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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올해 80세.. 지리산 종주 다시 도전합니다" 도보여행가 황안나씨 (기사 옮김)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9. 8. 27.

 

 "올해 80세.. 지리산 종주 다시 도전합니다" 

도보여행가 황안나씨    신혜정 기자  입력 2019.08.21.

 

800㎞ 국토종단 2회. 4,200㎞ 국내 해안일주.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비롯,

네팔, 홍콩, 몽골, 티베트, 아이슬란드, 시칠리아 등 50여개국 도보여행.

100㎞ 울트라 걷기 대회 완주.  50㎞에 달하는 지리산 최장 코스인 화대 종주 10번.

 

이 어마어마한 기록의 주인공은 올해 만 79세의 황안나씨다.

신체 건강한 20대는 물론, 전문가들도 쉽지 않을 이 여정을 황씨는 남들이

다 ‘늙었다’고 하는 65세때부터 시작했다. 거창한 계획은 아니었다.

그저 ‘먼 길 넘어 찾은 마을에 누가 살까’ 궁금했을 뿐이다. 그렇게 한발 한발 걷다 보니

어느새 ‘도보여행가’ ‘강사’ ‘여행작가’라는 제2, 제3의 직업까지 얻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던 황씨는 쉰 여덟의 어느 날 돌연 은퇴했다.

정년이 한참 남은 때였다.

이날의 결정은 그가 인생에서 오롯이 자기 자신만을 위해 내린 첫 선택이었다.

맏딸이었던 황씨는 동생들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작가의 꿈을 접고 교사가 돼야 했다.

결혼 후엔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어려운 살림살이를 이끌어가느라 정작 자신은 뒷전이었다.

황씨가 길을 나서게 된 건 그로부터 약 7년 지난 65세때다.

 

어느 날 텔레비전에 해남 땅끝마을이 나왔다. ‘땅끝’이라는 이름이 아련했다.

‘더 이상 길이 없다’는 막막한 그리움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다.

마침 한비야씨가 쓴 책 ‘바람의 딸, 우리 땅에 서다’를 즐겁게 읽은 참이었다.

‘국토 종주를 해봐야겠어.’ 황씨가 마음을 먹었다.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은퇴 후 산악회 활동을 하며 이 산 저 산 경험해본 황씨였다.

정작 그 길을 같이했던 산악회 동료들이 먼저 말렸다.

“산악회 회장조차 나더러 ‘누님 너무 늦었어요’ 라는 거 있죠. 나이가 너무 많다는 거였죠.”

더 큰 난관은 가족이었다. 당시만 해도 도보여행은 물론

여성 혼자 여행하는 일도 드물던 시절이다.

 

남편에게 ‘혼자 40일간 국토종주를 하겠다’ 고 말하려니 도통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결국 ‘친구들과 같이 간다’고 말해버렸다. “솔직히 그때 남편이 반대하길 내심 바랐어요.

혼자 여행가는 것도 처음인데다 그 먼 길을 걷자니 겁이 덜컥 났죠.” 하지만 남편은

흔쾌히 ‘잘 다녀오라’고 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첫 도보여행이 시작됐다.

 

스마트폰도 없던 시절, 황씨는 혹시 길을 잃을까 걱정돼

한비야씨 책에 나온 모든 경로와 숙소를 고스란히 적어 떠났다.

하루 이틀 여행이 계속되자 남의 것만 같았던 길이 황씨의 것이 됐다.

물론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12㎏짜리 등짐을 짊어지고 하루 40㎞씩 걸었다.

황씨 스스로도 ‘가위눌릴 것 같은 길’이라고 기억한다. 황당한 일도 겪었다.

배낭에 붙은 ‘도보여행중’ 이란 표시를 보더니 ‘나 같으면 서방 혼자 두고 떠나는

여자랑 이혼하겠다’는 황당한 악담을 퍼붓는 남정네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여행을 계속한 건 걷지 않았으면 몰랐을 사람들의 따뜻한 정 때문이었다.

응원의 뜻으로 건네 받은 과자와 음료수를 양손에 들고 걸은 적도 있었다.

