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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담배......그리고 끽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2. 5.

 

마도로스 파이프의 낭만도,
서부의 건맨이나 처어칠의 연송도 아니며,
나폴레옹의 취연이나 할아버지 곰방대의 권위도,
비애의 한자락 끝을 찾는 시인의 곤혹도 아닌.......
하루의 노동을 지불한 자부심으로 심호홉하며
내일을 기약하는 쌜러리맨의 숨결이라고나 할까?

풀어지지 않는 삶의 매듭마다, 허리 꺽인 패기의 뒷전에서
마른 입술마다, 걸어도 빛은 멀기만한......
남는것 없는 빈손과 응어리진 사랑의 무심앞에
빛이 빛으로 서지 못하고, 말이 말로서, 꽃이 꽃으로 보이지 않는
우리 세대의 아픔과 반항의 여로에서 손가락에 남아주는 담배 한개피의 여운....
그 한개피의 질서의 멋과 여유를 즐기면서
빈 가슴끼리 어루 만지고 보듬어 주며 가슴 키워 내며 삶을 사른다.

질곡의 터널같은 우리세대의 한 꿈은 치받침과 짓눌림사이에서,
활개 한번 개운하게 펴보고 싶다는 겔께요.

구겨진 꽁초를 늘이어 펴서 쓰디쓴 뒷맛을 느낄때
브라암스나 슈베르트가 옆집 친구처럼 여겨지외다.


참고....흡연은 그래도 합리화 될수 없슴을 시인합니다.
끊지 못하면 꼭 줄이는 노력을......

 

 

 

 


"흡연은 야만인이나 악마의 소치이며 국민의 명예를 손상하고 의학적 효과는

미신에 의한것이다."라고 제임스 1세는 1604년 금연의 역사를 일구는

"흡연자의 도전"이라는 조칙을  발표하였고,


1633년 콘스탄틴노플의 대 화재를 기회로 밤마다 변장을 하고 금연령 위반자를

교수대의 이슬로 사라지게한 술탄무리드 4세의 금연책으로 2만 5천명의 애연가가 순교하였다.
의학적 논란은 1929년 영국의 리키톤이 "페암의 원인으로서의 흡연'이라는 논문을 발표한 이래

1966년 "담배는 당신의 건강을 해칠수 있다" 라는 글귀를 미국에서 써넣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1981년 우리나라에서도 "건강을 위해선 지나친 흡연을 삼가자"라는 경구가 등장하였다.

 

이제 담배피움을 더욱 옭조이기 위해 담배값을 대폭 무지 올린다는 마누라의 회심의 미소에,
"여보... 나,오늘 세개피밖에 안피웠어!"
허지만 이글을 또닥거리는 중에 두대나 피웠다....
행여, 이글을 읽는 분에게 담배연기가 거기까지 풍겨가지 않도록 .......연기를 죄다 마셔버렸슴.


담배는 인류의 적......피워 없애자.

헛허허허허

 

 

 


2001.  2. 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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