작하면서  왕복 4시간 반 코스로

일몰전에 다녀오려고 다소 무리한 산행을   한탓에  경련과 쥐가 난것 같다.

 

운악산은  가파른 암벽과 아슬아슬한 절벽 을  밧줄로 잡고 오르는 구간이 여러곳이어서  

일행없이 혼자서 오르기엔   상당한   위함부담도 따른다 하겠다.

 

3시 반에 하산시작하여  주차장 (광장) 도착하니 5시 반이다.

내려 오는길도 만만치  않았다

 

 

멋진 가을산  -  운악산 서봉 

우리를 코앞에 두고  되돌아 하산하다.

경련인지 쥐가 난것인지  뻣뻣해진 허벅지를 주물러 가면서.....

하산하는  시간도 두시간이나  걸렸다.

 

 

岳자 들어건 산이 험준하다고 들었는데 역시 운악산이 그랬습니다.
정상을 코앞에 두고 내려오기는 첨인것 같습니다.
제 근력상태에 대한 무지와 산에 대한 겸허함을 깨달았답니다
옛날  생각 버리고 건방 안떨기로요 ㅎㅎㅎ
가을산은 메마른 듯 하면서 낙엽 먼지 조차 밉지 않았답니다^^

 

이번 운악산 산행에서  느낀점

앞으로 산행시  안내도에 적혀진 산행  예상시간 보다

적어도 30분에서 1시간정도  더 늘려  잡아야 할것임.

"내 나이가 어때서" 가 아니라  마음따로  근력 따로 임을 ㅎㅎㅎㅎ

 

 

 

 

   한탄강 야영장   

 

출발전  정돈 

 

모닥불 피우며.....

 

 

오리배(매점)  사장님께서   내 자리로  와서  폭죽을 터뜨린다. ㅎㅎㅎ

오리배(매점) 사장님은 한잔술에  취기가 오르면 (기분이 좋으면)  폭죽을 다발로  터뜨린다

이곳에 온 모든 야영객들에게   멋진 폭죽 써비스를..... 

 

 

 

 

"  인생은 연기 속에 재를 남기고

말없이 사라지는 모닥불 같은 것

 

타다가 꺼지는 그 순간까지...... "

 

폭죽과 불멍으로  가을 心 에  젖어들었으나 

운악산 산행으로 노곤하고 지쳐서 일찍 골아 떨어지다. 

 

 

집사람은 포항  친정에  다니러 내려가서

도시락을 제가 직접 쌌음 ㅎㅎㅎㅎ

스텐 도시락이라  그냥  뎁혀 먹으면 됨  - 초 간편 ^^

 

 

 

아침 햇살^^

성냥곽 같은 네모 반듯한   갇힌방에서  감히 느낄수 없는  청량한 자연 그대로의 풍경 

오늘도 좋은 맘이다^^

 

예전 같으면  결로로  젖어진   텐트를  털고 말리느라  부산하였을텐데

차박을 하니   여유스러움이  느긋하다.

 

 

2023.  10.   29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