숙소가 없어 신세 진 노인은 ‘하루 더 자고 가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황씨가 여정을 기록하기 위해 매일 쓴 블로그 글이 유명해지면서 그를 알아보는 사람도 생겼다.

통일전망대 가는 길목 민간인출입통제선은 차를 타고 가야 했지만, 당시 국방부의 배려로

헌병과 함께 걸어갈 수 있었다. 사람이든 자연이든, 모든 만남이 새롭고 애틋했다.

 

2006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도보여행 당시 황안나 도보여행가. 황안나씨 제공.

 

황씨는 도보여행을 해온 15년을 ‘제2의 인생’이라고 말한다.

예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일들에 도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뿌듯한 건 학창시절 장래희망이었던 ‘작가’의 꿈을 이룬 것이다.

2005년 국토종단 여행기를 담은 ‘내 나이가 어때서?’를 출간한 이후 ‘안나의 즐거운 인생비법’ ‘

일단은 즐기고 보련다’ 등 4권의 책을 펴냈다. “첫 책은 18쇄까지 나갔고 해외에서도 팔렸다.

특히 황씨는 첫 책이 출간됐던 때를 생생히 기억한다. ‘내 이름 석자가 적힌 책이 서점 책꽂이에

진열된 모습을 보는 것.’ 단발머리 중학생 때부터 꿈꿔온 일이다.

그런 일이 예순이 넘어서야 이뤄졌으니 뿌듯함은 더할 나위가 없었다.

 

“책이 출간된 날 서울의 대형 서점에 갔는데 한 남성분이 제 책을 보다가

두 권을 집어 계산대로 가더군요. 너무 고마워서 쫓아가서 내가 계산을 하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 그러면서도 황씨는 자신을 ‘작가’라고 부르는 건 가당치 않다고 말했다. 작가가 한 편의 글을

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이는지 알기에 그 이름이 부담스럽다는 겸손이다.

대중 강연을 하며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것도 걷기가 준 선물이다.

 

황씨의 모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 해 수십 차례씩 강연을 다닌다.

황씨의 강연에는 ‘도보여행 꿀팁’ 같은 실용정보는 없다.

그저 그가 살아온 인생을 담담히 이야기 할 뿐이다. “나처럼 하얗게 늙은 할머니도

여행하고 도전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연단에 섭니다.

여든이 다된 할머니 강연자를 보고 놀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들 중 한 사람만이라도

‘나도 늦지 않았다’ 라고 느끼면 좋겠습니다”라고 황씨는 말했다.

 

무료강연 등 봉사활동에도 자주 참여한다.

재능이 있고 쓰임이 있을 때 가능한 많이 나눈다는 철학이다.

 

황씨는 올해 우리 나이로 여든이 됐다.

황씨는 “60~70대와 달리 80대는 정리가 필요한 시간” 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앞으로 가보고 싶은 곳, 해보고 싶은 것이 많다.

 

       제주에 있는 수 많은 오름 중 20군데밖에 가보지 않았기에 더 많은 곳을 탐방하고 싶다.

볼리비아의 우유니사막에 가서 유리알 같은 경치를 즐기고 싶다.

80대에도 지리산 종주가 가능한지 스스로를 시험하기 위해 당장 올 가을에도

지리산 화대종주를 갈 생각이다. 하지만 베테랑 여행가 황씨의 계획조차 ‘노욕(老慾)’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무언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앞서는 문화 탓이다.

황씨는 이를 “몸보다 마음이 더 늙어버린 사회” 라고 말했다.

 

시니어의 도전이 쉽지 않은 이유다. 황씨는 “매번 여행을 나설 때마다 ‘잘 다녀오라’고

격려해 주는 사람이  없었지만 멈추지 않았다”며 “남들이 늦었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게 주어진 시간을 포기해서는 안 되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구상 시인의 시 ‘꽃자리’의 한 구절처럼, ‘앉은 그 자리가 바로 꽃자리’이고, 살아있는

그 나이가 바로 생애 가장 젊은 날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도보여행을, 도전을 꿈꾸지만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이들에게 황씨는

‘완벽함을 추구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밤을 지새워 100㎞를 걷는 ‘울트라마라톤’에 참여했을 때

제가 바란 건 완주가 아니었어요. ‘내가 얼마나 걷고 기권하려나’ 궁금해서 참여했죠.

