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출장길입니다.( 2007. 5. 1 - 5. 2 )
영덕은 잘 아시다시피 영덕 대게로 유명한 강구항이 있고풍광이 좋은 삼사 해상공원이 있는 바닷가 읍내이지요.그보다도 바다를 바라볼수 있다는 그것만으로도 ....그냥 좋은... 날씨는 흐리고 또 비가 내렸지요.바다와 맞닿은 잿빛 구름 사이로 띠를 두르듯 하얀 빛이 부실때흡입 되어지는 양 빨려듬을 착각합니다.
포항에서 영덕올라가는 7번 도로변 망향 휴게소.우산을 받쳐든 잠시의 멈춤....토닥거리는 빗소리와 바다소리를 듣습니다.
갑자기 굉음이 들리며 바다 가운데 물기둥이 솟습니다.해안가에서 포격연습을 합니다. 멀리 모래사장에 포연이 자욱한 속에탱크가 포를 쏩니다. 한참을 구경했네요.
비가 잠시 그친 ....영덕읍내 진입로에 초록이 너무 상큼합니다.싱그럽다는 표현이.... 초록은 먼길 내쳐온 마음에 쐬 하게 다가섭니다.
신규로 대리점에 가입된 대리점 사장님과 업무적인 여러 이야기와 영업전개에 따른 협의를 마치고 되돌아 옵니다. 여전히 비는 나립니다.참 오랫만이다 싶어 들려본 칠포 해수욕장엔 한적한 여유와 옛적 추억들이 새록하게 ... 아련하게 울렁거립니다. 왕년에...한때는....포항시절을 그리워 해봅니다. 헛허허허.
칠포해수욕장에 극기 훈련장
"열정은 신념을 낳고 신념은 행동을 낳는다"해병대 극기훈련용 고무보트가 가지런히 정렬된채 비에 젖어 반들거립니다.저거...무지 무겁습니다. 머리에 이고 달릴땐 고개가 자라목이 되고 코에서 단내가 납니다^^
비가 그치고 길따라 ....가는길 하염없고 오는길 여념 없더라 하는 그 막연한 고속도로 길입니다. 길따라 가는 그 외길은 작은 공간에 혼자만의 "작은 살림"입니다.여러 상념속에 씨달픔도 묻어나는 외길이지만 그길엔 이마만큼 살아온 나만의 숨소리를 한개 두개 세어보면서 움켜쥐기도 하고 때론 차창에 흩날려 버리기도 하지요.
이번 출장길에 불연 제목을 붙이고 싶은 ....붙인다면,
" 초록 " 이라고...... 가슴 한껏 바람에 실려온 초록바람을 쐬어내며 길가에 차를 세우고선초록을 한아름 안아내며 보듬어 봅니다. 개인 하늘에 초록내음이 이파리에 살랑거릴땐 아에 퍼질러 자리하곤 텐트를 치고 버너를 지펴, 라면 한개 훌훌 하고 더불어 커피 한잔의 충동질이....마음이 부자心이면 고만이라지요.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초록
초록...하얀 초록 천년의 초록 바람을 봅니다.
천안쯤에서 고속도로를 벗어나 천안 삼거리에 이르릅니다.
천안 삼거리는 삼남의 갈림길로
한쪽 길은 병천, 청주, 문경새재를 넘어 상주, 영동, 김천, 대구감영, 경주를 거쳐
동래로 통하는 길이고 .... 다른 한 길은 공주감영을 지나 논산, 전주, 광주, 순천, 여수,
목포등지로 통하는 대로이지요. 말 그대로 천년의 바람이 갈리는 삼거리입니다.
천안삼거리 공원
넉넉한 마음으로 들려... 잠시나마 여정의 휴식을 취합니다.
햇살 좋은 오월.....초록과 붉은 철쭉이 (유난스레) 강력하게 보색 대비를 하는 공원정경,쉬엄 쉬엄 거닐어 여백의 마음에 진한 색조감을 문질러보고혼자서도 잘 놉니다...그려~ 헛허허허
천안삼거리 공원영남루와 수양버들의 그림자가 어리는 작은 못....거기엔 벤치가 있습니다.
(그 벤치에선 짜장면을 불러다 먹는 젊은이들도 보입니다^^)슬며시 미소지어지네요.웬지 밉지가 않아 보입니다^^맘 같에선 내것도 한그릇...그것도 곱배기로....헛허허허
** 흥~ 타령... 천안삼거리 흥~
천안 삼거리 흥 능수 버들은 흥~ 제 멋에 겨워서 휘늘어졌구나
세상만사를 흥 생각을 하면은 흥~ 인생의 부영이 부미로구나
발그레한 저녁 노을 돋는 저 곳에 흥~ 넘어가는 낙일이 물에 비치네
은하 작교가 흥 꽉 무너졌으니 흥~ 건너갈 길이 망연이로구나
에루화 좋다 흥 성화로구나 흥~
영남루(永南樓) [문화재자료 12호]
야경사진 퍼옴 : 농부의 꿈 / 블로그 / 농부 /
초록속에 잠시나마 작은 여유를 가집니다 . 여백이 좋은.....
