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다리야영 2019.6.29-30
토요일,
회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 인증에 대한 심사발표가 월요일에 있어서
발표 연습차 포천 공장에 들려서 직원과 함께 발표준비를 하고 마무리를 하니
오후 세시쯤 되었다.
약속이나 정해진게 없어서, 긴장도 풀어지고하여
잠시 마땅한게 없나 고민하다가 회사에서 가까운 배꼽다리로 야영을 나섰다.
생각치 않았고, 갈 계획도 없었던 배꼽다리행이다.
텐트와 슬리핑백,돗자리등 기본 간단한것은 회사창고에 평소 보관하고 있던터,
주섬주섬 싣고서 오지재로 향하였다.
예전엔 꼬불고불한 고갯길이었는데 지금은 왕방터널이 뻥~ 뚫려서
회사에서 배꼽다리까지는 불과 30분정도면 간다.(거리상 20키로 정도)
아침에 출근할때 옷차림으로....ㅎㅎㅎㅎ
배꼽다리^^ 왔노라~ (인증샷 ^&^)
배꼽다리 소공원
(동주천시에서 주기적으로 청소관리를 잘하여 좋다)
다리밑에 놀러온 사람들이 눈에 띈다. 한여름 같으면 발 디딜틈이 없는데 ......
다리에서 내려본 계곡
가뭄으로 물이 말라서 좀 빈약한 물줄기가 아쉬웠다
데이트 하는 연인 - 참 이쁘다^^ ㅎㅎㅎ
언제가부터 젊은이들이 참 이뻐 보인다. 그만큼 나도 나이가 들었다는.....
배꼽다리를 건너면 아담한 야영지가 있다.
숲은 어머니의 마음
숲 속에는
젖 향기가 느껴집니다
젖 향기는 태초의 그리움입니다
숲 속에 있노라면
요람 같은 평화로움이
나를 취하게 합니다
신혜림 시- 숲은 어머니의 마음 앞부분 발췌
숲그늘이 좋다.
텐트 치고나서 한개피.....(끊어야하는데.....ㅠ.ㅠ)
심사발표 원고를 나무 그늘아래서.... 연습하다.
발표시간이 정해진터 최대한 요점만 간추린 원고를
스톱워치를 켜고 발표연습을 ㅎㅎㅎㅎ
인근 도로변에 캠핑객
다리 아래 계곡에서 잠시 쉬다.
가뭄으로 수량이 적어서 물살이 약하지만..... 그래도 계곡바람이 시원하다.
해는 서산에 뉘엿뉘엿......
하늘이 푸르스름한..... (깜깜해지기 바로 전)
이 시간때가 마음이 젤루 차분해져서 산과 숲의 기운을 깊숙하게 들이마신다.
산책
회사에서 바로 오느라 미쳐 준비된게 없어서
가방안에 비상용으로 넣어둔 비상식량으로 저녁을 떼우다.
지난번엔 동두천 시내로 내려가서 식사를 하고 왔는데 토요일 저녁에 혼자 식사(혼밥^^)를
한다는것도 괜시리 좀 그래보여서 오늘은 그냥.....(귀찮기도 하여^^)
또, 이럴때 "야전" 기분한번 내보는것도 재미의 하나이다 ^^
하지
망종과 소서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 양력 6월 21~22일 무렵이다.
태양의 황경이 90°이며 이날 태양이 가장 높게 있어
북반구에서는 낮시간이 1년중 가장 길고,
일사량과 일사시간도 가장 많으며 햇감자가 나온다.
며칠전에 하지가 지났다.
내가 일년중 젤루 좋아하는 날이 하지이다.
왜냐면.... 이때부터 밤이 길어지니까 ㅎㅎㅎㅎ
반대로 서운해 하는 날(절기)은 동짓날이다.
내시간을 조금씩 빼앗기는 기분이 들어서....헛허허허
혼자서 내맘대로의 생각을 해볼수 있는 밤시간이 그냥 좋다^^
낙서
촛불 하나에 내마음 실어보고,
촛불 마주하여 도란도란,
나란히 마주하는 우리이다
내맘 니 다알고 니맘 내 알다마다
하여
싱숭생숭함을 서로 어루어주는 눈맞춤이다
훗날 훗날에
내살과 뼈가 한줌 재로 사루어질때
저 촛불(컵)도 잘개 부수어 함께 보듬고 가고지고...