아예 안 해본 사람보다, 단 10㎞, 50㎞라도 걸어본 사람이 낫습니다.”

신혜정 기자 2019.8.20 arete@hankookilbo.com

 

(위 내용은 인터넷기사로 올려진 글입니다. 문제 제기시 삭제 하겠습니다) 

 

2019. 8. 2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아연(我嚥)2019.08.27 08:01 신고

    정말 대단하신분이네요
    도전이란 끝이 없다는 것을 알게해주는 황안나님의 열정에
    그저 감탄을 금할길 없네요

    시작도 하기 전에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도 못하는
    미련함이 부끄럽기만 하구요
    많은 깨움침을 받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27 23:08

      참 대단하시다 여겨집니다.
      도전은 끝이 없다는..... 아연님께서도 그렇지요.
      사진에 대한 취미가 열씨미 탐구하는 도전으로~~ 이제는 그 성과나 수준에 대해
      칭찬드리고 싶습니다. 노력한만큼의 보람을 얻는것 같습니다^^

  • 비비안나2019.08.27 08:37 신고

    저도 기사봤어요

    답글
  • 하나님의예쁜딸2019.08.27 12:36 신고

    기~인 겨울이 싫어 애타게 기다리 던 봄
    그 봄바람이 불어 내 얼굴 스칠 때
    연분홍꽃에 취해 살아 있음에 감사한지가 엊그제 같은 데...
    세월은 굴렁쇠 처럼 굴러 여름이 지나 가을을 맞으니 웬지
    쓸쓸해짐은 왜일까요?

    고운님!
    안녕하세요?
    이곳 산골의 들판은 벼이삭이 고개를 내밀고
    밭에선 들깨들이 노오~ 란 저고리를입으려 합니다.
    시인들은 이 낭만의 계절 가을을 노래하겠죠?

    우린,
    그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또 가을을 즐기겠지요.
    정성 담으신 작품 잘 감상해봅니다.
    사랑합니다.
    늘 평강안에 머무시길 빕니다.

    초희드림

    답글
  • 고 운2019.08.27 13:18 신고

    화대, 대화 지리 종주........
    13번을 하고 더 이상 기록을 올리지 못한 지가 십 수년.........
    올 겨울엔 저도 다시 기록을 갱신해봐야겠습니다.
    빗소리가 가을의 문턱에서 정겨운 시간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27 23:13

      대단한 종주 입니다. 전 딱 2번 ㅎㅎㅎㅎ
      2박3일 먹을것을 다 싸들고 석유버너까지 짊어지고서.....어찌나 배낭이 무겁던지....ㅎㅎㅎ
      빗소리가 가을을 손짓하는양 비온뒤에 한결 선선한 기분입니다^^

  • 담화린2019.08.27 18:53 신고

    옴마나..........
    저의 미래인가요??? ㅎㅎㅎㅋ

    무엇보다 안나님 곁에 계신
    새신랑처럼 젊어보이시는 필통님 모습에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름다운 시간의 기록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들의 기록입니다...
    주인공도 필통님도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27 23:27

      담화린님 미래... 그렇고 말고요...
      훗날에 지리산 천왕봉 오른 횟수 꼽아 보시면 ㅎㅎㅎㅎ
      벌써 15년전...그때만도 머리숱도 꽤 있었네요 ㅎㅎㅎ
      안나님 기사를 읽다보니 오래전 기억들이 새삼스러워 들춰본 이야기들입니다.

