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대부도에서 캠핑 ( 2 ) - 캠핑 이야기.사진
장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683-3번지 365대부도캠핑씨티
일자 : 2016. 9. 15 - 17
추석연휴 , 대부도에서 2박3일 캠핑을 하였다.
바람좀 쐬면서.....모처럼의 맛도 볼겸하여^^
혼자서 텐트를 치고, 이곳저곳 대부도 구경도 다니고,
향수에 젖어 동춘써커스도 보고, 그리고 바지락칼국수도 맛나게 먹었다.
이튿날밤엔 태풍 말라카스 영향권에 들어서 억수로 쏟아지는 거친 비바람에
비에 쫄딱 젖기도 하면서....
그래서 더 재밌었던 기억이자 추억이다 ^^
가는길 - 송산포도휴게소에서
대부도 365대부도캠핑시티 캠핑장 도착주변관광지 안내판
캠핑장
몇개의 블럭으로 나뉘어진 캠핑장으로 상당히 넓어 보인다.
여러 텐트들이 이미 자리하고 있었다.구약별로 지정예약이 되는 블럭과
자유로이 선착순으로 이용하는 구역이 있는데 나는 자유구역에 빈자리가 있어서 텐트를 치다.
바로 옆에 차를 주차할수 있어서 좋았다.
그런데 태풍 말라카스에 의한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이곳이 물 웅덩이가 될줄이야 ....
언제나 그렇듯이^^혼자서 있기에 아담하고 넓지 않지만 작은 전실이 있어서 괜찮은.....
요즘 텐트 추세는 대형화 고급화인데 내것은 코베아휴하우스로서 3M * 4M 로서 작은편에 속한다
캠핑장 인근에 채석장 (대부광산) 폐광 터
캠핑장 뒤쪽으로 오래전에 돌을 캐어냈던 채석장 (대부광산)의 폐광이 있다.
어떤 걔발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니 현재는 울타리가 쳐져있고 폐쇄되어있다.
사람들 발걸음도 없는탓에 폐광산터는 침묵속에 다소 을씨년한 풍경이다.
광산 깊은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는데 의외로 물빛이 푸르고 깨끗하여 그런대로 경치가 괜찮아서
이곳도 포천의 아트밸리같이 개발을 한다면 ..... 어떤 그림이 나올것 같다는 상상도,,,,
폐광산의 건축물의 앙상하게 남아진 골조잔해에서 황량함과 을씨년함이 휑하게 스쳐나지만,
오히려 미묘한 감성을 자극하고 뭔가에 이끌리듯 폐건물들 사이로 배회하게한다.
한번 더 그 흉물스레 남아진 건물 잔해와 널부러진 돌밭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여기...이곳..... 내가 들어와 살면 안되나.....ㅎㅎㅎ^^
딱 내자리 같은데.....불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폐광산에서 내려본 캠핑장 전경
연막소독도하고 개수대, 세면장, 화장실, 샤워장은 깔끔하게 수시 청소를 하여 유지하고있다.
텐트를 치고난뒤 저녁을 먹으로 나섰지만 인근에 식당은 딱 한집뿐이다.(걸어서 갈만한곳)
네온이 휘황한 식당은 사람들로 들끓는다. 테이블도 꽉찰만치.... 여기저기 테이블위에는
왕대하 껍질이 수북하고 술병들도 여기저기... 왹자지껄하다.
혼자서 한끼 식사를 하기엔 선뜻 내키지못하여 다소 난감하였지만
그래도 용감히^^ 들어가서 왕새우칼국수 한그릇 시켜 맛나게 해치웠다.
캠핑장 내 공터에서 영화상영을 하였음.
아이들과 같이 캠핑나온 사람들을 위해 영화상영을 하는데 구경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다^^
다음날,,,둘째날
파아란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가고, 선선한 맑은 바람은 영낙없는 가을날이다.
절로 흥얼거려지는 왕년의 군가가~~
"흘러가는 물결 그늘아래 편지를 띄우고
흘러가는 물결 그늘아래 춤을 춥니다~~
헤이빠빠릿빠~~ 헤이빠빠릿빠~~ " ㅎㅎㅎ
대부도를 둘러볼겸하여 바람쐬러 나선다.
탄도항
탄도항의 일몰은 매우 멋지고 환상적이라 한다.
나름 기대를 하였지만 저녁엔 흐려져서 아쉽게도 보지 못하였다.
