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물머리에서... (가평 출장다녀오는길에)
2014.10.23
고개를 넘다가 햇살이 참 좋아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붉게 타는듯한 단풍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푸근한 햇살과 느긋함이 좋아서.....
가을걷이가 끝난 여유와 여백이 참 편안하네요.
출장길에 나긋한 가을 햇살에 고즈녁함에 겨워 잠시 차를 세우고서 스트레칭을 합니다.
이 또한 작은 행복이라지요.
양평 두물머리에 이르다
세미원으로 연결된 다리(건너편이 세미원임)
한여름에 기세등등한 연잎파리가 이제는 메말라져 고꾸라진체 어지러이 얽혀있습니다.
얼핏보면 패잔병같은.....
허나 비록 이파리는 고꾸라져 있지만 뻘밭 깊숙이 묻혀진 뿌리는 숨죽여 은폐와 엄폐를 하고 있네요^^
언제나 그자리..... 두물머리 느티나무
해질녁, 단풍과 낙엽
오랫만에 들려본 두물머리 입니다.
해가 이미 서산으로 기운뒤라서 오히려 차분하게 가라앉은 풍경입니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하여, 느릿하게 거닐었습니다.
어차피 늦은것....(제게는 이 말이 참 위안이 됩니다. 헛허허허)
여러번 들려보았지만 사진틀에서 사진을 찍어보긴 첨인듯?
회사 유니폼을 입고서 찍은 사진을 편집하다 보면서.... 이젠 이렇게 사진 찍는것도 앞으로는
어려울듯
때론 은근히 그런 생각도 숨길수 없네요. 헛허허허
거닐고 또 거닐어 봅니다
날이 조금씩 어둑해 지면서 정적이 더 깊숙하네요.
조금은 스산한 면도 없지 않지만.....
지난 10월 하순께 출장길에 들려본 두물머리 입니다.
그동안 사진 정리를 못하다가 이제사 하였네요.
지난 11월 1일 새로이 개편된 조직개편에 따라 영업 2부를 맡게 되었습니다.
외부로 영업을 주로 뛰는 영업 1부에비해 내근 업무가 더 많은 영업관리와 지원업무를 하는 부서입니다.
대내외적 여건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새로운 조직을 맡아 업무를 수행함이 적지않게 부담도 되고......
거래처(대리점)와 관공서,,,, 그리고 현장에서 걸려오는 전화에 응대하고
시도때도 없이 팩스나 유뮤선으로 접수된 발주서를 제때에 출하를 해야하는 호들갑속에 직원들과
정신없이 야근을 하면서 11월을 지내고 있읍니다.
그러는 가운데 엎친대 덮친격으로 그만 목디스크가 발생하여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이번일로 목디스크가 생긴게 아니고 전부터 장거리 운전을 많이 했던게 누적이 되었을수도)
침을 맞아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진통제로 버티다가 이제는 추나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몸무게가 다행히도(^^) 3~4 키로정도 빠진듯.....헛허허허
치료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2달이상) 받아야 한다네요.
그래도....그래도....이만한것만도 감사를 합니다.
새로운 업무를 수행할수 있게 기회가 부여된데 대해서.
아무려나 주어진데서 최선을 하여야지요.
그랬습니다.
2014.11.18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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