외롭지 않을것 같아서
벌써부터 기분이 좋네
헛허허허
그냥 기분 좋은밤 2019.6.30
숲에서의 밤은 숲기운 때문인지 가푼하고 맑은 기분이다.
긴 긴 밤일수록 날샐때까지 여유가 있는지라 몸과 마음이 느려지는것 같다.
조급해 하지 않고 넉넉한 마음이면....그것만으로도 그냥 좋은것 같다.
커피 한잔을 마시는게
보통 집에서나 회사에서는 15- 20초 정도면 냉온수기 물로
믹스커피를 타서 마시는데..... 여기서는
버너에 부탄가스를 끼우고 불붙여서 주전자에 물은 붓고서 끓기를 기다리다가
가방속을 뒤적거려 찾아낸 믹스커피와 종이컵을 찾아서.... 그리고
뜨거운 주전자를 놓는(그냥 바닥에 놓으면 너무 뜨거워서 눌어붙음)
종이받침도 챙겨야 하고^^
다음날 아침 뒷정리를 하고 나서.....
터널이 아닌 옛날 고갯길로 오르면 오지재가 있다.
오지재 고개마루에 간이휴게소는 이제 단골이 되어진듯 ^^
매콤한 비빔국수에 혀를 내두르며 맛나게 먹다.
예정에 없던, 생각치 않았던.....
그렇지만 와보면 언제나 그렇듯이 내자리 같이 편안한곳이다.
가을, 겨울, 봄.... 초여름까지는 그닥 붐비지 않아서 괜찮은 곳이다.
그리고 이만한 명당(^^) 흔치 않다.
이래저래 하루 잘 쉬었다 간다.
2019. 7. 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회사일로 야영을 가셔서
답글
숲그늘도 만끽하시고...
계곡이 말라 걱정이네요
여긴
저녁때 잠시 시원하게 소낙비가 쏟아지더니 지금은
그쳤어요
비야비야 더 내려다오~~~
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
무쟈게 더운날 입니다
답글
후덥지근해 자전거를 타다가
나무 그늘 아래서 하늘은 보며
소나기가 어디쯤 숨었을까
가늠해 봅니다 밭에다 양수기로
물을 주는 애타는 농민이
물끄럽이 바라보는데 가슴이 저밉니다
어서빠리 장마비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평안하시고 더위 조심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안녕하세요.
답글
오랜만입니다.
야영은 여전하시네요.
아직 집을 마련하지 못하셨나 봅니다. ㅋ
요즘 기업들이 모두 어렵다고 합니다.
성업하시길 바랍니다. -
부산은 그래도 비가 많이 왔는데
답글
윗지방은 가믐이군요 계곡의 수량이 적은걸 보니 ...
홀로 야영하시며 글도 쓰시고 시인이 되시어
긴밤 외롭지 않은듯... 컵초도 함께함이 넘 좋습니다
칠월 더위 잘 견디시고 행복한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 -
blondjenny2019.07.08 09:55 신고
어제도 무척 더운 주말였습니다. 집 안에 있으니 습기가 적어 그래도
답글
덜 더운 것 같았습니다. 여름 휴가를 기다리며 무더위 잘 이겨내십시오. -
-
-
2019년 7월 8일 새로운 한주의 잔뜩 찌푸린 살포시 열어봅니다.
답글
좋은 일만 기억하며 지내는 오늘이면 좋겠습니다.
사랑 향내와 인간미 물씬 풍기는 날이면 좋겠습니다.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향기 뿜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솟는 맑은 물같은 오늘이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잔뜩 흐린 날에, 장맛비가 오락가락 ...
스트레스 멀리하는 하루 힘차게 시작하며 건강 조심하시고
월요병없는 하루되세요 !! -
와~~. 솔밭가든 좋아요.
답글
솔향내 맡으며 잠들고 일어나는 아침.
얼마나 멋진 낭만이신지요!
그나저나 계곡이 정말 많이 말랐네요.
비가 좀 충분히 와 줘야 할 텐데...
수요일쯤 비소식은 있는 것 같습니다만...
언제나 건강하신 열정으로..................^^* -
텐트치고나서 한개피~~~~
답글
또 식사 하고나서 한개피 ~~~참 공감하며 많은걸 생각 합니다.
이제는 담배 끊은지가 오래 되었지만 ....
