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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스텔라......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2. 4.

 

오늘은
착한 스텔라를
무서리치게 가슴에 보듬어내고야

애잔하고 가녀린......
박꽃마냥 달빛에 창백하였기에
이밤사 한움큼 눈물시려우이.

어둔,추운 겨울날 밤
유난히도 쇳소리나는 바람따라
움쿠려 한 숨 접어 내고만
네게
감히 낯이 없구나

업이로다,
업이로다.....


1986. 1. 16  ( 빛바래진 노트에서 옮겨적음)

 

 


몇해전
까만하늘 별 하나 되어
한 빛 발하는 스텔라를 가슴에 묻어내는맘

휑한
시장골목의 시린 바람에 목덜미가 얼얼하다.
메마른 콘크리트길이
스산하다못해 쓸쓸해 보인다.

섭한 마음이
더욱 애잔하매
가다 말고 서있더라

 

 

 

2001.  2. 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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