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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비온 뒤끝......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2. 11.


비온 뒤끝
촉촉한 산바람에
속맘까지 선선하여 가이 없어라

머쓱한 외등불빛 하나 벗하여
주섬주섬,
옛적 흘러간 사연 읊조리어라
하니
옛마음 그리웁고져

뉘라서 반김이 없더라도
홀로 가는 그 길에
언제라도 내맘 얹히어
길따라, 길따라........
흥얼, 흥얼 하였드랬나 ?

까만 하늘녁
숨어진 별자리 손가락으로 짚어 내어선
옛 동요에 실어 내나니....

2000. 6. 비온 뒤끝에 커피 한잔

 

 



비온 뒤끝은 언제나 부신 하늘을 맞습니다.
먼지, 매연, 뱉어낸 숨, 술냄새, 김치냄새등등 온갖것을
착한 비님이 싸악 가셔 냅니다.
눅눅한 한숨까지도요 하하하하하

그리고,
비온 뒤끝 상큼함에 누군가를 그려보고 싶다함은
살아내는 틈새에서 좋은 맘을 가져다 주는것 같아요.

 

 

2001.  2 .  11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