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억새밭 (2019.11.3. 일) 그리고 단풍 (사진일기)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축제는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축제이며
축제기간이 지난주(10월 27일)에 지났지만 아직은 억새꽃이 풍성하고 갈 햇살에 눈부셨다.
오히려 좁다란 산행길이 덜 붐비어서 더 여유있게 단풍구경을 할수있어서 좋았다.
이번 산행은 명성산 정상까지의 코스가 아닌 억새군락지( 8부능선? 정도) 까지
왕복하는것으로 정하고 집사람과 함께 Go ~~
산정호수.명성산 억새꽃축제
산정호수.명성산 진입로 - 갈 햇살이 좋았다^^
억새꽃군락지 가는 산행코스
제1코스가 가파르지 않고 무난하여 연로하신분들과 가족단위로 오는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코스라 한다.
당연, 집사람과 나는 제 1코스(경로우대코스 ㅎㅎㅎ) 로 올랐다^^
집사람과 산행은 이번이 딱 두번째이다 ㅎㅎㅎ
그래도 첫번째 산행은 설악산을 백담사에서 올라 희운각산장에서 비박후 대청봉 올랐다가
비선대로 내려오는 2박 3일 종주를 했었는데....아득한 30대 시절의 옛날 이야기...ㅎㅎㅎ
그때 혼쭐났는지 그 이후 산행은 다시는 안따라감)
쉬운코스 : 출발지-비선폭포-등룡폭포-약수터-억새꽃군락지
선홍빛 단풍, 단풍...단풍.....
단풍 / 류근삼
개마고원에 단풍 물들면
노고단에서도 함께 물든다
분계선 철조망
녹슬거나 말거나
삼천리 강산에 가을 물든다
셀카로 찍으니 역광에는 색이 바래보인다 ㅠ.ㅠ
셀카 잘찍어지는 핸폰 안나오나~~ ㅎㅎㅎ
첫번째 폭포 - 비선폭포
가을 秋 - 秋色이 그윽하게 곱다
또.... 단풍길
사람 없는틈에 ㅎㅎㅎㅎ
젊었을땐 쑥스러워 했는데....이젠 아줌마 용기가^^
등룡폭포
등룡폭포 윗쪽 작은폭포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 한모금^^
드디어 억새밭이 보인다^^
우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장관이다.
보통 2시간 이내에 올라가는데 우린 헤차레 하면서, 단풍사진 찍으며 두시간 반 걸림
억새밭
찍고 또 찍고^^ ㅎㅎㅎㅎ
김밥^^
짝사랑 / 고복수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일제 강점기의 조국의 상실 또는 한 사나이의 절망적인 실연을 징화시킨
이 ‘짝사랑’은 으악새라는 메타퍼로 은유되는 민초(民草)들의 우수(憂愁)를 표현하고 있다.
“여울에 아롱 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그것은 바로 일제의 식민지 통치 아래 죽어가고 있던
나라의 운명과, 인권과 자유마저 짓밟히고 있던 동포의 처참한 신세를 상징하기도....
때로는 한편의 시 보다도 유행가 가사가 더 가슴깊숙이 파고들때가 있다.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는 삶의 질곡에서 처연함과 애잔함이 묻어나서 더욱 그런것 같다.
여기서 '으악새'가 무엇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지만 '억새'라는 설이 많다.
실제 억새의 경기도 지역 방언이 '으악새'라고 한다.
광활한 억새평전을 뒤로하고서.....
언제 또 다시 와볼까나.....미련과 아쉬움에 자꾸 뒤돌아본다.
은빛으로 빛나는 억새군락에 으악새 소리가 서걱댄다.
하산길은 즐겁게 ㅎㅎㅎㅎ
올라갈때 가파라진 산길에서 집사람은 다리도 아프고 숨도차서 헉헉대었지만
내리막 길에선 가을 단풍을 만끽하며(단풍 사진도 찍으며) 여유있게 내려왔다.
(잘 따라 왔다는 만족한 표정 ㅎㅎㅎ)
(동요) 기러기 / 윤석중
기러기떼 기럭 기럭 어디서 왔니
북쪽에서 날아오다 북한산에 들렀네
북한산 단풍 한창이겠지
요담엘랑 단풍잎을 입에 물고 오너라
요즘에는 위 1절 가사를 안부르는것 같다......
나는 저렇게 배우고, 불렀는데.....
가요나 동요 에서 북쪽 이란 단어나 북한 이란 단어가 제목이나 가사에 들어간 노래는
6.25 전쟁후 금지곡으로 못부르게 하였다고합니다. 그래서 원래 1절이 한때 금지되었다는....
붉은 단풍은 황홀함에 심장이 뛰고 노란단풍은 은근히 고혹스럽다.