시화호 방조제를 건너서....조력발전소로
시화조력발전소 달전망대
달전망대 에레베이터를 타기위한 긴 줄행렬 (관람은 전망대및 전시관 모두 무료임)
벽에 전시된 작품 작가를 미쳐 메모하지 못하였음이 무척 죄송하네요....
무척 강렬하게 한잔 하고픈 충동이 일렁이어서 사진을 찍은것임 - (문제시 삭제하겠습니다)
웬지 기분을 업 시켜주는 은근한 흥분이 ㅎㅎㅎ
윙크 한번 ~ ㅎㅎㅎㅎ
조력발전소의 명물^^ 달 전망대 (꽤나 높은 전망대이다. 약 22층정도라네요)
이곳 전망대에서 보면 시야가 툭 틔입니다.
전망대 유리(투명)통로 -유리통로 구간은 맨발로 걷는다
22층 높이라서 약간의 스릴도 느낄수 있는 투명유리 통로이기에 무서워 하면서도 재밌어한다.
나도, 맨발로 ㅎㅎㅎ
시화호 조력발전소
조력발전이란 하루 두 번 밀물과 썰물때 발생하는 외해와 내해의 수위차를 이용하여
수차발전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방식입니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밀물때 바닷물을
시화호로 유입하며 발전을 하고, 유입된 바닷물은 썰물때 수문으로 배수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시설용량 254MW로 국내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조력발전소입니다.
대부도와 오이도를 잇고 있는 시화방조제의 중앙에 있음.(오이도쪽 방조제는 끝이 안보임)
아래 사진은 시화호 제방 중간에 시설된 조력발전소이다.(달전망대에서 내려본 조력발전소)
발전 원리
밀물때 시화호로 물이 들어오면서 발전을 하고 썰물때는 시화호 물울 배수하면서
계속반복적으로 발전을 한다한다. (홈피에서 퍼온사진임)
조력발전소 공원 ( 방조제 위쪽이 대부도 - 끝이 안보임)
소풍과 산책을 나오신 분들이 먹을꺼리나 김밥등을 싸와서 편하게 쉬었다간다.
눈여겨 보고간다. 담에 소풍삼아 가다가 들릴수도^^
기념조형물(탑) - 빛의 오벨리스크
동춘써커스
조력발전소를 구경하고 나오는길에 동춘써커스를 보러간다.
연휴기간이라 꽤나 입장객이 많아보인다. 입장료는 대인 25,000원...좀 비싼듯하였지만
할인권도 주변식당에서 나눠주기도 하고 예약(인터파크)은 15,000원이라한다.
저야...뭐....노숙하게..."경로우대"로 15,000원으로 입장함 ㅎㅎㅎ
(주민증 그런거 확인 안한다 - 그런데 내가 경로우대 노인으로 보였단 말인가...ㅠ.ㅠ)
내가 어렸을적에 보았던 그 동춘 써커스라는게 ....그게 중요하고 향수적이다^^
천막공연장을 보니 벌써 설렘이 앞선다. 역시나 써커스는 은근히 흥분을 자아낸다 ㅎㅎㅎ
동춘써커스 포스터
좌석도 나름 깔끔한 의자이고 ....벽체엔 선풍기들이 주렁주렁^^
가마니때기 깔고 보던때가 언제였던가~ 아, 엣날이여.....시대가 변천하여 많이 세련되어졌다 ㅎㅎㅎ
공연사진
써커스.....
써커스는 곡예, 곡마등 코끼리, 원숭이도 나오고, 말등에 서서타고,
외줄타기 외줄에 오토바이로 건너고 커다란 공같은 철망안에서 몇명이 오토바이를
지그재그로 타고, 공중을 나르는 공중그네의 아슬아슬함등을은
이젠 볼수 없는 아련한 추억속의 기억이 되어버렸다.
밑에 안전망을 치고 그네타다 일부러 떨어지는것 같은 아찔함도 추억속에 남아있을뿐,
아마도 그런 묘기자들은 거의 떠나갔거나, 기술이 전수되지못해 단절되어쓸수도....
사람을 토막내고 톰으로 자르고 하는 마술과 난장이 삐에로의 애드립과 방귀는 애교였드랬는데...
그리고 써커스 천막을 높다랗게 세우고 엮어내는 그 작업 또한 대단한 볼거리였을정도로 ....
예전의 써커스가 진짜 써커스 같았는데....지금은 묘기수준정도로
볼거리가 많이 줄어 들었음이 못내 아쉽다.
그나마 이정도라도 유지하고 명맥을 이어가는것만도 참 다행이라 하겠다.