  • 시인, 김성기2019.08.28 05:51 신고

    가을은
    독서와 여행, 결합의 계절로
    지성과 감성으로 안목을 넓히는
    계기로 덕망있고 풍성한 삶이 되시기바라며

    80세의 지리산 종주 도전기/와~~할말없이 파이팅입니다
    멋진 포스팅 감사드려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36

      80세에 지리산 종주 도전....저역시도 화이팅입니다^^
      종주를 다 마치고 성공하지 못한다하여도 그 도전 정신에 응원합니다.
      이제 선선한 가을날이네요. 보람된 시간 되시기를^^

  • 하늘냄새2019.08.28 19:53 신고

    대단하신분이네요
    산행 무섭다는 생각부터 드는데
    늦지 않았다는 생각도 드네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38

      그 연세에 그런 생각을, 도전을 한다는것만으로도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저도 사실 엄두가 낮 않음에도.... 설령 완주를 못한다 하여도 그분의 의지에
      성원을 하는 바입니다^^

  • 마음의행로2019.08.28 22:16 신고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라고 했습니다
    천리가 아니라몇 만 만리 길이 됬네요
    인간 의지가 먼저 아닐른지
    80에 도전 대단하게 보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40

      안나님은 젊었을때부터 산행과 도보여행을 한신게 아니라
      65세때부터 그것들을 해오셨다는게 참 대단하신것 같습니다.
      의지라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 파아란2019.08.29 01:55 신고

    20여일 중국 심포지엄에 다녀와 어제 문안인사차 안나님께 전화를 드렸었어요,
    이렇게 안나님의 기사를 읽게 되니 지난 추억들이 새삼 마음을 설레게 하네요.
    제가 중국 칭다오에서 초대전이 있어 준비하느라 온통 정신을 쓰고 있었는데
    안나님께서 이런 계획이 있으셨군요. 제게 말씀이 없으셨어서 몰랐었네요.

    까방님도. 필통님도 더위에 잘 지내셨지요?
    얼마 전 안개마을님괴 함께 보견심님을 찾아뵙고 왔는데 까방님의 근황을 궁금해 하시더군요.
    잘 지내고 계셨습니다.

    이렇게나마 가을맞이 인사를 드립니다.
    10월 중국 전시가 끝나면 11월 이후는 조금 여유로워질듯 싶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편안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한 마음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42

      도예심포지엄 관계로 중국 다녀오셨군요.
      파아란님께서도 끊임없는 공부와 도전이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보견심님, 안개마을님...두분다 저에게 많은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선배님이신데
      제대로 인사도 못하고 지냈음이 송구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한상 건강 챙기시고 보람된 전시회 되시길 바랍니다.

  • 김영래2019.08.29 20:19 신고

    소나기가 지나가는 저녁입니다
    선선한 들녘에 알곡이 여물어갑니다
    보람차고 즐거운 소중한 시간되시고
    행복이 가득한 자리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44

      소나기가 한차례 지나네요.
      어제 퇴근길에 느닷없는 소나기에 노랐지만 시원하고
      가을 기분이 한층 고조되는것 같습니다.
      여행길 출사, 즐겁고 보람되시길 바랍니다^^

  • 시인, 김성기2019.08.30 04:27 신고

    가을비 촉촉히 산과들을 적시며
    꽃나무들은 왕성한 성장으로 뻗어나갑니다
    오늘도 대기불안정으로 비내리는 지역이 많답니다
    시설물 살피시고 활기찬 불금되시고

    오늘도 80세,지리산 종주 도전에 응원하고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45

      하늘이 많이 맑아지고 높아져서 가을 기분이 납니다.
      소나기도 불쑥 나리고요. ㅎㅎㅎㅎ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 시인, 김성기2019.09.04 07:37 신고

      오늘도 80세 지리산 종주, 파이팅하며~

      가을장마에 이어 13호태풍`링링`이 온다네요
      강력한 바람과 폭우에
      시설물 미리 대비하시고
      즐거운 추석맞이 하시기바랍니다^^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4 20:00

      가을장마는 달갑지 않은데 태풍까지 겹치니
      농사나 과수 하시는분들이 염려됩니다.
      큰 피해 없이 잘 지나가셨으면 합니다^^

  • William2019.08.30 05:54 신고

    와아~ 젊은이들도 힘든데 혼자 65세에
    시작하셨으니 정말 대단하신분입니다.
    ‘나도 늦지 않았다’ 라는 말씀에 감동받고
    저도 용기와 희망을 더 내서 생활해야겠습니다.
    멋진 포스팅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47

