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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하루내 치닥거리다 보면,,,,그리고 작은기도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3. 4.

1.하루내 치닥거리다 보면....

견적, 계약, 시공, 출장, 외상매출금, 채권채무조회서, 가압류........
소송, 등기부등본, 내용증명, 집달관, 화해조서, 하자보수, 구매계약.......
납품, 반품, 세금계산서 누락, 비교견적, 동종업계 동향분석, 차량관리.....
인센티브, 출하, 삼겹살 사들고 광산 올라가서 독촉하고,
그리고, 웃사람 눈치 보랴....뺀질거리는 놈 다둑거리랴......

어느것 하나 만만한게 없다.
또, 딱 부러지게 끝매듭 지어지는것도 없다.
그져, 질질 끌고 당기고, 매일같이 치닥거려도 개운한 맛이 없다.

새치 머리칼만 힐끔 힐끔 늘어만 가고, 남의 돈 먹기 쉽지 않더라 하여,
그나마, 이짓거리도 어쩜, 그만 둘지도 모른다 하니
하루 하루가 심(힘)들어 하는다.
가는데 까지 갈 터이라만
여건이나 상황은 갈수록 꼬여지니
어줍잖은 나이만 들어간다함이 40대 중반의 직장생활인이라면
어느 누구라서 엇비슷 할게다.

좀은, 쉬고 싶어라 하는 바램이지만.....
갈등은 깊어가고, 가랑비에 젖듯 회한만 눅눅하더이다.

 

 



2. 그리고 작은 기도

모질고 지쳐진 심사일랑

따순 그네 품안에 거두어 안아 주소서
세월의 뒤안길에, 갈곳 몰라 방황하는 여린 마음
빛 한줄기 내리어 갈길을 비쳐 주소서

주어진 테두리에서, "우리"라 하는 그네들에게
저의 작은 수고와 정성이 보탬이 되어지고
그네들의 믿음에 져버리지 않는 꿋꿋한 저가 되게 하소서

내 가는 길 다 알지 못하나
작은것에 감사하고
사소하고 하찮더라도 귀히 여기는
저가 되게 하소서

1998. 3
I M F 에 딴엔 힘들어 하고 곤혹 스러웠던 때의 노트에 글이다.
상당한 많은 누구가 다 힘들어 하던때의 그때 시절의 지난 얘기,
지나지고 보면, 다 그렇고 그런것임임에도.....
다시금 떠 올려 보곤 한 웃음 지어봅니다.
까망가방은 오늘도 무사이......, 하양필통은 언제나 좋은 맘

 

 

 

 

 

2001.3.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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