별 다섯개에서 세개반 정도.....ㅠ.ㅠ
구경 잘하고 캠핑장 텐트로 돌아오다.
그리고 밤이되었다.
어둠이 깜깜해질수록, 이슥해질수록 바이오리듬이 쿵쿵쾅쾅.....
체질적임을 어찌할수 없다 ㅎㅎㅎ
모닥불 불멍멍 때리는데엔 모닥불이 최고다 ....
촛불 불멍
꽤나 오래된 컵초이다. 아마도 맨 밑에 있는 촛토막은 10년이 더 되었을수도.....
심지를 꼬아서 새로 심고, 초를 토막내어 계속 녹혀내기를.....
기나긴 밤에..... 심심찮게 꺼리를 이어준다.
이젠, 경로우대에 가까와 지는.... ㅋㅋㅋ
혼자서도 잘 놀기 ^^
이번엔 황동버너를 한개만 가지고와서 좀 허전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놀았다^^
밤 시간은 언제나 비슷하다.
촛불 앞에서 낙서도 하고 촛불가지고 장난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서울탱고 / 방실이
내 나이 묻지 마세요 내 이름도 묻지 마세요
이리저리 나부끼며 살아온 인생입니다
고향도 묻지 마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서울이란 낯선곳에 살아가는 인생입니다
세상의 인간사야 모두다 모두다 부질없는 것
덧없이 왔다가 떠나는 인생은 구름같은 것
그냥 쉬었다 가세요 술이나 한잔 하면서
세상살이 온갖 시름 모두다 잊으시구려
집사람에게서 전화가 온다.
저 아랫지방엔 태풍으로 비가 나리기 시작한다고....내일쯤엔 거기도 비가 내릴꺼라는....
부디 낼 아침 텐트 걷을때까지만 비가 더디게올라오기를 바래고 바랬다.
만....
밤중에 비바람이 불어오더니 아침에 물바다가 되었다.
타프(플라이)가 바람에 뽑혀 펄럭이고 물은 발목까지 차 오른다.... 헤드랜턴을 켠체
팩을 단디 박고 물꼬도 내고.... 비에 쫄딱 젖어서 밀집모자를 우산삼아서....
비가 나리고 거센 바람에 팩이 뽑히고 폴대가 넘어가는등 타프가 날라가는 그런 난리(^^)가 없다.
이또한 지나가리라....하여 모처럼만에 비(雨) 맛을 온몸으로 오소소하게 적셔내며 맛본다.
비가 억수로 나릴때는 오히려 작은 희열까지도 짜릿함을 무슨수로 말리랴....헛허허허
겨우 누울자리만 다행히 물이 차지않아서 아침까지 걍 잤다.
태풍이 지난자리....물에 잠기고
옴메~~ 호수가 보이는 언덕에~~~ ㅎㅎㅎ
철벅, 철벅.....물커덩, 물컹~ 네박자 속에~~~
하필이면 내 자리가 더 심했다.
그래서 더 재밌게 남아지는 추억이기도 하다면 ㅎㅎㅎㅎ
나만 그런게 아니고....근처의 텐트도 수난이다^^
텐트를 질질 끌고서 (혼자다보니...ㅎㅎㅎ) 물이 안찬 잔디밭으로 이동....비가 그쳐서 말리는중
다소 한기가 들어 뜨거운 라면 한사발^^ 하다
오락가락하는 빗줄기지만 가을비가 상큼하다.촉촉한 잔디밭에 마음까지도 션하다.
텐트를 다 걷어서 철수준비 완료하니 그제서야 하늘이 파랗게 맑아진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하늘이 파랗다.
어차피 젖은 탠트와 타프....돗자리.... 이럴때를 대비해서 김장비니루 봉투
(젤루 큰것) 를 몇개 가지고 다니는터
축축하게 젖은 텐트와 타프등을 두리뭉실 비닐봉투에 쑤셔담는다. 간단히 끝^^
(단 집에 와서 계단에 창틀에 베란다에 난간에 걸쳐 말리느라 마누라한테 잔소리께나 들음. ㅋㅋㅋㅋ)
즐겁고 유람도하고 재밌던 캠핑이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비맞고 철벅거리느라 기운이 뻐져서 오늘길에 들려보마 하였던
우음도 각시당 너럭바위(군초소가 세워진그곳)
(한국의산천님께서 가볼만한곳으로 설명을 잘 해주신곳) 를 그만 지나쳐 버렸다는것....
2박3일 추석연휴에 다녀온 대부도캠핑이었습니다.
2016. 9. 25 일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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