      65세때부터 시작한 도보여행, 종주, 트레킹....
      젊은 사람들도 힘겨워 하는 그 길들을 꾸준히 걸으신 안나님의 의지에
      정말 감동하였습니다. 별명이 마른대추...딱 어울리는 매무새 입니다 ㅎㅎㅎㅎ

  • 白夜(백야)2019.08.30 20:49 신고

    하루에 40km ~~~~~~
    와우 정말 대단하십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0 21:49

      할머니 혼자서....그것도 동행인도 없이
      외롭고 지루하고 힘든 길을 도전하시고 완주하신모습에
      놀라울 뿐입니다. 의지가 참 대단하신분입니다^^
      백야님께서도 촬영 하시러 여전히 다니시는 모습도 대단하시고요^^

  • 베로니카2019.08.30 23:01 신고

    방송에서 봤던가 ? 어디에 난 기사를 봤던가?
    본 적이 있어요.
    암튼 대단하신 분이세요.
    그렇게 걸어서 건강도 하신가 봐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1 23:39

      맞아요, 방송도 여러번 출연 하셨어요.ㅎㅎㅎㅎ
      얘기도 구수하게 천연덕스레 달 하십니다. 때론 배꼽잡기도, 눈시울 적시기도....
      이젠 단련이 되셔서 건강하셔요^^ 참 대단하시지요^^

  • 늘 봉2019.08.31 10:49 신고

    아침마다 울리는 알람소리 못 들은 척
    커피 향에 내 몸을 일으키고 싶지만...커피는 없고
    대신,
    창틈을 비집는 바람은 진한 가을 향내를 안겨주기에
    몸을 일으키 게 됩니다.

    고운님!
    안녕하세요?
    울 벗님네들은 어떻게 하루를 여시는지요?
    기적처럼 받은 하루를 알차게 가꾸시길 빕니다.
    올려주신 작품 앞에 서봅니다.
    작품 앞에서 불벗님을 뵈온 듯~~~~반갑구요.
    늘 가내의 평강을 빕니다.

    늘봉드림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8.31 23:40

      창틈을 비집는 바람...이제 선선한 가을기분 나네요
      항상 살아온 여정을 느낌으로 올려주시는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푸른들2019.09.02 05:40 신고

    구월 둘째날에 첫날처럼 인사를 드리며 시작 합니다.
    이젠 하루 하루가 지날수록 멋진 가을 소식이 올거라 좋고요..
    세상속 거닐며 즐기는 삶의 여정도 한결 여유로움을 느끼며 지날 겁니다..

    답글
  • 서리꽃피는나무2019.09.02 07:29 신고

    *
    가을은 계절에 승리하는 방법과 천리를 알고 있듯이 멈추고 쉬어야 할 때를 알고 있을까
    *
    가을비 / 가을 그 하늘 높은 곳에 코발트빛 구름 비치는 하얀 달이
    마실을 나온 창밖에 앉아 있습니다
    이 세상 나뭇잎들을 익숙한 솜씨로 물들이는 가을비
    성큼 다가와 손을 내미는
    언제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 하얀 달빛.
    강 위에 어둠을 한 주름씩 쌓여 걷어주는 찬바람만 남기고 떠나곤 하였다
    *
    /서리꽃피는나무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2 23:52

      코발트빛 하늘과 구름에 달가듯한 하얀달....
      역시 가을은 서정부터 다르게 다가옵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 blondjenny2019.09.02 11:00 신고

    대단하신 분이군요. 그 분의 행보에 용기를 얻은 사람이 많겠습니다.
    9월의 첫 월요일입니다. 가을이 시작된 느낌이지요?
    좋은 계절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한 주 시작하십시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2 23:54

      아마도 저분의 행보에 여러 사람들이 감동하셨을거예요.
      더불어 용기도 얻으신분도.....
      9월입니다, 웬지 달만 바뀌어도 가을 기분이 물씬 합니다^^

  • 한국의산천2019.09.02 18:00 신고

    안녕하세요 정말 따라하기 힘든 대단한분이시죠
    몇해전까지는 우리집과 가까운 부평에 사일때는 가끔 만나서 식사도 하곤했는데
    송도로 이사가시며 뵙기가 어려워졌네요
    꾸준한 발걸음이 늘놀지라울 다름입니다