집사람이 환호하면서 단풍구경을 충분하게, 멋지게 하였기에 매우 만족스러워 한다.
가을단풍여행 약속을 지켰으니....이제부터는 나혼자서 바람이 부나 눈이오나
어데로 야영을 가든 별 간섭을 안할것이다.ㅎㅎㅎㅎㅎ
명성산 억새밭 다녀온 사진일기
2019.11. 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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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평전에 별빛 내리는 곳에 텐트 치고 마나님과 함께 자리하고
답글
억새 울음소리를 좀 들려 주시지 그랬어요 ㅎㅎ
아마 그랬으면 다시는 홀로 야영은 글쎄요 가능할까요 ㅎㅎㅎ
좋아겠습니다 부럽습니다^^ -
**내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답글
오래 전부터 나를 아는 듯이
내 마음을 활짝 열어본 듯이
내 마음을 읽어주는 사람
눈빛으로 마음으로
상처 깊은 고통도 다 알아주기에
마음 놓고 기대고 싶다
쓸쓸한 날이면 저녁에 만나
한 잔의 커피를 함께 마시면
모든 시름이 사라져버리고
어느 사이에 웃음이 가득해진다
늘 고립되고
외로움에 젖다가도
만나서 밤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겁다
어느 순간엔 나보다 날
더 잘 알고 있다고 여겨져
내 마음을 다 풀어놓고 만다
내 마음을 다 쏟고 쏟아놓아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들어주기에
나의 피곤한 삶을 기대고 싶다
삶의 고통이 가득한 날도
항상 사랑으로 덮어주기에
내 마음이 참 편하다 >>>
환절기에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불변의 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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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분의 두시간 남짓 명성산의 억새밭을 함께하셨으니
답글
가을을 충분히 즐기신듯 하네요
알록달록 고운 단풍 추억 만드셨으니
행복함이 보이고 넘 좋네요 ^^* -
-
기러기란 동요는 가사를 첨 읽어봅니다
답글
유행가 가사가 철학이요
멋진 시 보다 더한 감동을 줄떄가 많지요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멥니다ᆢ
잠시 불러봅니다
사람꽃이 최고죠
넘 구엽고 예쁘보입니다
붉은 단풍이 찬란하고 노란단풍에 맘이
이즈러집니다 ᆢ
산행조아하시는분은 인자하신분이 많더군요
두분의 멋진 산행을 저두 함께
낑겨서 다녀왔습니다 ᆢㅋ -
명성산 억새밭 ~~~
답글
참 오랫만에 봅니다.
여기 가 본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없습니다.
하여간 오래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옛날에 보았던 기억들은 생생 합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
전에 몇번이나 가보았던 명성산입니다
답글
이젠 이렇게 사진으로~~
두분의 모습이 너무도 곱고 아름다워요
특히 세련미 사모님은 늙지도 않으시구요, (진심)
나이들도록 함깨 산을 오른다는게 여간 좋아보이지 않아요. -
간밤에 비가 왔어도 기온이 적당해 포근함을 안겨 주네요..
답글
계절은 가고 오지만 우리 삶은 가고 오다가 없는 일방통행 이고요..
살아 있다는 것에 항상 기쁨을 느끼는 삶이 되었으면 좋다는 생각 합니다.. -
ㅎㅎㅎ...멋 있는 단풍구경 가을이 가기 전에 잘 하셨습니다 덕분에 야영을 걱정하시지 않으신단 말씀에....^^
답글
함께 있어도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이 다는 아닌 ...자유의 시간이 있기에 여유로움 여백의 공간이 있기에 더 가까와지고 더 사랑으로 결속되어지는 힘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까망하양님~ 부디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걸음 계속 이어지시기를 바랍니다 -
어제 청도 운문사에 새벽에 가니
답글
아직 야외등이 켜진 상태이고ㆍㆍㆍ
경내를 한바퀴 돌고
사리암으로 가는 숲길을 걸었습니다
아름다운 그길은 만추의 풍경
옛날엔 그냥 차로 이동을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바보스런 행동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것들을ㆍㆍㆍ -
웬 바람이...
답글
아마도 비에젖은 나뭇잎들이 세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져 길위에 구르겠지요.
오늘도 님께서 정성으로 올려주신 고마운 작품을
감사한 마음으로 접하고 가면서 찬기온에 건강
살피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
1코스도 쉽지 않던데요?...ㅎㅎ...
답글
금방 일 것 같았는데 많이 걷더라고요,
데크길이 많아졌습니다.
폭포는 여전히 아름답고요?
이곳에 오를 실력이시면 북한산 정상에도 가시겠어요.
