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평화전망대
강화 현장을 거푸 3일째 출입한다
강화 석모도에서 하수관거 공사를 시행하는데 회사 사정상 부득이 공사용자재를
제때에 대주지 못하여 공사를 당분간 중단하여야 할것 같다.
현장에서는 공사 하다가 중단되면 여러가지로 차질이 빚어지고 비용도 이중으로 수반되니
매우 불편해하고 불만이 크다. 날씨도 날로 추워지니.....
하여 양해와 설득을 통하여 공사 지연에 대한 부작용을 무마를 하고자 거푸 현장을 다녀왔다.
하지만 그게 어디 말 몇마디로 쉽기만 하겠나....ㅠ.ㅠ
하여튼 우여곡절로 읍소를 하여 공사를 중단하고 12월 중순에 다시 하기로 하였다.
회사에서는 회사대로 기계 수리를 감안하여 사전에 관리를 제대로 못했다며 질책받고
현장은 현장대로 물건도 제대로 못만들어내는 회사냐고 투덜대고 불만이고.....
대리점 사장은 회사 이미지 실추로 다음에 발주하는 물량에 대해 영향이 미칠수도 있기에 눈치를 보고....
그랬다...전전긍긍하였던 며칠이다.
외포리 항
강화 석모도 삼산면 현장 가는길 (외포리 선착장)
하수관거 현장 - 한창 공사중인데....
자재 납품이 안되니 공사를 당분간 맘췄다 하라는 말이 차마 안떨어지네요
석모도 풍경이 맑고 파랗지만 맘이 편치 않으니......
만나러 갔다가 몇시간씩 기다리다가....
현장에서 공사 마친후 강화에 있는 사무실에서 만나 재 협의하기로하여
기다리는중에 마땅히 시간보낼데가 없던차 강화 평화전망대에 들려봅니다.
평화전망대 가는길 - 눈이 아직 덜 녹았다.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 제적봉에 위치한 강화 평화전망대
거친 높새바람에 눈보라가 회오리 치기도.....
시린 바람이 몹시 차갑고 예리하여서 뺨이 얼얼하고 땡깁니다.
겨울나무 / 나태주
빈손으로 하늘의 무게를
받들고 싶다
빈몸으로 하늘의 마음을
배우고 싶다
벗은 다리 벗은 허리로
얼음밭에서 울고 싶다.
불연 미시령 덕장에 황태가 떠 올려집니다.
웬갖것 다 뿌리치고 오만가지로 찌들고 오염된 내장을 다 훑어내버리고서
길게 늘어진 철사줄이 마치 십자가인냥 매달인체 하늘 우러러 뻐끔대는 황태,
그 것은 체념 일까나...달관일까나....
맨속을 드러낸 부끄러움이나 수줍움.... 아니 발가벗겨진 자존심같은,
하여도 죄다 긁어내버린 뻥 뚫린 가슴에서 차라리 홀가분함과 초월함이 보여집니다.
걍...저 눈밭에 벌러덩 드러누워, 말어~~~ 헛허허허
전망대 위치
백령도, 연평도, 강화도, 김포 해안(서부전선)은 해병대에서 방어하고 있는 지역임
위 사진 오른쪽 김포 문수산 아래 빨간 동그라미 1973 은 제가 1973년 여름부터 1976년봄까지 근무했던 부대임
문수산 위쪽 빨간색 해안선이 제가 속한 대대의 방어지역이자 근무(보초)섰던 섹타임
강화전망대(위 사진 중앙 맨 꼭대기 위치)
강화지역 최북단에 위치한 안보관광지 강화평화전망대는
왼쪽으로 예성강, 오른쪽에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되는 지점에서 남쪽에 위치한 민간인 통제구역에 있으며,
북한과 최근 접거리는 1.8㎞에 불과해 육안으로도 북한사람들의 일상 생활 모습과 개성공단 탑,
아름다운 송악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최적의 안보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강화도 관광시 참조
망배단과 그리운금강산 노래비
공산당을 제압한다는 의미의 제적봉
어느 해병의 피한 彼恨
전시되어 있는 LVT-7 형 (한때 해병대 주력(1974-2003년)으로 사용하였던 수륙양용장갑차임)
왕년에....추억을 잠시 곱씹으면서^^
사실 제가 훈련할때는 인천상륙작전과 행주도강에 사용되었던 아래 구형 (LVT-3C)이었슴^^
안보 전시관
북한의 수용소생활
통일을 염원하는 바램이 주렁주렁....
저도 한장 걸어둡니다.
전장의 상흔은 언제나 숙연하네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녁
북녁 산하
바로 가까이에.... 강건너 지척인데.....인기척은 없어 보인다.
개성 송악산 사진
위 사진은 전시장내에 걸린 개성 송악산 사진을 찍은 사진임
아래 사진은 똑딱이로 용케 송악산 사진을 찍음. 오늘 기상이 청명하여 육안으로도 다 보인다.
초겨울에 이르러서.....시린 바람을 맞으며
잠시 들려본 평화전망대에서 북녁산하를 바라보면서,
오늘도 무사이...,
하루가 참 빠르다 합니다. 어 하면 해가 저물고 금새 어둑해집니다.
이제 11월도 다 지나가고 12월이네요.
12월은 하루 하루가 휩쓸려가듯이 우루르르 지나갈것 같아요.
어쩌다지만 간혹 옛적 군대생활을 하던 언저리를 돌아보기도 합니다.
2013. 11. 30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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