    필통님도 늘 건강하시고 알찬가을 맞으십시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3 00:00

      그러셨군요.
      아마도 안나님께서도 한국의산천님과는 말이 잘 통하셨을거 같아요.^^
      여행과 산과 모험과 도전....두분이 비슷하신것 같습니다
      한상 즐거운 시간 되시고 안전한 라이딩 되세요^^

  • 한국인2019.09.02 21:37 신고

    상황은 어수선하지만
    알찬 결실을 많이 거두는
    9월 되시기 바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3 00:02

      9월에 들어서니 기분이 가을기분이 납니다^^
      이제 들녁에 곡식과 과일들이 잘 여물고, 영글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편안한 시간 되세요^^

  • 열무김치2019.09.02 22:07 신고

    그냥...대단하신분이구나 하는 생각 뿐입니다.
    체력도 뒷받침이 되어야 가능한 일이고...
    제나이 또래의 친구들 중 국토종주는 고사하고 얕은 산도 오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순전히 다리가 부실해서지요.
    저정도면 다리건강은 타고나시거나 후천적이 노력이 대단하신분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역시 은퇴 후 저 분 발뒤꿈치만큼도 못하겠지만 목표로 한 국내걷기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
    오늘 올리신 글을 읽으니 용기가 더 생기네요.
    필통님도 이에 못지 않으시리라.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3 00:05

      대단하신분입니다. 65세부터 시작을 했다는데 더 놀랍구요.
      체력이 크지 않으시면서 끈기가 대단하셔서 별명이 마른대추라 하니 딱인듯 합니다 ㅎㅎㅎㅎ
      열무김치님도 구간 구간 나누셔서 도전해보심이^^
      전 자꾸 둥글둥글 해지는것 같아 큰일^^ 입니다 ㅎㅎㅎㅎ

  • 죽도선생2019.09.03 06:40 신고

    열정과 의욕만으로
    되지 않는것이 체력입니다
    타고나신
    대단한 분이십니다
    나같으면 아껴서 쓰고 싶네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4 19:56

      열정과 의욕만으로는 체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지요.
      별명(마른대추^^) 처럼 타고난 체질도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 은파야월2019.09.03 12:38 신고

    한마디로 대단하시네요
    내 나이 78 그동안 매일 두바퀴씩 걷던 석촌호수길이 이젠 힘이겨워 한 바퀴 반으로 줄일까하는데... 5km가 조금 넘는데도 힘겨워하는 나는 ... 부럽기만 합니다
    하늘이 주신 은혜라 생각합니다 젊은 누님 감사하는 마음으로 누리세요
    까망가방하양필통님도 분발하시고...^^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4 19:57

      젊은 노님^^ 맞습니다. 머리만 하얗지
      아직도 가볍게 도보 하십니다. ㅎㅎㅎ
      그또한 타고난 체질, 체력의 복이기도 하시구요^^
      저도 무지 , 적극적으로 분발하렵니다 ㅎㅎㅎ

  • 불변의 흙2019.09.03 22:00 신고

    ** 마음이 따뜻한 사람 **

    삶이 힘 들거나 외로울 때
    가슴으로 전해오는 인정어린 말보다
    값지고 귀한 것은 없습니다.
    눈물이 나고 슬플 때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말없이 꼭 잡아주는 손길보다
    상실된 삶에 힘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비록 우리가 돌멩이처럼 흩어져
    각자의 삶을 걷고 있어도

    우리는 모두가 바람처럼 왔다가 지는 꽃잎과 같이
    외로운 길 떠나는 나그네입니다.
    서로가 서로의 이름을 불러
    서로에게 사랑을 전할때

    진정 세상을 살아가는 의미도
    세상과 이별할 줄 아는 지혜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끼리
    서로의 마음을 열어 서로에게 행복을 전하는

    행복의 천사가 되어야겠습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오늘도 가족과 함께 좋은 시간 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불변의 흙->

    답글
  • 한국인2019.09.04 12:29 신고

    큰 비가 온다지요? 태풍도 오고...
    잘 지은 농시 피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갈수록 비정상으로 치닫는 상황인데
    어려움 슬기롭게 잘 이기시기 바랍니다.