약속 지키는 남편, 멋집니다...^^* -
-
명성산 억새밭을 다녀오셨군요/올해는 못가고 작년에는 억새와 함께 했었지요
답글
서로 부대끼며 함께 춤을추는 모습 장관이지요,
거기에 좋은 분과 로맨스데이트까지 금상첨화같군요
달달하고 낭만적인 포스팅에 머무르며
커피 한잔과 함께 새벽을 여는 시간입니다
겨울로 넘어가는 시간이 참으로 빠르네요
년초에 계획 성취하는 보람으로
즐겁게 보내시기바래요^^ -
"오매, 단풍 들것네."
답글
설악에서 시작한 단풍이
남쪽으로 남쪽으로 스며들더니
내장산에는 중국 단체 관광객들까지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단풍구경인지 사람구경인지 이런 인파는 처음 봤습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단풍도 아름답지만 떨어진 낙엽도 아름다운 계절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
*
답글
님 11월의 이른 아침입니다
*
어둠을 한 주름씩 쌓여 걷어주는 척하였지만, /
정치도 하려면 세종대왕처럼 해야 한다 이씨조선에도 없어도 될, 없었어야 할 왕이나 임금이 많았다
언제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도
찬바람과 낙엽만 남기고 빈손으로 떠나는 가을하늘은 맑고 깨끗하다
*
/서리꽃피는나무 -
고복수의 으악새는 아마도 억새이겠지요
답글
짝사랑은 자유이며 권리이기도 합니다
이 권리 침해하려는 자 헌법 공부 다시 해야 합니다
추풍낙엽의 계절에 갑자기 영자 생각이 나네요
짝사랑의 아이콘 아니었던가요
실패하더라도 짝사랑은 아름답습니다
은빛 억새를 다시 보며 가을과 아듀하려 합니다^*^ -
명성산 억새평전에 다녀오셨군요.
답글
억새의 가녀림보다 아름다운 단풍보다 더 반가움은 사모님과 필통님 모습입니다.
10여년 전 1코스로 다녀온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저 나무 아래서 멋진 중년 남성분이 색소폰을 근사하게 불었던 생각이 납니다.
저도 3일 남편과 단풍놀이 다녀왔습니다.
파주 출렁다리와 벽초지 수목원으로 단풍구경은 끝맺음 가늠하고
가을비 촉촉히 내리는 비오는 수능 전날에 오랜만에 필통님 방에서 노닐다 가겠습니다. -
마지막 부분이 대박입니다
답글
야영을 가시기 위해 단풍을 보신 것 같은요 거긴 비밀로 리트머스 시험지로 덧대주세용
셀카 사진 넘넘 이뿌게 나오셨어요
단풍이 시샘 붉은 단풍이
저렇게나 이쁜 단풍을 두 분이서 보셨으니
올 가을 채비는 끝내셨네요
전 아직 단풍을 못봤습니다
남편 야영은 땡 -
너무 좋은데요.
답글
말로만 들었지 가보질 않아서 젊어서는
산을 참 좋아했는데 바다를 좋아하는 남펀을 만나
애들 키우며 바다를 가다보니
산을 가게 안되더라구요 . 이제는 가고 싶어도 못갑니다.
1코스는 그리 힘들지 않다고 하던가요? 짝꿍이. -
-
단풍과 억새가 고운 명성산의 모습이 보기 좋고요..
답글
어제는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의 날씨 수능 한파가 왔지요..
계속 좋았던 날씨가 수능을 볼때 왜 그리 추워 지는지 묘한 인연이죠..
가을이 아직 떠나지 안했는데 겨울이 문을 살며시 열고 조심 하라는 신호 같네요.. -
여기 울산은 지금
답글
산 아래쪽으로도 단풍이 절정으로
멀지않아 만추의 시간도 지날까 안타까움
여기 신불산에 억새 평온도 전국구인데
그 장관은 겨울 그리고 이른 봄까지입니다 -
작년 가을에 들렸던 등룡 폭포
답글
선배 이름이 등룡이셨는데
이름대로 등룡을 하셨지요
단풍도 참 에쁜 곳이지요
억새는 못 보고 하산을 하려 하니
젊음이 좀 지났군나 싶었습니다
무리를 말자는 친구들의 의견에 따랐지요
두 분의 사랑이 단풍처럼 예뻐 보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답글
이번 비가 그치고 나면 기온이 더 떨어지겠지요.
각별히 건강 조심하시고 겨울준비 잘 하세요.^^-
까망가방하양필통2019.11.15 21:35
간밤에 나린비가 낮에도 , 저녁까지 주룩주룩 나리네요.
가을 장마인지.... 가을비는 웬지 더 추적추적 보여집니다.
이제 겨울 채비로 준비 하여야겠지요. 한국인님도 건강 유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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