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 국립국악원 산책
예술의 전당
세계 최고수준의 시설을 가진 대표문화기관이다.
'예술의 전당'이나 '문화예술의 전당'이란 이름을 가진 공공문화시설은 인천, 대전, 안산, 의정부등
각 지역별로 자치적인 문화예술 공간이 있다.
오페라하우스
야외공연장과 한가람미술관
음악분수대
11월초 대리점 사장님과의 약속이 다소 지연되어져서
마침 기다리기에 무료하던차 바로 인근에 예술의 전당을 찾았습니다.
오랫만에 들려봅니다. 딱히 부러 올만한 사유가 없었던차에 잘됐다 싶은^^
햇살도 좋고 평일 오정때라서 나긋한 갈볕을 따라 찬찬히 산책을 하였지요.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분수는 햇살에 반사되어 투명한 물줄기가 눈부시네요.
힘차게 촥촥 뻗다가, 쿨렁 쿨렁, 너울 너울 하다가 스윙을~ ^^
한가람미술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미술전은 대부분 여기에서 열린다.
유로로 관람하는 전시회도 있고 열린 공간의 (무료)전시장도 있으므로 편안하게 그냥 구경하듯 하면 된다.
중국 작가의 전시장에서
3D 화면같은 착각일 정도로 압도하듯 달려오는 말발굽소리에 멈칫 전율을 느낀다.
제가 말띠라서 그런지 평소 말그림에 관심이 쏠리는바지만 이렇듯 엄청난 굉음으로 지축을 흔들며 질주하는
말떼는 처음 본것 같다. 용솟는 어떤 기운을 느끼게 한다.
설치미술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려고 의도하였을까....?
대단한 두루말이 묵화(墨畵) 작품
한가람디자인미술관
디자인이나 여타 오브제 작품들의 전시에 쓰지만, 가끔은 미술전시회가 이곳에서 열리기도 한다.
이번 전시회는 유명한 파카소작품 전시이다.
미술교과서에서, 또는 미술관련 잡지나 도록에서만 보아온 피카소의 작품 전시입니다.
입장료(관람료)는 1만2천원....기회가 자주 있는것도 아니지만 선뜻 내키지 못하네요.
아마도, 나의 취향이 추상적이고 난해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서....그럴수도,,,,
좀 쉬운것(이렇게 표현하면 작가님들에 대한 크다란 실례가 되어질지도 모르나)
서양화로는 그래도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풍에 매료되어 빨려드는것같습니다.
마네,모네, 드가, 르노와르.....세잔느, 고갱.... 당시의 풍경과 일상을 엿볼수 있어서....
그중에서도 르노와르의 작품은 화사해서 좋더라구요^^
국립국악원
국악의 전통 계승과 발전을 위해서 건립 된 국립국악원이다.
예술의 전당에는 간혹 들려보았지만 정작 바로 지척에 있는 국립국악원은 첨 들려본다.
김기수 - 국립국악원을 설립하고 국악발전에 현저한 공노를 인정하여 동상을 세움
일제시대 일본 천황을 찬양하는 황화만년지곡(1940년)을 작곡하고 발표하였다하여 친일파로
인증되어....말이 많은 동상이기도 하다
공연장은 준비를 하는동안....침묵의 빛소리만 듣는다.
비록 공연은 아니라도
연습공연
우연찮게 연습공연을 관람함. 이만한 대형 공연은 처음 실물로봄^^
(사실 앙상블이나 소규모 연주회는 본적이 있어도 오케스트라 공연같이 대형공연은 실물로 본적이 거의 없음)
많이 반성하여야 할것으로 사료되는바임(반성)
국악박물관 관람( 관람료 없음)
(국악기와 궁중음악, 국악관련 영상, 음향등 각종 국악관련 자료가 상설 전시되어 있다.