    머지 않은 것도 같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4 20:02

      가을장마는 사실 별로인데 태풍까지 온다니
      벼농사나 과수농사 하시는분들 걱정이 많을것 같습니다.
      사업하시는분들, 장사하시는분들....젊은 청년들....어려움이 큽니다.
      빠른시일내에 안정화가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하기2019.09.04 16:55 신고

    참 대단한 기사를 이제야 접했습니다.
    대단한 기록들입니다. 고맙게 잘 봤습니다.
    느낌이 와 닿았고요.멋짐을 얻어 고맙습니다.
    9월이 시작되고 가을이라는 얘기가 어색하지
    않으니 시간은 참 빠릅니다. 즐기며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4 20:04

      의지의 한국인중 한분이십니다^^
      나이가 할머니 다 되어서 시작하신 그 열정이 참 대단하신것 같아요.
      본 받아서 분발을 하렵니다 ㅎㅎㅎㅎ
      이제 가을이네요. 여정속에 사진과함께 잔잔한 즐거움도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 불변의 흙2019.09.04 22:06 신고

    ** 일곱 색깔의 하루 **

    빨간색 띠는 내 마음에 열정을 불러일으킵니다.
    오늘 하루 좋은 일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찾아내고
    그것들과 함께 행복하라고 재촉합니다.

    주황색 띠는 내 마음에 인내를 가르칩니다.
    오늘이란 쓰고 버리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기다림으로
    내일의 기쁨을 찾아가는 길목이라고 가르칩니다.

    노란색 띠는 내 마음에 평화의 소식을 전합니다.
    평화란 승리의 결과가 아니라 사랑의 열매이므로
    평화를 얻고 싶으면 먼저 사랑하라고 속삭입니다.

    초록색 띠는 내 마음에 쉼터를 마련합니다.
    앞만 보고 달리지 말고
    보고 느끼면서 천천히 가볍게 걸으라 합니다.
    여유와 여백의 기쁨이고 쉼이 곧 힘이라고 말합니다.

    파란색 띠는 내 마음에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실패할 수 있고 문득 허무할 때도 있지만
    내일의 그림은 늘 밝고 아름답게 그리자고 합니다.

    남색 띠는 내 마음에 겸손의 자리를 폅니다.
    높아지고 교만해지는 것은 외롭고 위험하지만
    남을 섬기고 겸손해 지는 것은 즐겁고 안전하다며
    낮은 곳에 자리를 펴고 앉으라 합니다.

    보라색 띠는 내 마음에 사랑의 단비를 내립니다.
    마음이 초조하고 불안한 것은
    가진 것이 없고 만날 사람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이 없기 때문이라며
    사랑의 빗줄기로 내 마음을 촉촉히 적셔줍니다.

    풍요로운 가을의 길목에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와 드불어
    행복한 시간 되 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

    답글
  • 수보2019.09.08 10:11 신고

    와~ 정말 대단하신 분이군요.
    여든이라~ 이제 예순같이 보입니다.
    건강은 본인이 하기 나름인것 같습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8 10:14

      그쵸 머리만 하얗지 아직도 정정하시고 곱네요.
      체질도 가벼우시지만 건강관리를 잘 조절하시는것 같습니다.
      의지 또한 대단하시구요^^

  • 봄이2019.09.08 23:21 신고

    이분 티비에서 본적 있어요~
    대단하시단 말밖에 안나오네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09 09:55

      맞아요. 티비 여러 프로에(주로 여성프로) 나왔어요
      65세부터 시작했으니 그게 더 대단하신거 같아요^^

  • dada2019.09.19 18:21 신고

    감동적입니다
    아래인 우리가 게으른

    배워야지하고 생각합니다 필통님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9.19 23:26

      65세에 늦었다할때 시작하신 그 행보가 감동적입니다.
      배우고 뒤따라야 하겠다는 마음도..... 역시 게으름이 문제이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