지난날의 상황들을 생각하며 혼자 미서짖고 있습니다.
배꼽다리 야영 ....
촛불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불빛에 써 내려가는손글씨가 늘 심금을 울리게 하죠~~~ -
-
미국에서는 미리 예약을 하는데 한국은 캠핑 자리를
답글
어떻게 정하는지요? 계획 없이 시간이 있으면 혼자서
어디서나 하실수 있으니 은퇴하시면 자유인도 쉽게
되실듯 합니다..ㅎㅎ 자연과 홀로 하시니 멋있습니다.. -
blondjenny2019.07.09 07:44 신고
요즘 매일 덥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어 그림 작업을 다시
답글
시작했습니다. 조금씩 메워지는 캔버스에 즐거움도 생기네요. 오늘도
무더위를 이기며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
-
번개 야영이셨네요...ㅎㅎ...
답글
출근준비로 가시니 저도 웃음이....ㅎㅎ
평소에 이 정도면 준비가 다 되어 있사옵니다.
가시는 길에 라면 한 봉지 사시고...
오이 두 개 있으면 되지요...ㅎㅎ...
뜻밖에 즐거움이 찾아왔네요.
여름 휴가도 준비하시겠어요...^^* -
캠빙은 나하고 안맞아~~
답글
다녀오면 후회하고 또 다녀오면 후회하며 싫어했었는데
요즘 친구덕에 쬠 알듯해요~~
나름대로 특별한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텐트하나 마련하면 배꼽다리도 가볼께요ㅎ
저는 딱 보면 까망님 알듯해요ㅋㅋ -
참~멋진 야영장을 잘 마련해두신 것만 생각해도 축복이신것 같습니다 까망가방님"
답글
그리고, 간단하면서도 필수용품들을 다 준비되셨구여"ㅎㅎ
저도 그렇게 좀 지내보고 싶은 맘.
님의 배꼽다리 야영장 포스팅만 보면서 해봅니다만.
글고. 낼 부터는 아마도 장맛비가 제대로 올것 같습니다.
그후엔 계곡물들이 한동안은 더 힘차게 흐를것이라 생각해봅니다.
하여튼,하지 감자도 생각나구여~
촛불처럼 사그라지는 우리의 생애도 낭만적인 님의 생각처럼 나이스하게
살다가는 행복한 인생이 되었으면 ~합니다.쉽지는 않겟지만요~ㅎㅎ
그리고, 건강하시자구여~!!-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7.10 00:43
배꼽다리에서 야영하는데 어떤분이...
저를 알아보고서 까망가방님이시죠? 때문에 여기 소문 많이 나면 안좋은데....ㅎㅎㅎㅎ
거 맞는말이라 맞장구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상적인 캠핑장은 아니지만 화장실이 엄청
깔끔하고 계곡에 물이.... 사용료도 없어서 단골입니다 ㅎㅎㅎㅎ
이슥한밤....텐트안에서 촛불을 마주할때의 그 맛은 은근해서 좋아요.
그리고 이제는 이만큼이나마 살아옴도 감사해 하구요.
오늘 부러 세차했어요. 세차하면 꼭 비오니까 ㅎㅎㅎㅎ 비가 좀 많이 왔으면 해요^^
하시는일 즐겁게 하시고 건강하세요
-
-
까망가방하양필통님만의 힐링타임..
답글
부럽습니다.
주변에 저런 공간이 있다는 것도..
바쁜 일상 중에도 저런 마음의 여유를 누릴 수 있음도..
참 복이다 싶습니다.^^* -
-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답글
그렇게 꾸물거리던
장마비가 이슬비로 시작됩니다
활기찬 여름되시고
기쁨이 함께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
-
안녕하세요?
답글
모처럼 5시부터 비가내립니다. 낼 종일 비가내린다는 예보에 기대됩니다~
토요일엔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다녀왔네요.
드라마 많이 촬영되는곳...ㅓ럼ㅎ
서울서 멀지않고 호반이 좋아 4계절 자주 전철(여러곳 보려면-드라이브)이용 가는곳,
지금 연꽃이 한창 피기시작합니다,
주변환경이 수려해 수많은 인파들 ...
인근에 수종사, 남양주종합촬영소(영화, 드라마세트장),
정양용 생가 공원, 세미원 등...
지금 내리는 비가 흠뻑 내려줬으면 합니다.