독일에서 온 가족의 진지한 관람
악기의 역사적 사실과 제조과정까지 상세한 소개와 안내
징의 제작과정
왼쪽 둥그런 판을 바둑알이라고 함^^
끓인 쇳물을 부어 바둑알을 만들고 그 바둑알을 불에 달구어 늘리고 담금질하여 징을 만드는 과정
양반들의 풍류
관람객은 나와 독일인 가족뿐.
세종대왕 당시 박연이 제작한 편경
국악 악보
대리석 편경 - 직접 두들겨 소리를 들을수 있음^^
편경 만드는 과정
국립국악원 기획전시 - " 아리랑 " 2013.8.30-2014.2.28 9 (무료입장관람)
자료 전시및 음향감상
폴모리 악단의 "아리랑"
아리랑노래를 듣다^^
50년전쯤된 공연 포스터 (내가 국민학교 시절에 봄직한 공연 포스터)
8년만에 이루어진 호화무대
이색무대 - 소리와 춤, 우슴과 잔치
강풍기획. 한국민요연구회. 장소팔 코메디쇼 공동제공
일본에서 도라온 안비취. 일본으로 떠나는 이은관
우리나라 명인 명창 30여명 총 출연
국극도 공연 같이 한듯 - 조애랑의 춘향전.....
포스터 한장 앞에서 세월의 유수와 같음도....ㅎㅎㅎㅎ
내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니.....하물며 느그들이 이 맛을 알어~ ㅎㅎㅎㅎ
(여기서 느그들이란 우리집에 아그들을 말함)
세계 각국의 아리랑 연주 사진
희귀 자료
독일군 포로가돤 한국인이 부른 아리랑
제 1차 세계대전때 독일군 포로수용소에서 215개의 언어를 사용하는 여러 종족의 음성을
에디슨 원통형 음반에 녹음하였다. 그중 러시아군에 징집된 한국인 김 그레고리 안스테판이 노래한
아리랑 음원이 남아 있다. ( 그 녹음을 직접 청취함 )
거참..... 원통형 음반도 첨 보는것이고 1차 세계대전에 포로수용소에서 아리랑을 불렀다니....
국악박물관과 아리랑 기획전시를 관람후 나서니 하늘이 더욱 파랗습니다.
야외 조각 광장겸 휴게공간
국립국악원을 구경하고 다시 예술의전당쪽으로 내려오면서 둘러본 야외 조각 광장겸 휴게공간입니다.
좀 웃기는것은..... 얼마전에만도 예술의 전당 앞마당에 전시되어 있던 것들인데 이제는 천덕스럽게
한쪽 귀퉁이로 홀대받듯 떼밀려져 있네요 (이유야 있겠지만)
목좋은데는 카페로 번듯하게 자리잡고 장사하는곳이니....
조각및 조형 작품.... 허긴 이곳은 공연장이나, 전시장이지 미술관이 아니니까.....
오죽하여 남사스러워서, (명색이 나름 훌륭한 작품인데....한쪽 빈 구석에 밀려서...)
다큰 사내들이 처지를 비관한체 귀퉁이에서 서로를 껴안고 엉엉~ 울고 있는 .....
요즘 인기있는 응답하라 1994 에서 해태나 유진의 버젼으로 한마디 한다면
" 아 놔~ 아 놔~ , 니기들아, 나, 말리지 마러라 잉~
" 아따 긍께, 참어 부러랑께~"
하늘도 맑고 파랗고,
단풍도 빨갛고 노랗고,
나긋한 갈볕에 담쟁이는 조을조을....
우람하고 거창한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를 우러보면서.....
아, 언젠가엔 나도 저곳에서 폼잡고(^^) 오페라 한편 볼때가 있겠지??
비록 못알아들어도 .....헛허허허
시간이 엇갈린 덕분에 산책과 구경 잘 했네요^^
예술의 전당 보다도 이번 산책은 국립국악원에서 두루 둘러본듯 합니다.
의외로 이런공연과 관람이 있었다는것......
예술의 전당만 당연 구경하고 국립국악원은 부속 건물이나 기관으로 알았던
매우 잘못된 인식을 오늘 바로 잡았던 날입니다^^
2013.11. 24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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