가족과 친구들과...유치원 아이들이 너른 잔디밭에 옹기종기 하고비둘기는 나른한 햇살에 조을조을....^^모처럼의 목가적인 시야에 그늘에 걸터 앉았네요
능수버들 우러러.... 햇살의 눈부심 또한 한가슴 안아내고....
하얀 철쭉
초록속에 하얀꽃....그안에 살곰 마음 뉘여내고픈 오후나절의 에필로그같은 출장길은 또 다른 나를 찾아보는 어떤 일탈 같은 것이라지요.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2%2F14_26_10_10_p10I_520128_5_591.jpg%3Fthumb&filename=591.jpg)
2007. 5. 23지난 5월 초에 다녀온 출장길입니다. 4월 , 5월은 년중에 분주한 달입니다.분부함속에서 여백의 자투리를 가져보는 그 길은언제나 감사한 제길이지요 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게 다리 하나 나누지 못하면서...그래도 기록으로....^^
대리점 사장님께서 두박스를 싸주셔서 직원들과 나누었습니다.
-
이시간쯤이면 저녁먹은게 다 소화됐을 시간인데
답글
어쩌자고 저리 먹음직스런 대게를 ....
아무리 아닌척 하려 애를 써봐도 자꾸만 입에 침이 고입니다..ㅎ~
초록..
눈이 빠지게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오히려 자꾸만 더 그 매력속으로 빠져들뿐..
그런 초록이 너무 좋아서 저도 집안곳곳에 많은 화초를 가꾸고 있답니다.
외출했다 돌아와 집안에 들어섰을때 초록이 눈에 확 들어오니 참 좋더라구요..
하긴 그마저도 없으면 아파트에서 산다는 자체가 너무 삭막하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까망님의 출장은 여전하시네요...
덕분에 우린 너무 좋은데...볼꺼리가 많아서요~
모쪼록 항상 오가시는 길 조심하시고
이제 점점 날씨도 더워지는데 더욱 건강에 유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게 보는 순간
답글
군침이 꼴깍---
비오는 바다 못 본지 제법 되는 것 같아요.
덕분에 비오는 풍경 차분하게 눈요기 합니다.
영덕에서 칠포 해수욕장
쭉--- 거쳐 천안 삼거리
천안도 볼 게 있네요.
말만 들은 천안 삼거리
감사합니다.
덕분에 앉아 구경하니 말입니다.ㅎ
능수버들 흥~ 등대도 흥~!ㅎ
초록물결이 주는 편안함
여름으로 접어들면
꽃들은 거의 흰색이랍니다.
아마도 더위에 대비하는 자연의 섭리가 아닐는지요.
ㅎ 그렇다는겝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계시지요.
고향 소식 보는 듯
등대 입이 함지박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구요.
휴일 사모님과 오붓한 시간 보내십시오.
초록과 함께 하시면서... -
강구항의 게라면..
답글
저도 오래전 추억이 있답니다
남해를 돌아 동해안으로 올라오던 중..
강구항에 들려 다섯마리 집으로 사와서 가족들과 함께 아구아구^^*
가족들 모두 게는 역쉬 영덕 게..
넘 맛있다 환상의 맛이야 소리를 높이며~~
그 처럼 맛난 게를 먹어본 기억이 없답니다
아직도 생각나네요
침 꿀꺽^^*
날이 아주 화창합니다
자월도에 가려다가 사람들이 넘 많아 옆으로 살짝^^
영흥도 한바퀴 돌아왓는데 환상의 드라이브였네요
이 좋은 날..
아직도 사무실인지!
전 집에 와 한잠 자고 일어나
이제 꼬물 꼬물 노을맞을 준비..
행복한 주말 되세요^^* -
입술이 부르터 고생했는데...이제는 아랫입술이 또 터집니다.
답글
피곤함의 극치라 그런가 봅니다.
해병대 정신력에도 한계가 있나 보네요. 깐깐하단 소리 많이 들었는데....ㅎㅎ,
통 마실을 못다녔습니다.
그냥 피곤하다는 핑게로....
영덕, 강구항, 7번국도, 칠포해수욕장.......아련한 곳이지요.
그래도,
문형은 나보다 낫습니다.....그 바쁜와중에 마음의 여유로 여러사람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해주고 계시니 말입니다.
부럽습니다.
우리 건강챙기며 사십시다.
이 바쁜중에도 꼭 저녁에 들어와서 운동은하려고 합니다.
그것이 견디는 비결이라면 비결이겠지요.
감사한 마음 곱절로 , 미안한 마음은 따블로.....^^
Hush, Hush, Sweet Charlotte / Patti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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