창밖 낙수물 소리가 모처럼만의
수목 갈증해소의 편안하고 든든함을 가져옵니다 ^^ -
-
blondjenny2019.07.11 07:38 신고
오늘은 흐리고 비가 오긴 왔나 본데 좀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으련만, 벌써
답글
그쳐가는 것 같기도 합니다. 기온은 좀 내려가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
-
장맛비가 온다고 했는데 여긴 내리는 시늉만 했네요..
답글
그래도 종일 흐려 시원해 좋은데 가뭄에 해갈이 될만한 비가 와야죠..
오늘의 멋진 세상을 우리가 곱게 가꾸어 행복 이라는 시간을 만들어 내시길.. -
-
blondjenny2019.07.12 11:52 신고
벌써 비가 지나간 것인지 맑은 하늘이 보입니다. 이곳은 비가 많이 오지
답글
않았지만 공기는 좀 서늘해진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
스치는 계절
답글
다 자란 옥수수 잎들이
지나가는 바람에 소리지르고
매미들의 합창 귓가에 들리네요
장맛비 끝자락에 지쳐오는 더위 뒷자락엔
벌써 가을을 내딛는 발자국이 여뭅니다
어머니께서 쪄 주셨던 감자를 나무젓가락으로
쿡쿡 찔러 먹던 그 시절
가난했지만 그리웠던 옛기억을 떠올려봅니다.
불친친님 안부를 여쭤봅니다
좋은 작품 감상했습니다
가내 평화를 빕니다
늘봉드림 -
새벽열차로 먼곳을 가느라 일찍 시작을..
답글
간단한 인사만 드리고 떠나야 할거 같네요..
오늘도 편안하고 뿌듯한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장마에 비가 너무 안 오는 것 같습니다.
답글
물부족이 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무더위 속에 짜증나는 일도 많지만
주말 건강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오랫동안 카페랑 블로그를 쉬다 왔습니다.
답글
또 이렇게 인연이 닿아서
건재하신 모습뵈니 방갑습니다.
제가 조아하는 글귀...시절인연입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
멋진 집 지어놓고 폼잡는 모습은 으뜸입니다.
답글
멋짐을 보니 이렇게 좋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마른 장마가 계속되어도
한 두번은 꼭 더 내릴겁니다.그 때를 늘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
-
답글
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흐려서 더위는 덜하지만, 오늘도 연무가 시가지를 뒤덮고 있네요~
지난 7/6(토)엔 북한강( 금강산(金剛山)에서 발원해 남쪽으로)과
남한강(삼척시 대덕산(大德山)에서 발원해 영월, 평창강, 단양, 충주를 거쳐 )이 만나는
'두물머리(양수리兩水里)' 다녀왔네요.
드라마 많이 촬영되는곳...
서울서 멀지않고 호반이 좋아 4계절 자주 전철(여러곳 보려면-드라이브)이용 가는곳,
지금 연꽃이 한창 피기시작합니다,
주변환경이 수려해 수많은 인파들 ...
인근에 수종사, 남양주종합촬영소(영화, 드라마세트장),
정양용 생가 공원, 세미원 등...
7월도 중순에 접어드는 세째주 일요일, 편안한 휴일밤 되세요^^ -
-
잘 지내셨지요? 반갑습니다. 참 오랜만에 뵙지요? 여전히 건강하시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 뵙기에 넘 좋습니다.
답글
그 건강한 삶을 본받고 싶습니다. 틈 나는대로 자주 뵙겠습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
까망가방하양필통님을 통해 알게된 배꼽다리
답글
이제 가까이 있는 저도 잘 알고 있는 배꼽다리 같습니다.
지금쯤은 수량이 많은 계곡일것 같네요.
여긴 비가 많이 내려 ~ 피해를 입은 곳도 있는것 같습니다.
오늘도 후덥지근한 날씨일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7.23 13:32
제가 단골로 다니는 배꼽다리입니다.
집에서도 가깝고, 회사에서도 가깝고.....무엇보담 아담하고 계곡을 낀 자연 야영장이어서지요^^
이곳 경기 북부쪽은 아직도 마른 장마로 거의 비가 안내리네요.
비를 좀 나눠 가져야 하는데....헛허허허, 그렇습니다.
수보님께서도 여행, 탐사길에 항상 건강, 안전 유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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